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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배신 왜 가전제품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지 못했는가

김덕호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20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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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4621370(8964621379)
쪽수 376쪽
크기 143 * 215 * 25 mm /48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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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엄마는 왜 항상 부엌에 있는가
-가사기술은 여성들을, 주부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켰는가
2018년 10월,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가사노동을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려는 최초의 공식적인 시도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통계청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2014년 기준 연봉으로 계산할 경우 ‘무급’ 가사노동의 1인당 시장가격은 710만 8000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전체 국민으로 계산하면 360조 7300억 원이었다(여성은 272조 4650억 원, 남성은 88조 2650억 원).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4.3퍼센트에 해당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의 성격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목차

서론

제1장 ‘그림자노동’으로서의 가사노동
1. 가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2. 숭배된 ‘진정한 여성성’이란?

제2장 ‘가정(경제)학’의 탄생
1. 엘런 리처즈, 가정을 과학으로 포장하다
2. 가정에서의 ‘관리 혁명’을 꿈꾸다
3. ‘부엌 없는 가정’의 벽

제3장 가내하인에서 전기하인으로
1. 기술변화는 사회변화를 가져왔을까
2. 중산층과 가내하인
3. 가전제품의 출현과 확산

제4장 가전제품의 시대적 배경과 광고

제5장 세탁하기: 다리미와 세탁기
1. 세탁기는 여성을 해방시켰는가
2. 일상의 필수품이 된 전기다리미
3. ‘우울한 월요일’의 세탁

제6장 청소하기: 진공청소기

제7장 음식하기: 가스/전기레인지와 냉장고
1. 가스/전기레인지의 경쟁
2. 냉장고로 달라진 일상생활
3. 냉장고 광고가 주는 메시지들

제8장 가사기술은 가사노동의 해방을 가져왔는가
1.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어떻게’, ‘얼마나’
2. ‘코완의 패러독스’
3. 가사노동시간 측정에 대한 역사적 접근
4. 왜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여전할까?

제9장: 소비정치를 통해서 본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1. 미국과 구소련의 ‘부엌 논쟁’
2. 다시 가사노동과 가사기술, 그 미완결의 문제로

에필로그: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감사의 글
미주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의식주와 관련하여 집안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통칭하여 가사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이른바 가사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발명품과 상품화된 제품들이 가사기술의 구체적 실천이었다. 소비기술이 전부 가사기술은 아니지만, 가사기술의 핵심은 바로 소비기술이기도 하다. 또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전력화가 본격화되면서 가사기술은 사실상 대부분의 경우 가전기술household electrical technology이기도 했다. 따라서 20세기 가사기술의 구체적 인공물은 주로 ‘가전제품’이었다. 그리고 20세기 미국의 중산... 더보기

출판사 서평

“여전히 결혼은 공평하지 않다”
아침을 준비하면서 토스터나 전기밥솥을 사용하고, 요리를 할 때는 가스레인지를 여러 번 켜고 끈다. 냉장고를 하루 종일 이런저런 이유로 수십 번은 열고 닫으며, 설거지를 할 때는 식기세척기를 이용할지도 모른다. 하물며 청소기나 세탁기는 어떠한가. 이제 그녀의 일상에 가전제품이 없다면, 즉 가사기술을 이용할 수 없다면 그녀들은 어떻게 하루의 일상을 꾸려갈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가전제품은 주부들에게 편리함, 편안함, 효율성을 준 대신 더 많은 일을 만들어주었다.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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