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 정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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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저자는, 치안유지법 위반혐의로 복역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그후 건국 사업이 출판 산업임을 믿고, 사막과도 같은 출판계에 투신하여 잊혀진 우리말과 우리글을 되살리는 노력을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동안 7,000여 종의 책을 출간해온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로, 그가 출판산 업에 뛰어들어 을유문화사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저자가 출판인으로서 겪어야 한 어려움뿐 아니라,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의 출범과 교보문고 등의 탄생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이 민족과 사회와 문화의 발전을 이끈는 중요한 도구임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은 진정한 출판인을 만날 수 있다. 양장본.
작가정보
1912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34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보성전문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하였다. 동일은행(조흥은행 전신)에 다니던 중 해방이 되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권유로 민병도, 윤석중, 조풍연과 함께 을유문화사를 창립하였다. 1946년 〈가정글씨체첩〉을 시작으로 1947년부터 1957년에 걸쳐 〈큰사전〉을 편찬한 것을 비롯하여 〈한국사〉, 〈세계문학전집〉, 〈을유문고〉 등 지금까지 약 7,000종의 양서를 출간하며 한국 출판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1952년부터 을유문화사 사장으로 일하는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한국출판금고 이사장, 한국박물관회 회장을 지냈다. 출판 문화 발전에 대한 공헌으로 1957년 문교부장관 표창장, 1968년 대통령 표창장,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7년 금관문화훈장, 2007년 유일한 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차
-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제1장 뿌리 깊은 나무
1. 동래 정씨의 후예
출생
백부출계, 집안의 장손으로
문중(門中)의 뿌리
빛나는 3형제
2. 학창시절
한학(漢學)에 젖어 지냈던 유년기
서울유학을 떠나다
한 달 다녔던 중동학교
‘민족의식’ 싹 틔운 휘문고보 시절
3. 눈 떠보니 결혼했더라
열아홉 신랑
종손의 무게
근화학교에 입학한 아내
4. 생사(生死)의 갈림길
병마(病魔)를 만나다
낙향(落鄕)
중도에서 그만둔 보성전문학교
요양(療養)을 떠나다
간성에서의 아름다운 나날들
회복, 그리고 은행원으로 취직하다
5. 사람을 닦은 시간들
동일은행에 입사하다
경영 학습
전환기(轉換期)를 맞다
제2장 큰 뜻을 세우다
1. 반일(反日) 불순분자
뜻밖의 체포
징역 12월, 형무소 수감
옥중에서 해방을 맞다
2. 황무지에 심은 꽃
혼돈과 무질서
적산(敵産)의 유혹
우리말, 우리글 회복이 애국이다
네 개의 기둥
3. 출판사업, 첫발을 떼다
을유문화사 탄생
네 가지 원칙
첫 출판 『가정 글씨 체첩』
아협(兒協)의 활동
어린이 문고를 펴내다
4. 도전과 응전
열악한 출판 환경
취약한 판매망
종이전쟁
임시정가 제도
“정말 일하는 것 같군요.”
5. 초창기 전성시대
문장각을 열다
교사 서수옥
『지용시선』과 『청록집』
6. 나랏말 〈큰사전〉
창고에 버려진 원고 보따리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록펠러 재단과의 인연
“누가 출판업자요?”
〈큰사전〉에 얽힌 뒷이야기
『표준국어사전』
제3장/ 자화상
1. 터전을 잃다
6?25전쟁
“책은 반동군대나 마찬가지야!”
적(敵)을 만들지 마라
부산에 마련한 다섯 평 임시사무소
2. 창업 동인들 떠나다
빚더미에 올라앉다
금서(禁書)
무(無)에서 유(有)로……
10년 기획, 〈한국사〉를 준비하다
록펠러 재단의 두 번째 지원
영문판 〈한국사〉
3. 새로운 출발
잡지 춘추전국시대
소설 〈임꺽정〉
교과서 출간
전시(戰時) 출판
4. 진단학회
김재원 중앙박물관장
월탄 박종화
〈조선문화총서〉 시리즈
이상백 선생
5. 울타리를 벗어나다
검인정교과서(주) 사장
세계의 도서관들
『한국출판연감』 제작
출협 회장에 피선되다
6. “당신네 나라는 책이 없소?”
베를린 대학 도서관에서 만난 〈한국사〉
『THE HISTORY OF KOREA』
“이런 출판은 나라에서 할 일인데…….”.
7. 을유문화사의 빛나는 기획시리즈
〈을유문고〉
〈대학총서〉
〈번역신서〉
중국문화를 소개하다
〈세계문학전집〉
출판 신념(信念)을 세우다
제4장 출판의 밀알이 되어
1. 책의 수명은 영원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
출판이란?
펜클럽과의 만남
〈한국신작문학전집〉
『도서』
〈세계사상교양선집〉
해외문학으로 눈을 돌리다
2. 출판문화의 초석(礎石)을 놓다
문화예술진흥법
문예진흥원의 출발
출협 회관의 건립
한국출판금고
“100억 원을 지원하시오!”
