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첫 책쓰기
자신의 생각과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면 깨달음의 깊이가 훨씬 깊어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책쓰기 방법론을 제시한다. 책을 쓰는 동기부여에서부터 실천까지 일관성 있게 가이드한다. 〈가치 찾기→원칙 세우기→ 구상하기→기초 다지기→기획하기→집필하기→출판하기〉의 7단계로 정리하였다.
왜 책을 써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책을 쓸 때의 원칙, 구체적인 글쓰기 실천방법, 출판사 고르기, 책쓰기의 어려움에 대한 클리닉 등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책쓰기가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자기계발이며 직장인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저자들이 이 책을 쓴 가장 큰 목적은 책을 쓰고 싶도록 강렬하게 유혹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책을 쓰는 동기부터 책을 쓰고 난 후 달라진 모습까지, 책쓰기 전 과정을 세세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자신들이 느낌 감동도 전한다. 특히 주위에서 첫 책을 쓴 저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출판사의 의견을 가감없이 실었다.
작가정보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진, CJ 등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다우기술에서 품질보증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IMF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주도적인 삶을 찾아 나섰으며, 2001년 1년여의 노력 끝에 기술사에 합격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글쓰기를 수련했으며, 2007년에 첫 책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를 출간했다. 첫 책은 IT와 인문학을 결합하여 기술만능주의에 젖은 IT 개발자들에게 사람 중심의 가치를 강조하고 새로운 희망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 책쓰기가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자기계발이며 직장인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앞으로도 매년 한 권씩 책을 써서 꿈의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과 신나는 카페를 차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다.
선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기계발 및 경영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는 HRD 전문업체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수련했고, 2007년에 성공적인 해외 공익기관의 경영과 혁신에 관한 심층사례집인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공저)를 출간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무대 위와 무대 뒤를 아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배운 것을 현장에 적용하고 매년 100권의 독서와 100편의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가 비전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하고 이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마음을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 같은 책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일생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목차
- 추천의 글_ 나는 쓰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프롤로그_ 나의 길을 찾고 나를 구원하는 책쓰기
1장 가치 찾기_ 왜 책을 써야 하나
나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공부법
그들은 어떻게 전문가가 됐을까
내 안의 묵은 고민을 해소하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다
도약을 위한 꿈과 소명 찾기
첫 책 출간의 기쁨을 맛보라
내 인생의 첫 책_ 한근태
2장 원칙 세우기_ 어떻게 책을 써야 하나
많이 읽어야 잘 쓴다
매일 꾸준히 써라
★책쓰기 클리닉_ 글 쓸 시간이 없어요
특별한 시작 의식을 만들어라
★책쓰기 클리닉_ 글쓰기가 두려워요
通, 마음으로 써라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껴안아라
베스트셀러보다 베스트 북을 써라
내 인생의 첫 책_ 안상헌
3장 구상하기_ 무엇을 쓸 것인가
쓸거리 포착: 관찰하기
★책쓰기 클리닉_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요
쓸거리 사냥: 순간을 붙잡기
쓸거리 수집: 관심상자 만들기
★책쓰기 클리닉_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요
쓸거리 선택: 주제 선정하기
내 인생의 첫 책_ 문요한
4장 기초 다지기_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죽은 글과 살아 있는 글
Simple is best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하라
★책쓰기 클리닉_ 대상을 묘사하기가 힘들어요
훌륭한 스승을 모방하라
연애편지처럼 읽고 쓰기
생각의 순서를 바꿔라
내 인생의 첫 책_ 구본형
5장 기획하기_ 어떤 전략을 세울까
먼저 콘셉트를 차별화하라
뇌리에 착 달라붙는 제목 짓기
목차가 정교하면 책이 단단하다
단 한 사람만을 공략하라
개성을 담은 문체 만들기
★책쓰기 클리닉_ 문장력이 부족해요
내 인생의 첫 책_ 하우석
6장 집필하기_ 이제 한번 써볼까
서문 쓰기: 끌어당김의 법칙
★책쓰기 클리닉_ 첫 문장을 쓰기가 어려워요
원고 한 절 쓰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초고 쓰기: 일단 마침표를 찍어라
유혹하는 서론과 여운 있는 결론 쓰기
★책쓰기 클리닉_ 글을 쓰다가 삼천포로 빠져요
고쳐 쓰기의 7가지 노하우
내 인생의 첫 책_ 박종하
7장 출판하기_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좋은 출판사를 고르는 3가지 기준
친절하고 매력적인 저자되기
출판사와 계약하기
어떤 편집자가 좋은 편집자일까
★책쓰기 클리닉_ 슬럼프에 빠졌어요
따로 또 같이, 공저하기
출판전문가 인터뷰_ 고세규
에필로그_ 책읽기를 넘어 책쓰기에 도전하라
부록_ 출간일기
감사의 글
참고문헌
책 속으로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보면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그 순간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행복도 있고,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아픔도 있다. 만약 잊지 못할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직도 어둠 속에 갇혀 있다면 자신의 인생사를 써보길 바란다. 울고 웃고 아파하며 남김없이 글로 쏟아내라. 이는 버리기 위한 단순 행위가 아니라 창조적 배설 작업이다. 자신을 내다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진정으로 보살피는 일이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그것을 내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면 새살이 돋는 법이다. _pp.35∼36
첫 책은 내게 아주 중요한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책의 출간은 내 인생의 역사적 사건으로 마치 다시 태어난 듯했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때까지 나는 평범한 월급쟁이에 불과했는데 첫 책이 나오는 순간 나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세상에 내가 무언가 할 말이 있었구나, 세상에 나를 표현하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_p.49
매일 쉬지 않고 지속하는 것은 가장 좋은 수련방법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그 일을 유일한 것으로 믿고 계속해야 한다. 하다 보면 성과가 나오고 운이 좋으면 부와 명성까지 얻을 수 있다. 때로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때가 수련기간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시기다. 그까짓 것 하루 연습하지 않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랴.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자기규율은 무너지고 글쓰기는 퇴보하게 된다. _pp.69∼70
