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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처음 만나는 에티카의 감정 수업
심강현 저자(글)
을유문화사 · 2016년 03월 20일
9.4
10점 중 9.4점
(33개의 리뷰)
집중돼요 (43%의 구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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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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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은 스피노자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에티카》를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게 풀어 준다. 옛이야기 같은 풍부한 예시나 비유, 스피노자와의 가상 대화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스피노자 철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심강현

저자 심강현은 1968년생. 의과 대학 시절 정신과학과 심리학 강의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의학 과목들로 꽉 짜인 의대 수업 중에서, 유독 정신과학만은 인간의 사유와 정신, 그리고 심리 및 행동 전반까지 모두 포괄하는 매우 독특한 별개의 학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는 현재 진료와 인문학 수업을 병행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여러 철학자 중에서 특히 스피노자와 니체를 좋아해 주로 그들의 원전을 중점적으로 읽으며 여러 철학 강좌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는 스피노자를 읽으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을 두 가지 정도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모든 아름다움은 그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스피노자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미움과 원한에서 벗어나 드디어 사랑과 관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의 태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은 늘 우리를 괴롭히던 슬픔을 딛고 끝내 기쁨을 잉태시킬 수 있는 삶의 과정에 숨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피노자 문체의 엄밀함을 잠시 내려놓은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스피노자의 따뜻한 가슴속 체온마저 느끼게 한다.
현재 의사로서 신체와 우리 정신의 관계, 특히 현대 철학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감각의 생리학적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궁리출판, 2015)가 있다.

목차

  • 들어가기 전에

    제1부 욕망, 껍질 속의 진정한 당신

    1. 당신을 과거에 잡아 두는 쇠사슬, 후회
    과거를 돌아보는 슬픈 자화상 | 어쩔 수 없었음에 대한 단상 | 욕망,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 | 자유 의지라는 허상 | 이성에 의해 잉태된 기쁜 욕망 | 마음속의 쇠사슬, 죄책감 | 자연스러운 관용의 탄생과 계보

    2. 우리는 모두 신의 한 조각
    별이 빛나는 밤의 단상 | 스피노자의 삶에 그려진 문턱, 파문 | 인간의 얼굴이 아닌 우주의 얼굴을 가진 신 | 당신은 그것으로 이미 완전합니다 | 우리는 파괴의 힘에 더 쉽게 끌린다 | 권위와 권력, 삶과 파괴 사이에서 | 진정한 강자란?

    3. 뒷골목에 버려진 몸
    인류 역사상 충격적인 3대 뉴스 | 우리 영혼의 두 마리 말 | 버려진 몸의 부활 | 몽상의 잠에서 깨어나게 한 스피노자

    4. 고귀한 너의 이름, 코나투스여!
    욕망은 장미를 살아가게 하는 뿌리 | 자기 보존의 욕망, 코나투스 | 삶 충동과 죽음 충동 | 선악을 넘어서 | 가장 무서운 말 ‘원래 그래’

    제2부 감정, 욕망의 충족을 지시하는 영혼의 눈금

    5. 감정의 파고를 넘어
    별들의 찬란한 성단 | 인상파 화가의 그림 같은 감정 | 기쁨과 슬픔의 천칭 | 선악에게서 나에게로 |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린 감정의 늪

    6. 시작하는 사랑
    기쁨 중의 기쁨 | 사랑의 시작 | 사랑이 주는 해답 | 기다림이라는 사랑의 통과 의례 | 우리 사랑은 우연일까

    7. 사랑의 다른 이름
    크리스마스 선물 | 사랑의 환영이 사라질 때 | 괄호 안의 대상 | 사랑이라 불리는 착시 효과 | 사랑의 이데아

    8. 감정 겪어 나가기
    사랑과 미움의 변주곡 | 삶을 겪듯이 감정을 겪어 나가는 우리 | 미움의 삼중주에서 시작되는 슬픈 화음 | 너는 이런 사람이야

