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목차
- 프롤로그 - 9
龍虎相搏 愛憎無二 - 13
ADIOS DJ - 17
충청도 웨스턴 - 21
본격 내각제 지지 만화 - 25
사필귀정이겠지요 - 29
‘이제오늘’ 이재오 - 33
nobless de robe - 37
아프간 안가면 좋겠다 - 41
La Serenissima - 37
血書 - 49
지혜로운 가카 - 53
크리스마스 캐롤 - 57
Eyeless - 61
2009~2010 송구영신 - 65
영웅시대 - 69
그랜드 서울 - 73
머나먼 세종시 - 77
어느 양치기 소년의 몰락 - 81
한강이 얼었다 - 85
합종연횡 - 89
제2주년 태양절 - 93
오세훈과 100인의 시의원 - 97
영광의 가카데미 - 101
공공의 밥 - 105
Passion Week - 109
카틴에서 화해로 - 113
어떤 수미산 - 117
NONO - 121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 125
5공 영울전설 - 129
바람과 민초 - 133
20세기 노년 - 137
6.2지방선거 - 141
월드컵 - 145
6.25 60주년 - 149
모세와 이명박 - 153
영포 메이슨 - 157
7.28 재.보선 전야 - 161
7.28 재.보선 후 - 165
외교 5류 - 169
앙시앙 레짐 - 173
웃지않는 공주님 - 177
전쟁편 - 181
‘공후백자남’ 대사.영사.서기관 - 185
군역의 문란 - 189
‘김씨조선’ 세자 책봉 - 193
팔색조 손학규 - 197
남미가카 대박 - 201
ㅎ20 - 205
‘환짜’ - 209
욕망의 불꽃 - 213
연평도 포격 - 217
뭘 어쩌지? - 221
Komelas를 떠나는 사람들 - 225
야누스의 문 - 229
성의란 무었인가? - 233
π - 237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의 대표 시사 주간지 <시사IN>에 연재되어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본격 시사인 만화>가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국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시각과 날카로운 풍자, 풍부한 지식과 유쾌한 독설로 ‘폭풍 인기’를 누려온 <본격 시사인 만화>는 시사 만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단행본에는 2년여 동안 <시사IN>에 연재된 만화 중에서 가장 시사적이고 재미있는 56편과 연재용으로 그렸다가 시의성 따위 문제로 게재되지 못한 명작 2편 등 58편이 실려 있다. 말 그대로 시사 만화가 굽시니스트의 ‘정수’만 모아 묶어낸 것이다.
굽시니스트와 <본격 시사인 만화>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다. 트위터에 <본격 시사인 만화>를 단행본으로 엮는다는 사실을 올리자마자 10분 만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글이 올라왔다. 독자의 놀라운 반응만으로도 이 만화의 가치와 수준과 재미가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독자들이 올린 글의 일부를 옮긴다.
굽본좌님은 처...천재!! 굽본좌님 ‘코렁탕’ 한 뚝배기 하실까봐 가끔 걱정이 되지만 통렬함의 수위는 낮추지 말아주세요. 호호 굽본좌님! 사... 사... 사람입니다. ---luvandrespect---
불쾌한 현실을 유쾌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굽시니스트 단행본 필독!! --- CompassOfWisdom---
만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굽시니스트 킹왕짱이라능. 나 같은 오덕도 재밌게 볼 수 있다능 ㅇㅍㅇ --psjsweet---
이 엄혹한 시대에 웃음을 주면서도 열 권의 사회서적을 읽는 것만큼의 통찰력과 통쾌함을 주는 <본격 시사인 만화>. ---sulbul---
<시사IN> 기자들에게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굽본좌의 <본격 시사인 만화>를 보기 위해서 <시사IN>을 삽니다. 가장 먼저 만화 보고, 그 다음에 기사를 봅니다.---jgyi---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에 안면을 강타당한 것보다 더한 충격과 공포, 전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질러야 하는 본좌급 화첩!! ---Fan_Kim---
기본정보
ISBN | 9788994973005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02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리뷰 (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굽시니시트는 바로 이 세대에게 완벽하게 먹히는 센스를 지니고 있었다. 한국 사회의 남자들은 비교적 비슷한 단계를 거쳐가며 성장한다. 여배우나 애니메이션, 음악에 열광하는 치기어린 시기를 거쳐, 연애에 목 메는 시기, 취업에 목메는 시기,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지만 생계유지에 목메는 시기. 사회, 정치, 경제에 두루 관심이 생기지만, 넘사벽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방관자의 삶. 굽시니스트가 그려냈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는 이런 디씨인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만화였다. 나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물론 그 뒤에 숨겨져있는 수많은 비밀들. 자본주의 시장 점유를 위한 열강들의 대립과 이념과 민족간의 갈등들이 뒤섞인 복잡하기 짝이없는 제 2차 세계대전의 발생 원인과 전황들을 '세일러 문' 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일본 애니메이션부터 '소녀시대' 까지 넘나드는 오덕스러운 대입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그런 그의 통찰력과 즐거움을 주는 오덕스러움을 눈치챈 분이 정통 시사주간 잡지인 '시사 인' 의 기자였다는 것이 뜻밖일 따름이다. 기자가 직접 간택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시사 인] 이라는 이름이 주는 견고한 방 안에 일본 애니메이션 오덕후와 여 아이돌 빠가 있었던 것이고, 그걸 커밍아웃 했다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하여, 과거를 그렸던 굽시니스트의 통찰력이 현실 정치세계와 접목되기 시작했다. 그의 오덕스러움고 함께 접목된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최근 몇년간 일본 애니메이션은 당연히 더 많이 쏟아져 나왔고, 패러디 할 소재와 패러디 될 대상은 무궁무진하게 늘어났으니, '만평'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격 시사인 만화] 는 위에 언급한대로 시사주간지인 '시사 인IN' 에 2009년부터 개재 되었던 만화를 묶은 것으로 각 호에 실렸던 작품이 두 쪽, 그리고, 굽시니스트의 작가멘트와 각 챕터와 제목이 두 쪽, 총 두 페이지에 실려있다. 보기좋게 잘 정리되어 있고, 2009~2011 사이의 현실 정치세계에선 정말 큼직한 이슈들이 너무 많았기에, 당시에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독자들이라도 작가의 멘트를 곁들이면 큰 무리 없이 고개를 끄덕일 만 하다. 게다가 '오덕' 이 익숙치 않은 독자들 또한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오덕' 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강한 표현은 없기 때문이다. 패러디 된 소재를 전혀 모르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이 작품을 정치만화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굽시니스트라는 작가는 태생부터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와 역사에 관심은 많았을지언정, 좌-우 편향적인 인물은 아닌 평범한 소시민에 가깝다. 소시민의 입장에서 보이고 생각나는대로 그렸다는 느낌의 작품이다. 그저, 2009~2011 한국 사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을 퍼 올리기에 매우 좋다는 느낌이다.