누구에게나 욕망은 있다. 먹고 자고 놀고 사랑하는 욕망 외에도 수없이 다양한 욕망들이 있다. 먹고 자고 노는 것은 기본적인 욕망이다. 그리고 그 기본적인 것들을 넘어서는 시점에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커다란 욕망이 숨어 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은 내게 있어 ‘책쓰기’로 나타났다. 나만의 책을 내겠다는 욕망은 꿈이 되고 목표가 되어 결국 현실이 되었다. _p.97
좋은 글감을 구하기 위해서는 관찰자, 사냥꾼, 수집가가 되어야 한다. 예민한 관찰자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노련한 사냥꾼은 자신에게 온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다. 부지런한 수집가에는 글감이 흘러넘친다. 글감을 포착하고 사냥하고 수집하라. _p.103
창조적 아이디어는 좋은 자료에서 나온다. 자료 자체는 과거의 흔적일 뿐이지만 자료가 쌓이고 숙성이 되면 새로운 생각과 글이 익는다. 많은 자료를 모으고 그 안에서 좋은 씨앗을 골라내어 새싹을 틔워라. _p.124
역사를 빛낸 위대한 사상가들은 좋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얻으며 지식을 쌓고 생각의 폭을 넓혔다. 장자는 노자를 스승으로 모셨고, 노자의 스승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용’이라는 사람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걸출한 제자를 키워냈다. 앤 설리번 선생이 없었다면 헬렌 켈러의 고귀한 삶도 없었을 것이다. _p.159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 마치 선글라스를 쓰고 보면 온 세상이 검게 보이는 것처럼 저마다의 고정관념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고정관념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것이 고착화되면 스스로를 옭아매는 사슬이 된다. 책쓰기도 마찬가지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좋은 쓸거리를 찾기 어렵다. 쓸거리가 시원찮으면 아무리 글솜씨가 뛰어나도 그저 그런 책이 되기 쉽다. 따라서 좋은 책을 쓰려면 고정관념부터 떨쳐버려야 한다. _p.181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나 책을 많이 낸 저술가일수록 고쳐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걸레다.”라는 말로 고쳐 쓰기를 강조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를 200번이나 고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뛰어난 문장가 구양수歐陽脩의 경우, 글을 지으면 가장 먼저 벽에 붙여놓고 시간이 나는 대로 고쳤는데, 어떤 글은 마지막 완성 단계에 이르러 초고 중 단 한 자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전설 같은 일화도 전해진다. _p.247
출판사 서평
평범한 직장인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로
대한민국 대표 저술가들에게 책쓰기 비법을 듣는다!
* * * *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런 이름 중 시장에서 통용되는 이름을 ‘브랜드’라고 한다. 누군가의 이름을 듣고 연상되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브랜드다. 최근 책을 통해 강력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이런 변화에는 저명한 학자나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적잖이 동참하고 있다. 그중에는 한때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책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 사람들도 있다. 대기업 경영혁신팀장에서 변화경영전문가로 변신한 구본형, 엔지니어 출신 과학 칼럼니스트 이인식, 오지여행가 한비야가 바로 그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특정 영역에서 그 이름에 ‘the’를 붙일 수 있는 고유한 존재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자기만의 브랜드 구축에 성공했을까.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알리고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으로 ‘책쓰기’를 제안한다. 책쓰기는 평범한 사람이 한 분야의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투자로, 자기 분야를 대표하는 고유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책쓰기에 도전해보라고 한다. 평범한 회사원인 저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게 된 동기부터 책을 쓰고 난 후 달라진 모습까지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며 책을 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지도해준다. 여기에 구본형, 한근태, 하우석, 안상헌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저술가들의 첫 책에 대한 경험담과 책쓰기 노하우를 담아 롤모델로 제시했다. 왜 책을 써야 하는지부터 구체적인 책쓰기의 실천 기술, 그리고 책쓰기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법까지 소개한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책쓰기 방법론을 말한다.
당신의 일이 당신의 책이 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직장인들이 책을 출간하는 것이 붐이다. 이러한 직장인들의 책쓰기 열풍은 국내에서도 나타난다. 일에 대한 전문성과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분야에서 성취한 것들을 책으로 펴낸다. 이들은 원론적인 지식보다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론을 제안하여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해 공격적인 글쓰기로서 책쓰기를 권한다.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며 첫 책을 써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저자들은, 책을 쓰는 것은 가장 돈을 적게 들이면서 객관적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전문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또 평소 일할 때 결과물을 모아 책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는다면 훨씬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가령, 자신의 일과 관련된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면 지금 하는 일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에 관한 다른 책을 읽고서 배운 생각들을 현장에 적용해보기도 한다. 그러다 더 좋은 생각들을 하게 되면, 그것을 다시 실제 업무에 활용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기 일에 대한 책을 한 권 쓴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책쓰기 관련 책들이 전문작가나 글쓰기 관련 직업 종사자의 관점에서 전개된다면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직장인 동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서 마침내 내 책을 갖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환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첫 책을 써서 시들한 일상을 탈출하여 삶을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들라고 조언한다. 야근과 휴일근무가 밥 먹듯 계속되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삶의 전환점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책을 쓸 때 빠지기 쉬운 함정과 놓치기 쉬운 점들도 세심하게 짚어준다.
나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공부법
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승들에게 배우는 작업이다.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따라하게 한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자신을 구원해준 것이 한 권의 책이며, 난제를 만났을 때도 책에서 그 해결책을 구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서가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이 책은 독서에 버금가는 자기계발의 방법으로 ‘책쓰기’를 제안한다.