    9. 당신도 모르고 있는 당신 자신
    인간을 빼닮은 루시퍼의 교만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당신의 정당함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당신뿐 | 자기 멸시와 열등감

    10. 감정의 샘 밑바닥
    가끔 우리는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 책임자 사냥과 희생양 | 타인을 향한 원한 서린 복수심 | 스스로 어깨에 얹은 무거운 짐, 양심의 가책

    제3부 자유, 전염된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의 욕망으로

    11. 기쁜 우리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가능할까 | 기쁜 우리의 자유를 향해서

    12. 이성의 오라
    고대하던 이성과의 조우 | 양과 늑대와 양치기 개 | 능동적인 너무나 능동적인 | 자기감정과 삶의 주인과 노예

    13. 동굴 속을 비추는 빛
    나, 너, 그리고 세계 | 자존감과 자존심, 두 개의 변수를 가진 함수 | 당신 자신을 따르십시오 | 소유냐 존재냐

    14. 이해의 다른 이름, 공감
    옆집에 이사 온 이상한 가족 | 우리가 만든 눈가리개, 편견과 선입견 | 경험을 통해 이해로 | 오해에서 이해를 향하여 | 공감이 주는 기쁨 | 자유의 양 날개 | 관용의 한 조각

    15. 순간에 새겨 넣은 영원
    바다의 성자 | 우리에게 미리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 멀리 돌아온 길 | 영원한 순간 | 가장 높고 영원한 사랑 | 스피노자와 헤어지는 밤

추천사

  • 철학은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지은이는 조붓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로 철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끌어 간다. 딱딱하고 어렵다 여기는 스피노자조차 어느 틈에 우리 곁으로 우리 삶으로 스며들어 만나고 느끼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 ‘철학 공부하는 의사’인 지은이는 철학만 이론적으로 파고드는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철학의 즐거움을 사랑스럽게 들려준다. 철학이 이토록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 준다. 매력적이다!

  • 스피노자는 요새 ‘핫(hot)’한 철학자다. 숱한 베스트셀러들이 스피노자의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이해하기가 무척 버거운 사상가다. 그럼에도 그의 철학은 인기를 끈다. 막막한 미래, 신산스러운 현실을 헤쳐 갈 지혜를 안겨 주는 까닭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 철학의 고갱이인 『에티카』를 울림 크게 풀어 준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이 내 삶을 구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책 속으로

스피노자는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중심에서 만날 수 있는 근원적인 것으로 욕망을 생각했습니다. 이성은 단지 욕망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 작동하는 우리 영혼의 브레인이며, 감정은 욕망이 얼마나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눈금에 해당할 뿐입니다. 욕망은 늘 영혼의 중심에 있습니다. 욕망이 실현되면 기쁨이, 또 욕망이 뜻을 이루지 못하면 슬픔이 찾아오며, 결국 그런 욕망의 성취가 감정으로 표현될 뿐입니다. _ 81쪽

선악의 모든 기준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집니다. 물론 주지하다시피 대자연에는 그 자체로서 선한 것도, 그 자체로 악한 것도 없습니다. 즉 원래 선한 것도 원래 악한 것도 없습니다. 다만 선악은 그것이 맺는 ‘관계’에 따라 정해질 뿐입니다. 따라서 나와 관계를 맺은 어떤 것이 선인지 악인지는 오직 나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_ 107~108쪽

후회한다는 것은 과거에 어떤 일을 그르쳤다는 말이기에 그것이 첫 번째 비참함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부질없이 후회하며 슬퍼하기에 그것이 두 번째 비참함입니다. 당시 우리의 역량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도 우리는 이렇게 후회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곤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그것은 미덕이 아니라 피해야 할 몹쓸 감정이라고 스피노자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_ 194쪽

자유란 우리가 맺는 각각의 관계에 얼마나 적절히 잘 대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 관계 속에서 당신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기쁨을 찾을 수 있다면 그만큼 당신은 자유로울 겁니다. 그 관계는 당신에게 자유 그 자체입니다. 또 그런 관계가 당신을 중심으로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가서 더 새로운 관계가 계속 생겨나고 모든 관계 속에서 당신이 더 능동적으로 변해 갈 수 있다면 당신의 자유는 그만큼 커지는 것이겠지요. _ 272쪽

