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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영 볼 수 없겠지만

스무편지 1
도티끌 지음 | 스튜디오티끌 | 2020년 0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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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6553876(1196553874)
쪽수 144쪽
크기 114 * 206 * 12 mm /185g 판형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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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14 * 206 * 12 mm / 185g
제조일자 2020/07/17
색상 이미지참고
제조자 (수입자) 스튜디오티끌
품질보증기준 관련 법 및 소비자 분쟁해결 규정에 따름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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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우리는 영영 볼 수 없겠지만
우리가 만난 시간을 기억할 때마다
잠깐은 함께일 거예요.”
어떤 순간의 당신과 나에게 보내는 스무 통의 편지, ‘스무편지’. 『우리는 영영 볼 수 없겠지만』은 이 서간집 시리즈의 첫 주자로, 언젠가 존재했지만 이젠 곁에 없는 스무 명의 사람들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어디에 있어도 여기엔 없는 얼굴들. 기억 틈새에 끼어있는 이름들. 도티끌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묵은 먼지를 털듯, 묶은 매듭을 끄르듯, 과거이기만 한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그의 편지에는 더는 볼 수 없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 역학관계에 취약한 10대들의 소심하고 사악한 면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서 느끼는 이질감, 사회 곳곳에서 만난 이들에 대한 존경 혹은 피로가 녹아있다. 굉장히 사적인 기억이지만 어디선가 한 번은 겪었을 법한 우리의 이야기. 그래서 누구의 가슴을 다 만지고 갈 수 있는 이야기. 과거 속 작은 조각 안에 박혀있는 등장인물들을 꺼내 그때의 나와 압축된 시간을 확장해보는 경험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열거한 이름이 당신 안에 존재하던 어떤 얼굴과 비스듬히 겹친다면, 그 이름이 다름 아닌 당신이라면, 우리는 잠시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닿기를.”

목차

아버지께 _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저는 알아요.
혜진에게 _너도 내가 만날 사람이었을까.
시영에게 _꿈에서 넌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교수님께 _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세화에게 _누가 내게 그런 걸 가르쳤지?
지훈에게 _드디어 만난 거야. 친구 같은 친구를.
유경에게 _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를 비웃는 게.
실장님께 _혹시 고마우셨을까요?
다움에게 _시기 질투 없이 반짝이던 눈.
태민에게 _네가 없었어. 너만 없었어.
무제에게 _연애하는 거, 모세의 기적 아니야?
인아에게 _나를 교묘하게 소비하고 있었던 거야.
미현에게 _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었지.
강사님께 _네? 뭐라고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아저씨께 _고시원의 급은 창문의 유무로 나뉘어요.
경미에게 _내가 당한 게 아닌 데도 상처받거든.
숙희에게 _그 작은 머리로 고민을 하고 만 거야.
영은에게 _너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될 거라는 예감.
희영에게 _우리 관계는 그렇게 끝나버렸어.
할머니께 _꼭 소풍을 온 것 같았어요.

책 속으로

내가 없는 세계에서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나의 어떤 날을 즐겁게 회상하는 이가, 한때 내 것이었던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 이가 아무도 없다면요. 죽은 사람 얘기는 하는 게 아니라며 정색하는 어른들을 본 적 있어요. 사자(死者)의 흔적을 샅샅이 지워내려고 사진이건 물건이건 남김없이 모두 태워버리고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영영 죽는 것 같잖아요. 또렷이 존재했던 삶마저도 없어지는 것 같잖아요.
_9쪽, 「아버지께」 중

어떤 순간은 애초에 기대된 적도 없으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그럴 때가 있잖아. 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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