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기행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문화 차이가 시작된 출발점을 주식인 '빵'과 '밥'에서 찾고 있다. 동서양을 지리적인 조건 이외에 빵 문화권과 밥 문화권을 중심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건조지대인 서아시아와 아랍 지역을 빵 문화권으로 정의하였다. 빵과 밥을 단순한 주식 개념에서 동서양의 문명, 주택과 마을 구조, 예술, 나아가 가치관의 차이로까지 확장시켜 살펴보고 있다.
또한 여러 민족의 개성과 삶의 방식을 규명하고, 서양과 동양의 가치관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장ㆍ단점 및 동서양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등을 제시한다. 아울러 현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한 대안으로 떠오른 동양적 사고방식의 필요성을 짚어내고 있다. [양장본]
작가정보
어릴 때부터 ‘낯선’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늘 지도를 가까이 두었고, 지금은 여행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고대 문명의 발상지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세계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찾아 60여 개 국을 답사하며 ‘문화는 일상의 축적’이라는 생각으로 여행지의 삶의 방식을 눈여겨 살핀다.
저서 : 『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살 속을 거닐다』,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문명은 디자인이다』, 『나는 박물관에서 인류의 꿈을 보았다』, 『골드 차이나』, 『성서의 땅으로 가다』, 『꿈꾸는 여유, 그리스』 등 다수.
목차
- 프롤로그
여행을 하다 동서양 문화의 차이를 보다
제1부 빵과 밥이 문명을 결정한다
제국의 아침은 빵으로 시작된다
신성한 식사
행복을 굽는 문화, 빵으로 사는 행복
빵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다
빵 문화는 로마 제국에 의해 완성되었다
성서 속의 빵
빵은 왕조의 흥망을 좌우한다
동아시아 인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
생명을 창조하는 찌는 문화, 밥
최선의 선택, 허무두의 벼 재배
천화통일의 초석이 되다, 두장옌의 치수 프로젝트
벼농사의 위대한 문화유산, 앙코르 유적
쌀은 신앙의 대상이다
농토를 가진 자가 천하를 호령한다
미래의 식탁은 밥이 지배한다?
제2부 빵은 육식 문화를 만들고 밥은 어식 문화를 만든다
서양은 육식 문화권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아랍 인의 힘, 케밥
양을 잡는 데도 법칙이 있다
중세 유럽의 신비의 묘약, 향신료
양치기와 유일신
인간중심주의는 육식의 산물이다
육식에는 금기가 많다
샐러드는 육식의 보조식으로 출발했다
동아시아는 어식 문화권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밥과 생선은 잘 어울린다
유럽의 생선은 맛이 없다
동양의 유일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 돼지고기
발효 문화의 꽃, 김치
문화다원주의
스테이크와 채식주의자
세계의 기상천외한 식문화들
문화는 상대주의가 아니라 다원주의다
제3부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밖으로 나가려는 역동성이 서구문명을 이끌다
공간에 대한 시간의 우위
빵은 땅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길의 문화는 서아시아 건조지역에서 싹텄다
로마 제국, 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다
길은 이용하는 자가 주인이다
바다 위에도 길이 있다
건조지대의 집은 닫혀 있다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광장문화
마을은 밥처럼 끈끈하다
우리 마을엔 길이 없다
우리 마을에는 ‘마을 지킴이’가 있다
농경민은 길 대신 자연의 리듬을 찾는다
집이 숨을 쉰다
틈의 건축, 틈의 미학
창호는 스테인드글라스와 다르다
서양은 통합식 건축, 동양은 분산식 건축을 선호한다
제4부 빵 먹는 사람은 칸막이 사고, 밥 먹는 사람은 통짜 사고를 한다
생각의 차이가 예술의 차이를 낳는다
속인 문화, 속지 문화
개인주의 VS 집단주의
변화가 있는 그림, 변화가 없는 그림
겸재는 부감법으로 금강산을 그렸다
유리 피라미드의 비밀
생각의 차이가 문화를 결정한다
지갑과 보자기
논리적인 서양언어, 융통성 있는 한국어
동양의학은 몸 전체를 살핀다
사해와 갠지스강
에필로그
동양과 서양은 서로 만나야 한다
출판사 서평
20여 년간 60여 개국을 발로 뛰며 작성한
생생한 르포 형식의 살아 숨 쉬는 문명 보고서!