대자연, 그러니까 대우주는 하나의 큰 전체이며, 우주가 가진 무한한 힘을 빌려 우리는 잠시나마 여기 이렇게 하나하나 존재합니다. 어쩌면 자연은 우리 하나하나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대우주의 질서를 우리 속에 품은 소우주들입니다. 우리는 신, 즉 자연의 작은 조각들입니다. _ 286쪽

출판사 서평

스피노자는 ‘온갖 감정에 대비한 모든 치료법’을 제공했다.
_버트런드 러셀

[스피노자의 사색은] 고달픈 세상에서 제정신 차리고 사는 데 힘을 보태며,
아득한 절망의 늪에 빠져 무기력해진 경우에는 무력감을 치유할 해독제가 되기도 한다.
_버트런드 러셀, 『러셀 서양철학사』 중에서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결과가 초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빠지게 되는 끝 모를 열등감, 자신의 존재 가치를 멸시당한 후 느끼는 불쾌감, 그리고 자신을 멸시한 대상에게 품는 증오감……. 이러한 느낌들이 우리에게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슬픔의 감정이다.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기쁨보다 슬픔의 감정을 더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 슬픈 감정은 삶의 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우리를 실의에 빠뜨리고 때로는 삶의 의욕마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한다.
‘감정의 철학자’로 불리는 스피노자는 자신의 대표작 『에티카』를 통해 우리가 슬픈 감정의 늪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어떻게 하면 상처받은 이들이 스스로 슬픔을 치유해 내고 끝내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 고심했던 사유의 흔적들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티카』는 기하학적 정리와 증명으로 둘러싸여 있어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 데다가, 그래서 등장한 여러 해설서들 역시 난해한 철학 용어들로 뒤덮여 있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은 스피노자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에티카』를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흥미롭게 풀어 준다. 옛이야기 같은 풍부한 예시나 비유, 스피노자와의 가상 대화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스피노자 철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내용

철학사의 뒷골목에 버려져 있던 욕망의 재발견!
이성은 욕망의 조력자이며, 감정은 욕망의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욕망은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욕망에 대한 찬미는 곧바로 더러운 욕망에 물든 인간, 특히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었다. 인간의 고귀한 특성은 오직 맑고 투명하고 청명하며 깨끗한 이성에 있고, 욕망은 이성의 고결한 활동을 방해하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욕망은 서양 사상사 거의 전 기간을 걸쳐 뒷골목에 버려졌다. 플라톤은 우리의 영혼을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비유했다. 한 마리 말은 ‘욕망’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의지’이다. 그리고 마차 위에서 고삐를 꽉 붙잡고 있는 것은 ‘이성’이다. 항상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이성이 의지에게 명령을 내려 자유로운 영혼의 욕망을 조절하게 해야 아무 탈 없이 정해진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이성 중심주의’는 플라톤 이후 철학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스피노자는 플라톤의 비유를 나름대로 수정하여 인간의 영혼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영혼은 이성과 감정과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혼의 본질은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고 말이다. 플라톤 철학에서 마부였던 이성이 스피노자 철학에서는 말이 되어 마차를 끌어야 했고 욕망이 새롭게 고삐를 쥐게 되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욕망이 늘 영혼의 중심에 있고, 이성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영혼의 브레인이며, 감정은 욕망이 얼마나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눈금일 뿐이다.

