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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장편소설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9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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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8441074(8998441071)
쪽수 368쪽
크기 140 * 210 * 29 mm /48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거침없이 질주하며 여성 억압에 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다!
1992년 초판이 나오자마자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오른 양귀자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저자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로,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억압의 현실을 고스란히 뒤집어 학대당하고 조련당하는 남성을 보여주는, 앞선 페미니즘 소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음부터 소설의 흡인력을 최대치로 높였다.

작가의 말

영혼을 찍는 카메라가 있다면, 짓눌리고 억압받는 정신을 촬영하고 인화할 수 있는 과학이 있다면, 렌즈를 들이대고 분명히 찍어두어야 할 여성의 깊은 상흔은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찍어야 상처의 증거가 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억압은 교묘하고 복합적이다. 이런 일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일상적으로 이해되고, 그리하여 일상의 하나로 무심히 잊히는 사회는 진정 옳지 않다.
그래서 강민주가 등장했다. 낮은 포복을 혐오하고 높이 기립해서 사는 여자, 물살을 거스르며 하류에서 강의 상류로 나아가는 여자. 그런 주인공이 필요했다. 현실에는 없지만, 소설에서는, 소설이므로, 강민주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性)의 대결이나 성의 우월을 가리기 위해 이 소설이 쓰인 것은 아니다. 이 소설은 말하자면 상처들로 무늬를 이룬 하나의 커다란 사진이다.
나는 가능하면 이 소설이 여성소설의 범주에서만 읽히지 않고 세상의 온갖 불합리와 유형무형의 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함께 읽히기를 감히 소망한다. 그것이 삶을 대하는 진정한 예의라고 믿는다.

목차

- 절망의 텍스트 7
- 침몰하는 여행의 시작 37
- 외줄 타기, 혹은 대결 95
- 금지된 것들과의 대화 153
- 황홀한 비극 207
- 여자와 남자 263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321

작가의 말 356
해설 359

책 속으로

삶이란 신(神)이 인간에게 내린 절망의 텍스트다.
나는 오늘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나는 텍스트 그 자체를 거부하였다.
나는 텍스트 다음에 있었고 모든 인간은 텍스트 이전에 있었다.
이건 오만이 아니다.
나는 이제까지 한 번도 내가 이 땅의 사람들과 같은 조건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조건이라는 말에서 다소의 불순함이 풍긴다면 기꺼이 태도라는 말로 바꿀 용의가 있다.
나는 나를 건설한다. 이것이 운명론자들의 비굴한 굴복과 내 태도가 다른 점이다.
나는 운명을 거부한다.
절망의 텍스트는 그러므... 더보기

출판사 서평

거침없이 질주하며 여성 억압에 관한 담대한 질문을 퍼붓는 강렬한 주인공,
자신의 존재 조건에 스스로 신화적 의미까지 부여하는 주인공 강민주!

작가 양귀자의 장편소설. 1992년에 초판이 나오자마자 바로 페미니즘 논란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6년, 『원미동 사람들』로 80년대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90년 첫 번째 장편소설 『희망』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굽이치는 이야기에 담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줬던 작가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 『나는 소망한다 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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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에서 읽어보려고 했으나 매번 대출중이고, 또 한번은 비치 중이라는 책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마치 누가 숨겨놓은 것처럼), 이건 꼭 책을 사서 보라는 계시인가 싶어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구매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이 1992년에 출판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금도 여전히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무려 거의 30년 전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기도 ... 더보기
  • 한국사회의 부박한 삶을 축약해서 보여주고, 90년 첫 번째 장편소설 『희망』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갈등과 모순을 굽이치는 이야기에 담아 묵직한 감동을 안겨줬던 작가가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다. 젊은 여성이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해서 감금하고 조종하는 이 소설은 발간 직후부터 독자와 평단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선은 지금까지의 양귀자 소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파격적인 줄거리와 주인공 강민주의 거침없고 대담한 행보는 동시대 이웃들의 고달픈 삶을 연민과 세심함으로 감싸 안았던 양귀자 소설 세계에서... 더보기
  •  나는 무언가를 먹는 것에 대해 큰 생각이 없는 편이다. 식욕 자체가 적어 식어 덩어리가 된 밥을 젓가락으로 푹 찍어 그냥 잘라 먹어도, 불어터진 면을 한 줄 한 줄 먹어도 큰 불평도 불만도 없다. 그렇게 정말 생존을 위한 식사를 하다보면 으레 주변 사람들의 안타까운 눈빛과 '이 세상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하는 듯한 표정들을 종종 볼 수 있지만 나는 아직도 내 인생에서 맛있는 음식들의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다. 하지만 때론 그들의 마음을 왕왕 이해 할 수 있는데, 바로 내가 책을 읽는 순간들에서다.좋아하는 작... 더보기
  •       수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당하고 살면서도 그들에게 여전히 환상을 품는 것이 불만스러운 강민주는 인기 남자배우 백승하를 납치해 그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나게 하여 여자들이 환상에서 깨어나길 원한다. 그리고 백승하라는 남자를 납치 감금함으로써 이 세상이 언제나 남자에게만 유리한 세상은 아니라는 것, 여자들도 힘을 가졌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자 한다. 92년도 작품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강민주라는 캐릭터는 지금 시각으로 봐도 굉장히 거침없고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더보기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리뷰   <o:p></o:p> <모순>에 이어 두 번째로 구매한 양귀자 작가의 소설이다.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제목을 보고 고른 책인데 그 자리에서 완독한 후 바로 구매했다. 초판년도를 보고 그제야 이 소설이 예상보다도 이전 시기의 작품임을 깨달았다.  그만큼 작가의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생각과 동시에 30년 전의 사회와 현재 사회 사이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별개로 강민주라는 인물의 장엄한 성격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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