20년 넘게 세계 60여 개국의 고대문명 발상지와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을 여행한 저자의 경험과 깊은 사유가 녹아든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가 출간되었다(이가서 刊).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현장감이 살아 숨 쉬는 ‘동서양 문명 보고서’이다. 저자는 누군가에 의해 가공된 책에서 접하는 지식이 사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은 방대한 작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에는 가공되지 않은 순수하면서 통합적인 형태의 세계 각지 문화와 문명의 그림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동서양의 문화 차이가 시작된 출발점을 주식인 빵과 밥에서 찾은 점이 독특하다. 저자는 빵과 밥을 단순한 주식 개념에서 동서양의 문명, 주택과 마을 구조, 예술 나아가 가치관의 차이로까지 확장시켜 논리적이면서도 유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는 여러 민족의 개성과 삶의 방식을 규명한 ‘인간학’적 성격도 띠고 있다. 서양과 동양의 가치관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장?단점, 동서양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현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동양적 사고방식의 필요성을 명확히 짚어낸다.
수십 년 넘게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각국의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현지 자료들을 조사한 뒤 출간된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구촌 이웃들에 대해 보다 많은 살아 있는 정보와 지식을 축적할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로마 제국의 아침은 빵에서 시작되었고
동아시아의 문화는 밥에서 완성되었다
저자는 동서양의 문화와 문명, 가치관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여러 요소들 중 특히 주식인 ‘빵’과 ‘밥’에 주목한다. 나아가 동서양을 지리적인 조건 이외에 빵 문화권과 밥 문화권을 중심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기준에 따라 건조지대인 서아시아와 아랍 지역을 빵 문화권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예로부터 동양은자급자족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며 노동 집약적이고, ‘마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협동을 중시하는 폐쇄적인 사회를 구축했다. 반면 서양은 자급자족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탓에 노동 분산적이며, ‘길’을 중심으로 효율과 능률성을 따지는 개방적인 사회를 이루었다.
이처럼 동서양의 문화가 차이 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밥의 재료인 벼와 빵의 재료인 밀이 가진 특성들 때문이다. 물이 풍부한 몬순 지대에 속하는 동양에서는 ‘벼’를 재배해 밥을 주식으로 삼았다. 벼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높고,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이며, 윤작이 가능하지만 재배를 위해 무논과 저수지 같은 토목공사가 필요하고 더불어 집약적 노동력이 요구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서양에서는 건조지대에서도 잘 자라는 밀을 재배해 빵을 주식으로 삼았다. 밀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벼에 비해 떨어지고,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며, 지력을 깎아 윤작할 수 없지만, 특별한 시설 없이 재배가 용이하며 집약적 노동력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벼와 밀의 차이가 밥 문화권과 빵 문화권의 주거 환경과 마을 모습까지 바꾸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동양은 ‘길’보다는 ‘마을’ 중심이었다. 노동을 집약한 자급자족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 굳이 외부와 교류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마을이 항상 큰길에서 벗어나 있고, 마을 입구에 개울이 흘러 바깥과 내부를 구분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비해 서양은 ‘마을’보다는 ‘길’ 중심이다. 노동을 집약할 필요가 없는 대신 활발한 교역을 통해 필수품을 외부에서 얻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로마가 수많은 가도를 만들고, 문만 열면 바로 길에 닿을 수 있는 서양 주택의 구조나 유독 모험가나 항해가가 많아 대항해 시대를 열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동서양의 차이는 주소 쓰기에서 보다 극명히 드러난다. 서양의 경우 도로마다 지번이 매겨져 있는 길 중심이라면 동양은 무슨무슨 동이나 구로 묶여 있는 마을 중심이다.