자기 보존의 욕망, 즉 ‘코나투스’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이라는 단어는 저급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욕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우리 영혼의 소중한 일부이다. 스피노자는 모든 욕망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며, 이러한 삶에 대한 욕망을 ‘코나투스’라고 명명했다. ‘자기 보존의 욕망’이라고도 하는 코나투스야말로 스피노자 사상을 설명해 주는 핵심 키워드이다.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화두인 감정도 코나투스와 연관된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크게 기쁨과 슬픔 두 가지로 나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합’의 관계를 맺는다면 기쁨이 찾아오고, 반대로 파괴적인 ‘해체’의 관계를 맺는다면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쁨은 삶의 의욕으로서 밝게 빛나는 가슴속의 촛불과 같이 우리의 코나투스를 증진시키는 정서를 말하고, 슬픔은 코나투스의 촛불을 당장이라도 꺼 버릴 것처럼 삶의 의욕을 위협하는 정서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감정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수동적인 슬픈 정념을 능동적인 기쁨으로 바꿔 주는 이성
감정의 족쇄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


우리 감정 대부분은 외부 대상의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동적인 감정을 일러 ‘정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경쟁심, 경외심, 경멸이라는 세 개의 감정의 틀로 스피노자가 말한 슬픈 정념을 설명한다. 명예심, 허영심, 자기 멸시, 열등감, 오만 등 거의 모든 부정적 정서들은 ‘미움의 삼중주’ 선율이 만들고 조합해 낸 슬픈 화음인 것이다. 스피노자는 슬픈 정념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향할 수 있게 인도해 주는 것은 ‘이성’이며, 이러한 과정은 감정의 족쇄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무지만을 두 손에 꼭 쥐고 태어난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서서히 이성을 일깨우게 되는데, 그 이성이 크게 자라나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감정으로 쉽게 상처받는 우리를 위해
스피노자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이 책은 지난날을 돌이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지나가 버린 선택에 대한 죄책감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스피노자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더 이상 후회하지 말라고 다독여 준다. 이 책에는 어쩌면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조심스레 말할 수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피노자의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말이다. 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 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면,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의연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힘과 용기를 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2473321
발행(출시)일자 2016년 03월 20일
쪽수 308쪽
크기
146 * 210 * 30 mm / 419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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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집중돼요
나는 스피노자를 사랑한다. 그는 나에게 자유로운 삶이 가능함을 알려주었고 자유로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절망스러운 것은 스피노자가 쓴 [에티카]는 너무 어렵다. 번역에 문제라고 해서 영문판으로 읽어보고 들뢰즈의 해석도 읽어 보았다. 국내에서 출간된 스피노자 관련 책들은 거의 다 읽어본 것 같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그래도 뭔가 다가가기 어려운 내용들에 대해서는 가슴으로 이해되는데 '백만년'은 걸릴 것 같았다. 희망 고문처럼 책장에 꽂혀 있는 스피노자 관련 책들을 보면서 언젠가 가슴에 다가오겠지 하며 위로하고 있었다. 나의 갈증을 한방에 날려준 고마운 책이다. 철학 연구자들이 쓴 딱딱한 언어가 아니라 쉽고 간결한 어투로 자상하게 어려운 개념들을 펼쳐보인다. 특히 간단하게 도식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시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스피노자는 기하학적 방식으로 설명을 하는데 왜 해설서들은 그 기하학적 방식을 쉽게라도 도식화 하지 못하는가 하는 불만이 있었다. 저자의 통찰력 높은 안목은 스피노자의 서술방식을 한 눈에 펼쳐볼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기쁘다. 이 책을 만나서. 스피노자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이런 책이 혁명이고 혁신이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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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쉬웠어요
좋은 책입니다. 언제나 많은 도움이 됩니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스피노자에 가볍게 입문하기에 적합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에티카를 읽고싶어졌어요~
리뷰 썸네일
10점 중 2.5점
/도움돼요
난해하기로 악명높은 에티카를 나름 쉬운 언어로 퓰어 쓴 작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은 어떤 분의 잘 쓴 독후감을 읽은 기분이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아는 것과 깨달음의 차이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길을 알게 해 줍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재미있을것 같아요.. ^^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잘 읽히고 좋아요. 에리카 입문서로 가독성이나 접근성에서 모두 만족스러워요.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좋아요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어떤 철학자보다 모진 냉대를 견뎌내야 했던 스피노자.그런 스피노자의 위로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문장수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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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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