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뷰
평점 9.0 이상 Klover 평점 좋은 책
구매자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리뷰가 우선 노출된 도서 모음입니다. 높은 평가를 받은 책들을 만나 보세요!

목소리가 들린다
최정원 · 창비· 2026.08.07 출간
『허밍』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최정원의 신작 장편소설 『목소리가 들린다』(소설Y)가 출간되었다. 『허밍』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주인공 ‘이세’와 ‘지헌’이 등장해 애틋하고도 눅눅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수술을 앞두고 잠들었다가 60년 만에 깨어난 이세는 사람이 나무나 괴물로 변해 버리는 ‘나무병’이 퍼져 세상이 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물속에서 이세를 구해 준 ‘지헌’은 나무병에 감염되었고,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야 한다. 과연 두 사람은 나무 괴물들을 헤치고 치료제를 찾을 수 있을까? 포스트 아포칼립스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가 실감 나게 전해지는 가운데, 두 주인공의 애절하고도 먹먹한 관계가 섬세하게 다가온다. 한편 망해 버린 세상에서도 끝내 ‘선함’을 선택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세상을 지탱하는 ‘믿음’의 힘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한다. 『허밍』에 이어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게 할 이야기를 만나 볼 시간이다. 60년 동안 잠들었다가 깨어나 보니 사람들이 나무로 변했고 세상은 망해 버렸다 주인공 ‘이세’는 차가운 저수지에서 익사 직전에 누군가의 구조를 받아 깨어난다. 그녀를 구한 것은 어느 낯선 남자인 ‘지헌’. 이세는 자신이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잠들었다가 60년 만에 깨어났으며, 자신이 잠든 사이 사람이 나무 또는 나무 괴물이 되어 버리는 바이러스 ‘나무병’이 퍼져 세상이 멸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사실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나무 괴물들이 이세가 있는 곳을 습격하고, 이세는 지헌의 도움을 받아 피난처인 셸터 ‘세종’으로 향한다. 이세는 셀터 세종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쌓으며 점차 낯선 세계에 적응해 간다. 그러던 와중 수많은 나무 괴물 무리가 몰려와 셸터 세종으로 들어오려 하고, 빛을 무서워하는 변이체를 막기 위해 방벽에 세워 둔 라이트가 고장 난다. 다른 라이트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 지헌이 힘을 쓰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이세가 나서 알 수 없는 초인적인 힘으로 라이트를 돌려세운다. 어떻게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던 이세는 곧 자신의 충격적인 정체를 알게 되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무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숲으로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목소리가 들린다』는 작가의 전작 『허밍』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지만, 새로운 등장인물이 이끌어 가는 서사이기 때문에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 세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다. 도입부부터 주인공의 정체에 관한 놀라운 반전이 드러나 순식간에 독자를 빠져들게 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흡인력 있는 문체로 드러나는 정교한 세계관은 마치 소설 속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허밍』이 낳은 수많은 ‘찐팬’ 독자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또 다른 독자 팬덤을 만들어 낼 작품이다. 자기 자신을 망쳐 가면서까지 단 한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 멸망한 세계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로맨스 서사 다음 순간 이세가 소리 없이 웃었다. 좀 난처한 듯이.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는 것 말고는 다른 걸 할 수 없는 사람처럼. 사람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미소였다. “……어쩔 수 없네요. 혼자선 안 돼요. 날 데려가요.” 그러다 뭔가 떠오른 모양으로 눈을 굴리더니 덧붙였다. “아니지. 내가 데려가 줄게요. 당신을.” 뭔가를 결심한 듯한, 단호한 목소리였다. (97면) 한편 이세와 마찬가지로 나무 괴물이 들끓는 숲으로 향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세를 구해 준, 셸터 세종의 든든한 버팀목 지헌이다. 지헌은 셸터 세종에 들어온 뒤로 사람들과 함께 삶을 꾸리며 애정을 느끼게 되었지만, 곧 자신이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그 이유는 지헌이 ‘나무병’에 걸려 사람들을 해치는 괴물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고 조용히 셸터를 떠나려는 지헌의 앞에 예상치 못한 사람, 이세가 나타나 같이 떠나자고 말한다. 그렇게 둘은 위험하고도 운명적인 여정을 함께 떠나게 된다. 지헌과 이세는 온갖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숲에서 서로를 지키며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인공지능과 인간의 로맨스로 주목받은 『허밍』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망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애절한 로맨스 서사가 돋보인다. 독특하고 발랄한 성격의 이세와 무심한 듯 다정한 마음을 지닌 지헌의 케미스트리는 두 사람의 여정을 함께하는 독자들에게 달뜬 설렘과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생존이 위협받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서도 끝내 서로에게서 존재 이유를 찾는 두 사람의 모습은 깊은 잔상을 남긴다. “이 이야기는 인물뿐 아니라 지켜보는 독자들도 구한다”는 청예 작가의 추천사처럼, 서로를 구원하는 두 인물의 서사는 우리의 마음에 환한 희망을 안길 것이다. 무너질 모래성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쌓아 가는 마음 세상을 지탱하는 믿음의 힘에 대하여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두 지켜 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영원히 수행해야 하는, 끝없이 실패만을 반복하고 있는 지독한 피로를 나는 상상할 수 없다. 