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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나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그 사랑의 기억
베로니크 모르테뉴 저자(글) · 이현희 번역
을유문화사 · 2020년 12월 10일
9.3
10점 중 9.3점
(17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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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자유롭고, 감각적인, 매혹의 연인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의 사랑의 연대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수많은 스캔들과 파격적 행보로 아방가르드의 마지막 기수라 불렸던 예술가, 세르주 갱스부르. 리얼리즘 샹송의 정점이자 모던 프렌치 팝의 시작을 연 그가 제인 버킨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결과는 어땠을까? 프랑스 68혁명 때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12년 동안 함께하며 동전의 앞뒷면처럼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동시에 서로의 그림자를 비춰 주는 빛이 되어, 또 다른 자아가 탄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영혼의 뮤즈가 되어 주기도 했다. 세르주는 제인과 함께했던 기간에 프랑스가 가장 사랑한 뮤지션으로 정점에 올랐고, 제인 또한 영국 출신의 무명 배우에서 당대의 스타로,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신의 지평을 넓혀 갔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 출신의 베로니크 모르테뉴는 이 세기의 커플에 대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모습은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세밀화 같다. 수많은 인터뷰와 증언을 통해 제인과 세르주가 함께한 세월을 복기하는 이 책은 보드카와 샴페인을 한데 섞어 만든 칵테일과도 같은 한 시대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

작가정보

저자(글) 베로니크 모르테뉴

1989년부터 2016년까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국제부와 문화부 기자로 일해 왔으며, 현재는 대중음악에 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브라질에서 살았던 베로니크는 중남미 지역을 오랜 시간 여행한 후,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섬인 마르티니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그 후 프랑스 본토로 돌아가, 저널 『TPE』의 편집장과 각종 TV 프로그램의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며 대중문화의 흐름을 탐구하는 글을 썼다. 현재 ‘라디오 노바’, 『베니티 페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조니 할리데이, 숨겨진 왕Johnny Hallyday, le roi cach?』, 『브라질에서 멀리: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와의 인터뷰Loin du Br?sil, entretien avec Claude L?vi-Strauss』, 『포르투갈: 파두, 영혼의 노래Portugal: fado, chant de l'?me』 등 10여 권이 있다.

번역 이현희

프랑스 부르고뉴 프랑슈콩테 대학교 비교문학 박사, 리옹 3대학 한국학과 강사.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며 프랑스 문학과 한국 문학을 번역, 기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섹스와 거짓말』, 『그녀, 아델』, 『세상의 마지막 밤』, 『인생은 짧고 욕망은 끝이 없다』, 『바보 아저씨 제르맹』, 『모비 딕』, 『노아』 등이 있다.

목차

  • 1. 크레스베유: 제인과 세르주의 낙원
    2. 런던 아가씨, 제인
    3. 제트족: 1960년대 상류층, 브리지트 바르도에게 열광하다
    4. 바르도와 갱스부르
    5. 세르주와 제인, 배우로 만나다
    6. 희망과 사랑의 아이콘이 되다
    7. 셀러브리티들의 도시, 생트로페: 천국과 지옥
    8. 말할 수 없이 외로운 이별
    9. 블러디 메리 칵테일 같은 가족
    10. 바르도+버킨=〈돈 주앙 73〉, 논란의 중심에 서다
    11. 〈돈 주앙 73〉 그 후
    12. 내 안의 또 다른 성性
    13. 쌍둥이
    14.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인가?
    15. 데카당스의 화신 ‘갱스바르’가 되다
    16. 밤의 여왕, 레진느
    17. 사랑해… 아니, 난(Je t’aime... moi non plus)
    18. 갱스부르의 은밀한 생애
    19. 밤의 끝까지, 광기의 끝까지: 에로티시즘과 예술 사이
    20. 밤은 우리의 것

