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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례 짝짓기의 요란한 만다라

김열규 지음 | 현실문화연구 | 2006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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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2214087(8992214081)
쪽수 328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리의 전통혼례를 통해 한국인의 사랑학, 한국인의 짝짓기론을 살펴보는 책. 전통혼례라는 이름의 풍속화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사랑학과 짝짓기론을 질박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남녀 관계의 근본과 사랑 및 짝짓기의 본성을 성찰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사랑은 노동'이라고 한 릴케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랑은 농사짓기나 토목공사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의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사이의 혼례를 안팎으로 훑어보고 있다. 역사 문헌, 신화나 전설, 문학작품, 동화 등을 참고하여 신랑 신부 되기의 사전 절차부터 신랑의 초행길, 신랑 신부의 초례, 신부의 신행길, 신부의 시집살이 등 혼례와 짝짓기의 실제 현장을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또한 전통혼례와 신식혼례를 나란히 또는 앞뒤로 놓고 비교하여 살펴보고 있다.

목차

책 머리에
프롤로그 - 짝짓기, 그건 꿀 아닌 소태


제1부 신랑 되기, 신부 되기

신랑 되기

그냥은 신랑이 될 수는 없었던 사내아이들 / 마장수 총각과 바보 총각의 벼락치기 장가가기 / 장난치기가 혼약의 빌미라니? / 누구는 공주로, 누구는 바보 못난이로 시집 장가 가는 그 사연 / 한 여자에게 두 번 장가들다니! / 신랑이 못난이 역을 맡아 하는 연극판?

신부 되기
곰처럼 굴속에서 시련을 겪어야 / 가짜 신부, 그 막중한 구실! / 신부는 얻는 것, 따는 것?


제2부 혼사는 곧 난공사

짝짓기, 그건 경사이기만 한 건 아니다

힘든 것만큼 버는 그 원리가 짝짓기에도! / 신랑이 당한 불공정 거래 / 미리 해내는 희한한 분풀이 / 서로 아옹다옹: 사랑싸움, 혼례 싸움 / 신랑 초행과 신부 신행의 엇박자

혼사는 익혀야 하고 삭혀야 하는 것
잔치는 어디 갔나? 왜 이렇게 허전하지? / 오늘의 결혼식이 의미하는 것 / 발 헛디디고 촛불 켜는 손이 떨리던, 신부 어머니 / 마을 전체가 장가가고 시집간다! / 혼사는 발효하는 일, 푹 익히는 일 / 나비의 얼림, 학의 짝짓기를 못 보았는가?

제3부 혼나고 기겁하고: 신랑의 초행길

이자야! 돌아서 오고 멀게 멀게만 오라!

초행, 그 무거운 길 / ‘꼬불꼬불’, 그리고 숨차게 / 곧장은 못 와! 멈춰! / 웬 놈의 난데없는 백일장!

청개구리 처가 사람들
노략질하는 신부 가족 / 사위, 그 지독한 놀림감! / 신랑 올 게 정한 이친데, 대문이 닫혔으니! / 대문을 가린 태산들 / 고난의 여행길 마무리 / 마침내 신랑은 1, 신부는 1/2


제4부 신행 가기, 고행 겪기: 신부의 신행길

뿌리 잘린 나무, 그 영이별의 길

꽃가마에 묶여 가다니! / 뿌리 뽑혀서 옮겨지는 나무: 신부의 신세 / 친정집 물병 들고 간 신부 / 신부는 없어지는 것

드디어 시가 문 앞
또 다른 타계 들기 / 턱 넘어서니 굴! / 시가 집의 처음 사흘: 최후의 과도기 / 새댁의 신고식


제5부 초례 즈음한 신랑 신부의 몰골

신랑을 기다리는 산, 그 너머 또 산, 산?

초례만 남은 혼례 / 몇 차례나 더 붙이고 떼고 할 건가? / 초야에 신방이라고 들어갔더니! / 미리 짠, 훼방 놀기: 문구멍 뚫고 장대 휘젓고 / 난센스 퀴즈가 혼사에서 한몫했으니

꼭꼭 가려라 신부야
강철 옹성 같은 신부 /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신부 / 신부 출! 그 나타나고도 안 나타남


제6부 짝짓기는 난관 넘는 듯이, 굴길 뚫듯이……

혼인은 우선 개척이고 모험이나니!

가출한 신부의 짝짓기, 그 당돌한 이야기 / 왕에게조차도 혼사는 난사였으니! / 혼사, 그 힘겨루기 / 사랑을 노동하듯 하라!

혼례, 그 모순 덩어리
갈등하는 만큼 화합은 익는 것 / 끊어져서는 합쳐지고 또 끊어지곤 하는 짝짓기의 끈
동화의 주인공 되어서 장가든 신랑들 / 싸워라! 투쟁하라! 신부를 따내라! / 사랑하면 기다려라: 외로운 신랑 / 인류가 겪은 가장 긴 과도기 / 장가가기냐? 모험 겪기냐?

아랑과 춘향의 유언: 그 짝짓기에 부친 말
누가, 어느 여성이 아랑이 아니었을까? / 누가 또 춘향이 아니었을까?


제7부 짝짓기의 양대 서사시

가야 왕국, 결혼의 대경주!

하늘과 물, 그 어마어마한 짝짓기 / 장려한 혼사 행렬 / 그 무지막지한 옥신각신 / 맙소사! 바지 벗는 신부 / 스스로 하는 자기희생 / 신부, 남의 사람 되기 / 뜻밖에 사랑의 ‘편싸움’ / 혼례라는 굉장한 스펙터클!

부여, 고구려 혼사의 대서사시: 영웅의 영웅다운 짝짓기
약탈혼인지 뭔지가? / 자격 시험 보듯이 / 천하의 바람둥이 사위! / 고발당해 마땅한 신랑 / 신랑과 장인의 둔갑 겨루기 / 왕이면 왕이지 사위 되기는 쉽지 않았으니! / ‘합법혼’이라는 그 묘한 혼례


에필로그 - 오늘을 위한 마무리: 영원한 휘모리 가락

책 속으로

사랑은 꿀물이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애정은 사탕물이어야 제격이다. 삼복 한철, 얼음을 탄 꿀물 같은 게 사랑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잘 식힌 감주 한 사발, 미숫가루 한 사발, 그게 사랑일 법하지 않은가!

하지만 단물만 빨다 보면 또는 달콤함만 탐내다 보면, 사랑은 어느 겨를엔가 ‘사탕발림’이 되고 만다. 속은 그게 아닌데도 겉메만 사탕을 칠해 대는 것, 그게 사탕발림이다.
겉 다르고 속 다름, 모순된 이중주가 사랑의 노래여서는 안 된다. 사탕발림은 허위일 n도 있고 기만일 수도 있다. 꿀맛에만 혀를 길들이다 보면...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사랑이 너무 쉬워져 가는 요즘, 한국학의 대가인 김열규 교수가
우리의 전통혼례에 기대어 전하는 한국인의 사랑학, 한국인의 짝짓기론!”

“사랑 그리고 짝짓기는 장애물경주 같은 것!”

“혼례와 짝짓기는 김치 삭히듯, 된장 익히듯, 막걸리 숙성시키듯 이루어져야 하는 ‘발효예식’ 같은 것!”

“전통혼례의 절차를 설계한 우리 옛사람들은 ‘에로스의 명장’이었다!”

1. 전통혼례라는 풍속화에서 빚어내는 한국인의 사랑과 짝짓기의 양대 서사시!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가장 세계적인 것을, 가장 전통적인 것에서 가장 현대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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