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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두 번 김멜라 소설

김멜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0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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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444644(8954444644)
쪽수 288쪽
크기 140 * 204 * 19 mm /361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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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나는 등번호 9번에 윙포워드, 머루, 차콜그레이 그리고 인터섹스다.”
소수자에 대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감수성, 김멜라 첫 소설집
김멜라 작가의 첫 소설집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2014년 “풍부한 현실 감각과 강렬한 생명력의 매개자”(황광수 문학평론가)라는 평을 받고 등장한 작가는 연이어 문제작을 발표해오며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표제작인 「적어도 두 번」은 “당대 사회의 가망과 한계를 동시에 건드리는, 그래서 그 사회에서 이미 굳어진 익숙한 가치판단과 해석의 방식을 물음에 부치는”(인아영 문학평론가, 문장 웹진 2018년 9월호) 문제작으로 호명되며 소외된 주체들을 적극적으로 문학사에 기입하려는 2020년대의 흐름에서 주요한 작품으로 논의되었다. 표제작 외에도 소설집에 수록된 총 일곱 편의 단편은 각양각색의 이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데, 소수자에 대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차라리 인간 따윈 그만두고 로봇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로봇은 남자 여자 구별 없이 그냥 로봇일 뿐이니까”(「호르몬을 춰줘요」)라는 소설 속 발언을 이어나가며 작가는 생물학적 신체성으로 젠더 범주를 재단하려는 시각을 전복한다. 이성애로 한정된 삶을 강요하고 그 외부를 허용치 않는 가족주의적 생애 모델을 인간의 숙명으로 설명하는 언어 또한 뒤집는데, 일상 곳곳에서 퀴어적 생활과 퀴어적 정동, 퀴어적 삶의 방식과 인식을 발견하고 창출하는 시도가 매혹적이다. 아울러, 김멜라 소설은 여성이 겪는 삶과 여성들의 연대를 때론 얼음 같은 문장으로 때론 유쾌하고 무구한 시선으로 들려준다.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만 익숙한지 되돌아보게 하고, 어떤 새로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넌지시 일러준다. 여기 한국문학에 새롭고 낯선 목소리가, 김멜라의 소설이 지금 도착했다.

작가의 말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한번 설명해보려고 한 시도들이다. 그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고 알 수 없음을 알 수 없음으로 남겨두려던 나의 의도 또한 잘 표현되었는지 알 수 없다(혹은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저 노래 한 곡이면 끝날 일을 이렇게나 많은 활자와 종이를 쓰고 여러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빌려 책으로 만들고 말았다.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기쁜 일을 마음껏 기뻐하는 능력이 부족해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기쁨을 바라보고 있다.

목차

호르몬을 춰줘요
적어도 두 번
물질계
모여 있는 녹색 점
에콜
스프링클러
홍이

해설 얼어붙은 결정론적 세계를 깨뜨리는 방정식_김건형(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추천사

구병모(소설가)

당신은 이 소설들을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는 읽을 수 없다. 이 책과의 만남이 편안하고 유쾌한 경험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발견할 것이다. 한번 닿으면 뇌리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을 얼음의 문장과 마취제도 ... 더보기

김건형(문학평론가)

그렇게 미지의 방정식의 답을 구하는 매일의 과정이 훨씬 더 우리의 삶에 가깝다. 주어진 방정식의 고정된 값이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수 X가 되는 것. 자신의 정체성 숫자를 스스로 만들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설명하는 ... 더보기

책 속으로

첫 모금을 빨아들였을 때 난 나란 사람의 본성을 깨달았다. 마치 수영장 깊이를 알기 위해 밑바닥까지 잠수한 기분이었다. 곧 숨이 막혀 물 위로 올라왔지만 난 더 깊은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 난 더 깊이 갈 수 있었고 더 혼자일 수 있었다.
14쪽(「호르몬을 춰줘요」)

내가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건 어린왕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왕자를 왕자라 부르는 건 남자라서가 아니라 자기의 왕국을 갖고 있어서다. 나는 나팔꽃처럼 소매가 벌어진 흰 셔츠와 그런 셔츠를 입은 어린왕자를 좋아한다.
_21쪽(「호르몬... 더보기

출판사 서평

세상의 어둠 속에서 미량의 빛을 포집하기 위해 확장되는 예민한 동공,
김멜라 첫 소설집

“나는 등번호 9번에 윙포워드, 머루, 차콜그레이 그리고 인터섹스다.”
소설가 구병모 추천!

