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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한나 렌 소설

한나 렌 지음 | 이영미 옮김 | 엘리 | 2020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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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1247008(1191247007)
쪽수 439쪽
크기 134 * 201 * 27 mm /494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なめらかな世界と,その敵 / 伴名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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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2019 베스트 SF 1위’(『SF가 읽고 싶어!』 선정)에 오른 일본 SF 최고의 화제작.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 서정적인 이야기들 속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감성 SF『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정식 출간 이전에 이미 중쇄가 결정되고 출간 2주 만에 5쇄라는 기록을 세운, 2019년 일본 SF 최고의 화제작이다. 평행세계, 인격이식, 싱귤래리티, 대체 역사, 신칸센 저속화 현상 등 SF만의 독특한 설정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탄탄하게 엮이며 고른 완성도를 갖춘 역작들을 선보인다.

“찌는 듯한 더위에 잠이 깨, 커튼을 열고 창밖으로 눈 풍경을 바라보았다”라는 이상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표제작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은 ‘무한대의 현실’에서 마음에 드는 현실을 선택하여 넘나들 수 있는 세계를 무대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녀들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 아침이면 폭설이 내리는 세계로, 설교가 시작될 것 같으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세계로, 무한한 평행세계를 매끄럽게 넘나들 수 있는 세계라면 인간관계의 갈등은 제로에 가깝게 줄어들 것이고, 누군가에게 상처 줄 일도 누군가로부터 상처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평화롭고 ‘매끄러운 세계’인 것이다.

여고생 하즈키는 불의의 사고로 이 세계의 ‘적’이 된 친구 마코토를 위해, 자신이 매끄럽게 살아가고 있던 그 세계의 적이 되기로 결심한다. ‘매끄러운 세계’는 그 누구도 상처주지 않을 수 있는 부드러운 세계인 한편 그 세계에 속하지 않은 이들을 절대 고독으로 내몰 수 있는 잔인한 세계이므로, 마코토에게 내미는 하즈키의 손은 고독한 세계로의 자발적인 연대를 뜻한다. 나와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가 다른 세계에서 온 누군가로 교체되는 건 아닐까, 나를 버리고 다른 내가 있는 세계로 가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야 하리라는 것을 직감하면서도, 한 소녀는 다른 소녀를 향해 손을 내민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작품은 ‘다른 세계’를 갈망하는 상상의 도피행을 거쳐 ‘이 세계’로 귀환하는 하야키의 실존적 모험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삼촌이 단순한 속물이 아니라 그의 세계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기하라의 진정성 있는 현실주의적 태도를 접하면서, 사건의 진원이었던 하야키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행동하는 인간’으로 변화한다. 한나 렌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때로는 다른 나, 다른 세계라는 가능성에 안이하게 뛰어들어버릴 것 같으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지금의 나와 이 세계를 받아들이기로 단호하게 결심한다. 이런 결말은 무한한 가능성을 인간 앞에 제시하는 SF적 상상력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SF적 상상력을 통해 다른 나, 다른 세계의 가능성에 직면함으로써 그들은 자신과 이 세계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그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상세이미지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7
제로연대의 임계점 63
미아하에게 건네는 권총 95
홀리 아이언 메이든 193
싱귤래리티 소비에트 233
빛보다 빠르게, 느리게 301
감사의 말 430
옮긴이의 말 434

추천사

정세랑(소설가)

“언제나 아시아 작가들의 목소리가 더 듣고 싶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가장 예리한 방식으로 담을 수 있는 장르가 SF가 아닐지, 한나 렌의 작품을 읽으며 다시금 생각한다. 옆 나라에 천재가 산다. 여섯 편의 단편마다 국경을 ... 더보기

천선란(소설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한동안 자리에 앉아 허공을 쳐다봤다. 내가 읽은 소설이 어떤 것인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서였다. 나는 정신없이 낯선 세계를 여행하다 돌아온 기분이었다. 현실보다 더 선명하게 그려진 세계는 그것이 ... 더보기

주간신쵸

“SF만의 독특한 설정부터 사춘기 특유의 애절함을 증류시켜 올 타임 베스트 급의 서정 SF를 탄생시켰다. 2019년 일본 SF 최고의 서프라이즈다.”