책을 쓰는 것은 한 가지 주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완전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고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서 글을 쓰는 등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의 매일 읽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 따라서 책 한 권을 내려면 이러한 모든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체력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대한 재능은 그 다음이다. 이보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자기계발은 없다. 지식 편집의 귀재인 다산 정약용은 책쓰기의 학습효과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아들이 닭을 친다고 하자 편지를 띄워, “양계도 등급이 있다. 제대로 키우려면 관련된 책을 읽어라. 배운 지식을 토대로 면밀히 살피고 부지런히 키워라. 그리고 얻은 경험을 책으로 써라.”고 당부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글쓰기를 수련한 저자들은 책쓰기가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자기계발법이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과거에 비해 책을 내기 위해 넘어야 하는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과 수집한 정보를 담아낸 책들이 서점가를 장악하고 있다.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첫 책을 가지는 기쁨을 맛봄으로써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인생을 바꾼 첫 책쓰기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구본형, 한근태, 하우석, 안상헌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저술가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을 바꾼 첫 책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그중 변화경영전문가인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은 책을 통해 한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 대표적 인물이다. 구본형 소장은 40대에 접어들면서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 그때까지 그는 IBM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의 일원으로 잘 포장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삶에 대한 회의가 찾아들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 그 책이 바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다. 이후 2년에 세 권 꼴로 책을 낸 그는 ‘변화경영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인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의 저자인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는 전형적인 엔지니어다. 마흔두 살까지 대기업 연구소에서 임원생활을 했던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우연한 기회에 경제지에 칼럼을 쓰게 되었다. 2년 정도 글을 썼는데 뜻밖에도 많은 팬들이 생기면서 점점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첫 책을 썼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사회에 대한 불만도 많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통로가 없었다. 그래서 《나를 위한 룰을 만들어라》,《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회사가 희망이다》와 같은 책을 연속으로 냈다. 이후 그는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책과 사람을 통해 공부하여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100억짜리 기획력》을 쓴 공주영상대학 하우석 교수는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첫 책을 썼다. 광고기획자로 ‘기획’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그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기획과 함께할 만큼 기획에 푹 빠져 지냈다. 어느 날, 그는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했다. ‘좋아, 10년 후에는 반드시 기획과 관련된 책을 한 권 내야지.’ 시간이 흘러 어엿한 광고기획자가 된 후 그는 10년 전에 한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주제는 ‘기획’이었으며, 일기 쓰듯이 매일 조금씩 써내려갔다. 그리고 그 글들을 모아 《100억짜리 기획력》을 출간했다. 이후에 열 권 정도 더 책을 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은 말할 것도 없이 첫 책이다. 그 이유가 단지 첫 작품이어서도 아니고 책 내용이 뛰어나서도 아니다. 어떤 책보다도 꼭 쓰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추천사
첫 책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그 안에는 내 청춘의 가슴 벅찬 꿈과 희망, 나의 천직인 기획자로서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환희와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내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그때 나는 생애 최고의 성취감을 맛보았다. _하우석(공주영상대학 교수)
글쓰기는 내 인생을 바꾼 일대 사건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들어선 작가의 길은 내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_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나는 늘 쓴다. 글을 쓸 때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돋보인다. 그리고 가장 나답다. 글을 쓰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는 당황하면서도 그 경이로운 세계에 넋 놓고 빠져들곤 한다. _구본형(변화경영전문가)
무슨 경영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개인을 발전시키고 현명하게 살아가도록 돕자는 게 내가 책을 펴내는 이유다. 처음 욕망은 ‘책을 내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욕망은 ‘좋은 책을 내는 것’이다. _안상헌(HRD 전문강사)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은 내가 하려는 일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주었다. 정말이지 첫 책은 내 인생의 날개가 되었다. _문요한(정신과 전문의)
책쓰기는 내게 책이라는 상품을 만드는 작업이기 전에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다. 글을 쓰는 동안 나의 생각은 보다 분명해지고 깊어진다. _박종하(창의력 컨설턴트)
기본정보
ISBN | 9788960861435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1월 28일 |
쪽수 | 327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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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종사하는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내 전문분야에 대해 책을 한권 쓰는 것이 그 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독서 후 나도 내 책을 쓰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유발이 되었으며 아주 멀게만 느껴지던 책 쓰기 과정이 조금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책의 중심주제는 "전문분야에 대해 자기 책을 한 권 가지는 것은 자기계발의 정수 이며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 길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인생의 반전을 이룰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자기 계발을 통해 한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자기책을 저술해야 한다는 책 저술에 대한 동기유발을 제시하였고 2장에서는 자기책 저술을 시작 하기 전 준비하여야 할 마음가짐을 애기하였다. 3장부터 7장 까지는 책 쓰기의 각론으로 글감 구상,주제 선택, 기획, 집필, 출판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날 책을 받았다. 읽고있던 책을 잠시 접어두고 읽기 시작하였다. 책은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쉽게 읽었다. 하지만
리뷰를 적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책쓰기'에 대한 정리의 목적으로 기억을 더듬어 리뷰를 작성해본다. 기억을 더듬어 리뷰를
적으면서 기억력의 한계를 느꼈다. 더듬어 보면 볼수록 점점 미궁으로 들어가 혼돈을 속에서 헤매이고 있다.
책을 처음 보았을때 명로진의 <인디라이터>가 제일
먼저 떠 올랐다. 더불어 송숙희의 <당신의 책을 가져라>가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출신 2명이 쓴 책이다. 얼마전 읽은 <혼자놀기>도 같은 연구원 출신이다. 출신이나
연고를 따지고자 하는것은 아니고 그들의 성향을 알고자 함이다.
