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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추락하러 왔어요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

서덕준 · 위즈덤하우스· 2026.02.26 출간

10%13,500
750p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서덕준 시인이 2년 만의 신작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로 돌아왔다. 전작이 한 사람을 향한 충실한 연정을 노래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서사와 감각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다. 사랑과 상실, 추락과 버팀이 교차하는 삶의 여러 계절을 그리며, 시인은 무너지는 순간에도 타인을 향해 손을 내미는 마음의 형상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저물어가는 여름, 멀어지는 계절을 절름거리며 좇는 걸음, 갈변하는 과일의 속살, 마음보다 더딘 눈물의 속력, 펼치지 않기로 한 패러슈트까지. 서덕준의 시들은 사랑을 낭만으로 미화하기보다 상처 입은 감정의 표면을 정직하게 응시하며, 그 안에서 끝내 남아 있는 마음의 무늬를 기록한다. 추락은 끝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더 깊이 침잠하는 방식이라는 듯이. 이번 시집에는 각 부 말미에 시인의 미공개 에세이 16편을 특별 수록했다. 시 뒤에 남겨둔 고백들로 이루어진 산문들은 시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삶과 글쓰기, 사랑과 불운, 말과 침묵 사이를 조심스럽게 건넌다. 시와 에세이가 서로를 비추며, 이 책은 하나의 고백으로 완성된다.

10최고예요
  • ji*******
    2026.03.10
    10힐링돼요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글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늘진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은근한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슬프면 슬픈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그 자리에 주저앉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골똘히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 wl********
    2026.03.09
    10힐링돼요

    #함께추락하러왔어요 #서덕준 #위즈덤하우스 * 본 리뷰는 위즈덤하우스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사실 좋지 않았던 것을 꼽기가 힘들 정도로, 한 권 내내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시를 정말 정말 잘 쓰시지만, 산문 또한 정말 좋았어요. <어려운 10월>, <음지 식물>도 좋았고… 특히 <손목 통증>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언어 표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언어를 이렇게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거구나…’ 싶어서 그저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잘 간추린 언어로 차분하게 시린 마음을 고백하고, 함께 추락하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저를 돌아보게 하고, 또 단단한 마음을 다지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추락이라는 말이 두렵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기꺼워지는 것을 보니 이것이 작가님이 그리던 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의도대로 제가 알아들은 것이길 바라요.) 함께 추락하고 단단한 길을 만났으니, 이제는 차근차근 걸어볼까요. 걷다 보면 오르막길도 만나고, 내리막길도 만나고, 또 추락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럴 때마다 이 책을 꺼내 보려 합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시집만큼은 꼭 사서 소장하는 편인데요. 시집이 어렵고 입문해 보고 싶은데 무엇을 읽으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를 추천드립니다. 꼭, 꼭… 종이책으로 한 장 한 장 음미하면서 읽으셔야 해요. 아, 그리고! 시는 정형화되기도 하고, 또 정형화할 수 없기도 해서 시집을 읽다 보면 가끔 이것이 시인지 산문인지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페이지 귀퉁이에 <산문>이라고 표기해 주신 것도 참 섬세하고 배려 있는 편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시를 서평단의 기회로 읽어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책을 소장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서평단 신청한 과거의 나야, 고마워…🥹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