아사히 신문

“‘2010년대 세계에서 가장 SF를 사랑한 작가’라고 쓴 띠지 문구가 과장이 아니다. 이것만이라면 한정된 팬을 타깃으로 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것만이 아닌 것이 이 책의 대단한 부분이다. 죽은 동생이 언니에게 남... 더보기

일본경제신문

“장난스러운 소녀들의 반말 일인칭이 흘러넘치는 학교 이야기일까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세계상이 툭 나타나는 표제작에 깜짝 놀랐다. 무수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에 걸쳐져 표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그려낼 줄이야. 귀... 더보기

책 속으로

24쪽 “우리는 모든 가능성 속에 살고 있는 자신으로 옮겨 다니며 살아가고 있어.”

43쪽 “이 매끄러운 세계의 인간은 모두 절대적인 이상향에서 살고 있어요. 사랑받지 못하면 사랑받는 현실로 가면 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원하면 그것을 이룬 현실로 옮겨가면 되고요. 그들에게 있어, 하나의 가능성만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저차원 생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자 공포의 대상이에요. 무엇보다 이 세계의 적들이에요.”

52쪽 “달리기도 인생도 이젠 나 혼자 헤쳐나갈 생각이야. 나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니... 더보기

출판사 서평

‘2019 베스트 SF 1위’(『SF가 읽고 싶어!』 선정)에 오른
일본 SF 최고의 화제작.
정식 출간 이전부터 중쇄 결정! 출간 2주 만에 5쇄!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SF 작가!

“도저히 한 명의 작가가 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탁월한 필치와 상상력으로 엮어낸 여섯 편의 작품은 SF를 향한 끝없는 동경이 낳은 기적적인 재능과 만반의 준비가 바탕이 된 놀라운 걸작들이다.” -이영미(옮긴이)

“한나 렌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작가다. 데뷔 이래 작품은 중 · 단편에 한정됐고 발표는 주로 동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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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매끄러운 세계의 인간은 모두 절대적인 이상향에서 살고 있어요. 고통이나 슬픔을 느껴도 그것들이 없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실제로도 언제든 그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죠. 사랑받지 못하면 사랑받는 현실로 가면 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원하면 그것을 이룬 현실로 옮겨가면 되고요. 그들에게 있어, 하나의 가능성만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저차원 생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자 공포의 대상이에요. 무엇보다 이 세계의 적들이에요.”    ... 더보기
  • 우리가 감싸안는 상상력 ic**oad | 2020-12-0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증정도서ㅣ   p355 <빛보다 빠르게, 느리게> 스마트폰 화면은 받을 사람을 선택하려는 순간이었고, 그 손끝은 '나기하라 사리'와 '후시구레 하야키' 사이에 떠 있었다. 어느 쪽에 먼저 소식을 전하려 했는지 알 수 있을 무렵, 우리는 분명 어른이 되어 있겠지. ㆍ 지식과 상상력이 인간을 둘러싸는 게 아닌 인간이 지식과 상상력을 감싸안는 데에 SF의 이상향이 있지 않을까. ㆍ 표제작은 수많은 평행세계를 넘어다닐 수 있는 '승각능력'과 '능력자'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능력의 결핍에서 직면하는 장... 더보기
  •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gg**sy | 2020-11-3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무한한 평행시계를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이야기가 표제작이다.  팔다리를 다치든, 시각이나 청각, 혹여 가족을 잃게 되어도 우리는 사는 세계를 슬쩍 바꾸면 그만이다. 괴로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언제든 돌아올 수 있고 돌아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승각장애가 있다면 모든 도망이 불가능해진다. 승각장애자의 세계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큰 사고로 다리의 기능을 잃고 말았을 때 사고를 당하지 않은 현실이나 기적적으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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