종교도 서로 달랐다. 빵 문화권은 목축을 하고 밀을 재배하면서 자신의 힘을 넘어선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목초와 밀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일찍이 유일신 사상이 형성되었다. 밥 문화권의 경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결국 각각의 직능별 신을 따로 두는 다신교적인 성격을 띠었다.
동양과 서양이 보이는 가치관의 차이는 이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된 것이다. 서양은 보다 논리적이고 계산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타인과의 무역에 집중했던 탓에 셈이 빨라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양은 감정적이며, 통합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고체계다. 집약적 농업이 주를 이루어 인간관계가 서로 밀착되고, 관혼상제를 이웃과 함께 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겨난 성향이다. 이러한 차이는 언어에도 영향을 끼쳤다. 영어의 경우 주어를 강조하며, 사건의 핵심인 서술어가 주어 다음에 바로 붙는다. 반면, 우리말의 경우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으며 상황 제시에 필요한 목적어가 기술된 다음 서술어는 가장 뒤에 붙는다. 즉, 서양은 청자에게 빠른 결론을 전달하는 결과 중심이라면 동양은 청자에게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제공하는 관계 중심이다.
이제는 동서양의 ‘퓨전’이 필요하다
각종 공해 및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제기되는 것이 요즘 실정이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로 한국 특유의 ‘틈의 미학’에 눈을 돌린다. ‘틈’은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는 통로이자, 인간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의식적인 작용을 말한다. 틈의 미학은 특히 우리의 전통 가옥에서 두드러진다. 얇은 흙벽에 존재하는 수많은 틈을 통해 바깥 공기와 내부 공기가 순환하는 방의 구조나 바람이 통과하는 창호지의 존재, 분산식으로 건축된 건물 등이 모두 틈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것은 동양의 지리적인 환경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소통하고자 했던 동양인의 사고관이 반영된 결과다. 동양화 역시 인간과 자연의 일체를 다룬 산수화가 주를 이룬다.
해인사 장경각은 ‘틈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장경각은 별도의 인위적인 장치 없이 바람이 드나드는 창문의 크기와 모양을 다르게 해 내?외부의 온도를 거의 같게 만들었다. 또한 습도 조절을 위해서 흙바닥을 조성해 흙이 스스로 습기를 토해내고 머금도록 했다.
서양은 돌과 벽돌을 이용한 건축 양식으로 건물 붕괴의 위험 등이 존재한 탓에 틈이 없는 꽉 짜인 구조를 이루었다. 또한 서양인은 자연환경에 맞서 싸우고, 이를 인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주력했다. 서양화도 인간은 자연보다 우위에 서서 그림의 중심 주제를 이룬다. 이처럼 자연을 다스리는 인본주의나 인간중심주의는 서양의 발전을 가져온 동시에 오늘날의 폐해도 불러들였다.
이 책에서는 이제 동서양이 서로 만나 각자의 장점을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단 사실을 지적한다. 이것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로도 쉽게 알 수 있다. 동양의학은 몸 전체의 균형과 건강을 맞출 수 있는 반면, 특정 부위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반면 서양의학은 수술과 항생제 등의 사용으로 특정 부위의 질병을 고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양의학을 따라오지 못한다. 이처럼 지구라는 ‘몸’을 위해서는 동서양이 ‘퓨전’해야만 한다.
빵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다!
이 책의 1, 2부에서는 각 지역을 여행한 저자의 기행이 주를 이루어 여러 문명권 사람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시리아의 한 가정을 방문해서 먹어 본 양고기를 통해 독특한 순서로 양을 잡는 풍습과 왜 양고기를 먹으면서도 돼지고기는 금하게 됐는지에 대한 사유가 곁들여진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유적을 방문해 벽화에 그려진 당시 노동자들이 먹었던 빵의 모습과 로마 시대 벽화에서 드러난 빵을 비교해 보는 부분도 흥미롭다. 고이집트 왕국에서는 밀 대신 보리가 재배되어 보리빵을 만들어 먹었다. 보리빵은 크고 무거웠지만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로마는 ‘빵’의 완성자라 볼 수 있다. 폼페이 유적에는 우리나라 장구와 비슷한 밀 제분기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이용해 로마인들은 본격적으로 빵을 만들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동양권에서는 중국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진시황의 천화통일 프로젝트, 두장옌의 치수 시설을 둘러본 감회나 오랫동안 돼지고기의 북방 한계선이면서 유제품의 남방 한계선 노릇을 해온 만리장성 이야기 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 장에서는 저자 나름으로 중국의 요리가 다양하고 화려하게 발전한 이유를 내리고 있다. 유목 민족들에게 약탈을 시달린 중국인들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의’나 ‘주’ 대신 내실 있는 ‘식’에 더 매달리게 되었던 것이다.