명로진의 책은 인디라이터반을 운영하면서 사용한 내용을 책으로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송숙희의 책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쓰기를 강요(?)한다. 이 책은 은근한 강요와 평이하게 그 방법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책을 쓰고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아니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니 그보다는 독자 타켓을 누구로 잡았을까 하는 점에 의문이 갔다. 이 의문을 푸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그들이
첫(?)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적어나감을 일지로 적어놓은 것은 그들의 떨림과 부담감을 모두 느끼게 하였다.
책에서 글을 잘 쓰는 방법이란 챕터에서 '좋은 글은 모방이다'
라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이 책이 가이드라인을
주는 실용서(?)에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좀 더 큰 광의로 생각한다면 꼭 맞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문학작품을 첫 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적절한 예시라 할 수 있다.
창조는 모방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새로운 유를 만드는 것이 창조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중략)
어떻게 모방을 할까? 모방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좋은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창의적으로 가공해
야 한다. 한 작품을 모방하면 '표절''이고 여러 작품을 모방하면 '창조'라고 했다.
둘째, 많은 것을 모방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깊이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
다. 어떤 글에서 우리가 진정 배워야 할 것은 표현의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직함과 솔직함이다.
마지막으로, 모방하고 싶은 좋은 본보기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중요하다. (중략) 이보다 좋은 방밥은 훌륭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훌
륭한 스승을 찾아 그 가르침을 충실히 받고 그것을 모방하고 다시 재 창조하여 좋은 글을 적을 수 있도록 하라.' 는
것이 글 잘쓰는 방법중의 한 방안이라 말하고 있다.
예술은 모방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말은 예술에 접근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모방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기술이지 예술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예술은 모방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 이외수 <하악하악>물론 모방에 대하여 이외수 선생은 '사탕발림'이라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좀 전 언급한 바와 같이 실용서를 쓰기위해서는 모방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좋은 글을 쓰는 한 방법이다.
창조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창조적인 글을 모방하라.
독창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아온 당신은 조금 어리둥절하겠지만, 독창성이나 개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독창성이고 무엇이 개성인지
먼저 알아두어야 한다.
정말 독창적이고 개성있다고 생각하는 글을 찾아서, 꼭 빼닮도록 흉내를 내는 것으로 비로소 그 세계를 알고, 언어세계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 다카하시 겐이치로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모방이 꼭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 문제는
'창조적인 글' 의 모방이 중요하다. 그것을 내것으로 충분히 만든 후에 모방을 하여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피부적으로 와닿는 것은 마지막에 나와있는 고즈윈출판사 대표 고세규씨와의 인터뷰이다. 출판사 대표의 입장에서 책이
주는 의미와 출판사 입장에서 바라는 책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 부분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축약한 부분이다. 전체를 보기 힘들다면 이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절반은 읽는 것이다.
고 대표와의 인터뷰를 간략히 정리하면
(전략...)
(처음 책을 준비하는 예비저자에게 출판사의 입장에서 조언을
한다면?) 첫 책을 내는데 필요한 조건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가 신선해야 합니다. ... 보편적인 것
속에서 차별화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두
번째, 목차와 몇 개의 꼭지 원고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 세 번째, 전달하는 메세지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인가, 다른 이야기를 차용한 건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유명한 대학 교수들이 책 낸거를 보면 짜집기가 적지 않습니다. 이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 좋은 자료를 제대로 정리해도 괜찮은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 아이디어와 자료수집이 자기 얘기를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절이
됐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책이 잘 팔릴 수 있을까요?)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책입니다. ... 그렇다고 책을 가볍게 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건 잘못된 것이죠.
(책을 내기 위해 출판사를 설득시킬는 노하우가 있다면?)
자기 책을 광고 카피로 자꾸 이야기해보는 게 좋아요. ... 명쾌한 카피로 표현하는 법을 익히면 출판사를 설득하거나 마케팅할 때
도움이 됩니다. ... 제목도 중요합니다. 제목이 섹시하면 출판사가 확 넘어갑니다. ... 출판사를 유혹하는 제목을 구상해 보고
책의 콘셉트를 카피로 말해보는 겁니다. 독자를 설득하기 전에 출판사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문이 아주 중요합
니다. ... 자세하고 설득력 있게 쫙 풀어주는 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 나의 성과를 표현하면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었지요. 그게 책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책쓰기는 자기완성을 위해
하는 게 좋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책으로 내고 싶지 않은 원고는?)
자기 이야기를 쓰되 너무 자기 이야기에만 빠지지 말아라.
...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하고 재밌어야 하는데, 특정 팬은 있지만 많은 이들을 위한 책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콘셉트와 목차가 부실한 원고는 책으로 내기 곤란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저희는 문장력은 그렇게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칠 수 잇으니까요. ... 풍부한 콘텐츠와 콘셉트만 확실하면
괜찮습니다. 구성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는 출판사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첫 책 발간의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하나?)
책을 쓸 때는 늘 독자를 상상해야 합니다. ... 독자와 일대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책을 써야 합니다. ...
가상독자란 없다고 봐야지요.
(첫 책을 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너무 완벽하게 쓰면서 끝까지 가려고 하기때문에 힘들다. ... 반드시
한 번은 끝까지 써야 합니다.
(어떤 책을 낼 것인가 어떻게 힌트를 얻나?)
내가 지금 읽고 싶은 책이 뭔가, 내게 지금 필요한 책이 뭔가를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특정 이슈나 문제들이
나오면 그것과 연관시켜서 생각해봅니다. ... 때론 컨버전스 방식으로
책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출판사를 고르는 기준은?) 비지니스 계약에 충실한지를 봐야 합니다. ... 첫 책이라도 책을
내는 저자를 최고라고 믿는 출판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 "내 책에
정성을 쏟아줄 수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 상상력이 풍부한 출판사를 고르는 것입니다. ... 최근에 책을 규칙적으로 내고 있는가도 참고해야 합니다.