작가가 제기하는 이의들-보편적 인식 앞에 송곳니를 드러내는 그 지독한 질문들 한가운데 던져진 당신은, 손쉬운 치유나 희망이나 화합이 보이지 않음에도 끝내 좌절에 매몰되지 않는 인물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악수를 청하고 싶어질지 모른다. _구병모(소설가)

자신의 정체성 숫자를 스스로 만들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설명하는 방정식. 운명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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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 『세상의 어둠 속에서 미량의 빛을 포집하기 위해 확장되는 예민한 동공』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이런 난해한 말. 그다지 멋있지도 않은데 말이야.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김멜라 작가의 첫 소설집. 이 책에는 표제작 '적어도 두 번'을 비롯해 6편의 단편이 들어 있는데, 처음 작품의 등장인물부터 심상치 않다. "나는 등번호 9번에 윙포워드, 머루, 차콜그레이 그리고 인터섹스다" 첫 문장은 다소 강렬했지만 맥락 없는 이야기와 뜬금없는 행동이 거슬렸다. ... 더보기
  •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한번 설명해보려고 한 시도들이다. 그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고 알 수 없음을 알 수 없음으로 남겨두려던 나의 의도 또한 잘 표현되었는지 알 수 없다(혹은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_작가의말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김멜라의 「적어도 두 번」은 책표지부터 파격적인 느낌이었다. 강렬한 첫인상을 주었던 책표지는 책의 내용을 암시했던... 더보기
  • 적어도 두 번 aq**0317 | 2020-08-1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적어도 두 번>은 김멜라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라고 해요. 모두 일곱 편의 단편이 담겨 있어요.  <호르몬을 춰줘요>의 주인공 구도림은 열세 살이에요.  "나는 등번호 9번에 윙포워드, 머루, 차콜그레이 그리고 IS*다." (9p) * IS (인터섹스)는 생식기나 성호르몬과 같은 신체적 특징이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구조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을 뜻해요. 내년에 중학교를 가는 구도림은 다른 여자... 더보기
  • 적어도 두 번 mn**tn | 2020-08-1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단편집입니다. 모두 일곱 편이 수록되었는데 일곱 편 모두가 다, 젠더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한 소설들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런 소재, 내러티브가 불편한 분들은 뒤에서부터 읽어도 좋겠으며, 뒤에서부터 읽은 멋진 작품들이 마음에 들면 그때 앞의 문제작(?)들을 읽기 시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홍이>는 좀 무서운, 읽기에 따라서 호러처럼도 받아들여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중경은 형사인데, 어느 독거노인(할머니)의 죽음을 사건으로 처리하... 더보기
  • 적어도 두 번 ne**orea21 | 2020-08-16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인간이 사는 세상의 일은 어쩌면 편견에 둘러 쌓인 세상으로 보여질지도 모른다.아니 그렇다고 보는게 정답일 수도 있다.남녀를 성적 정체성으로 구분짖고 여성에 대해서는 뭔지 모르게 은근히 깔보는 시선이 담겨 있는것이나 성차별을 하는 등의 일 등은 아무리 사랑이라는 이름을 내 걸고 있어도 그 밑바탕에는 힘의 논리가 적용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참으로 근시안적이고 터무니 없는 시각이라 할 수 있지만 인간의 특성적 요인이라 보기에는 인간성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아 터부시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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