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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비교 통사: 역사상의 재정립이 필요한 때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 박은영 옮김 | 너머북스 | 2020년 12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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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4606620(8994606629)
쪽수 404쪽
크기 152 * 220 * 27 mm /57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중일 3국 비교사를 통해
새로운 동아시아 역사상을 찾는다
2002년 도쿄대 교수를 박차고 성균관대로 자리를 옮겨 화제가 된 바 있는 저명한 역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 선생(성균관대, 도쿄대 명예교수)이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2013)에 이은 역작 『한중일 비교 통사』를 냈다. 전작이 ‘동아시아 소농사회론’이란 역사상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조선시대와 한국사의 특징을 밝혀냈다면 신작은 한중일과 베트남, 류큐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전역으로 시야를 넓히며 소농사회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논증하는데, 특히 한중일의 정치적 혁신과 동아시아 경제 혁명, 그리고 집약도작 등이 주목된다. 알려진 것처럼 동아시아 소농사회론은 동아시아 전통사회를 소농사회라는 개념으로 파악하여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려는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의 역사담론이다.
『한중일 비교 통사』는 ‘보고 또 보는(읽는)’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14세기부터 19세기 전반까지 한중일 통사다. 한중일 각국이 오늘날 전통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동시에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대로, 일국사를 넘어선 역사읽기로 우리와 동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후반부는 앞의 통사에서 도출된 핵심 주제를 심화하여 읽는다. 동아시아 연구사 비판, 정치적 혁신의 문제, 경제 혁명과 집약적 농업의 성립, 그리고 그에 따른 국가의 토지 파악 방식의 변화 등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중일 삼자 비교다. 미야지마 교수는 이에 대해 “이 책에서 시도한 ‘역사의 삼각측량’은 중국의 영향을 깊게 받은 한국과 일본을 비교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중국도 새롭게 재검토해 보려는 방법”이라며, 한중일 비교사를 통해 새로운 동아시아 역사상을 찾자고 제안한다.

작가의 말

동아시아 소농사회론을 제기하게 된 또 다른 요인은 다름 아닌 한국사 자체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비교사 연구는 대부분 양자 비교, 곧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일본과 중국처럼 두 나라 간의 비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아시아 삼국 중에서 연구의 축적이 가장 방대한 일본과 중국 두 나라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컸는데 이것이 비교사적인 연구의 진전을 방해해 왔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 사이에 한국을 두고 보면, 중일 간의 비교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을 깨닫는 일이 종종 있다. 이는 한국이 한편으로 중국과의 유사성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과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 소농사회론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인으로서 한국사를 연구한 덕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차

서문

1부_통사: 전통의 성숙과 새로운 시대로의 항해
(14~19세기 전반)

1장 14세기 동아시아의 정치 변동
왕조교체, 정권교체의 파도
원에서 명으로|강남의 경제력과 북경 천도|조선 왕조와 무로마치 막부
주자학 이념에 기반한 국가체제
주자학의 새로움|과거 관료제와 사대부|한국과 일본의 주자학 수용과 비수용
동아시아 국제 교역 체제
조공 체제의 재확립|정화의 남해 원정|북방 지역의 동정
류큐 왕국의 성립과 번영

2장 생산·생활 혁명
집약도작의 보급
동아시아 도작의 특징|중국의 집약도작 확립 과정|한국과 일본의 집약도작의 길
생활혁명과 문화교류의 양상
옷감 혁명|전통적 생활양식의 성립|문화교류의 여러 양상

3장 16세기 유동하는 동아시아
유럽 세력의 등장과 은의 비등
조선과 일본의 은|포르투갈의 동아시아 무역 참여|아메리카 대륙의 은과 스페인
동아시아 사회의 유동화
16세기 명의 화폐경제와 양명학|조선 사회의 계층화 현상|일본의 센고쿠 시대
도요토미 정권의 조선 침략과 동아시아
왜구와 도요토미 정권|임진·정유왜란=분로쿠·게이초의 역=만력조선역
동아시아의 구조 변동

4장 17세기 해금의 시대로
화이변태
만주족의 대두|명·청 교체와 동아시아의 변동|화기와 동아시아 대변동
화이변태
동아시아 삼국의 국가체제
국가 틀의 강화|국경의 획정|다민족 국가로서의 중국
경제적 아우타르키
청의 무역 체제|청의 조공 체제|조일 국교 회복과 조선통신사
도쿠가와 정권의 네 개의 창구|자급자족적 경제 체제|문화적 교류의 심화

5장 전통사회의 성숙
사대부, 양반, 무사
사대부와 양반|도쿠가와 일본의 무사|동아시아 전통사회의 특질
종족, 문중, 이에
부계 혈연 원리의 강화|가족·친족 결합의 확산
도시와 농촌
인구 동태|촌락의 변모|도시의 발전|화폐제도와 화폐경제의 침투
새로운 사상의 영위와 문화 기반의 확대
주자학의 지배와 그에 대한 비판|천주교와 서학의 영향
새로운 사상 조류와 문제점|문화기반의 확대
류큐와 베트남의 ‘중국화’
류큐와 베트남의 위치|일본 지배하의 류큐와 ‘중국화’|베트남의 동아시아화?

