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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문봉선 그림 | 학고재 | 2017년 07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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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6253534(8956253536)
쪽수 448쪽
크기 142 * 206 * 31 mm /617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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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그해 겨울, 성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나
김훈 특유의 냉혹하고 뜨거운 말로 치욕스런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소설 『남한산성』. 2007년 펴낸 초판 이후 저자가 십 년의 세월을 지나 비로소 털어놓는 ‘못다 한 말’을 담고, 화가 문봉선의 그림을 수록하고, 새 옷을 갈아입은 개정판으로 만나본다.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루어, 치욕스런 역사를 보여준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진격해 오고,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소설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죽음의 등치에 관한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낱낱의 기록을 담았다.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이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 그리고 전시총사령관인 영의정 김류의 복심을 숨긴 좌고우면, 산성의 방어를 책임진 수어사 이시백의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

이 작품은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 최명길 역의 이병헌, 김상헌 역의 김윤석, 인조 역의 박해일, 대장장이 서날쇠 역의 고수 주연의 영화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청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 임금과 조정이 고립무원 상황에서 47일을 보내야 했던 이야기를 역사 속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목차

하는 말

눈보라 / 언 강 / 푸른 연기 / 뱃사공 / 대장장이 / 겨울비 / 봉우리 / 말먹이 풀 / 초가지붕 / 계집아이 / 똥 / 바늘 / 머리 하나 / 웃으면서 곡하기 / 돌멩이 / 사다리 / 밴댕이젓 / 소문 / 길 / 말먼지 / 망월봉 / 돼지기름 / 격서 / 온조의 나라 / 쇠고기 / 붉은 눈 / 설날 / 냉이 / 물비늘 / 이 잡기 / 답서 / 문장가 / 역적 / 빛가루 / 홍이포 / 반란 / 출성 / 두 신하 / 흙냄새 / 성 안의 봄

못다 한 말
부록
― 남한산성 지도 / 남한산성 지도 설명 / 대륙, 명에서 청으로 / 남한산성, 겨울에서 봄으로 / 낱말풀이
참고문헌

책 속으로

옛터가 먼 병자년의 겨울을 흔들어 깨워,
나는 세계악에 짓밟히는 내 약소한 조국의 운명 앞에 무참해졌다.
그 갇힌 성안에서는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이 한 덩어리로 엉켜 있었고,
치욕과 자존은 다르지 않았다.
말로써 정의를 다툴 수 없고, 글로써 세상을 읽을 수 없으며,
살아 있는 동안의 몸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을 다 받아내지 못할진대,
땅 위로 뻗은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으리.
신생의 길은 죽음 속으로 뻗어 있었다. 임금은 서문으로 나와서 삼전도에서 투항했다.
길은 땅 위로 뻗어 있으므로 나는 삼전도... 더보기

출판사 서평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역사에 오르지 않은 등장인물은 더욱 흥미롭다. 보기 드문 리얼리스트인 대장장이 서날쇠, 김상헌의 칼에 쓰러진 송파나루의 뱃사공, 적진을 뚫고 안개처럼 산성에 스며든 어린 계집 나루 등은 소설 『남한산성』의 상징을 톺...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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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kk**dol8 | 2020-09-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수문장은 김상헌을 알아보지 못하고 수어사에게 고했다. 일직승지가 서문으로 달려 나와 비틀거리는 예판대감을 맞아들였다. 새벽에 눈이 내렸다.눈이 쌓여서 언 강 위에서 하얀 봉분을 이루었다.강 건너 사공의 마을에서 말이 밤새 울부짖었다.그날 새벽에 강은 상류부터 먼 하류까지 꽝꽝 얼어붙었다. (-47-)최명길이 잔을 들어 마셨다.차가운 술이 창자를 훑고 내려왔다.성밖으로 나올 방도를 귀국에게 묻고자 한다.좋은 말이다. 방도가 있다.귀국의 세자와 대신들을 우리 군영으로 보내라. 그리고 칸의 조칙을 받아라.전에는 왕자들 중 한 명을 들이라... 더보기
  • 남한산성 리뷰 go**al | 2020-06-2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제가 김훈 작가님의 책에 대해서 리뷰를 남길 기회가 와서 좋습니다. 책을 열심히 완독한 한 명의 독자로서 부족한 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작가님의 글에 부끄럽지 않은 리뷰가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리뷰를 남겨봅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고민해보았던 문제가 있는데, 김훈 작가님의 역사소설 <남한산성>에서 나오는 두 가지의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겨서 김훈 작가님의 작품을 두 가지 읽을 ... 더보기
  • 남한산성속 역설적 현실 oc**1590 | 2020-06-28 | 추천: 0 | 5점 만점에 2점
    "이시백은 알았다. 봄이 아니라 칸의 문서가 눈 구덩이 속에서 겨울을 난 저들을 위로하고 있었다."-----(p.289) 남한산성의 적은 칸이 아니라 겨울이었고, 병사들을 위로 한 건 봄이 아니라 칸이었다. 말도 안 되는 역설적인 문장이지만, 이 문장은 남한산성의 상황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남한산성’은 청군에 포위된 남한산성 속 일을, 김훈 작가의 섬세한 문체를 통해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살기 위해 길을 열어야... 더보기
  • 남한산성을 일고 jo**oon19 | 2020-06-23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Apple SD Gothic Neo",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 인상깊었던 구절 Apple SD Gothic Neo",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 background-color: #ffffff;"> 1.김상헌의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여 들었다.-전하, 죽음이 가볍지 어찌 삶이 가볍겠습니까. 명길이 말하는 생이란 곧 죽음입니다. 명길은 삶과 죽음... 더보기
  • 남한산성 리뷰 dl**ns0 | 2020-06-2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남한산성이란 곳에서 어쩌다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났는가? 앞에서 말했듯이 남한산성이란 책은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다. 남한산성을 들으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역사 중 하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한산성에 대한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결말을 알면서도 응원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서 그 상황을 해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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