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본격 사회파 소설
“그는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인류는 통제력을 잃었다.”
베를린 거리를 떠도는 노아. 그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었다. 다만 손바닥에 새겨져 있는 글자 때문에 ‘노아’라고 불릴 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던 그를 돌보았던 사람은 오스카이다. 오스카는 비밀 세력에 의해 세상이 지배되고 있다는 공상에 빠져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지하 생활을 전전한다. 세계는 바야흐로 전염병의 공포에 휩싸여 있는 상황. 마닐라 독감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는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묘연한데……
숨 막히는 전개와 인간 영혼에 경종을 울리는 주제의식, 독자를 홀리는 문체로 매번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설들은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이번에 출간된『노아』는 환경 파괴, 기아, 기후 변화, 빈부 격차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를 설득력 있게 다루면서도 특유의 긴박감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독자가 잠시도 글자에서 눈 떼지 못하게 한다.
작가정보
Sebastian Fitzek, 1971~
1971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이런 끔찍한 책을 쓰다니, 어릴 때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지만, 그는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었던 해맑은 아이였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테니스를 포기하고 저작권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2006년부터 사이코스릴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티븐 킹, 존 그리샴, 존 카첸바크 등의 작품을 애독하며, 특히 토마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에 매료되어 긴장감과 반전의 요소를 습득하는 데 매진했다. 데뷔작 『테라피Die Therapie』는 2006년 7월에 출간되어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 후 발표한 작품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에 12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피체크는 사이코스릴러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눈알수집가Der Augensammler』와 『눈알사냥꾼Der Augenj?ger』은 ‘독일 독자가 직접 뽑은 최고의 스릴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피체크는 정신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와 무의식에 깔린 극적 요소를 예리하게 포착해왔다. 읽는 이의 심장을 파고드는 긴장과 반전이 ‘피체크표’ 스릴러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번역 한효정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미술사학과 미술교육학을 수학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또 다른 전작 스릴러 『차단』을 번역한 바 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 1단계
2단계
3단계
작가 후기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자세한 건 나도 몰라. 하지만 군대가 진입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시킨 일이래.”
“군대가? 뭘 하려고?”
“새로운 질병 때문이래. 라디오를 들어서 알 거야, 그치? 그들은 전염병이 우리한테서 퍼져 나갈까 봐 두려워해.”
앨리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우물가에서 우연히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다. 그녀는 그러려니 했고, 더 이상 그런 소문들에 신경 쓰지 않았다. 마약, 폭력, 질병, 기아…… 이곳에서 죽을 수 있는 무수한 가능성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하나를 더 추가해서 걱정하겠는가.
_20쪽
여전히 그 이름에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불려야 했다. ‘노아(Noah)’라는 알파벳 네 글자가 그의 오른쪽 손바닥에 굵은 펜촉으로 그은 듯한 글씨로 문신처럼 새겨져 있었다.
그가 깨어났던 지옥의 한 모퉁이처럼 그 이름은 그에게 낯설었다. 신분증도 돈도 주머니에 없었고, 기억도 고통의 바다에 빠뜨리고 없었다.
_28쪽
44층 편집국은 방금 전 화재 경보가 울린 것 같은 분위기가 팽배했다. 책상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고, 직원들은 전부 어디론가 향할 태세로 움직였다. 아이패드나 메모장을 손에 든 직원들은 셀린을 지나쳐 커다란 회의실 안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사방이 플렉시 유리판으로 된 네모난 회의실은 사무실 정중앙에 위치해 있었고, 사람들로 가득 차서 이제는 더 이상 앉을 자리도 없었다.
_106쪽
노아가 다른 여권을 꺼내 들었다. 인적 사항이 기록된 코팅면에서 ‘존 그린’이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그는 그것을 거의 떨어뜨릴 뻔했다. 숨을 멈추고 또 다른 여권을 열었다. 충격은 더욱 커졌다.
데이비드 모튼, 존 그린, 사무엘 브링크만.
‘세 개의 다른 여권, 세 개의 다른 이름.’
그러나 동일인물의 사진.
‘내 사진.’
그는 신분증을 모두 나란히 놓고 그것들을 노려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난 누구야?”
노아는 속삭이듯 말하며 눈을 감았다. 그는 이전의 삶을 기억할 수 없는 이유가 원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_134쪽
서구 문명이 21세기 이후에도 살아남을 가망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시는지요?
글쎄요, 약 10퍼센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동료 한 명과 열띤 토론을 벌인 적이 있는데,
동료는 제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질책하더군요.
저는 11퍼센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
바뀔 수 있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가 (……)
인간은 너무 늦게 반응한다고 말해줍니다.
_265쪽
‘적이 누군지 안다면 수천 번 싸워도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얼굴 없는 늙은 남자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며 또다시 그의 머릿속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노아가 이미 아는 내용을 다시 설명해주었다.
‘그들은 널 죽이고 싶어 하지 않아. 그러니까 위험할 일은 없을 거야. 오스카의 따귀를 때리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행동해. 그런 후 뒤에 있는 사슬을 잡아 마스크 쓴 남자의 목에 감아. 그러면 그는 반사적으로 손이 목으로 갈 테고, 네가 총을 탈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 그 뒤는 어린애 장난이지.’
