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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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원짜리 김치찌개 파는 이문수 신부의
소박한 선의, 그 커다란 기적
대학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은 그의 마음에 최초의 불꽃이 일게 했다. “더 이상 청년들이 밥을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으로 시작된 식당, 첫해는 매일 적자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계속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도와주는’, 늘 다정한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가능했다.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은 혼자서 버텨내 보려는 청년들에게 정제된 시선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을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또한 비록 스스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는 어리숙한 우리에게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 하지 못한, 좀 더 세심한 그의 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의를 베푸는 일은 신부라서기보다는 어른이기에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멋진 어른이 아니라 돕는 어른이 되고 싶은 이문수 신부의 소박한 선의는 계속해서 커다란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작가정보
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이자 청년밥상 ‘문간’을 운영하는 사장. 정릉시장에 위치한 청년밥상 문간은 청년들의 고단한 삶의 문간방이 되고자 ‘문간’이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3천 원짜리 김치찌개를 대접한다.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지병과 굶주림으로 고독사한 일을 계기로, 청년들이 밥을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식당은 신촌역 인근에 2호점을 내며 여전히 팍팍한 세상 속에서 용기와 위로를 보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살아가는 데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기부금으로 계획한 ‘청년희망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으로 올해는 2차 프로젝트 제주도 올레길을 청년들과 함께 완수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휴식과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청년카페 문간’을 1호점 옆에서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겨울이 오면 청년 봉사자들과 같이 이웃에게 ‘연탄나눔’을 하고 있다.
목차
- 여는 글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멈추지 말고
1부
외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관심을 가진다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노숙인이 아닙니다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겠지만
선생 됨의 어려움
벼랑 끝에 선 청년들
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비밀스러운 장래희망
좋은 어른 되기
2부
삶 뒤에는 늘 사람이 있다
모든 것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꾸준히 오래 헤엄치기
세상이라는 학교
행복 연습
나의 배경화면
당신의 성격 유형은?
큰자기님 이야기
닫는 글 내 작은 몸짓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추천사
-
살면서 우리는 때때로 벼랑 끝에 선다. 팍팍한 하루 끝의 한숨이 땅을 꺼뜨리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또 한 번 벼랑을 가파르게 만든다. 특히 ‘청년’의 시절이 그렇다. 청년(靑年)이란 단어가 지닌 푸르름에 비해, 그 단면은 잿빛일 때도 많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저자 이문수 신부님의 마음은 줄곧 ‘청년’을 향해 있다. ‘김치찌개’를 핑계 삼아 속세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신부로서 소명을 다하는 그의 진심이, 이 책에는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신부님도 보통의 우리와 매한가지로 다채롭고 번잡한 감정의 숲을 지난다. 그 또한 후회와 성찰을 반복하며 벼랑 끝에 선 자신을 마주하기도 한다. 숱한 모험 끝에 어느덧 청년밥상 문간에는 수많은 이들의 선량함이 깃들고 벼랑 끝에 선 누군가의 마음에도 작지만 단단한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이기 시작한다.
이문수 신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타인’ 안에서 존재하는 ‘나’에 대해 생각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서로를 속단하거나 상처 주었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서로의 표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행간의 의미를 음미하길 갈망하면서. 그리하여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 그는 자신의 삶을 연료 삼아 청춘의 삶을 끓어오르게 하는 중이다.
책 속으로
“저희 아이가 1년 넘게 모은 저금통이 있는데 식당에 기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요. 들고 왔는데 받아주시겠어요?”
황금색 돼지 저금통이었습니다. 엉겁결에 받아 들었는데 세상에, 예상보다 훨씬 묵직한 겁니다.
“제가 식당에 대해 설명했더니 예담이가 이거 가서 신부님께 드리자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왔습니다. 별로 큰 금액은 아닌데….”
큰 금액이 아니긴요. 열 살짜리에게 1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얼마나 큰돈일까요. 마냥 어려 보이기만 하던 ‘최연소 기부자’의 앞에서 저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저 어른스럽지 못하게 우왕좌왕할 뿐이었습니다.
_pp. 30~32, 〈선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중에서
식당을 하면서 받은 물음 중에서 참 당연해 보이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참으로 이상한 질문이 있습니다. 특히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식당에 와서 너무나 멀끔한 차림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따뜻한 두부를 잘라 떠먹는 손님들을 보곤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으시곤 하죠.
“왜 가난해 보이는 사람이 별로 없죠? 가난한 청년은 하루에 몇 명이나 와요?”
그들은 ‘가난한 청년’의 이마에 “저는 가난해요”라는 낙인이 찍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저에게 제6의 감각이 있어서, 청년을 쓰윽 보면 그의 경제 사정이나 통장 잔고, 부모의 직업 같은 게 파악되리라고 여기는지도요.