다만 파도가 닿을 때마다 쓰러지는 모래성을 제자리에서 한없이 쌓고 다시 쌓고 또다시 쌓는 그 일에 언젠가는 끝이 있기를 바랐다. 그것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젠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저 차림은 분명히 상복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이 기계의 애도 기간은 영원이었다. “괜찮습니다. 무너질 모래성을 계속 쌓아 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일이니까.” (322~323면) 『목소리가 들린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 다양한 선택을 한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도 있고, 타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다. 나아가 자신을 해치려는 적을 포함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지키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수행하는 인공지능도 있다.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는 선택을 하는 존재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선한 마음이 마침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마치 모래성이 파도에 무너지는 것처럼 선한 마음은 자주 실패하고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목소리가 들린다』의 인물들이 보여 주는 것처럼, 선한 마음은 결국 우리 이야기의 ‘뒷장’을 이어 쓸 수 있게 한다. 혐오가 일상화되며 선한 마음이 희귀해진 시대에 『목소리가 들린다』가 전하는 울림은 사회를 지탱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 pi******2026.08.1510Good
📚 다 무너져가는 아포칼립스적 세계 속에서도 끝내 '믿음'과 '사랑'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 이기심이 팽배한 세상에서 "우리가 틀린 게 아니다"라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선한 이들의 마음이 가슴을 울린다. 전작 『허밍』의 세계관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 후속작 『목소리가 들린다』도 큰 기대를 안고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다. 이야기는 전작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에도 역시 '인외' 존재가 등장하는데,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 이 사람 혹시...?" 싶을 만큼 반가운 흔적과 인물들이 스쳐 지나간다. 물론 이 책만 단독으로 읽어도 충분히 재밌지만, 『허밍』을 먼저 본 사람이라면 주인공들의 선택이나 감정의 깊이가 훨씬 더 절절하게 와닿을 거라 확신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다 무너져가는 세상 속에서 선한 사람들이 나누는,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다. 당장 내일의 생존이 급해 이기주의가 판치는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을 자꾸 건드린다. "우리라도 변하지 말아야지.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지키고 살아야지." "우리가 틀린 게 아니야. 저놈들이 나빴던 거야. 그러니까 넌 아무 잘못 없어." 책을 읽는 내내 이 대사들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요즘처럼 각박하고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 멸망한 세계관을 통해 역으로 "우리가 틀린 게 아니다"라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선한 마음들이 너무 가슴 아려왔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먹먹한 여운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었다. 『허밍』을 감명 깊게 읽은 이들은 물론, 차가운 세상 속 따뜻한 구원의 서사를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제공된도서입니다 #도서무료제공 #서평단 #목소리가들린다 #최정원 #허밍
- om*****************2026.08.1510Good
#도서제공 #서평단 절/찬/모/집 포스트아포칼립스구원로맨스선한의지구하고싶기때문에구하는이야기 『목소리가 들린다』 하실분!!!!!! ㄴ그거너무설정과다아니에요? 아니라고먹어보고말해 『목소리가 들린다』 영업글 시작합니다 목소리가 들린다 가 무슨 내용이냐~쉽게말해드리겠습니다 내가 깨어났는데 60년 후래(이런 근데 이세상에바이러스가퍼져서사람이나무가된대(? 근데 내가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래 근데내배터리가충전이안된대..(그럼저죽어요? 이책의 포스트아포칼립스적요소!! 일명 ‘나무병’ 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사람들이 나무처럼 변하는 병에 걸려요 ㄴ엥?그냥나무면딱히위험하지도않잖아요 그래서이제변이목이라고 걸어다니면서사람먹는나무들도나와요.. 이책의 로맨스적요소!!(나이것만을기다려왔어요) 가죽장갑끼고존댓말하는소년가장미있는 무뚝뚝남주 서지헌 x 정신차리고보니까 상태: 성능개쩌는로봇된여주 정이세 그리고너무엄청난스포라말할수없는데 책후반부에 정장가능남캐 하나가더나옵니다 (궁금하죠 막읽고싶죠 그리고 선한 의지를좋아하는분들이라면 이책을 무조건 읽으셔야합니다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사람믿었다가배신당하고 갑자기돌변하고이런거는 클리셰라고하기도입아픈클리셰잖아요.. 근데그럼에도 우리라도변하지말아야지, 라고말하고 주인공들이그렇게행동하는책이 바로 『목소리가 들린다』..읽어줘 구하고 싶기 때문에구하는이야기가 대체뭔소리냐 여기주인공들은 단체로 못 구해서 안달난사람들입니다.. 내가다구할게 내목숨을가져가.. 뭔헛소리야내가구할거야 나죽고너살자. 주인공들이이렇습니다 아포칼립스세계관에서 구하는이야기.. 나이거진짜안사랑하는법모른다 목소리가 들린다.. 이거 허밍 후속편으로도 유명하죠 허밍을 무조건 읽어야 하냐!! 라고 하신다면 안읽으셔도충분히!!재밌습니다 그러나읽으신다면중간중간에 이런젠장허밍허밍.. 하게되는부분이있습니다 그럼 둘 중에 뭐가 더 재밌냐!! 라고 하신다면 전 『목소리가 들린다』 를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님걍서지헌이좋으신거아니에요? 조용히하세요 지금까지 『목소리가 들린다』 서평글(양심어디 이었습니다 !! 서지헌에대해할말이정말많은데서평이라스포를못하는게한이네요.. ((혹시 이서평을읽으시고 『목소리가 들린다』 에 흥미가생기셨다면진짜제발저랑서지헌얘기해주세요이렇게빌게요 감사합니다 즐거운독서하세요 안녕~~ #목소리가들린다 #허밍 #최정원 #서지헌사귀자 #서지헌책밖으로나와 죄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