참고로 출판사 접촉은 이메일로 하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출판사에 목차와 서문을 보낼 때는 "이 원고는 동시에 여러 군데 보내는
겁니다." 혹은 "이 원고는 당신 출판사에만 보내는 거니다."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 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반드시 책을 내라. 책이 당신에게 주는 선물은 아주 크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만들어라,
그 이유가 분명할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그 책의 성공 이유는 많아진다.
이 책의 제목이 <내 인생의 첫 글쓰기>이므로 '어떻게 쓸까?' 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저자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아니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화두로 남기고 싶다.
한 편의 글을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할 것인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늘 고민하는 문제다.이 질문을 다른
질문 두 개로 바꿔보자. 내가 독자라면 첫 단락을 읽고 계속 읽을
마음이 들까? 내가 독자라면 마지막 문단을 보고 미소 지을
수 있을까? 글이 완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이자.
덧붙임_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과 함께 우리가 될 그날을
위하여 : 독서
책을 어떻게 잘 읽을까? :
호모부커스
책을 읽는 이유 : 책 읽는
책
비지니스 서적 읽는 방법 :
레버리지 리딩
선인에게서 듣는 독서법 :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
천천히 읽기 : 책을 읽는
방법
희망도서목록을 작성하라 :
전략적 책읽기
신나는 독서경영 : 독서가
행복한 회사
얼마나 읽어야 이길 수
있을까? : 읽어야 이긴다
'책을 읽어라'에서 '책을
읽자' : 책, 세상을 탐하다
솔직한 호란의 다카포
행복한 책읽기와 독서일기
고전을 등한시 한 나의
독서편력
2주에 1권 책 읽기
어떻게 쓸 것인가
음란서생에서 배우는 글쓰기 :
진맛을 가진 글쓰기
'목적'에 맞는 글쓰기 : 돈이 되는 글쓰기
문제는 창조적 사고다 :
허병두의 즐거운 글쓰기 교실 2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 인디라이터
헤밍웨이가 말하는 "최고의
글쓰기 룰" : 문장은 짧고 힘차게
감전 시켜라 : 워딩파워
세미나를 보고
무조건 써라 : 당신의 책을
가져라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만들어라 : 내 인생의 첫 책쓰기
요즘은 직장의 정년도 짧아졌고 꽤 일찍 2막을 열어야하는 시대다. 대부분 독립하면 자기 스스로가 1인 기업이 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브랜드화되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직접 전문분야에 대해 책을 쓰는 것이다. 물론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면 이미 업계에서 인지도를 확보할만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 분야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만큼 인생에서 해볼만한 도전이라 생각한다.
나는 무명의 작가(?)가 자신의 원고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서 출판사에 컨텍을 하고 계약하는 과정은 사실 일종의 세일즈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고라는 컨텐츠가 출판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는 기획자와 마케터의 도움을 받게 된다. 우선 사실 책쓰기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판매할 제품인 원고자체를 만드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 책처럼 글쓰기나 책쓰기에 대한 안내서도 많이 나와 있고 관련 강좌들도 많다. 그러니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다는 것이 아주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굉장히 꼼꼼하게 그리고 자세히 <책쓰기>에 대해 안내한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조언도 있고, 중년 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분들의 첫 책에 대한 경험담도 담고 있다. 그래도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실 그리고 원고라고 하면 굉장한 그 무엇 같지만 이렇게 리뷰를 쓰거나 자신의 블로기에 하나 둘씩 단문이라도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아뭏든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도 담고 있으니 읽으면서 저자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일 서점에는 수백 권의 새로운 책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출판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지만, 출간되는 책의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기는 산업혁명기의 1년 동안 벌어지는 변화보다 21세기의 오늘 하루의 변화가 훨씬 더 크니 그만큼 세상의 이야기는 많아질 터, 쏟아지는 책 종류가 점점 많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 일어나는 출판계의 한 가지 특징은 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뉴 페이스new-face'의 저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판기술의 발달로 책 한 권을 내는데 필요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줄어든 이유도 있을테지만, 책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 뉴 페이스들의 공통점은 이른 바 ’전문가들‘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라 해서 특별하게 학위를 땄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면에서는 오히려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들,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기술이나, 직업에 능한 이런 사람들의 책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지식정보화 시대의 도래는 출판시장의 판도도 바꾸고 있다.
오병곤과 홍승완의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이런 ‘전문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뉴 페이스’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최근 일본에서 한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직장인들이 책을 출간하는 ‘직장인의 책쓰기 열풍’과 글을 쓰는 이른바 샐러라이터salawriter(전문직에 종사하면서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대중적인 자기계발서를 쓰는 사람들)들이 국내에도 나타나는 경향을 목격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책쓰기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들 역시 샐러라이터들이고, 그들이 말하는 책쓰기 방법론에 의해 쓰여진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 점이 영화로 본다면 ‘메이킹 필름’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줘서 신선하다. 저자들은 전문가 1.0 시대가 학위나 자격증에 의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면, 전문가 2.0 시대에는 책쓰기에 의해 판별된다며, 오늘날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의 책을 써야 한다고 이 책에서 강조했다.
