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술

 - 클라우드 관리자가 알아야 할 웹 규모 분산 시스템 설계와 운영


최근에 있었던 알파고 이슈와 함께, 빅데이터라는 이슈가 요즘 많이 들리는 것 같아서

얼핏 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클라우드라는 이슈가 그런 빅데이터나

알파고나 머신 러닝과 같은 것들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것 저것 다 모르니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이런 무지를 좀 더 개선해보기 위한 한 걸음으로, 이 책을 통해 클라우스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늘 높여보기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관리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제목이므로 

시스템 관리자로서 경험이 있다면, 좀 더 좋았겠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상태더라도 

일단 도전에 의의를 두고 읽어 나갔습니다. 

서문을 읽으면서, 책의 대상 독자에 대한 설명을 보니, 제가 읽어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읽어 나가며, 그런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서문에 나온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시스템 관리자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라고 되어 있고, 

유닉스/리눅스 시스템 관리와 네트워킹에 관한 경험이 있고,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념들에 익숙하다는 가정으로 책을 써 나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 1부, 2부, 부록으로 되어 있습니다. 

1부 설계, 2부 운영, 이렇게 되어 있어서 그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지만,

각각의 내용은 제가 이전에 봤던 클라우드 혹은 운영 같은 책을 보면 나오던

특정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법이나, 그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책의 서문에 밝힌 것 처럼 

'시기를 타지않은 근본적인 원리들과 관행들을 다룬다'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사례연구라고 특정한 내용이 중간중간에 나오는 것으로 제가 기대했던(?)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그 외에는 원리와 관행을 말하는데

충실합니다. 

또한, 여기서는 어느 순간 부터 '클라우드'라는 말대신에 '분산'컴퓨팅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뜻이 다른 마케팅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와 관행에 집중하고 있는지 

새삼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혹은 구체적으로 알수 없는 이론과 같은 추상적인 내용이 주욱 나와있고, 

장이 끝날때마다, 십여개의 연습문제가 있는 이 책을 보면

책의 형식이나 느낌이 대학교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책의 내용은 어려우면서도, 시험은 봐야하고, 이른바 실제 필드에서 

몇 년쯤 구르고 난 뒤에야 이해가 될 법한 이른바 '아카데믹'한 느낌의 책이라서

인터넷을 통해 이 책을 교재로 강의한 내용이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제 그런 강의를 찾아보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대강의 이미지와 개념만 있는 상태에서 읽어나간 이 책은 

서문에 나온 것과 같은 배경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게 되면, 

꽤나 읽기 어려운 책입니다. 

또한,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게 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아니 분산 컴퓨팅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들과 관행들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Disclaimer: 먼저 한빛 리더스에 선정해 되었고,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리뷰이지만,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책을 무료로 배송 받긴 하였지만, 저는 필자와 출판사쪽과는 아무 커넥션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Background:
먼저 전공은 Computer Science 학사,
필드에서 일을 한지는 6년차,
학부때 코딩 경험까지 포함하면 12년 정도이며,
현재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 프리랜서 혹은 A.A. 정도의 role 을 수행하였음을 밝혀 둡니다.
Pros: 분산형 서버 운용이라는 터프한 환경을 살아가는 DevOps 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경험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목이 마르던(?) 차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서 기뻤다.
먼저 첫번째 파트는 내가 설계해 보았던 몇가지 large-scale systems 의 아키텍쳐나 디자인 패턴들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코드는 나오지 않지만 아키텍쳐 구조나 디자인 패턴에 대한 조언을 얻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 비춰볼때 분명 유용한 내용이다.
두번째 파트는 클라우드 시스템등! modern operations 에 대한 여러 자동화에 대한 얘기와 목표 같은 주로 devOps 에게 요구 될 수 있는 업무 role 에 대한 best practices 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조언도 생각보다 얻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분명 유용한 내용이다.
Cons: 사실 별로 없다.

너무 아카데믹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클라우드에 대한 내용이 사실 적다. 그도 그럴것이 원서가 2014년 판인지라 그 때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고급주제의 책도 출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