    역자 후기 | 참고 문헌
    제인 버킨/세르주 갱스부르: 디스코그래피 | 제인 버킨/세르주 갱스부르: 필모그래피
    도판 출처

추천사

책 속으로

제인 버킨은 그 시절부터 스타일이 확실했다. 북유럽 해변을 닮은 눈동자, 중학생처럼 자른 일자 앞머리, 늘씬한 몸, 허리 밑으로 굽이치듯 쭉 뻗은 하체. 팝 아트풍 원피스나 레이스가 주렁주렁 달린 가슴이 깊게 파인 블라우스를 즐겨 입던 제인은 물론 노브라였다. 미소 지을 때면 ‘복을 부르는 치아’로 불리는 살짝 벌어진 앞니가 훤히 드러났다. 아프리카에서는 벌어진 앞니 사이로 공기가 드나들어 만물이 순환하고 풍요로움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한다. (본문 23쪽)

제인은 트러플 초콜릿을 만드는 재능뿐 아니라, 스윙잉 런던 스타일, 모델 트위기와 진 슈림프턴 Jean Shrimpton, 더 후The Who, 킹크스, 더 스몰 페이시스The Small Faces, 롤링 스톤스 등 프랑스령도 영국령도 아닌 배 위에 설치된 해적 방송 라디오 캐롤라인에서 흘러나오는 록 음악 등 이 도시의 상징을 십분 드러내는 스타일을 제대로 소화하는 재능 또한 타고났다. 런던은 성적 해방, 평화와 반핵 운동을 주장하는 청춘들을 꿈꾸게 하는 도시였다. 오스트리아 성과학자 빌헬름 라이히로부터 ‘굴레 없이 누리자’라는 슬로건을 빌려 온 런던의 청춘들은 나체를 즐기고 마약을 일삼았다. 섹스를 윤리와 연결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모던하다는 것, 그것은 누군가와 망설임 없이 동침하는 것이다. (본문 32~33쪽)

이제 막 파리에 발을 디딘 제인 버킨은 베르네유가의 집이 정리되길 기다리며 일단 그랭블라를 따라 세르주가 은신 중인 갱스부르의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사방에 바르도 사진뿐이었어요. 인터뷰를 하는 중이었는데, 브리지트와 녹음한 〈사랑해… 아니, 난〉을 볼륨을 잔뜩 높여서 기자에게 들려주더라고요. 나는 당연히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혼자 속으로 그랬죠. ‘이 남자가 뭔데 이렇게 잘난 척이지?’” 잘난 체하는 인간, 괴상한 인간, 사디스트. 제인은 벌써 기가 질렸고 그가 영 마뜩찮았다. (본문 82쪽)

세르주 갱스부르에게 사랑은 캘리그라피 예술과 같은 것이었다. 사랑은 굵기, 가늘기, 육체를 지닌 문자와도 같아서 서로를 어루만지고 날을 세우며 부딪치기도 한다. 저항하고 두들겨 패고 할퀴었다가도 어느새 누그러져 함께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갱스부르는 내내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 (…) “요즘 가요계에서 내 위치는 매우 독특해. 사람들은 나를 두고 위선자라고 혹평을 던지기도 하지만, 나는 특별한 사명감 없이 그때그때 곡을 만들 뿐이지. 나름 품격 있다는 칭찬도 듣는 편인데, 하찮고 평범한 부류가 널린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자기만의 확고한 입지를 갖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야. 대도시보다는 소읍에서 첫째가 되는 편이 낫고, 장님들 사이에서 애꾸가 되는 편이 낫듯이.” (본문 84쪽)

갱스부르는 스타의 삶을 원했으나, 그럴 운명을 타고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명과 함께하는 삶이었지만 슬라브계 특유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신중함, 죽음에 대한 존중과 엄숙함이 늘 따라다녔다. 확실히 버킨과 갱스부르 커플은 다른 누구에게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유형을 만들어 냈다. 때로는 정도를 넘지만,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눈부신 것을!(본문 119쪽)