책을 펼치면서 저자들의 이력이 주목되었다. 저자들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이다. 이곳 연구원들의 주목적은 구본형씨의 변화경영을 배우기 위해 참여한 사람들인데, 이들은 1년 동안 특별한 엄격한 글쓰기 과정을 이수한다. 나는 구본형씨를 경영의 멘토로 삼고 있는 있어서 꾸준히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고, 연구원제도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연구원들의 글쓰기 과정은 지정된 도서를 일정기간 동안 읽고 일종의 서평을써야 하고 서로 피드백을 통해 ‘변화경영 작가’로서 수련을 하는 제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의 저자들은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 꾸준한 수련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습작내공을 쌓은 베테랑들인 셈이다. 그래서 일까? 빈틈없이 짜여진 구성과 알찬 내용, 그리고 글맛나는 필력은 일반인들이 썼다고 볼 수 없었다(저자들은 이미 공저한 몇 권의 책도 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책쓰기’ 책들이 소위 ‘책쓰기 도사’, 즉 이미 전문가의 위치에 선 사람들이 후학(?)들을 위해 책을 위한 글쓰기의 요령을 안내한 책이라면, 이 책은 부제를 ‘나의 책쓰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라고 붙여도 좋을 만큼 ‘자신을 완전하게 노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으며 실제로 체험하는 느낌을 들게 했다. 부록에 실린 [출간일기]는 두 공저자들이 이 책을 쓰면서 느꼈던 소감들을 일기형식으로 꾸미기도 했다. 샐러리맨인 저자들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이제껏 배우고 공부한 내용들을 실습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낸 셈인데, 그 주제가 [책쓰기]라니 한편 아이러니 하면서도 독특한 기획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책을 왜 써야 하는가?’하는 화두에 이제껏 전문가로 거듭난 사람들의 케이스와 스스로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답을 제시했다. [제 2장 원칙 세우기],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서는 책을 쓰기 위해 공부해야 할 내용들과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 갖게 되는 부담감을 떨어내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이 부분은 블로그나 홈피에 서평을 쓰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두고 읽어야 할 대목이다. 실제로 공저자들이 ‘구본형변화경영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체험하고 공부한 내용들이 상세히 기록되고 있는데(현재도 기수별로 연구원들이 수련을 하고 있는데,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홈페이지( http://www.bhgoo.com/zbx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글쓰기 아카데미 수업을 받는 느낌을 준다.
그들이 만드는 독서노트는 블로거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대락 살펴보면, 독서노트가 단순히 책을 읽고 느낌을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는 책은 나의 책을 위한 재료’라는 생각으로 독서하고 있다. 그래서 우선 꼼꼼히 정독한 후 독서노트를 쓸 때에는 저자에 대해 연구하고, 감명을 주는 글귀들을 모두 적는다. 그런 후 전체적인 책의 내용과 느낌이 서술되는데, 마지막 [내가 만약 이 책의 저자였다면]하는 란을 두어 책 속에서 발견되는 아쉬운 점이나 논지등 자신의 의견을 적극 적어두는 형식이다(연구원들의 독서노트를 읽으면 말 그대로 ‘한 권’을 모두 읽는 느낌을 얻는다).
후반부에는 책쓰기를 위해 수립해야 할 기획등 전략과, 집필하는 동안 참고해야 할 사항들, 그리고 출판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저자들이 직접 해당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거나 취재한 내용들이 수록되었다.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언젠가는 한 권쯤...하고 ‘작은 소원’쯤으로 늘 생각하고 있던 터라 이 책을 만났을 때는 반가웠고, 책을 모두 읽은 후에는 ‘책 한 권 내고 싶다’는 조금은 과감해진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원고를 출판사에 출간의뢰를 하면서 제작한 ‘출간계획서’의 내용중 이 책의 콘셉트(다른 책쓰기 책과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첫 책’과 ‘직장인’에 초점을 맞춘다
-책을 ‘어떻게’쓰는지, 그리고 ‘왜’써야 하는지를 강조한다.
-정보 외에도 감동과 통찰을 준다.
-책을 만드는 현장의 목소리(첫 책의 저자들과 편집자 인터뷰)를 담는다.
-독자들이 ‘나도 이이런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디자인과 편집이 좋은 책을 만든다.
공저자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콘셉트대로 만들어졌다고 보면 되겠다. 이 책을 통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한 지도 알게 되었고, 내가 그동안 읽은 책들에서 발견했던 딱히 아쉬운 점을 꼽을 수 없을 만큼 내용과 편집이 잘 어우러져 있다. 그들의 기획과 노력 그리고 알찬 내용에 ‘잘 만든 첫 책’이라고 박수를 주고 싶다.
언젠가 읽는 어느 멋진 책의 추천사에 이런 말이 있었다. “내가 가진 이 책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불태우고 싶다. 불가능하기에 이 책에 커버를 씌울 것이다. 남에게 알리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추천사를 쓴 이를 두고 욕심이 하늘에 닿는 사람이라고, 능력은 없이 책만 탐하는 탐서貪書주의자라고 말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멋진 책을 만날 때면 어김없이 나도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잠깐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가 쓴 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웬만한 블로거들이나 이른바 서평쟁이들은 모두 갖고 있을게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간접체험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내 책 한 권‘을 꼭 가지라고 응원하고 싶다. 물론 내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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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들은 욕심쟁이다. 아마도 이미 두권 이상의 책을 쓴 경험(적다고도 많다고도 할 수 없는)이 그들에게 묘한 충동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싶다. 두 사람은 뼛속까지 직장인이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매우 특별한 자기다움 실천가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자기다움을 향한 여정의 아름다운 결과물이자 세상을 향한 자기다움 선포의 계기가 되었던 첫 책 출산의 기쁨이 채 가시기전에 여전히 현실이라는 남루한 일상속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사장시키고 있는 동료들에게 책쓰기가 가져다 줄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인생반전의 묘미를 일깨워줌으로써 저마다 자기만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좋은 첫 책을 순산할 수 있도록 선동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책 속에 소개된 저자들의 출간계획서는 그 어떤 책보다 훌륭하다. 컨셉이 분명하고 타겟 독자를 야무지게 돕겠다는 의지와 마음이 절절하다. 그들은 실제로 이 책을 쓰는 내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시간과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술에 대한 유혹도 지독스러울만큼 야멸차게 내쳐버리는 결단을 실천에 옮겼으니까. 사실 이들의 저자로서의 일천한 경험과 열악한 환경을 감안하면 원고완성에 3개월, 최종출판까지 6개월이 걸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오병곤은 이미 성실한 독종이라는 평을 받은지 오래지만 그 목록에 홍승완을 하나 더 추가하는게 온당하지 않을까.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 한 권의 책쓰기에 몰입하도록 만든 것일까. 자신들이 생생하게 경험한 책쓰기의 황홀함을 전하고 싶었고 그 의도를 최대한 온전하게 담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매개체로 책쓰기 과정을 즐겼으며 이 책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들의 아름답고 야무진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했는지 저자들이 출간계획서를 통해서 밝힌 포부를 바탕으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공저자 두 사람 모두와 친구이자 선배로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어 기대치가 매우 높았던 관계로 주관적 애정이 깔려있긴 하지만 다소 냉정하고 엄격한 리뷰가 됐음을 감안해 주기를 바란다)
