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뷰
평점 9.0 이상 Klover 평점 좋은 책
구매자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리뷰가 우선 노출된 도서 모음입니다. 높은 평가를 받은 책들을 만나 보세요!
/pdt/9791190626378.jpg)
메리 스튜어트
슈테판 츠바이크 · 이화북스· 2026.04.01 출간
마치 막장 드라마처럼 묘사되는 메리 스튜어트의 삶은 우리를 그 자극적인 서사로 단번에 사로잡는다.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는 오랜 세월 수많은 해석과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이다. 그녀는 한 나라의 여왕이었고 수많은 음모의 표적이었으며 동시에 사랑과 욕망 속에서 끝없이 흔들린 한 인간이었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묘사하는 그녀의 삶은 너무도 극적이어서 오히려 소설처럼 보이고, 동시에 너무도 인간적이어서 깊은 울림을 남긴다. 메리 스튜어트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슈테판 츠바이크는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그녀의 처형 장면을 기록한 필사본을 읽고 이 사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 믿을 만한 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내게 확답을 주지 못했고, 그렇게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비교 작업에 몰두하여 메리 스튜어트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감탄을 자아내는, 직관적이면서도 지극히 객관적인 이 전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두 여왕의 대립은 단지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한 시대의 질서를 뒤흔든 정치적 대결이었다. 독자는 음모와 배신, 왕관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빗발치는 16세기 유럽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그녀의 삶을 생생하게 따라가게 된다.
- gz****2026.04.1210도움돼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근대 시대의 인물들의 전기를 많이 쓴 작가인데,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 만한 훌륭한 인물에 대한 전기보다는, 역사의 아이러니나 시대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들의 전기를 쓰는 작가로 알고 있다. 그의 전기 중 가장 먼저 접한 작품은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바꿔가며 끈질기게 생존한 프랑스의 정치가 푸쉐의 전기였는데, 무척 흥미로왔고, 어린 시절 존경스러운 위인의 전기를 읽을 때보다 오히려 인생에 대해서는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재미도 훨씬 좋았다. 메리 스튜어트는 저자가 쓴 다른 전기의 주인공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슷한 인물인 듯하다. 어리석은 왕가의 여인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해 그늘로 사라지게 되는 삶을 산 것이 무척 비슷하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여왕의 위상이 잉글랜드나 다른 나라보다 높지 못하여 주변 인물들에 대한 살인 사건을 겪고 이에 대한 처신을 바로 하지 못하면서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잉글랜드 왕좌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 입장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의탁하다 함정에 빠져 결국은 사형당하게 된다. 오랜 세월 어리석고 용기없는 모습을 보여왔던 그녀이지만 오히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만큼은 품위있고 의연하게 대처하여, 그녀의 목숨을 빼앗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잘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결국 그녀 사후 메리 스튜어트의 피를 이어 받은 제임스 1세가 잉글랜드의 왕이 되는 모습을 보면 결코 엘리자베스가 완전한 승자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헨리8세에게 비슷하게 사형당한 앤 불린과 비슷한 것 같다.) 엘리자베스에 의해 10년 넘게 연금 상태에 있었지만, 책 내용은 그 이전 두 번의 결혼을 비롯한 주변 남자들 살해사건과 메리 여왕의 잘못된 처신이 주로 다루고 있다. 비롯 왕권이 강하지 못한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었지만 여왕의 남편을 비롯한 주변 남자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보면 정말 야만의 시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 do***2026.04.1210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6세기 영국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비운의 여인, 메리 스튜어트. 츠바이크는 메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 1세라는 두 여왕의 대립을 마치 숙명적인 연극처럼 묘사해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16세기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 종교 개혁 등이 등장하는데 츠바이크는 당대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때문에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어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소설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아 평소 고전이나 현대 문학의 심리 묘사를 즐기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메리 스튜어트는 당대 유럽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왕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 슈테판 츠바이크 역시 그녀의 비극이 단순히 정치적 실수가 아니라, 그녀가 가진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그로 인한 격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녀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나라의 언어에 유창할 정도로 명민했으며 음악, 문학, 예술 분야 등에서도 다재다능했다고 한다. 