'통찰' 이란 부분을 보고 전체를 가늠하는 능력의 통칭이다. 요즘엔 너무나 많은 정보와 언론들이 수많은 대중들, 국민들을 혼란케 만들고 있다.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와 코, 상아까지 만져보고 코끼리라는 사실을 인지해 가고 있는데,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자다! 늑대다! 아니야, 개야!! 호랑이가 물어간다!! ' 라고 시끄럽게 떠들어서 오히려 장님의 판단력을 흔드는 격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본격 시사인 만화] 가 한국 정치 현실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그려냈다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뛰어난 통찰력이 있어도 평범한 시민들을 보지 못하는 흑막이 있는 것이 바로 정치이므로.
하지만, 적어도 이것 한가지만은 확실히 알려준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도 다가 아니며, 귀에 들리는 소리 또한 다가 아니라는 점. 좀 더 보기위해 노력하고, 좀 더 능동적으로 행동해보고, 좀 더 많은 것을 듣기위해 노력하여, 그것들을 가지고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 대한민국은 분명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공권력에 굽신거리고 있는 모든 굽시니스트들이여. 마음만이라도 굽시니스트가 되지 말자.
솔직히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신다. 진실을 안다고 해서 그 진실 자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면서 짐짓 심각할 필요 없겠구나 싶었다. 인생 심각하게 사는 것도 매우 고달픈 일이다. 인력으로 안되는거 어떻게든 해보려면 사람이 미치거나 죽는다.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계속 킥킥 거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거 읽어 보라며 옆사람을 귀찮게 하고 책상을 손바닥으로 쳐대면서 미친듯이 웃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웃긴 만화도 있었다. 그래 웃어야지 별 수 있나? 시대가 지금이라서 그나마 이정도의 만화도 검열 없이 나올 수 있는 거 아닌가? 어데 전화가 오거나 하지는 않으셨겠지. 지금이라도 별수는 없다. 눈가리고 귀막히고 입도 닫고 살아야 하는건. ’입 잘못 뻥긋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다’ 라는 말을 드라마속에서나 보고 있지만, 왠지 섬짓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 본격 시사 인 만화 책표지 >책표지에 가카의 애교스러운 모습 가운데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낸 여러 인물들이 보인다. 참 제대로 캐릭터를 잡으셨다. 여러 패러디도 정말 기가막히게 재미있었다. 여기 나오신 분들은 이책을 따로 챙겨보거나 하지는 않으실것도 같다. 문화 교양쪽으로 따로 소양을 쌓아두어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 본격 시사 인 만화 103쪽 >영화 포스터의 패러디로 아주 큰 웃음을 주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숙>에서 <더 리더>까지. 가카 왈 "이 느낌이 무소유일까요..." 말씀하시니 스님께서 "아니, 그건 무리수지요"라고 말씀하신다. (103쪽) 이것이 바로 ’더 리더’의 패러디 버전이였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가볍고 재미있게 우주선을 태워서 보내주는 느낌이다. 이럴때 우리는 한마디로 훅 보내버린다는 말을 한다. 좀더 멀리 보내주시면 안되겠소이까.
< 본격 시사 인 만화 79쪽>어라라 마법의 성을 이렇게 패러디 하시나요? 가캬와 공주님이 하늘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 만화 자체가 어찌나 어이가 없고 우습던지. 저자의 재치가 마구마구 샘솟는 것을 느낀다. 가카의 캐릭터에 정까지 들 정도였다. ’우리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네 놀라지 않을께요.(79쪽) 여기서 더 놀라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 가실때 있으면 더 높이 날아가셔도 무관할 듯 하옵니다. 가카~
< 본격 시사 인 만화 183쪽> 루피와 그의 형을 패러디 하다니 그것참. 쵸파가 루피의 형을 부러워하면서 했던 말 "형은 참 좋은거야. 나도 저런 형 갖고 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가캬의 눈물 연기가 기가막히게 명연기로 느껴진다. 역시 사람은 뭘해도 연기가 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 잘해서 남주나 다 자기 몫으로 돌아오는건데 말이지. 2009년도 부터 2011년 까지 사건사고를 이 책에 알짜게 담겨져 있다. 저자의 재치가 만화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굽니스트의 못다한 이야기를 통해서 못다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내용적인 면에서도 뒤지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이 세상에서 그러하듯이 책에서 나는 냄새가 머리를 지끈 아프게 한다. 지끈 지끈 책의 냄새는 어느 순간 사라질테지만, 세상에 나도는 악취는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