6장 변화의 징조와 근대로의 전망
사회 불안의 증대와 민중 반란
백련교의 반란과 지방 세력|천변지이와 민중 반란
살며시 다가오는 서양
근대로의 전망


2부_주제사: 동아시아의 새로운 이해

1장 동아시아 연구사
동아시아 연구의 특수한 위치
한국 연구 - 내재적 발전론의 함정
일본 연구 - 이데올로기로서의 일본 봉건제론
중국 연구 - 전제국가론

2장 정치 이노베이션
중국의 정치 이노베이션: 집권적 국가체제와 주자학 이데올로기
정치 이노베이션을 파악하는 틀|과거제도의 확립과 집권적 국가체제
주자학의 탄생과 명대 국가교학의 확립
한국과 일본의 정치 이노베이션
역사적 전개|한국의 정치 이노베이션|중국과 조선의 과거제도 비교
중국의 서리와 조선의 향리|일본의 막번체제와 이노베이션의 한계
조선과 일본의 유교 수용 비교 : 『소학』 수용을 중심으로

3장 동아시아 족보 비교
신분제와 가족ㆍ친족 조직의 결절점, 족보
중국에서의 족보 편찬과 그 의미|동아시아 각 지역의 족보|조선의 족보

4장 동아시아 경제혁명과 집약도작
동아시아 집약도작의 위치
농업생산력의 파악 방법|현대 세계의 농업과 동아시아의 위치|도작의 여러 형태
중국의 집약도작 확립
화북의 전작에서 강남의 도작으로|화북 건지농법의 유산|명대 이후의 델타 개발
조선·일본으로의 집약도작 전파
조선의 전작형 도작의 전통과 극복|일본의 대개발과 도작사회화
전작에 대한 평가
동아시아의 농서
동아시아 농서의 원천으로서 중국 농서|관찬 농서 중심의 한국 농서
농서의 후발 주자 일본

5장 한반도의 도작 전개
15세기의 도작법과 『농사직설』
도작 전개의 역사 연구와 그 현황|15세기의 수전과 한전 비율
조선 최고의 농서, 『농사직설』|직파법 주체의 도작|건경법와 묘종법
『농가월령』의 도작법
고상안과 『농가월령』의 무대|묘종법의 위험 회피책|시비 기술의 발전
묘종법의 보급-17세기 이후
『농가월령』 도작법의 전국화|『산림경제』와 묘종법의 전국 확산
묘종법의 우월함과 ‘번답’ 현상
근대로의 전망: 건전직파법의 재평가

6장 소농사회의 형성과 국가의 토지 파악 방식의 변화
국가의 토지 파악 전통
한국의 토지 파악 방식의 변화
신라·고려 시대의 토지 파악|조선 전기 국가의 토지 파악|전환기로서 16세기
17세기 양전 방식의 변화|특권적 토지 소유의 해체
중국과 일본의 토지 파악 방식의 변화
중국의 토지 파악 방식|일본의 토지 파악 방식|결부·세무·석고
국가 토지 파악의 새로운 단계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이 시기에는 의衣의 변화를 비롯해 식食과 주住라는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측면에서도 동아시아의 전통적 생활양식이 서서히 형성, 확립되었다.
먼저 주住에 대해 살펴보면, 사회 상층부의 주거와는 별도로 일반 서민의 주거는 수혈식竪穴式 주거가 가장 보통의 형태였다. 그러나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경우 12, 13세기 무렵부터 일반 서민의 주거에도 기둥을 사용한 주거 형태가 보급되었다. 동아시아의 주住 생활에서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는 앉는 방식의 문제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원래 바닥에 앉는 가부좌跏趺坐가 행해지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남북조... 더보기

출판사 서평

일국사를 넘어선 역사읽기, 중·일 이질론과 한국사의 전략적 위치
현재 동아시아 각국에 공통되는 ‘국사’라는 강고한 틀이 있다. 곧 태고 이래로 중국사, 한국사, 일본사라는 것이 존재했던 것처럼 통사로 서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동아시아를 총체로서 파악하는 역사연구가 부진했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중·일 이질론’이다. 이는 봉건제론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탈아론에서 기인한 것인데 저자는 일본 봉건제론이 러일 전쟁기에 나온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한국학계의 이른바 ‘내재적발전론’이 내재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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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 미야지마 히로시는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에서 자신이 한국사를 연구하게 된 동기와 한국으로 건너오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와 함께 자신이 연구한 한국의 역사에 대한 시각을 어렵지 않게 보여주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소농사회론’은 물론, 양반이라는 신분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호적과 족보에 대한 연구도 소개하고 있었다. 그는 그런 한국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동아시아의 특성과 논리에 걸 맞는 동아시아사(史) 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중일 비교 통사》는... 더보기
  • 한중일 km**s326 | 2020-12-1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그동안 한중일 각국은 자국 역사 중심주의 혹은 자국 역사 우선주의에 입각하여 일국사 위주로 역사를 서술하였다. 그러나 한중일 삼국은 오래전부터 많은 인적, 물적 교류를 하며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아왔다. 이 책은 한중일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일국사적인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한중일의 역사를 비교 통사적 관점에 의거하여 서술한다. 원명 교체기, 조선과 무로마치 막부의 성립, 주자학, 동아시아 국가 간의 교역 체제, 한중일 집약도작의 보급과 확립, 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동아시아의 교역, 청의 성립, 한중일 삼국의 지배층인 사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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