3, 4부에서는 보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비교문명론을 제시하고 있다. 빵과 밥이 어떻게 길과 마을, 나아가 종교와 가치관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를 하나하나 근거를 제시해 가며 풀어나간다. 교역을 중심으로 해서 셈이 밝아야 했던 서양인들은 분석적 사고를 갖게 되었던 데 비해,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했던 동양인들은 전관적 사고를 갖고 있다. 이는 우리말에 유독 ‘우리’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지갑’과 ‘보자기’로 구분 짓기도 한다. 지갑은 각각의 칸에 맞춰 여러 종류의 카드를 분류해 넣을 수 있지만 보자기는 천에 모든 사물을 한꺼번에 감싼다. 이것이 바로 분석적 사고와 전관적 사고의 대표적인 예이다. 끝으로 에필로그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서양 정신을 비판하고, 대안으로 제시된 동양 정신의 장점을 논하면서도, 결국 확실한 해결책은 동서양의 ‘퓨전 정신’임을 밝히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642404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4월 15일 |
쪽수 | 304쪽 |
크기 |
205 * 142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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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보다 밥이 훨씬더 미식에 가까운것이고, 자연환경에 유익한것임을 알아가는데 있어서 저자의 도움보다는 이미알았던 내용을 확인하였다. 문제는 저자의 지적대로 쌀맛을 제대로 알아가는 서구인들이나 중동사람들처럼 쌀선호가 늘어갈수록 식량문제가 더 꼬일수있다는데 있다. 쌀은 기후적 제약요소가 분명한 작물이며, 쌀로부터 시작되는 문명의 뿌리는 저자가 말한대로 밀의것과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즉 쌀의 수요공급의 불균형은 쌀값의 불안정. 쌀의 재배지에 대한 이국인들의 흑심어린 관심으로 이어지면 결국 이논바닥에 언제까지나 평온한 평화를 유지하리라 보장하지못하는데있다.
육식문화 위기는 단순히 육식문화하나만의 위기가 아니라 육식을 거의 반주식으로 하다시피하는 서구인들의 경제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의 모순을 드러낸 결과이다. 그러한 육식문화의 쇠퇴는 결국 육식을 문화로보기보다는 소비의 대상으로만 삼는 경제적 동물들로써 자신들의 과오를 스스로 보여주는것이다.
그들은 밀로써 빵을 만들어먹어야했다. 그밀이 맛이없더라도 밀이 주는 풍요속에서 만찬을 해야하는것이지, 식물이 아닌 동물로 배불리려한 탐욕이 스스로의 문명을 절벽으로 좀더 힘있게 밀어부치고 있는셈이다.
다만 저자의 내용중 이미 알려진것들을 반복해주는 부분들이 없지않았나 싶다. 저자의 접근시각과 그 근원으로써 밥과 빵을 집어든것은 너무나 적확했지만, 타인들의 이야긴 또같이 반복하는것은 신선하지못한 빵이나 식은 밥과 같은 내용들이 될수도 있었다. 즉 이런종류의 문화에 대한 이야긴 저자의 이야기가 더많이 더짧은 분량으로 엮어저도 신선한 빵과 갓지은 밥에서나는 냄새를 풍길수있었다.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이 깨달은것을 작게 적고 남의 이야기나 이미 잘알려진것들을 오히려 덜어내버릴수있는 용기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끝장에 남는다.
