합정과 망원 사이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먹고 걷고 어울리는 직장인의 독립생활 백서!
★브런치북 8회 대상 수상작!★
잘 먹고 놀고 쉬는 보금자리를 위한 7년의 기록
생활의 해방과 독립을 꿈꾸는 동네 산책자 직장인의 에세이《합정과 망원 사이》가 출간되었다. 합정과 망원 일대는 각종 편의·문화시설이 갖춰져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며, 트렌드를 직간접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늘 역시 존재한다. 신문기자로 9년간 활동 중인 저자 유이영이 마포구에서 보낸 지난 7년의 독립생활을 그렸다. 30대 전문직 여성으로서, 1인 생활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뿌리내린 시간이 유쾌하게 담겼다. 이웃과 함께 한강을 달리고 주말 저녁에 모여 글을 쓰고 동네 곳곳의 숨은 정취를 발견하며 삶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
시류를 섬세하게 짚어내는 저자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생활 밀착 에세이로 독립을 꿈꾸는 2030, 마을 커뮤니티 기획자,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주최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작 〈합정과 망원 사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가정보
신문기자로 9년째 일하는 중이다. 사회부, 여론독자부, 주말뉴스부, 사회정책부를 거쳐 경제부에 있다. 7년간 서울 마포구에서 서교동, 연남동, 합정동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프로 혼살러’ 이웃들과 한강을 달리고, 좋은 책을 돌려보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삶의 뿌리가 깊어졌다. 토박이들의 넉넉한 이야기와 2년짜리 방에 사는 젊은 1인 생활자들의 일상이 겹치는 동네에 대한 애정이 크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공간을 기록해두고 싶어 온라인에 동네 얘기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글쓰기와 달리기 주말 모임 ‘쓰고 달리고’를 꾸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안녕, 이웃?
자가(自家)가 아니어도 괜찮아
나의 동네 친구 만들기
놀이터에 누군가가 산다
그들 각자의 알몸
이웃을 위한 6인용 테이블
그랜드 프렌마
자취란 무엇인가
우리에겐 한강이 있잖아
2장 동네살이의 기쁨과 잡음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대나무 숲 빨래방
외로움의 오아시스
그냥 한 마리야
건강장수 십계명
월드컵로13길
노브라 안전지대
권태로운 월세살이
알아서 비켜 가슈
월식합니다
북세권 거주자의 도서관 리뷰
음, 아, 큭큭
3장 동네 산책자
쌀국수 트럭
식물 병원
인생도처유덕후
손미애 헤어
운명의 순댓국
합정역 등대
동네의 산책자
골목 무법자에게 고함
바람길 고양이
벚꽃은 불꽃보다 평등하다
4장 떠나보내는 것들
편의점에 간다
동네 데이트가 이별 후 남기는 것들
어쩌다 라디오
자기보다 자가
나의 동거 자매 이야기
꽃길을 걷다가
요가 아지트, 망원정
정처 없이 연희동
밥정이 든 자리
초인종 이웃
에필로그
책 속으로
서너 명 정도 모여서 동네에서 출발해 뛰는 모임을 상상했다. 한바탕 뛰고 나면 잡생각이 정리됨과 동시에 엉뚱한 일을 벌이고 싶어진다. 그리하여 나의 동네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_16쪽
한 페이지에 걸쳐 빼곡하게 자기 얘기를 풀어놓은 한 여자의 사연에 눈길이 머물렀다. (…) 친언니가 했을 법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이 종이 위에 차고 넘쳤다. 가장 맘에 든 문구는 이것이었다. “걱정하지 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_67~68쪽
의사 할아버지는 여유 있는 웃음을 짓더니 “요즘 좀 피곤했어요?” 하고 물었다. “네. 많이요.” 나는 수액 한 통만 놔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 맞으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리고 5만 원인데 괜찮아요?”라고 되물었다. 약값 걱정해주는 의사라니 오지랖이 싫지 않았다._85쪽
여성의 몸에 유별나게 반응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기괴한 발명품은 계속 나올 것이다. 여성들도 조금 덜 불편해졌을 뿐인 상품들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겠지. 아무리 ‘인생 브라’ 찾아봤자 노브라만 못하다._99쪽
같이 걷던 길목에 있던 요가원을 끊었다. 요가 후 상쾌한 기분으로 길을 걸어 나오는 경험이 쌓이면 그냥 ‘요가원 가는 길’이 되겠지. 사랑을 잃었다고 이 동네에 대한 애정까지 버릴 수는 없으니까, 나의 일상을 탈환해야 하니까, 집 앞을 나서는 용기를 놓을 수 없다._188쪽
내가 저것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고 여기는 것과 상상조차 않는 것의 차이는 컸다. 내 자산과 신용을 헤아려보고 각종 금융 제도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느꼈다. 삶에 자부가 착착 붙는 일이었다. 역시 지금 나에겐 결혼할 ‘자기’보다는 자가(自家)가 필요하다._199쪽
출판사 서평
‘월세 감성’, ‘퀴어 프렌들리’, ‘비건’, ‘비혼 혹은 미혼 여성’, ‘식물 병원’, ‘애묘와 애견’
젠트리피케이션에 떠내려온 2030의 무풍지대, 조용한 트렌드의 중심