출판사 서평

음악, 영화, 스타일로 대중문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의 보헤미안 같은 사랑의 여정

프랑스가 사랑한 천재 작곡가이자 샹송의 대부, 세르주 갱스부르와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제인 버킨.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청년들의 자유와 해방의 아이콘이었던 갱스부르-버킨의 사랑을 조명한 이 책은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부모이기도 한, 그 유명한 연인의 삶과 예술을 다루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내밀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다. 특히 국내에서 제대로 조명된 바 없었던 세르주 갱스부르의 삶을 제인 버킨과의 관계 속에서 깊이 있게 다룬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 출신 기자이자 대중음악 칼럼니스트인 저자 베로니크 모르테뉴는 이들의 만남부터 헤어짐 그리고 그 이후까지,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터뷰와 증언, 기록들을 통해 이들이 겪어 낸 사랑의 숨겨진 면면들을 생생히 드러낸다.

작곡자와 해석자의 만남, 이토록 아름다운 커플

“갱스부르는 우리의 보들레르이며, 우리의 아폴리네르입니다.
그는 음악의 위상을 예술의 수준으로 격상시켰습니다."(미테랑 前 프랑스 대통령)

1969년 2월, 갱스부르와 버킨이 협업한 싱글 앨범 《Je t’aime... moi non plus(사랑해… 아니, 난)》이 발표되었을 때, 영국 BBC 방송과 바티칸에서는 이 노래의 방송금지 처분을 내렸고, 이 노래를 발매한 음반사 필립스의 조르주 마이어스타인 메그레 사장은 수갑을 차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가 수록된 정식 앨범 《제인 버킨/세르주 갱스부르》는 1986년까지 400만 장이 팔리는 상업적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도발적인 블루스는 1968년에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이후 만들어 낸 첫 곡으로, 관능적이고 실험적이며 시대를 초월한 프렌치 팝의 명곡이 되었다.
갱스부르는 버킨과 함께했던 시기에 《제인 버킨/세르주 갱스부르》, 《멜로디 넬슨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콜라보 앨범 외에도 《디두다》, 《롤리타 고 홈》, 《베이비 홀로 바빌론에서》 등 제인 버킨만을 위한 단독 앨범들을 다수 작곡해 주었다. “이 앨범들을 통해 세르주는 그가 가진 여성성을 내가 대신 노래하게 했던 거예요”라고 했던 버킨의 말대로, 그녀는 갱스부르의 숨겨진 ‘여성성’을 그녀의 목소리로 구현해 주었을 뿐 아니라, 그의 예술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여 오늘의 대중에게도 갱스부르의 존재를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2017년, 버킨은 갱스부르와 헤어진 지 37년 만에 그의 곡들을 재편곡한 앨범 《버킨/갱스부르: 심포니》를 발매함으로써, 갱스부르와의 변함없는 우정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었다. 이러한 이들의 관계에 대해, 갱스부르가 작곡한 또 다른 명곡 〈라 자바네즈〉를 부른 쥘리에트 그레코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작곡가와 해석자의 만남, 이토록 아름다운 커플을 우리는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갱스부르와 버킨이 함께한 사랑과 욕망의 소용돌이

“사랑은 캘리그래피 예술 같은 것”

갱스부르는 버킨과 함께 음악 작업뿐 아니라 영화 작업도 함께하였는데, 그중 세계적인 성공을 기록한 노래 〈사랑해… 아니, 난〉과 동명 제목의 영화를 1976년에 직접 제작ㆍ연출하여, 이들이 지향했던 사랑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
갱스부르는 “사랑은 굵기, 가늘기, 육체를 지닌 문자와도 같아서 서로를 어루만지고 날을 세우며 부딪치기도 한다. 저항하고 두들겨 패고 할퀴었다가도 어느새 누그러져 함께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갱스부르-버킨의 사도마조히즘적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프랑스 개봉 당시 평단의 혹평과 흥행 참패라는 결과를 맞았으나, 프랑수아 트뤼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영화사에 남겨질 작품”이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대의 도덕성과 상투성으로부터 해방시켜 준 갱스부르-버킨