이 책은 교보문고에서 온 메일에서 베스트 리뷰로 뽑인 책이었다. 리뷰를 워낙 꼼꼼하게 쓰셔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제목이 흥미로운데 내용은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민주주의가 꽃 피우게 된 것이 그들이 뛰어난 생각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목 생활이 주였던 건조지역에서는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창을 작게 만들었고 벽은 돌로 쌓았다. 그 집들은 폐쇄적인 구조라 우리네가 서로 서로 집안 일을 꿰뚫고 있었던 공간인 마을이 생길 수 없던 것이다. 결국 광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논의를 해야했고 광장에서 꽃 피운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인과관계가 있다. 역사는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 결과론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변화를 했는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식생활의 차이에서부터 주거형태, 사회관습, 문명문화로 이어져 서로 각기 다른 문명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책을 읽다보면 꽤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한곳에 정착하여 오랜세월 자손대대로 이어져 오게 되는 농경민의 생활은 마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사계절 손을 쉬지 못하고 벼농사에 매달려야만 한다. 더구나 벼농사는 혼자서는 할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마을을 중심으로 서로서로를 도우며 자급자족을 해야만 한다. 그러기에 가족의 소중함과 개인보다는 집단을 중시하는 문명을 이루게 되고 더불어 농경민은 자연에 적응하고 순응하는 태도를 보인다그 반면에 유목민들은 이동에 편리한 빵을 주식으로 삼고 호전적으로 길을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서게 된다.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서 항상 새로운 곳을 향해 이동하면서 문명을 이룩하였고, 그들은 개인을 중시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발전시켜왔다.
이렇게 주식에서부터 다른 동서양의 문명과 문화는 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화되기 시작했고 서로 보완해나갈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양의 농경민들의 가족의 소중함과 내면을 중시하는 사고와 서양의 유목민들의 진취성과 합리성을 서로가 보안해나가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세계화란 서로 경쟁하며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양은 서양화가 많이 되었고 서양은 동양의 값진 매력을 알아볼 줄 아는 눈이 생기기 시작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역시 동양식 사고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양식 교육을 받았고 두가지를 다 접하고 살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서양에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인도의 요가, 명상, 불교에 대한 관심은 점차 동양의 내면을 중시하고 도를 닦으며 살아왔던 농경민들의 대한 이해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역시 서양의 진취성과 호전성을 배워 나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진정한 세계화를 이룬 지구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빵과 밥에서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는 문명,문화를 아우르며 문명여행을 한 듯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다음에는 빵과 밥을 먹으며 잠시나마 그 속에 담긴 문명사를 생각해 보련다.
빵보다는 밥이라는 쪽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 있기에 더없이 기쁘다.
그러나 가끔 먹는 빵이란 것이 이런 역사적인 문명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단순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가진 것이기에 그러하다.
먹는 음식을 통해 문명의 발전이 이뤄진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서
놀라움과 조금은 우리에게 생소한 문화적 이해를 쉽게 다가와서 이야기해주려는 듯 들렸다.
그 차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문명의 차이를 우월주의를 일으키는 사고는 잘못 된거 같다.
단순히 문화를 이해하고 조금은 다른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단순한 차이를 쉽게 이해하려 한다면 쉽게 협력할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단순하게 먹는 것이 다르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재료의 재배법과 특성을 논하고, 그러다보니 어찌 달라졌다는 문명의 차이도 이야기하는
재미난 책이다.
저자가 일단 문명에 대해 관심이 있고, 자신이 다니면서 본 것들과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눈돌릴 틈없이 조곤조곤 풀어내는 이야기들.
이국의 풍물과 사진들로 일단 입맛도 돋구고 이야기를 하는데 안 빨려들어갈 사람은 없기에,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으며 밥과 빵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된다.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이 풍부한 동양과,
인간이 자연을 개조해서 사람에게 맞추며, 자연이 척박한 서양.
내가 동양에서 태어나 밥을 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게
요즘 웰빙바람과 함께 살짝 행복해 올 때, 이 책을 읽으면 더더욱 기분이 업된다.
