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도서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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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하나로 단단히 다져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출간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 ‘이달의 책’ 선정!
〈라이브러리 저널〉, 〈굿 리즈〉 올해 가장 기대되는 책!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1983년 미국 몬태나. 몬태나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을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10대 소녀 릴리는 늘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을 꿈꾸며 바깥세상을 동경한다. 릴리의 이웃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온 미스터리한 부인이 살고 있다. 릴리는 마을의 유일한 이방인인 그녀의 과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믿는다.
《파리의 도서관》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 파리 미국 도서관과 책을 지킨 도서관 직원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너무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자주 잊어버리는 가족이라는 존재, 사랑과 우정,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문학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자넷 스케슬린 찰스
Janet Skeslien Charles
《오데사의 달빛(Moonlight in Odessa)》(국내 미출간)과 《파리의 도서관》을 통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슬라이스〉 같은 잡지나 〈몬태나 누아르〉 문집 등에도 많은 단편들을 소개한 바 있다. 파리 미국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러 행사를 기획하면서 도서관의 역사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몬태나와 파리를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번역 우진하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월》, 《2030 축의 전환》,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나의 기억을 보라》,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추천사
-
이 책의 오딜처럼 파리에 살며 파리 미국 도서관을 오랫동안 이용해온 자칭 책벌레로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실화와 허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감동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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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할 때 공동체를 위한 요람이 되어주는 도서관을 찬양하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책이 어떤 방식으로 암울한 시대의 탈출구이자 인간관계를 위한 촉매제이자 도덕적 행위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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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도서관이라는 색다른 조합은 수많은 책벌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나 또한 책을 펼치자마자 오딜과 릴리의 삶과 승리의 기록에 푹 빠져버렸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완성된 이 책은 거부할 수 없는 아주 매혹적인 읽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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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파리 미국 도서관의 바로 위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했던 까닭에 이 도서관에 얽힌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궁금했다. 자넷 스케슬린 찰스는 특유의 필력을 발휘해 실화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깊이 있는 연구의 산물을 발견할 수 있다. 《파리의 도서관》은 우리의 삶에서 도서관, 책,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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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2차 세계 대전의 새로운 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파리의 도서관》은 1393년의 프랑스 파리와 1980년대의 미국 몬태나주를 왔다 갔다 하며 독자에게 활자의 힘을 일깨워주는 연애편지 같은 책이다.
책 속으로
내가 아무리 실망스러운 일을 겪어도 파리 미국 도서관은 이렇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줬다. 파리 미국 도서관은 단순히 책이 쌓여 있는 건물이 아니었다. 파리 미국 도서관의 진정한 힘은 도서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왔다. 물론 다른 도서관에도 가봤다.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봉주르’, 안녕하세요, 마드무아젤.” 아니면 “‘오르브와’, 또 봐요, 마드무아젤.”을 입에 달고 사는 사서들은 친절하기 그지없었다. 이런 도서관들에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진정한 공동체가 가지고 있어야 할 어떤 동지애 같은 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었다.
- 20쪽
옆집 여자의 이름은 구스타프슨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전쟁 신부’라고 불렀지만, 나이 든 부인에게 왜 자꾸 신부라고 부르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일단 그녀가 신부처럼 새하얀 옷을 입은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게다가 나이도 우리 부모님보다 훨씬 많아 보였으니까. 그리고 신부가 있으면 신랑도 있어야 하는 법인데 그녀의 남편이란 사람은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다. 구스타프슨 부인은 2개 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알았지만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걸 본 적이 거의 없었다.
- 25쪽
오후에 배달된 석간신문을 정리하는데 리더 관장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비틀거리며 열람실에 들어왔다. 순간 모두들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했다. 프라이스-존스 씨와 드 네르시아 씨가 논쟁을 멈췄고 코헨 교수도 책을 내려놓았다. 종이가 발라진 창문 앞에 선 리더 관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사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 포고를 했다는군요.
