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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 산토

W. G. 제발트 선집 3 | 양장
W. G. 제발트 지음 | 이경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0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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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50939(8954650937)
쪽수 320쪽
크기 128 * 196 * 24 mm /448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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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언어만으로는 불행을 완전히 몰아낼 수 없다. 그러나 불행은 언어로만 극복할 수 있다.’
쓸 수 없는 것을 쓰는, 폐허를 걷는 작가
제발트가 남기고 간, 문학을 넘어선 문학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 W. G. 제발트의 유고집 『캄포 산토』(2003)가 독일에서 출간된 지 15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저작은 문학-에세이-학술의 경계를 휘젓는 제발트식 글쓰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저작으로 손꼽힌 책이다.
『공중전과 문학』을 번역했던 독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이경진 교수가 제발트의 정밀하고 명징한 문체를 충실하게 따라가며 어조와 분위기까지 새겨 옮겼다.
이 책은 장편으로 기획했으나 때이른 죽음으로 완성하지 못한 코르시카 배경 산문픽션 4편, 1975년부터 2001년까지 쓴 에세이 14편을 묶은 선집이다. 산문에서는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의 보이지 않는 문턱을 예민하게 감각했던 화자-작가가 자신의 최후를 예감한 듯,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사는 섬 코르시카로 떠난다. 에세이에서는 제발트가 오랜 시간 천착했던 카프카와 더불어, 페터 한트케, 장 아메리, 페터 바이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브루스 채트윈 등 동시대 작가들이 등장한다. 특히 작가 자신을 평생 휘감았던 주제(산문 장르, 애도와 기억, 파괴의 자연사 등)의 발전 과정이 하나의 해명처럼 드러난다.

목차

산문
아작시오를 짧게 다녀오다
캄포 산토
바닷속 알프스
옛 학교 교정

에세이
생소, 통합, 위기-페터 한트케의 연극 <카스파르>에 대하여
역사와 자연사 사이-총체적 파괴를 다룬 문학 서술에 대하여
애도의 구축-귄터 그라스와 볼프강 힐데스하이머
통회-페터 바이스 작품에 나타난 기억과 잔혹에 대하여
밤새의 눈으로-장 아메리에 대하여
아기토끼의 아기, 아기 토끼-시인 에른스트 헤르베크의 토템 동물에 대하여
스위스를 거쳐 유곽으로-카프카의 여행일기에 대하여
꿈의 직물-나보코프에 대한 촌평
영화관에 간 카프카
스콤베르 스콤브루스 또는 흔하디흔한 고등어-얀 페터 트리프의 그림에 대하여
적갈색 가죽 조각의 비밀-브루스 채트윈에게 다가서며
음악의 순간들
재건 시도
독일 학술원 입회 연설


편집자의 말
출전

옮긴이의 말 | 산문의 공중부양술
W. G. 제발트 연보

책 속으로

아무리 격한 심리적 발작을 일으킨 사람이라도 그 내면 깊은 곳 어디선가는 자신이 말 그대로 자기 몸에 쓰인 연극에 출연한 것일 뿐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캄포 산토] 34쪽)

화장터 장례식에서 포차를 타고 화장소로 들어가는 관을 보면, 누군들 우리가 고인과 이별하는 방식이 대놓고 초라하며 조급하기 이를 데 없다고 생각지 않겠는가. 우리가 죽은 자에게 내주는 자리는 점점 더 협소해지고 있으며 몇 년이 지나면 그 자리조차 없어지는 일이 빈번해지리라. ([캄포 산토] 41쪽)

사물들은 그저 우리에게 더 잘 파악되기 위해서... 더보기

출판사 서평

미완으로 남은 제발트 최후의 문학 프로젝트: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사는 섬 코르시카로 떠나다

장편 『아우스터리츠』가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01년 12월 14일, 제발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우리에게는 그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전이었지만, 영어권과 독일어권 문단에서는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작가로서의 명성이 절정에 오른 시기였다. 예상치 못한 작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했던 독자들의 참담한 마음은 지금도 여러 지면에 남아 있어, 당시의 비통한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케 한다.
그리고 그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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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 고통의 문학에의 사변 ic**oad | 2018-05-1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p34영혼의 고통을 뼈아프게 감지해 질식할 것 같은 발작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상연하는 고통을 지켜볼 관중을 교활하다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미학적 변조를 염두에 두고 능청스럽게 조종하는 것 사이를 오가는 일은, 문명의 모든 단계를 통틀어서 분명 당혹스럽고 그 자체로 혼란스럽게 변모한 우리 인류의 더없이 특기할 만한 특징이다.ㆍ기억과 폐허의 문학을 이뤄냈다는 제발트의 이 유고집은 읽는 내내 거인의 어깨에 올라간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ㆍ재로 뒤덮힌 역사의 폐허에서 짚어내는 각 지점마다 그의 폭넓고 깊은 지식과 가만하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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