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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 지 십 년 레즈비언 부부, 커밍아웃에서 결혼까지

천쉐 지음 | 채안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04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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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7358914(8967358911)
쪽수 292쪽
크기 129 * 188 * 23 mm /316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同婚十年 / 陳雪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타이완 퀴어 문학의 대표 작가 천쉐의 동성결혼 법제화까지 10년의 부부 생활
“우리는 당시 결혼할 때 했던 맹세대로 한결같이 상대를 지켜주고 곁에 있어주며 동고동락했다.
우리 결혼이 법적인 보장은 받지 못했을지라도 그 무엇보다 견고했다.”

1990년대 타이완 퀴어 문학의 경전으로 뽑힌 『악녀서惡女書』의 저자 천쉐의 레즈비언 부부 생활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 5월 타이완 사법원의 이성 간 혼인제도 위헌 판결 이후 두 해가 흘러 2019년 5월 24일, 타이완은 비로소 동성 간의 결혼이 가능하게 된 동아시아 최초의 나라로 거듭났다. 저자는 2011년 짜오찬런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우리는 2009년 두 친구의 참관 하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10년 뒤 타이완에서 동성결혼이 마침내 법제화가 되었다. 이 책은 원제 『동성결혼 10년同婚十年』처럼 그 10년 동안의 기록을 담아 엮은 책이다. 천쉐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요리를 하고 식물에 물을 주는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은 생활을 기록하다가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사회에서 동성 커플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천쉐가 페이스북에 연재한 글을 엮은 이 책에는 잔잔한 일상생활과 시간에 따른 다양한 변화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동반자에 대한 확고한 믿음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동성결혼 법제화를 쟁취해내기 위한 험난한 분투의 기록물이다. 천쉐와 짜오찬런의 일상을 읽다보면 잔잔하고도 담백한 생활이 하염없이 부럽다가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사회를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피가 끓어오르기도 한다.
책은 매 장이 끝날 때마다 별도로 페이지를 마련해 모든 성소수자의 하나같은 염원을 담아 녹였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차분히 들려주는 한편 사회를 향한 정치적인 호소도 담은 것이다.

목차

추천사

제1부 출발
시작

만남
그냥 너랑 연애하고 싶어
안개 같은 사랑
험난한 연애의 길
세뱃돈
이번에는 꽉 잡았어
천천히
전 여자 친구의 메뉴
만들어보자
토스트 같은 너
일용품 속에서
돌아왔구나
성실하게 살다
바삭하게 구울까 아니면 간장을 더 넣을까?
냉장고
육수
심플하게
양심
슬로 라이프
커밍아웃, 그 이후
중년병
안경
우리
기침
너를 위해 노래할게

-왜 동성결혼인가

제 2부 제 와이프예요
제 와이프예요
아이들은 외롭지 않아
세상이 느리게 변할지라도 자신을 위해 노력하자
타인의 호의
거리에서
2016년 마지막 날
진실
높은 하늘 광활한 땅
우리는 외롭지 않아
밸런타인데이
점심에 뭐 먹었어?
요가 수업
집안일
홀로 선 하나, 자유로운 둘
귀가 의식
여정
잘 만나고 잘 헤어지자
함께한 지 7년
빨래
둘만의 언어를 찾았다
아직 늦지 않았어
작은 일의 취사선택
오래오래
가족

-고마워, 포기하지 않아줘서

제 3부 10년 후
진지한 사랑
사랑이 가져온 변화
흰죽
거울
2017년 11월 어느 날
진심
절친
왜 나야?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연애를
드디어 이해하다
고요하게
같이 여행 가자
반쪽
출구
이상적인 휴일
다시 태어난 소녀 A
축복
평화롭고 조화로운 동거 상태
나는 로맨틱하지 않아
서명운동
사랑은 단지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야
악몽
고향으로 돌아가 투표하다
국민투표의 밤
누군가 너를 사랑해
글 쓰는 일
2018 안녕
2019 시작
도서관에서의 여정

-천천히 동성결혼의 길로

추천사

김규진(『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저자)

뜨거운 러브 스토리로도, 부부의 소소한 일상록으로도, 동성결혼에 먼저 도달한 사회의 기록으로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 집밥에 진심인 푸드 에세이를 원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책이기도 하다. 요리로 소셜미디어 스타... 더보기

슬릭(뮤지션)

사랑을 곡해하고 오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22년 전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인간이 인지하는 시간은 앞으로만 가기에 우리는 이 기록을 간직해야 한다. 정독해야 한다. 먼 훗날, 아주 옛날에는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감... 더보기

책 속으로

‘사랑만 있어도 되는 거라면 남매와 부녀는 왜 결혼할 수 없나? 불륜은 왜 결혼할 수 없나? 사랑만 있어도 되는 거라면 민법을 고쳐서 동물과 사랑을 나누는 것도 근친상간도 가능한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애자’는 왜 결혼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 정상적이어서? 더 도덕적이어서? 선천적인 자연스러움 때문에? 하느님에게 선택받아서? 대를 이을 수 있어서? 아니다. 이성애자가 합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는 것은 더 우월하고 정상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법률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_83쪽

“연애하고 싶어!”
어젯... 더보기

출판사 서평

험난한 연애를 끝내고

‘짜오찬런’은 천쉐가 지어준 별명으로 ‘아침 식사인’이라는 뜻이다. 짜오찬런은 야간 근무를 자주 나가는지라 둘이 함께하는 아침상을 항상 거하게 차렸다. 책에는 서술되지 않았지만 짜오찬런의 원래 직업은 편집자로, 퇴직한 뒤 카페에서 일을 하며 간간이 윤문 작업을 한다. 짜오찬런이라는 생활밀착형 별명과 달리 이들의 첫 만남은 소설가와 편집자의 관계였고 업무적인 성격이 짙었다. 2002년의 첫 번째 만남을 시작으로 천쉐와 짜오찬런은 인연이 되었다. 천쉐의 연애생활에서 험난함이 끝나고 순탄함이 시작된다는 신호탄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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