메리 스튜어트의 용모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180cm가 넘는 늘씬한 키의 소유자라고 한다. 그녀는 말을 타며 매 사냥을 할 정도의 기백도 갖추고 있었다. 단순히 용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팔방미인이자, 기인으로서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여왕이었던 것이다. 남성들에게 메리 스튜어트를 차지한다는 것은 사랑을 얻는 동시에 권력의 정점에 다가가는 것이었다. 이 점이 수많은 귀족과 왕족들이 앞다투어 그녀에게 구애하게 만든 강력한 촉매제가 된 것이다. 메리의 인생을 뒤흔들게 되는 세 명의 남편들은 드라마틱하다. 첫사랑이자 요절한 프랑수아 2세는 메리에게 여왕으로서의 화려함을 안겨주었다. 단리 경은 메리가 첫눈에 반한 남성이지만, 질투와 야망으로 그녀를 괴롭힌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메리의 몰락이 시작된다. 세 번째 남편인 보스웰은 단리 살해의 배후로 지목되었음에도 메리가 강렬하게 빠져들었던 인물이다. 츠바이크는 이 대목에서 메리가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오직 열정에만 치중한 과정을 아주 처절하게 묘사한다. 책의 전반이 메리 여왕의 영예로운 삶과 후광에 집중되어 있다면, 후반은 그녀의 몰락이 어떤 형국으로 이어질지에 초점이 잡혀 있다. 소제목만 봐도 예측이 되면서도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평생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지만, 서로의 존재에 사로잡혀 살았던 두 여왕의 심리전이 이 책의 핵심이자 압권이다. 메리 여왕이 젊은 날에 여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했다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왕좌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통제한 얼음 같은 군주로서의 삶을 추구했다는 것이 두 여왕의 대립되는 면일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결혼 문제를 유럽 강대국들(스페인, 프랑스 등)을 조종하는 최고의 외교적 미끼로 활용했으며, 결혼하지 않았기에 누구와도 동맹을 맺을 가능성을 열어두어 잉글랜드의 안전을 지키기도 했다. 또한, 당시 여왕이 결혼한다는 것은 왕편에게 실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는데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권력을 누구와도 나누고 싶어 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엘리자베스는 메리를 정치적 라이벌로서 증오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누리는 자유로운 열정을 남모르게 동경하기도 했다. 츠바이크는 엘리자베스가 메리에게 내린 잔혹한 판결들이 사실은 가지지 못한 삶에 대한 깊은 결핍과 시기심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p.23 ˝여인에게서 물려받은 왕관이 또 다른 여인과 함께 사라지리라˝ 정말 소름 끼치지 않는가? 메리의 아버지 제임스 5세가 임종 직전 남긴 이 한마디는 스튜어트 왕조의 비극을 관통하는 가장 잔혹하고도 정확한 예언이었다. 제임스 5세는 병상에서 딸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 말을 남겼다. 그는 아들이 아닌 딸이 왕위를 잇는다는 것이 왕조의 몰락 혹은 단절을 가져올 것이라고 직감했던 것 같다. 메리가 처형당하고 훗날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여왕인 앤 여왕에 이르러 가문의 대가 끊기며 영국과 스코틀랜드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을 보면, 이 예언은 정말 무섭도록 들어맞는 것 같다. 메리는 태어난 지 6일 만에 왕관을 물려받았지만, 그 왕관은 그녀에게 축복이 아닌 무거운 짐이자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토록 찬란하게 빛나던 여왕이 단 한 번의 격정적인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독자에게도 큰 감정적 파장을 준다. 만약 그녀가 엘리자베스처럼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 통치자로만 살았다면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메리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그 솔직함이 정치적 약점이 되어 라이벌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었다. 비록 왕좌에서는 내려왔지만, 그녀의 드라마틱한 몰락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를 매료시키는 강력한 서사가 될 것이다.
/pdt/9791167742803.jpg)
/pdt/9791158792527.jpg)
/pdt/9791194687511.jpg)
/pdt/9791193690178.jpg)
/pdt/9791130687773.jpg)
/pdt/9791189217662.jpg)
/pdt/9791163865476.jpg)
/pdt/9791161111575.jpg)
/pdt/9791167781802.jpg)
/pdt/9791124026205.jpg)
/pdt/9791130674629.jpg)
/pdt/9791191891447.jpg)
/pdt/9791194966319.jpg)
/pdt/97911683436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