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의 천일야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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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왕비를 처형한 후, 매일 처녀를 잡아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처형해 버리는 샤리아르 왕에게 대장군의 딸 세라쟈드가 들려주는, 사랑과 배신, 죽음과 복수가 가득한 이야기로 초대한다. 마신에게 함부로 맹세하지 않는 독특한 풍습부터 마신과 그들을 잡는 마신사냥꾼의 혈전, 위대한 중동 문명의 역사까지 완벽하게 되살려냈다.
샤리아르 왕은 실제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며 인물의 감정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세라쟈드의 '이야기 요법'에 깜짝 놀라며 그녀의 처형을 미룬다. 그리고 세라쟈드는 왕의 자비에 감사를 표하며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면어가 살고 있다는 섬으로 떠난 왕은 그곳에서 마신 마고와 예상하지 못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마신 마고와 말 못하는 소녀의 절망적인 사랑을 알게 되는데……. 제2권.
〈font color="ff69b4"〉☞〈/font〉 동료 만화가 15인의 패러디 만화, 한국만화계의 신화 이두호, 이희재, 허영만의 추천사, 아랍문학 전문가의 해설 등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제작노트는 물론, 에피소드 구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수록했습니다.
작가정보
1990년대 초반 만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던 한 만화가 지망생은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저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이 만화가 지망생은 1995년 성인 만화잡지 〈미스터블루〉 제1회 신인만화 공모에서 ‘곤충 채집가 K와 L’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는다. 이후 이 작품은 〈누들누드〉라는 이름을 얻었고 한국 만화계는 양영순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종 만화가를 얻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터부시되어 왔던 ‘성’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으로 뒤집은 〈누들누드〉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은밀한 상상을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전혀 천박하지 않게 건강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누들누드〉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또다른 쾌감을 선사하였다. 이후로 〈정크북〉, 〈싸이케치〉, 〈기동이〉, 〈쿵다리맨〉 등과 같은 엽기발랄한 만화들을 선보이며 양영순표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아색기가〉는 그 어떤 금기에 얽매이지 않고 엽기적 상상력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뒤통수를 내려치는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연재된 〈아색기가〉는 이후 4페이지 컬러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신문 만화의 주류가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00년부터 기획된 〈천일야화〉는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걸쳐 파란닷컴에 선보이자마자 하루 방문객 30만 명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였다.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냈다. 진화하는 작가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현재 그의 최고작인 동시에 한국 만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목차
- 2권 아무도 이 섬을 벗어날 수 없다
만화 이상의 만화 천일야화! 만화가를 감탄시키는 만화가 양영순!
2. 아무도 이섬을 벗어날 수 없다
천일야화의 끝나지 않는 즐거움
책 속으로
〈천일야화〉를 만화로 옮겨보자는 김영사의 제안에 나는 다소 놀랐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천일야화〉를 접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화로 옮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운명이다 싶어 서둘러 계약을 끝냈다. 하지만 막상 작업에 들어가 자료를 살펴보면서 나는 내가 경솔했음을 알게 됐다. 고전의 완역본에서 느껴지는 이야기의 화법, 정서, 구조 등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야기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점점 지쳐갔다. 편집부 담당의 전화라는 말에 가슴을 졸이는 시기가 한참 지나자 편두통에 그만 몸져눕게까지 돼버렸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나는 제목도 알 수 없는 두꺼운 책(아마도 사전이었던 듯)을 마구 찢는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편두통이 씻은 듯 사라진 그 기이한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그래 난 읊어주는 앵무새가 아니야! 이야기하는 작가지. 나만의 천일야화를 만들자!"
그즈음 난 새롭게 성장하고 있던 온라인 공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바람은 지인의 도움으로 이루어져 양영순의 아라비안나이트 〈1001〉로 네티즌들과 만나게 되었다. 나로서는 주3회 컬러 극화 원고를 1년간 연재한다는 건 이전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었다. 1년을 넘겼더라면 어쩌면 과로사 했을지도…
〈1001〉이란 작품은 내게 여러 가지로 뜻깊다. 연재 중에는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온라인 만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새로운 만화 패러다임과 내러티브, 그것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재가 끝났을 때, 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시류에 흔들려 방황하던 만화가로서의 내 정체성을 일깨워주었다. 이런 값진 경험들의 가능했던 건 전적으로 김영사 사장님과 편집부의 인내와 배려, 온라인 연재를 제안했던 와이비미디어 덕분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천일야화 제작 노트〉 중
출판사 서평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섹스’와 ‘엽기’라는 코드로 작가 양영순을 가두어두려던 기존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던지며 그의 진면목이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낸다. 양영순은 이 만화에서 “세라쟈드가 샤리아르 왕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준다”라는 아라비안나이트의 틀거리만 유지한 채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사실 그 틀거리조차 양영순스럽게 바꿔놓았다. “동방의 왕실에 쓰였던 지식축첩법”인 “이야기요법”이라는 걸 창안해서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감정까지도 듣는 이에게 그대로 전이되게 하는 것이다. 이 마술 같은 이야기요법에 의해 샤리아르 왕의 얼어붙었던 마음은 차츰 녹아가고, 독자들 역시 마술에 걸린 듯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간다. 딸을 잃은 상인의 이야기에 마음이 먹먹해지고, 마신과 벙어리 소녀의 절망적인 사랑에 가슴 시리며, 엇갈린 사랑이 빚은 비극에 처연해진다. 그리고 사랑을 되찾기 위한 격투사의 처절한 투쟁에 심장이 격해지며, 얼굴에 새겨진 문신에 담긴 간절한 사연에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리게 한다.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다시 현실 속의 샤리아르 왕과 세라쟈드와 포개지면서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선 하나, 칸 하나 어느 것도 날림 없이 정교하게 직조하여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을 때 진짜배기 이야기, 진짜배기 감동과 조우한 기쁨을 얻을 것이다.
〈양영순의 천일야화〉는 지금 현재 한국 만화의 중심이 양영순으로 이동했으며 한국 만화계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작품임을 그 자체로 증명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34923077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10월 31일 |
쪽수 | 220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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