책쓰기 과정의 '진실'이 첫 책 쓰기에 뛰어들게 만들고 싶다는 '선동'을 위축시키다
구본형 소장의 제자들답게 독자들을 향해 사기를 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너무 지나쳐서였을까. 이 책은 타겟독자인 첫 책을 쓰고자 하는 직장인, 삶의 전환점을 모색하는 직장인, 전문가를 지향하는 샐러던트 들의 입장에서 보면 편하게 읽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자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첫 책 쓰기에 기꺼이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부여는 많이 부족한 반면 저자들 자신을 포함해서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된 유명저자들의 책쓰기 행보와 내공이 이들이 마음을 담아 전하고자 하는 진솔한 메시지를 압도하면서 '역시 책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야'라는 자괴감을 독자들에게 안겨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을 그나마 상쇄시켜 주는 장치로 '글쓰기 클리닉'과 '첫 책 출간의 기쁨을 맛보라'는 꼭지가 있긴 하지만 독자들을 당장이라도 책쓰기에 뛰어들게 할만큼 긍정적 선동의 위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진솔한 출간과정에서의 일상을 담은 '출간일기'는 창의적인 시도이자 독자들에게 책쓰기 과정에서 저자들이 느꼈던 어려움과 기쁨을 더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와는 너무나 수준이 다른 성실함과 치열함의 화신들이라는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은 철저하게 독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이지만 저자들 스스로 강조했던 것처럼 책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했어야 할 포인트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저자들 스스로는 이런 반응을 예측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본인들 스스로는 독자들이 그 정도 거리감을 느낄 정도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았을테니까)
무엇보다 저자들이 첫 책이 가져다 준 인생반전의 살아있는 사례로 소개하고 있는 글쟁이들의 면면을 보라. 구본형, 하우석, 한근태, 안상헌, 문요한, 박종하 등은 일관되게 첫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이미 자신들만의 영역에서 하나의 일가를 이루거나 작품성이나 대중성에서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이미 성공한' 작가들이다. 저자들이 아무리 그들의 브랜드보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기울여 달라고 강조한다 해도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기부터 죽을 수 밖에 없다. 독자들에게 이들은 평범했던 그 누군가가 아니며 너무나 큰 간격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단한 사람들인 것이다. 여기서부터 나는 저자들의 선의가 아쉽게도 방향을 잃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적절한 사례라고 믿었던 정말 괜찮은 작가들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잠재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자신들의 남루한 현재를 더욱 더 실감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까. 아니 조금 더 전향적으로 개정판에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내 생각에는 이제 막 첫 책을 펴내고 시장의 반응과 상관없이 책이라는 놈을 출산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진짜 초짜 저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야 한다. 블로그라는 희대의 매개체를 통해서 전혀 생각지도 않게 저자가 되었던 이들도 아주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책을 쓸 수 없을 것 같았던 이들을 선별해서 소개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더 많은 이들이 '저런 사람도 책을 낼 수 있다는데 나라고 못할게 무어냐'며 책쓰기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사례가 추가된다면 '긍정적 선동'과 함께 이전에 소개된 저자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의미의 역할모델로서 더 큰 야망을 불태울 수 있도록 독려하는 본연의 의미를 되찾게 될 것이다.
공저작업의 시너지와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주다
이 책에 담겨진 공저작업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자기계발 아이콘으로 등장할 예비작가 박승오의 날카로운 리뷰를 인용하는게 적절할듯 싶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내가 말하고 싶었던 점만을 잡아채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두 저자의 호흡이다. 나는 그들을 잘 알고 있다. 오병곤은 기획과 구성, 논리와 감정의 흐름을 조율하는 것에 강하다. 홍승완은 글의 울림이 좋고, 독자의 마음으로 파고들어 깊이 공명할 줄 아는 사내다. 그러나 내가 받아본 이 책은 그들 둘을 합친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 ‘척 하면 척 아는’ 그들의 우정과 애정이 깊은 울림의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따뜻하게 품고 섞은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에 공저의 힘을 알 수 있었다. 함께 고난을 이겨낸 우정이 가장 깊다하던데, 함께 술을 끊는 고행을 함께해서일까?
책의 미끈한 목차는 오병곤의 승리다. 군살은 빼고 키울 곳은 영치기 영차, 옆에서 구령을 부르고 상세히 짚어주며 ‘책 쓰기’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흘러간다. 왜 책을 써야 하는가 하는 필요에서부터, 책을 쓰는 원칙, 구상하고 기획하여 목차와 서문을 만들고, 마음이 담긴 글을 쓰고, 출판사를 정하는 것까지 책을 쓰는 일련의 과정이 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처음 휴대폰을 샀을 때 들어있는 상세한 매뉴얼을 보는 듯 그 구성이 탄탄한 것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이 ‘책 쓰기’만을 위한 아집스런 경험 늘어놓기는 아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인용과 예화, 저자들의 사례를 듣고 있노라면 책을 쓰는 것이 곧 인생을 살고, 때로 살아내고, 다시 살아가는 것과 다름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 인용된 사례들이 주제와 적절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속에 삶과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서문의 <잠수종과 나비>에서부터, <결정적 순간>의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말, 공지영의 구치소 방문, 에릭 호퍼의 책과 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 이야기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은 마음을 울리고, 주먹을 불끈 쥐게 하기에 충분하다. 홍승완의 승리다.