“가벼운 충격을 주려고 쓴 노래가 아니에요. 혁명이었죠”

알코올 중독, 독설, 근친상간, 변태, 스캔들 메이커 같은 갱스부르의 파격적인 이미지는 어디서 왔을까? 이 책은 갱스부르가 스스로 우울하고 괴팍한 ‘갱스바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활동했던 시기에 이 또 다른 자아가 어디에서 왔는가를 추적하면서, 제인 버킨이 그런 그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살핀다. 그 과정은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어두운 사랑의 미로와도 같아서 독자들은 그 여정을 좇으며 이들이 느꼈던 환희와 증오 그리고 경탄과 경멸 사이를 오가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진정으로 주목하는 것은 갱스부르가 괴팍한 갱스바르로 변모하기 전, 버킨과 함께 서로의 최고의 모습을 공유하며 이루어 낸 눈부신 순간들이다.
“제인과 세르주가 서로에게 자석처럼 이끌린 이유는 당시의 시대적 코드를 거스르며 도덕적인 것과 상투적인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되, 깃발을 들며 선동에 나서지 않고 지극히 가벼운 방법으로 실천한다는 공통점 때문일지도 모른다.”(본문 126쪽)
즉, 갱스부르는 버킨을 만나고부터 사회적 굴레로부터 그들 자신을 해방시키고 대중들을 도덕적 상투성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가능성과 영감을 얻은 셈이었다. 그 일환으로 1971년에 갱스부르는 버킨과의 함께 〈라 데카당스〉를 발표하였고, 이 노래를 두고 버킨은 “그야말로 관능, 에로티시즘의 극단이었다”고 말하며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 평하기도 했다. 이 곡은 지금까지도 퇴폐와 예술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가장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갱스부르-버킨의 합작품으로 남아 있다.

연인, 상대의 그림자를 지고 가다가 빛을 쬐어주는 사람

“그는 저에게 평생 친구였고, 그는 영원할 것입니다”(제인 버킨)

“제인 버킨은 세상을 돌며 그가 남기고 간 노래를 부르며, 프랑스 대중음악계에 남은 그의 공적과 이름을 끝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제인 덕분에 세르주의 삶과 음악은 오늘도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탄생되는 중이다. 이쯤 되면 우리는 왜 이 두 사람을 두고 영혼의 연인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역자 후기’ 중)

파리의 밤을 수놓았던 뮤즈, 버킨과 갱스부르. 서로가 서로에게 선과 악이자 흑과 백 그리고 앞과 뒤가 되어 서로의 그림자를 비춰 주는 빛이 되었던 두 사람. 버킨-갱스부르의 이야기는 사랑과 혁명, 성적 해방과 자유를 외치던 젊은이들, 반전 운동, 샴페인과 보드카, 블러디 메리 칵테일, 스윙잉 런던, 트위기, 롤링 스톤스, 비틀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제임스 딘, 알랭 드롱,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즈 사강, 브리지트 바르도 등 프랑스를 휩쓸었던 대중문화의 구석구석까지 한 시대의 뜨거웠던 열기 속으로 독자들을 데려갈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2474373
발행(출시)일자 2020년 12월 10일
쪽수 324쪽
크기
131 * 194 * 25 mm / 426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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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나는 675번 지방 도로를 타고 크레스베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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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 갱스부르에게 사랑은 캘리그라피 예술과 같은 것이었다. 사랑은 굵기, 가늘기, 육체를 지닌 문자와도 같아서 서로를 어루만지고 날을 세우며 부딪치기도 한다. 저항하고 두들겨 패고 할퀴었다가도 어느새 누그러져 함께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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