하지만, 아전인수격으로 살짝 억지스러운 면도 있어서 별 하나는 뺀다.
읽다보면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어긋지는 기분은 드는데,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콕 찝어서 말할 수는 없으나 뭔가 그렇다.
(개인적으론 둘다 아닌 나라도 있잖아요~하고 싶었지만...^^;)
음식에 대한 책은 18~19세기 부터의 이야기들이 많고
레시피나 그 외에 식품들에 관한 내용들도
당시 뛰어난 인물들에 맞춰져 다시 연구되고 씌여진 책들이 많은 편이다.
그런 책들 중에 역사를 다룬 책들은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강이 있던 문명지부터 말이다.
그 몇개의 문명지 가운데 빵과 밥을 바로 얘기한다는 건 어렵다.
중국만 빼고는 다 빵문화권이 아니냐 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처음 재배한 작물은 지금의 밀이 아니었고
보리나 다른 작물들이 먼저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밀보다 더 늦게 등장한게 벼라고 하는데...
어쨌건 간에 그 두 작물은 먼저 있었던 많은 작물들을 누르고
사람들에게 선택되었으며 동양과 서양이라는 큰 문화권 아래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
그 빵과 밥이 길을 만들고 마을을 만든다라...재밌으면서도 역사적으로 보여졌던 얘기니
나로서는 서가에서 보자마자 궁금하다~의 물음표를 떠올리게 만들었던 책이다.
근데 보기보단 두께가 적네하며...움...
대략적인 얘기거나 일반적인 얘기가 주류를 이룰거라 여겼었다.
예상은 크게 빗나가진 않았지만 저자를 따라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보는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어릴적에 난 다큐멘터리 보는 걸 무지 좋아라했었는데...
거기 나올만한 사진들이며 이야기였다.
다큐멘터리가 좋은 점이 있다면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는 것
단점이 있다면 대충 어느 정도 아는 부분인데도 반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
(어디서 본듯 한 느낌도...특히 네모칸 쳐서 강조해주실 필요까진 없는데...)
그리고 어떤 부분에 있어선 미스터리임에도 단정적인 어조를 지닌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쉽고 흥미있지만 너무 큰 부분을 아우르려 했던 걸까?!
기후, 건축과 생활, 그림 그리고 사고까지 얘기하며 나오는 식생활의 차이란...
공감도 가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조금씩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그림...죄송스럽지만 정선은 그리 빨리 그림을 그린 화가는 아니셨다.
왜 동양화라고 그리 한번에만 끝난다고 생각하실까?
물론 종이에 그것도 붓으로 직접 표현하니
유화처럼 색을 덧대며 고칠 수 없고 그들의 관념이랑도 차이는 있다.
그렇지만 서양에서도 유화가 나오기 전엔 템페라화가 있었고
그 기법이야말로 후다닥 그리지 않으면 그릴 수 없는 그림이었다.
게다가 투명하게 비치기 때문에 유화처럼 덧대가며 수정~ 절대 못한다.
그게 중세와 르네상스까지 공공연히 그려진 그림이란 걸 감안한다면
유화의 역사는 동양화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인데 그럼 그들의 만화나 판화들은 어디로?!
또 동양화라고 다 비슷했던 건 아니었다.
서양화에 비해 무슨 시대의 구분이나 기법등이 확 다른 건 아니었으나
시대별로 동양화를 보다보면 너무나 다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해보이는 동양화지만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그림이며 수고는 서양화 못지 않다.
구조적으로 그림이나 건축이나 사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당연히 인간인 이상 기후의 영향을 받았고 식습관에서 받은 영향도 상당하지만
어찌보면 동양 우월주의는 아닐까 싶은 생각이...스슥 드는 부분도...곳곳에...
나중에는 동양과 서양은 만나야한다고 봉합하셨지만...