공저자 중 한명인 오병곤의 둘째딸이 아빠 책을 선생님에게 선물하면서 붙인 메모가 아름답지 않은가..^^
난 이 책이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재미있고 발랄한 분위기로 써지기를 기대했었다. 내가 아는 저자 오병곤은 그런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고 그럴 때 더 빛나는 사람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첫 책 출간의 기쁨을 맛보라'는 그런 '오병곤다움'이 잘 녹아있는 글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 책은 지나치게 진지하며 딱딱하다. 사기를 치지 않고 진실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쓰기가 누구에게나 한번쯤 맛볼 가치가 있는 '뽕맛'을 가지고 있다는 선동적인 메시지와는 또 다르게 자기답게 좋은 책을 써내기 위해서 넘어야 할 시련과 장애, 그리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지난한 슬럼프와의 싸움은 분명 필요한 메시지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까지 진지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두고두고 아쉽다.
대신 후반부에 소개된 고즈윈 대표 고세규씨와의 인터뷰는 예비저자들에게는 여러면에서 유용하고 피부에 와닿는 설명으로 가득차 있어서 위에서 지적한 아쉬움을 상쇄시킨다. 게다가 서문과 에필로그 역시 공저자 모두의 자기다움이 온전히 살아 있으며 당초 이 책을 기획했던 저자들의 순수하고 진솔한 심경을 너무나 잘 담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특별히 눈여겨 몇번이고 다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부디 이런 뉘앙스가 책 전체에서 일관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개정판을 낼 때 다시한번 고쳐쓰기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얼마나 고쳐쓰기를 많이 했는데 그걸 또 하라구'라는 엄살은 부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현재 버전에서 최고의 수혜자는 첫 책을 쓰기로 결심한 모든 이들이다
지금까지 야멸차게 쓴소리를 많이도 했지만 이 책의 독자중에 첫 책을 쓰기로 이미 결심한 이들의 관점으로 보면 평가는 사뭇 달라진다. 심하게 표현하면 그런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바이블로 손색이 없다. 그런 입장에 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할만한 대부분의 의문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나 책쓰기 주제를 다룬 여타의 책들과 차별화 되는 컨텐츠로서 출판사 편집자들과의 인터뷰, 책 후반부에 원고작성 이후에 출판과정에 대한 안내, 출간일기 등은 예비작가들에게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영양가 만점의 조언이다. 이 내용만으로 이 책을 살 이유가 충분하다고 하면 과장일까.
저자들은 예비저자들이 가장 가까운 역할모델로 삼기에 손색이 없는 살아있는 본보기다. 이들에게 열악한 환경과 재능없음이라는 핑계로 첫 책 쓰기를 미룰 생각은 아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현재시점에서 볼 때 이들이 보통의 인간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첫 책을 내기 전까지는 당신들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내가 확실히 보장하니 전혀 신경쓸 것 없다(이러면 너무 저자들을 깍아내리는건가..ㅋㅋ)
세번째 책 합동 출판기념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구본형 소장과 홍승완, 오병곤의 환한 웃음을 보라..^^
대신 이들이 그런 평범함속에서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주목해라. 그리고 이들이 과장없이 술술 풀어내고 있는 처방전을 적극 활용하되 자기다운 방식으로 변주하라. 그럼 당신들은 어느 순간 이들이 줄기차게 알려주고 싶어했던 첫 책 쓰기의 묘미를 실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우리 모두 첫 책이라는 모습으로 세상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저자들의 추종자가 되어 졸라 정진하자. 그리고 언젠가 저자들이 마련할 초짜 작가들만의 파티에서 이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왜 진작 책쓰기를 안했나 몰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보자. 그대들의 앞길에 광영 있으라~
무엇보다 저자들이 같은 직장인으로서 책쓰기를 미리 실천한 경험을 적었다는 점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그저 그런 글쟁이들의 공허한 이야기가 아니라 철저하게 본인들이 고민하고 실천한 내용을 중심으로 적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 본인들은 자신들의 알몸을 다 드러내는 것 같은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했지만 그런 이야기야 말로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고, 들을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책 내용 중 어디에도 남한테 내놓기 부끄러운 내용은 없었다.
저자들의 말이 맞다.
어느 누구나 책 한 권 쓸 정도 분량의 인생은 된다.
그리고 책 한 권을 써냄으로써 비로소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우뚝 설 수 있다. 그 책을 통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경력을 쌓게 될지도 모른다.
책 한 권을 쓰는 것은 글쓰기에 다름 아니다. 어쩌면 이 책은 책 한 권이라는 거창한 개념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적어 내려간다는 글쓰기로 훌륭하게 안내해 줄 수 있는 책으로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전문가로 가는 자기계발서로도 좋다.
하지만 이 책은 출판의 노하우만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어쩌면 나처럼 게으름으로 책을 멀리하고 거부감을 가졌던 사람에게 더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업무때문에 바빠서...중요한 약속이 있어서...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자신과 타협하는 것에 익숙해져 시간에 맞춰 흘러가던 나에게 "내 인생의 첫 책쓰기" 는 책을 통해 진정한 나와 소통하고 힘을 얻으라!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쓰는 글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나를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연애편지도 잘 쓰지못하는 글솜씨로 이렇게 리뷰를 달고 있는 것도책에 나와있는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로 글을 작성하라" 라는 글쓰기 훈련법의 효과가 아난가 싶다.
책 읽는 것이 어려웠던 나에게 1달 독서량 2권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게 해 준 책에게 감사한다.
더 나아가서는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책을 써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