- 199쪽
코헨 교수가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기나긴 겨울》을 내밀었다. “특별히 읽을 만한 부분에 표시해뒀어. 눈보라가 쉬지 않고 몰아치는 동안 로라네 가족은 개척 농지의 오두막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었어. 그때 아빠가 바이올린을 켜며 세 딸들에게 춤을 춰보라고 해. 그렇게 웃으며 움직이는 동안 몸이 따뜻해져서 간신히 얼어 죽지 않고 버텨나갔어. 외양간에 가축도 보러 가야 했는데 눈보라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인 거야. 그래도 아빠는 밧줄을 연결해서 그 줄에 의지하며 집과 외양간 사이를 오갔고, 그동안 엄마는 숨을 죽이고 아빠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지.” 내가 책을 받아들자 코헨 교수가 내 손을 잡았다. “우리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어. 그러니 무슨 줄이든 붙잡고 의지하고 버텨야 해.”
- 282~283쪽
출판사 서평
| 전쟁이라는 암흑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파리 미국 도서관의 직원들과
책이 가진 선한 영향력에 대한 감동 스토리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어두운 현실에 맞서 싸운 파리 미국 도서관 사람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의 중심에는 파리 미국 도서관의 사서인 오딜 수셰이라는 허구의 인물이 있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 대부분이 실존 인물이다. 작가는 웬만한 소설보다 더욱 극적이었던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도서관, 박물관 등의 수많은 자료와 실존 인물이 남긴 회고록을 면밀히 조사하고, 여기에 자신이 창조해낸 상상력의 세계를 적절히 버무림으로써 《파리의 도서관》을 탄생시켰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는 건 오직 책뿐입니다."
| 때때로 영웅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탄생한다!
성인이 된 오딜은 오랜 꿈이었던 파리 미국 도서관의 사서가 되었다. 아름다운 도시 파리가 오딜의 공식적인 고향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드나들었던 파리 미국 도서관은 오딜에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다. 당시에는 집에서 얌전히 신부 수업을 받다가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게 여자의 미덕으로 여겨졌기에 오딜의 부모님 또한 직장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려는 오딜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특히 지극히 보수적인 아버지와 잦은 갈등을 겪지만 영혼의 단짝인 쌍둥이 남동생 레미의 정신적 지지에 힘입어 도서관 사서로서의 역할에 차근차근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끝난 줄로만 알았던 전쟁이 다시 발발했고 나치 독일은 프랑스 수상이 버리고 떠난 파리를 점령했다. 독일군은 파리에 있는 외국인, 특히 적국인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핍박했다. 무엇보다 유대인을 향한 비인간적인 탄압이 대대적으로 시행되며 유대인들은 도서관 이용마저 금지당했다. 주로 이방인으로 구성된 도서관 직원들 역시 독일군을 피해 자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파리에 남아 도서관을 지킬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받아야 마땅했고 설사 파리를 떠난다 해도 절대 비난받아서는 안 되었다. 그럼에도 오딜을 비롯한 도서관 직원들은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목숨을 걸고 도서관의 유대인 회원들에게 책을 배달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책을 전해주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저항 운동이 될 거예요."
| 미스터리한 이방인 오딜과 꿈 많은 시골 소녀 릴리의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
《파리의 도서관》은 1930, 40년대 프랑스 파리의 오딜과 1980년대 미국 몬태나의 릴리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풀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 서로 다른 시공간의 접점에는 주인공 오딜이 있다. 오딜은 전쟁 같은 외부적인 탄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관계에서 비롯된 혹독한 시련을 겪고 나서 고향인 프랑스를 떠나 낯선 미국 땅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호기심 많은 이웃집 10대 소녀 릴리를 만나 마음을 열게 되면서 두려움과 수치스러움에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과거를 마주하고 극복하게 된다. 릴리 또한 커다란 상실과 변화를 겪지만 오딜과의 인연 덕분에 방황하지 않고 무사히 사춘기의 문턱을 넘는다.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을 때는 그 친구를 귀하게 여기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36269423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29일 | ||
쪽수 | 344쪽 | ||
크기 |
143 * 212
* 26
mm
/ 478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Paris Library/Charles, Janet Skesli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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