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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모색

경기문학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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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7789215(1187789216)
쪽수 198쪽
크기 113 * 185 * 26 mm /193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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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모색》은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모색 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시인 16인의 시 모음집이다. 이 모색 행위의 면면을 살펴보면, 권민경은 희망 따위는 전혀 없는 현실을 잔혹동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찌그러질 장래’만 남은 시 〈별〉의 부제가 ‘시의 기원’이라는 점이다. 김개미의 시에 나오는 ‘이야기’들에는 말하는 자는 있으나 그것을 듣는 실제의 청자는 없다. 죽어서 말하건 살아서 말하건 그것을 듣는 자는 오직 ‘나’뿐인 독백이다. 김두안은 자신의 내부에 고이는 혼란스러운 목소리들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그것들이 외부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 것인지 숙고 중인 듯하다. 김명철은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자연 파괴나 생태계 훼손을 바라보는 시인의 자리 혹은 태도가 독특하다. 시의 기본이라 할만한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이나 사상’을 가장 객관적이고 무덤덤하게 진술하는 것이 김상혁의 전략이다. 박몽구의 시가 나직하면서도 잔잔하게 다가오는 것은 소박하고 진솔한 고백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설희의 시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소재로 하지만, 그들의 삶의 애환보다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주제로 한다. 서정화의 시는 일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비일상적인 측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손현숙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세상에 돌아다니는 각종 말들이다. 이인은 주로 대상과 그것의 내력을 짚어가며 인간사를 결합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재훈은 ‘사제의 말’과 같은 순결한 시를 쓰고 싶었으나 생활에 쫓기면서 조급하게 말을 뱉고 채 다듬어지지 않은 시를 써온 자신을 반성한다. 이진욱의 시에는 별다른 모색도 해결책도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삶이 잘 나타나 있다. 이향란은 자문자답 속에 시적인 출발점을 되짚고 있다. 정연희의 시는 하나의 소재에 하나의 메시지를 연결해서 평범한 소재를 시로 만들어내는 성실함이 돋보인다. 정지윤의 〈줌인〉은 대상을 포착하는 시선이 흥미로운 시이다. 홀로 있는 것은 스스로를 정화하기 위한 자발적인 의식에 가까운 것으로서, 그를 통해 천수호는 ‘선과 면으로도 어떤 윤곽으로도 그릴 수 없는 네 얼굴’에 도달하고자 한다.

목차

권민경 9
장래희망 별 단지 보름
김개미 21
폭탄과 나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조차 알지 못하면서/상대방이 자신을 찾을 거라고 믿는 남자의 전화 한성이 장미꽃이 만발하고 향기가 어지러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중얼거린다
김두안 33
이 세상을 떠난 음악들 유리컵 속에 달 독백 영화관 내부로부터 동백
김명철 45
폐쇄(閉鎖) 전조(前兆) 안개 갈 수 없는 나라
김상혁 59
마지막 장 시끄러운 인간 기면 미래
박몽구 67
산을 옮긴다는 것 늦둥이 모과 대방동의 지붕들 알
박설희 81
부리 가슴을 재다 손들 선감도
서정화 91
메콩강의 맨발들 2 곡면 거울의 방 봄날 주산지
손현숙 99
오늘저녁, 말은 축축한 말 봄철에는 꽃들이 글썽거린다 알리오 올리오
이인 107
말발굽 소리에 수평을 맞추고 물총새의 저녁 버드나무 미용실 천궁
이재훈 117
소립자의 뼈 오로지 밤의 달만 반긴 장막의 시간
파종의 도(道) 폭발하는 숲
이진욱 129
터전 순천(順天) 고흥(高興) 결박
이향란 139
애인과 애국 아가書 2 데칼코마니 카스트라토
정연희 151
종이 한 장의 겹 투구꽃 봄바람에 따끈한 국화꽃 두부의 예각
정지윤 161
줌인 길들여지다 푸른 머리카락의 아침 블랙박스
천수호 169
네 얼굴의 의미 건망증 다정모텔 여류, 아류라는 버들치
해설_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모색이 돋보였던 작품들
_문혜원(문학평론가, 아주대 교수) 181

출판사 서평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올해 2018년에는 소설 분야 6권, 시 분야 1권 등 총 7권을 시리즈 19~25로 발간했다.

경.기.문.학
1. 학생댁 유씨씨 - 김종광
2. 인생은 오렌지 - 김주현
3.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 배수아
4. 눈 위, 돋을새김 - 오은희
5. 인형놀이 - 이세은
6. 월요일의 게이트볼 - 이아타
7. 구조조정 - 정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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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 사전적 의미로의 모색은 일이나 사건 따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실마리를 더듬어찾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그렇다면 언어의 모색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걸까? 언어를 사용하는 많은 존재 중에 시(詩)의 모색이라 함은 더더욱 어렵게만 느껴지지만삶의 유희를 생각하는 인간에게 시가 가진 언어의 모색은 유희적 맥락을 포함해 다양한함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 언어의 모색" 은 16인의 시인이 언어의 모색을 꿈꾼 작품들로 꽉ʽ 메워져 있다.그러나 그들의 시가 모두다 같을 수는 없고 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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