_323쪽
“1972년 로마클럽이라고 불리는 학자, 사업가, 정치가 그리고 문화예술가들로 구성된 모임이 지구의 붕괴를 예견했습니다. 왜냐하면 급속히 늘어나는 인구가 자연을 남용해 더 이상 공존을 불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로마클럽은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도록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유도했으며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함께 일하는 합일체를 형성했습니다. 그 반면 Room 17이라는 급진적인 비밀조직도 결성되었습니다. 이들은 인구를 지구가 감당해낼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줄이고자 했습니다.”
_413~414쪽
이미 현재에도 저항이 점차 더 세지고 있습니다.
2020년대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조에 이를 것인데
결국 혁명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형태로
분출될 것이라고 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낡은 시스템은 스스로 소멸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쫓아내기 위해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뭔가를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
그런 변화는 물론
평화로운 의회의 토론을 통해서도 가능할지 모르지만,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미 70억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없습니다.
_431쪽
“우리는 실재하는 사실들을 알고 있어. 어떤 천치라도 구글로 검색할 수 있지만, 우린 못 본 척 지나쳐버리지. 비참함에 대항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아. 대체 왜?”
_598쪽
출판사 서평
지구를 뒤덮은 최악의 전염병
70억 인류에게 벌어질 가혹한 미래
노아가 기억해내지 못하면 전 세계가 위험하다
베를린 거리를 떠돌던 노아는 신문 지면에 인쇄된 그림 한 점을 접하게 된다. 100만 달러나 되는 그림의 원작자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면서 불꽃이 튀기듯 어떤 기억이 되살아나는 걸 느낀다. 그 즉시 그는 신문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거는데, 마침 뉴욕뉴스의 기자인 셀린이 받는다. 그녀는 노아의 존재에 대해 놀라워하는 동시에 의구심을 품고, 상사의 지시를 받아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노아와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이윽고 노아와 오스카는 호텔에 들어서는데 안내받은 방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또 다른 기억이 번쩍 하고 떠오른다. ‘산산조각 난 유리창.’ ‘총을 맞고 쓰러진 한 남자.’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 그리고 노아는 방을 둘러보다가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속에는 세 개의 여권이 있는데, 모두 다 다른 이름이 적혀 있다. 하지만 셋 다 노아의 얼굴이 박혀 있다.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넘나들며 숨 막히게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휘말리며 이야기는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노아는 과연 누구일까?
한편 ‘바다에서 건져 올린 죽은 돼지’를 먹은 사람한테서 처음 시작된 전염병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가는 추세다. 이미 수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공항은 폐쇄되었고 사람들은 혼돈 속에 빠져 있는데, 그래도 치료약은 있다. 거대 제약 회사의 CEO이자 낙후지역 인권활동가인 재파이어가 백신을 독점 생산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어느 날, 재파이어는 더 이상 백신을 서구사회에는 공급하지 않고 개발도상국에만 집중하겠다고 발표하고 그 직후 총알 한 발이 날아오는데……. 전염병은 전 인류를 집어삼킬 것인가? 재파이어는 노아와 또 어떤 관계일까?
총체적으로 불합리한 시스템 속에서 던진 질문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실재하는 사실들을 알고 있어. 어떤 천치라도 구글로 검색할 수 있지만, 우린 못 본 척 지나쳐버리지. 비참함에 대항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아. 대체 왜?”
피체크는 이 소설에서 지속 불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폭로하고 인류가 처한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그리며, 우리를 무디게 만드는 건 무엇인지 숙고한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자원 고갈, 환경 파괴, 기아, 물 부족, 기후 변화, 빈부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스릴러 소설에 교묘하게 녹아냈다. 작가는 인류가 종말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현실감 있고 사려 깊게 드러내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치명적이고 절박한 질문을 행간마다 던진다. 인류가 저지른 일들은 무엇인가? 특히나 이 행성의 권력자들은 어떤 잘못을 하고 있나? 70억 인구가 살아갈 수 있는 세계는? 묵시록뿐인 미래에 인간이 자연과 공존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정말 곧 끝장날 것인가? 하지만 작가는 아름답고 인상적인 우화를 통해 담담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폭풍에 의해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육지로 밀려왔죠.”
“그리고 한 작은 소녀가 그것을 차례대로 하나씩 바다로 던졌습니다. 아직 살아 있는 물고기를. 던질 수 있는 한 많이요.”
“한 노신사가 그 옆을 지나가며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들 중에 네가 구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몇 십 마리에 불과하단다. 그렇게 해봤자 무슨 차이가 있겠니?’ 그러자 소녀가 말했죠. ‘……그래도 그 한 마리의 물고기한테는 차이가 있겠죠.’”
_602쪽
★★★★★
노아야말로 정말로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
_쾰른 룬드샤우(독일 쾰른 지역 일간신문)
★★★★★
처음엔 새로울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는 곧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_오스트씨 자이퉁(독일 오스트씨 지역 일간신문)
기본정보
ISBN | 978895443974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2월 28일 |
쪽수 | 620쪽 |
크기 |
146 * 204
* 36
mm
/ 771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