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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지도
우케쓰 · 리드비· 2026.08.27 출간
발매 한 달 만에 70만 부를 돌파하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 번역 출간된 《이상한 지도》. 그 경이로운 신드롬으로 소설 전 분야를 석권한 최고 기대작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이상한 지도》는 약 3년 만에 공개되는 우케쓰의 최신 장편소설이다. 곳곳에 실린 지도와 표식, 메모 같은 다양한 일러스트가 마치 영상이 재생되는 듯한 생생한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본문에 수록된 특대 사이즈 3단 지도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길을 더듬어 가며 이야기를 해독하는 중요한 실마리 중 하나다. 오직 입소문만으로 아마존재팬 평균 평점 4.7을 획득하고 3,000개 이상 리뷰가 달린 이 책은, 오리콘 차트(문예) 1위를 달성하며 2026년 상반기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되었다.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가 남긴 단서라고는, 일곱 마리 요괴가 그려진 한 장의 지도뿐! 스산한 폐촌과 사당, 여자의 뒷모습, 돌아선 석탑 방향……. 과연 이 지도는 대체 누가, 왜 만들어 낸 것일까? 할머니의 죽음에 감춰진 섬뜩한 비밀의 실체는?
- lo********2026.09.0210재밌어요
이상한 시리즈는 다 구매해서 재밌게 읽었어요 신간 나온다길래 목빠지게 기다리다가 나오자마자 구매! 지금 읽고 있는중인데 어떻게 이야기가 풀릴까 매우 궁금해요
- 0o**************2026.09.0210Good
『이상한 지도』는 지도를 읽는 소설이라기보다, 한 장의 지도를 읽는 동안 내가 무엇을 보고도 지나쳤는지를 되짚게 만드는 소설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고지도 위에 남겨진 일곱 마리의 요괴와 폐촌, 사당, 여자의 뒷모습, 돌아선 석탑 같은 표식들이 그저 하나의 수수께끼를 구성하기 위한 단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각각의 표식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서로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지를 찾게 된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상하게도 답을 찾는 일보다 이미 지나온 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장소가 다시 눈에 들어오고, 의미 없이 지나쳤던 정보가 다른 장면과 맞물리면서 전혀 다른 표정을 갖는다 특히 지도와 본문을 번갈아 보며 읽는 경험이 좋았다 지도와 표식, 메모와 일러스트가 단순한 삽화로 머무르지 않고 실제 추리 과정에 개입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이야기 바깥에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지도를 펼쳐 놓고 흔적을 더듬는 듯한 느낌이 있다 글로 읽은 장소를 다시 지도에서 확인하고, 지도에서 발견한 방향을 다시 본문으로 가져오는 순간 이야기가 평면적인 서사에서 하나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느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재미는 ‘무서운 것이 나온다’는 데만 있지 않았다 오히려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과정 자체가 서늘하다 처음부터 기묘한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자연스럽게 놓여 있어서 한 번 지나치게 만들고, 나중에야 그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단서는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직 단서라고 부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눈앞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새로운 내용을 읽는다기보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읽는 기분이 강해진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지도가 단순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장치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특정한 장소를 기록하고, 특정한 표식을 남기고, 그것을 하나의 지도 위에 배치했다는 사실 자체가 또 하나의 질문이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이 표시되어 있는가뿐만 아니라, 왜 그것이 표시되어야 했는가라는 것 이 질문을 붙잡고 읽다 보면 장소와 사람, 기억과 기록이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조금씩 느끼게 된다 『이상한 지도』를 읽으며 가장 많이 한 일은 지도를 펼쳐 보는 일이었지만,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오래 생각한 것은 의외로 지도에 없는 것들이었다 설명되지 않은 공백,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문장들 우리가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역시 결국 하나의 지도라면, 그 지도에는 얼마나 많은 것이 빠져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은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제목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이상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그 안에 이미 모든 것이 있었는데도 그것을 한참 뒤에야 알아본 나의 시선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