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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과 사물

카이로스총서 80
김은성 지음 | 갈무리 | 2022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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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1952903(8961952900)
쪽수 352쪽
크기 130 * 188 * 27 mm /349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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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감각과 사물』은 한국 사회의 주요 사회적 의제를 감각과 사물이라는 새로운 코드로 해석한다. 이 책은 감각학과 물질문화연구를 정치사회학, 경제사회학, 보건사회학, 환경사회학, 감시연구, 사회운동 연구 등 전통적인 사회과학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도덕, 시민권, 권력, 공간, 정치, 경제의 개념을 감각 또는 사물로 새롭게 구성한다. 도덕과 인격의 물질성, 장소 도덕, 소리 시민권, 감각 권력, 공간 권력, 물질정치, 감각 자본 등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독자들은 기존의 사회과학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감각과 사물이 사회과학의 핵심적인 개념들 속으로 묻어 들어가는 것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식과 판단의 나침판이 되어 왔던 기존 통념들을 깨고 한국 사회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속에서 우리의 감각은 자연적이지 않으며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마음대로 보고, 마음대로 듣고, 마음대로 만질 수 없다. 우리의 감각은 사회 질서 속에서 훈련되고 규율된다. 감각이 사회에서 규율될 때 시민의 권리와 의무가 형성된다. 감각적 실천은 사회적인 것이며, 사회적인 것은 감각을 통해 구현된다. 감각은 몸뿐만 아니라 사물을 매개로 실천된다. 감각과 사물은 권력과 정치를 행사한다. 서로 다른 감각에 따라 권력의 실천은 달라진다. 새로운 사물의 출현으로 정치의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도덕은 정신에 묶여 있지 않으며 사물 및 공간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경제적 삶에도 감각과 사물은 깊이 관여한다.

어셈블리지란 이질적 존재자들이 모여서 하나의 집합체로서 공동으로 기능하게 하는 배열방식을 말한다. 이는 전통적인 사회과학에 존재하는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 미시와 거시, 행위자와 구조, 언어와 물질, 마음과 몸 간의 이분법을 극복하는 개념이다. 우리 인간은 사회-물질적 어셈블리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존재가 된다.
- 본문 중에서
▶ 『감각과 사물』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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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5

1장 서론 : 사회과학의 감각적, 물질적 전환 12

1부 감각과 사물로 읽는 도덕과 시민권
2장 코로나19 감시와 도덕의 물질성 54
3장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과 소리 시민권 91

2부 감각과 사물로 읽는 에너지 전환
4장 풍수와 무속신앙 그리고 풍력발전 갈등 129
5장 장소 파괴의 기억, 감각, 그리고 풍력발전 갈등 169

3부 감각과 사물로 읽는 정치와 경제
6장 한국 사회운동의 물질문화 202
7장 집회 감시 채증 카메라와 소음 측정기의 감각 권력 241
8장 농산물 경매의 감각과 인공물 275

나가며 317

참고문헌 324
인명 찾아보기 343
용어 찾아보기 345

책 속으로

1. 감각과 사물로 한국 사회를 말한다
근대는 감각보다 이성을, 비인간보다 인간을, 자연보다는 사회를, 여성보다 남성을, 비서구적 가치관보다는 서양의 가치관을 한층 우위에 둔다. 근대사회에서 감각은 ‘미개’ 또는 ‘야만’의 이미지를 가지며 문화와 반대의 의미가 있다.
- 1장 서론 : 사회과학의 감각적, 물질적 전환, 16쪽

도덕은 장소성을 갖는다. 나는 이것을 장소 도덕이라 불렀다. 맘카페 회원들은 교회, 클럽, 룸살롱, 피시방, 노래방 같은 밀집한 장소를 찾는 확진자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간주한다. 장소 도덕은 장소를 방문하... 더보기

출판사 서평

감각과 사물은 사회적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 집의 습한 벽지를 타고 배어 나오는 축축한 시멘트 냄새는 계급 불평등을 상징한다. 조지 오웰 역시 1937년에 발표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서 하층계급에 대한 편견의 중심에 냄새가 있음을 암시했다. 계급 불평등에는 후각적 차원이 있는 것이다.
감각과 사물이 없는 우리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감각과 사물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한 나머지 사람들은 감각과 사물에 대해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으며, 때로는 감각과 사물이 사회적인 것과 무관하다고 해석한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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