어째 끝부분으로 갈수록 약간 혼돈스럽단 생각이 들었다...버벅~
개인적으로는 서양과 동양을 나누는 것 보다 나마라다 얘기하면서
서로 특징을 묶고 상호보완한 예를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상징의 부분에 있어서도 예술과 건축에 있어서도
큰 특징만 잡아서 나누기엔 너무나도 다양하고
상상을 깨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세상은 재밌는 걸지도...끝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동서양 문명,문화의 차이를 주로 식생활 생활 습관에 비추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요약해
놓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특이한 책 제목에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에 표지를 열어보게 되지만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설명과 함께 중간중간에 사진을 넣어두어 책이라면 담을 쌓던 분들도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서양 문명의 시작이 빵에서 시작되었고 휴대 보관이 용이한 탓에 이동을 중시하는 서양의
문화에 적합하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밀은 쌀에 비해 재배하기는 편한 대신 수확량이
훨씬 적고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전부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섭취량이 필요하며
토마토와 고기,양파와 같은 보조식품을 함께 섭취해야만 하지만 밥은 완전식품으로 빵에
비해 다른 부식류가 비교적 덜 필요하다는 생활 속에서의 장단점 비교도 그렇지만 주식
습관의 차이가 엄청난 동,서양 문명의 차이를 발생 시켯 다는 것이 놀랍기 까지 합니다.
땅을 일구어 씨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하는 농경민의 삶에는 하늘과 비,바람, 조상 등을
행해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관습이 생겨 다신교를 따른 경향이 있고, 유목문화로
이동을 중시하던 유목문화에는 자연히 목초를 생산하는 절대자 한 분에게 의지하는
유일신의 문화가 형성되었고 기독교문화에서 돼지고기 섭취를 금하게 한 근본적인
이유는 돼지고기를 선호하다 보면 양돈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농문화에 빠져
들어 다신교에 빠져드는 것을 금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눈에 띕니다.
쌀을 생산하는 영농문화는 자연스럽게 마을을 이루어 사는 동양문화를 빵과 길을 통해
쉽게 이동이 가능한 유목문화는 서양문명을 탄생시켰고 고대 로마제국이 길을 만들어
제국을 통치하고 길에 일일이 번호를 붙여 찾기 쉽도록 한 것이 현재 서구문화의 길의
번지만 보고도 쉽게 집을 찾을 수 있는 모태가 되었다는 글과 동양문명은 영농문화를
통해 마을,집단 우리라는 개념이 나보다 항상 앞서기에 00시 00마을 000번지식으로
단체명이 항상 앞에 위치하고 심지어는 명함에도 조직의 명칭이 본인 성명보다 앞서게
되는 자연스런 동양 문명의 관습을 만들게 되었다는 글 등 동 서양의 문화차이와
그 안에서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이루어지게 된 동기 등이 주로 먹을 것을 만드는 방법
즉 빵과 밥의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책의 결말은 결국 동서양 문명의 융화와 포용의 필요성으로 끝을 맺지만, 빵과 밥이라는
동서양의 가장 큰 식생활 습관의 차일 들어 이렇게 쉽게 문명의 차이를 설명해 놓은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번쯤 우리 아이들에게도 터키의 케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서양 문명의 교차점에 있던 그 옛날 오스만투르크 제국 문명의 설명과 함께
이 책을 선물하면서 말이죠~^^
주위에 역사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정도
되는 자녀가 있는 분들께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것도 이제는 구별이 모호해진다. 예전에 우리는 분명 쌀이 주식인 문화권에 살고 있었지만 이제는 밥보다는 오히려 서구의 먹거리에 익숙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장 근본이 되는 먹거리가 변한다는 것은 생활의 전반에 거쳐 문화가 뒤섞이고 많은 부분에서 공유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빵과 밥으로 서양과 동양의 생활문화를 구분해서 고찰하고 있다.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너무나 많은 것이 뒤섞인 요즘에 이런 구분을 통해서 동서양의 다른 점을 찾아 보는 것도 상당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
저자는 세계의 곳곳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먹거리 뿐 아니라 그들의 문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면서 수집했던 것 같다. 자자의 말대로 촛점을 먹거리 문화에 맞추고 그의 행적을 따라가는 것은 새로운 시야를 문명의 발달을 뒤쫓게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도표로 정리된 농경 문화권과 유목 문화권을 살피면 두 문화권의 차이를 현저하게 집어볼 수 있다. 농경문화에서는 주식이 쌀이고 유목문화권에서는 밀과 육류..사회 구조의 차이는 더 재미있다. 집단 가족 중심의 관계 중심의 농경문화에 비해서 유목문화권은 횡적이면서 개인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것은 사로 방식이나 지향가치까지 유추해 볼 수 있다. 재미난 것은 작가가 건축방식과 예술세계에까지 비교 분석한 것이다. 농경에서는 목조 중심의 틈이 있고 여유가 있는 건축양식이라면 유목에서는 석조 쌓기의 폐쇄적인 건축양식을 대표로 꼽는다. 예술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없고 여백이 있는 산수화가 농경문화권의 주라면 유목문화권에서는 변화있는 그림으로 꽉찬 풍경화나 인물화을 선호했다고 한다.