유통구조 개선
출판문화 진흥책
3. 급변하는 출판시장
전집류에서 단행본으로
베스트셀러
관철동 시대에서 수송동 시대로
춘풍광란(春風狂亂)
위기를 딛고
4. 남겨진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앙도서전시관
교보문고, 영풍문고의 탄생
『독서신문』
『출판저널』
박술음 선생
남애 안춘근
가족
에필로그
주석
은석 정진숙 연보
발문(한운사)
책 속으로
모든 것은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법이다. 아마 을유문화사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오늘날까지 건재함은, 아마 이 시기의 확고한 목표의식과 철저한 준비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마치 기초가 튼튼한 건물처럼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청징한 정신과 철저한 준비는 그 자체가 생명력을 지니는 것이어서, 때론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며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p.96
굳이 나의 능력을 찾는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출판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어려운 출판경영 현실에서도 변함없이 을유문화사 출판의 본령(本領)을 지키고자 했던 소신 정도를 덧붙일 수 있을까 싶다. -p.220
책을 펴내는 것은 어쩌면 자녀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사장이 지나칠 정도로 매사 간여를 하게 되면 편집진의 독창성을 훼손할 수 있다. 마치 부모의 지나친 간섭을 받고 자란 아이가 독립심이 약한 ‘마마보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편집은 편집, 영업은 영업대로 스스로 판단해 최선을 구가하도록 하는 경영방침을 고수했다. 을유문화사 창립 당시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늘 스스로를 닦아세우곤 했던 것이다. 책의 판매 동향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기로 했다. 많이 팔리는 책보다, 좋은 책을 펴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판을 해왔던 것 같다. -p.247
나는 바람직한 출판 풍토가 정착되려면 좋은 원고로 좋은 책을 만드는 출판의 산실이 하나라도 더 나와야 한다는 신념으로 을유문화사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했을 뿐이다. 때때로 우리는 개척만 하고 돈은 다른 사람이 벌게 해주는 결과를 빚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우리 출판문화의 향상에 기여했다고 자위한다. -p.256
미래사회에 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을 적극적으로 진흥시켜야 한다. 출판진흥책 수립이 비단 출판업계의 관심을 떠나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292
출판사 서평
출판인 정진숙
『출판인 정진숙』은 1912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복역하다 해방을 맞고, 해방 정국에서 ‘건국 사업이 곧 출판 사업’임을 믿고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출판계에 투신하여 잊혀졌던 우리말과 글을 되살리는 노력을 하던 중 한국전쟁을 만나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나 난국을 극복하고 7,000여 종에 달하는 양서를 출간해 온 노 출판인에 대한 진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광복 이튿날 34세였던 정진숙은 다니던 동일은행(조흥은행의 전신)에 사표를 낸다. 바뀐 세상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불령선인으로 낙인찍혀 용산 헌병대에 잡혀가 8개월 가까이 수원형무소에서 고생한 바도 있어 새로운 시작을 내딛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뜻 해야 할 일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당시 고려문화사에서 편집일을 하던 조풍연, 아동문학가 윤석중, 은행에서 일하던 민병도 등이 출판을 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생소하기도 하고 전망이 밝지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집안 어른인 위당 정인보 선생을 만나 출판이야말로 민족 문화의 밑거름이라는 말을 듣고 출판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을유문화사는 그렇게 해서 출범하였다. ‘원고를 엄선하여 민족 문화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최고의 선’으로 정할 것을 다짐하고 『가정글씨체첩』을 필두로 활발한 출판을 시작하여 간난과 신고를 무릅쓰고 한 권 한 권 탑을 쌓아 60년 넘게 처음의 기치를 유지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7,000여 종의 책을 펴낸,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반드시 해야 된다는 의지, 책으로 내가 살고 우리 국민 전체가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였다. 그렇기에 이해타산보다는 영구히 빛바래지 않고 남을 책을 만들어야 했다. 출판은 기업(企業) 이상의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출판을 해서는 안 된다. 책 한 권을 낼 때 쏟아야 하는 노력과 정성을 감안하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 책이라는 상품은 너무도 비효율적이다. 출판인에게 분명한 사명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진숙 회장은 한국전쟁의 와중에 동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홀로 남아 아무것도 온전한 것이 없는 폐허에서 이 원칙들을 고수하며 ‘한국 출판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묵묵히 해왔다. 빼앗긴 우리말과 글을 살린『큰사전』, 본격적인 통사를 지향한 『한국사』, 문고본 시대를 연『을유문고』, 동서양의 명작을 한글로 완역한『세계문학전집』, 대형 기획물의 전범을 보여준『한국문화총서』,『세계사상교양전집』 등은 이러한 출판 철학에 다름아니다.
이 책에는 출판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경영 일선의 어려움과 당시의 열악했던 출판 상황에서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금고의 출범, 교보문고 등 서점 탄생에 얽힌 비화들이 당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소개되고 있어 기록물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출판은 어느 때나 어느 민족에게나 사회와 문화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도구이며, 책은 문화의 창조와 민족적, 역사적 계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견인차”라는 신념을 고수하는 출판인이 아쉬운 지금 진정한 출판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출판인 정진숙』은 하나의 전범으로 여길 만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3247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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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7년 08월 15일 |
쪽수 | 349쪽 |
크기 |
160 * 231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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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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