서울이 아닌 지역 중소 도시에서 자라는 동안 교과서나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여의도의 몇 배’라는 수식 앞에서 묘한 소외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다. 시간이 흘러 여의도로 출근하는 직장인-각종 시사 이슈를 찾아 발로 뛰는-이 되었고 서울에 스며들었다. 홍대, 연남동, 합정동 일대에서 10여 년 세월을 보내며 자연스레 동네 곳곳의 풍경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오가며 마주치는 이웃과 정을 나누고 때론 뜻이 맞는 ‘동지’들을 모아 생산적인 활동을 도모했다. 가슴 답답할 땐 양화대교에서 성산 쪽으로 달려 귀갓길엔 망원시장을 들렀다. 주말 저녁엔 ‘쓰고 달리고’ 모임의 멤버들과 한 주간 쌓인 글감을 들고 모여 쓰고 읽었다. 젊은 직장인, 토박이 그리고 볼거리와 놀거리를 찾아온 외지인들이 한데 섞여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합정과 망원 사이에서 소소하지만 진한 경험들을 쌓아나갔다.
무엇보다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특별나게 취급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삶의 많은 피로감이 덜어진다. 1인 가구 생활양식이 주류가 되는 몇 안 되는 동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이곳이 좋다. -본문에서
주말이면 관성처럼 굴러가는 일 생각은 잠시 접어둔 채 그림을 그리고 첼로를 켜고 도서관을 순례했다. 자그마한 성취에도 누군가의 칭찬이 따라붙을 땐, 마음 한편이 환해지며 의무적이고 단조로운 평일의 피로가 씻겼다. 코로나19로 발길이 묶여 더더욱 애틋해진 동네살이는 마음을 열고 움직이는 만큼 많은 것을 내주었다. 한 집 걸러 1인 가구가 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이곳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단독 거주자인 노인 세대 역시 존재한다. 여전한 삶의 열정으로,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기로 다양한 경험에 뛰어드는 그들은 일상의 소란을 노련하게 잠재우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며 불편한 시선들로부터 조금은 자유롭게, 심리적 위축 없이 지낼 수 있는 곳이 합정과 망원 사이인 것이다. 골목마다 자리한 고집스러운 가게들이 이를 대변한다. 동네 수제 맥줏집은 ‘퀴어 프렌들리’를 표방하고 ‘애견 동반 비건 카페’도 심심찮게 발견되며 반려식물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식물 병원’이 존재한다. 10~20대의 유흥가로 떠들썩한 홍대 부근과 달리 조용하지만 뚜렷한 개성을 지닌 동네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동네 산책자가 꿈꾸는 해방과 독립
주거의 불안을 확실한 애정으로 해소하는 법
안부 인사처럼 주고받는 ‘집 얘기’와 뒤따르는 차별적 태도는 듣는 이의 억울함을 자아낸다. 개미처럼 열심히 일한 대가가 초라하기 짝이 없어 서럽고, 한편으로는 부당한 사회문제에 문제의식 없이 힘을 보태는 이들에 대한 옅은 분노가 인다. 결혼을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대한다는, ‘여성’에 대한 편견까지 맞물리자 ‘결코 그럴 리 없는’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경제적 독립을 취한다. 어디에도 내 한 몸 위탁하지 않는 능동적인 경제활동자로서 자가(自家)를 마련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에 내보인다.
이와 동시에,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대두된 ‘집값 상승’에 노출된 2030은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소박한 대안을 찾아 나섰다. 문화 유목민으로서 물리적 거점에 구애받지 않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1인 생활자들이 마치 섬처럼 외따로 떨어진 듯한 합정과 망원 일대 어느 빨래방의 방명록엔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누군가, 형제자매처럼 위로를 건네는 누군가, 주민 모두의 편의를 위한 작지만 확실한 건의 사항을 남긴 이들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는 자기만의 속도로 단정하게 뿌리내리는 삶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일상의 풍경을 좇으며 마음의 지리를 살피는 저자의 이야기는 ‘내 안의 독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7370310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25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37 * 200
* 21
mm
/ 353 g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2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46%의 구매자가
고마워요 라고 응답했어요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3)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름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고 학교와 사회생활 초년에 혼자살던 생각이 나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네요.
지은이는 말한다. "아무래도 인간은 알아가는 기쁨에 환희하는 존재인가 보다." 소소하게 동네를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 내가 사는 동네를 알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