이들의 문화 생활을 전반에 거쳐 알아보는데는 약간의 무리도 있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지금은 이런 명확한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써는 말이다. 지금은 좀 강렬한 구분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호해지면서 믹스되는 세계에서 나름대로의 색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차이가 왜 발생하는 것일까?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라는 책의 제목처럼 동,서양의 기
본 적인 차이는 바로 먹는것에 부터 시작이 되었다.유목민의 생활읗 하는 서양인 들은 자연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경작이 쉽고,이동이 간편한 빵을 주식으로 삼아서 그들의 이동성에 한번더
편리를 추구했고,정착 생활을 하는 동양인들은 정성이 들어가는 벼 농사를 함으로써 공동체 생활을
중시 했다.벼농사는 물과 자연의 덕을 봐야 하기 때문에 민간 신앙들도 많이 생겨 나게 되었다.
동,서양의 기본적인 차이를 먹는 문제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이해가 무척 빠르다 라는 점이 이책의
강점이다.그리고 저자가 세계 각지를 여행 하면서 같이 곁들인 사진들은 이해를 돕는데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예전에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그 책에서 같은 문제라도 문제 해결을 하는
방식이 동양과 서양의 학생들이 차이를 보인다 라는 것이다.그리고 서로 화합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생각과 사상을 존중할때 시너지 효과가 발휘 된다고 하였다.하지만 그러한 결론을 내리기 까지의 근본
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저자가 서문 에서도 밝혔듯이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 했다 라고 이야기 한다.빵은 이동성을이 편하기 때문에 그 환경에 맞는 길을 만들
고,그 길을 통해서 개인적인 삶을 존중해 주었다,그리고 이동성이 강하고 자연 환경이 외부의 침입을
받는 환경이라 집은 창문 몇개에 굳게 닫혀 있는 문으로 구성 되어 있다.그리고 집은 개인적인 공간
이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 표출은 광장이나 교회에서 많이 이루어 졌다.그리고 그들이 쓰는 언어 또한
이동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제나 과거 완료등 동양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형식들이 있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는 바이다.동양은 벼 농사라는 환경이 밥응 주식으로 하게하고 그 밥이 마을 이라
는 공동체를 이루어 개인의 이익 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문화가 발전 되었다.벼 농사 자체가
자연 과 물의 영향을 많이 받고 혼자서는 할수 없는 농사라 서로 돕고 상부상조 하는 정신이 다연 스럽
게 형성 된 것이다.자연 이라는 환경 때문에 유일신 보다는 다양한 민간신앙을 형성하게 되었다.
먹는 것 하나가 그들이 처한 환경을 발전 시키고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전해 내려 오는 것
이다.그러한 기본적인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해 준다면 세게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적 차이나
대립등을 간단히 해결 할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동안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기본적인 문제를 조금만 깊이 생각 했더라면 동,서양의 차이를 좀더
빨리 깨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느쪽의 문화가 더 우수 하다고 생각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
가 없다.그들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줄하며 서로 협력 할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때 서로 잘살 수 있는
세계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