_p. 53,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겠지만〉 중에서
저는 정말로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꽃집 아저씨 같은 어른 말이지요. 비유가 아니라 진짜 ‘꽃집 아저씨’입니다. 제가 스물세 살이었던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꽃집의 사장님을 닮고 싶은 겁니다. “아, 세상엔 좋은 어른도 존재하는구나”를 선명히 느낀 1년이었지요.
그때 일하던 꽃집 사장님은 지금껏 제가 본 어른들 중 가장 후한 베풂을 행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자영업자인데, 당신도 힘들고 쪼들렸을 텐데 전혀 인색하지 않고 저와 같이 일하던 형을 살뜰하게 챙겨주었지요. 흔히 말하는 ‘호인’이었습니다. 인자하고 너그러우며 항상 뭐라도 더 베풀어주려 세세히 살펴주었지요.
_p. 108, 〈좋은 어른 되기〉 중에서
어느 책에서 ‘사람은 저마다의 그릇을 가지고 있는데, 그 그릇의 크기는 생각의 크기’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최대한 유연하고 넓게 생각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는 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문간을 위한 것이지만, 그 생각의 흐름은 문간을 지나 다시 흐르고 흘러 제게로 돌아올 겁니다. 그러면 저는 그 물을 받을 그릇을 준비해 놓아야겠지요. 생각은 조금 더 자라고 더 양이 많아져 있을 테고, 그러면 저 역시도 성장하게 될 터입니다. 결국에는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지요.
_pp. 138~139, 〈세상이라는 학교〉 중에서
출판사 서평
한 끼 가격 3000원, 공기밥 무한 리필!
주머니가 가벼워도 걱정 없는 곳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히 쉬어가는 곳
거창하지 않지만 소박한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진 한 식당 이야기
“신부가 무슨 밥집을 차린다고 그래?”
2015년 여름, 사람들의 만류와 핀잔에도 이문수 신부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리던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청년밥상 문간을 열게 된다. 아침에는 수도회 일을, 낮과 저녁에는 식당일을 보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만큼 바쁜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이문수 신부가 청년문간을 찾는 청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늘 웃음이 깃들어 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누군가는 꼭 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밥집을 차렸지만 처음 해보는 식당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 싼 김치찌개 값이 탐탁지 않은 주변 식당 사장들의 눈초리와 의견이 다른 직원들과 소통하는 일은 때론 버겁기만 하다. 그럼에도 식당에 기부하겠다고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온 꼬마 손님, 손님들의 밥값을 모두 계산하고 떠난 여자 손님, 일부러 응원하러 지방에서 올라온 손님들을 마주하면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청년문간은 나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어지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지금의 ‘청년밥상 문간’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아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문간이 문을 연 이래 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방송과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어 과분한 칭찬을 받고 있지만 사실 그 모든 예찬은 바로 당신들의 것입니다. 서울의 한구석에 자리한 식당이 청년들의 끼니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작은 몸짓이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_〈닫는 글〉 중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는 식당이면 좋겠다”라는 이문수 신부의 바람처럼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은 누구나 쉬어가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불퉁한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좋은 어른의 배려가, 그리고 삶의 단상을 지나쳐 오며 얻은 깨달음이 이 책에 차려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선의는 거창하고 먼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넘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작은 선의의 시작이다. 힘내라는 말 대신 밥을 차려주고 싶다는 이문수 신부처럼.
“많이 먹고 쑥쑥 자라서
세상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다오.”
가난한 청춘에게 ‘돕는 어른’이 되어준다는 것
사람들에게는 안고 가야 할, 저마다 다른 힘듦이 있다. 먹고사는 걱정일 수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심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도 그 힘듦에 굴복하지 않기를,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게 되기를 이문수 신부는 늘 기도한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어른이다’라고 말하는 이문수 신부도 20대에는 재수와 삼수를 하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과연 이것이 옳은가를 참 많이도 고민했다. 또 30대에는 타국에서의 신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움과 불안함에 수없이 도망쳤다. 그리고 지금 40대에는…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는 중이다.
“너무 애쓰지 말고. 어떻게든지 살아지니까, 너무 열심히 살아야 한다거나 너무 잘 살아야 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잘 못살 수도 있고 부자가 못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어때요? 그 나름대로 삶은 살아지고 그 나름의 행복이 있어요.”
_〈어떻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도 모른다〉 중에서
이문수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감당할 수 없는 순간들이 들이닥쳐 나를 휩쓸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한다. 대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그리고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붙잡고 일으켜 줄 누군가가 곁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달라” 말하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문수 신부의 모습을 통해 다정하고 세심한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좋은 어른보다 돕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신부의 말처럼, 조금 더 인생을 산 어른의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좋은 어른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내일을 꿈꾸게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기본정보
ISBN | 9791190313506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10일 |
쪽수 | 192쪽 |
크기 |
137 * 200
* 20
mm
/ 29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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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아는 청년들에게 밥 사고 잘하고 있다고 너는 소중하다고
필요한 사람이라고 그냥 사는것 자체가 대견하다고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