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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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안드레아 피를로
저자 안드레아 피를로 ANDREA PIRLO는 1979년 5월 19일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태어났다. 16세였던 1995년 브레시아에서 세리에A에 데뷔했고 그 후로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의 최고 명문 팀들과 이탈리아 국가대표 팀에서 뛰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소속 클럽인 AC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큰 기여를 했다. 발군의 프리킥 실력과 패스 실력, 그리고 경기조율 능력으로 특히 유명하며 축구전문가 및 팬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유벤투스 입단 후 2012, 2013, 2014년 3년 연속 ‘세리에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저자(글) 알렉산드로 알치아토
역자 이성모는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0년 어린이 일간신문 ‘어린이동아’ 취재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1년 2개월간 기자생활을 했다. 그 후 전공을 살려 불스원(불스원샷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 데모데이(스타트업 마케팅 매니저) 등의 국내외 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했다. 2013년 9월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를 통해 축구기사를 쓰기 시작하며 회사생활과 축구기사 작성을 병행했고 2014년부터 축구칼럼 [이성모의 어시스트]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주한영국문화원을 통해서 칼럼 [이성모의 영국축구 이야기]를 쓰는 한편 영어 축구 콘텐츠 [프리미어스킬즈]의 번역 및 감수를 맡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시리즈’의 저자로 1편 [누구보다 첼시전문가가 되고 싶다]를 썼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yo235
목차
- 서문
옮긴이의 말
1. 펜 한 자루
2. 독백
3. 스페인
4. 플레이스테이션
5. 이탈리아
6. 코베르시아노 205호실
7. 반디에라
8. 콘테
9. 인터 밀란
10. 발롱도르
11. 베를루스코니
12. 이스탄불 신드롬
13. 별들의 조화와 유아용 비스킷
14. 안드레아 아?리
15. 집시
16. 피를리뉴
17. 델 피에로
18. 비앙코네로 빅뱅
19. 매치포인트
20. 21시 21분
번역 노트
안드레아 피를로 연보
책 속으로
피를로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축구선수다. 그 자신이 축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기술적인 선수이자, 한 번도 끔찍한 실수를 해본 적이 없는 축구의 진수 그 자체다. 그런 이유로 그는 그가 경기 중에 취하는 모든 터치를 통해 전 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메시지란 때로는 보통의 사람도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정말 비범한 점은 그가 축구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조용한 리더라는 사실이다. 그들
이 주는 교훈은 꽤 단순하다. 평소에 목소리를 낮추는 사람은 언젠가 그 보상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그 보상은 그들 주변의 사람들로부터의 조건 없는 존경이다.
_체사레 프란델리Cesare Prandelli(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나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으며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 2006년 7월 9일 일요일 오후에 나는 베를린에서 낮잠을 자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그라운드에 나가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_본문 55쪽
진정한 의미에서 나의 첫 번째 승리는 내 동료들이 나에게 패스한 횟수보다 나를 걷어찬 횟수가 적어졌던 순간이었다. 훈련 첫날 그 비율은 10:1(10번의 살인태클 대 거의 실수로 나에게
연결된 1번의 패스)이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그 비율은 좋아져서 마침내 패스가 파울보다 많아진 시점이 다가왔다. _본문 57쪽
빌어먹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그렇게 무산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아무 고민도 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와 사인했을 것이다. 그들은 밀란보다 더 영광스러운 클럽이었고, 더 나은 전망과 더 많은 매력을 가진, 모든 것에서 더 나은 클럽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상대 팀에 공포를 선사한다. _ 본문 67쪽
이브라히모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철학가’라고 부르며 그가 감독을 모욕했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건 사실은 멋진 칭찬의 말이었다. 철학가가 된다는 것은 생각하고, 지혜를 찾고, 스스로가 하는 일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한 자기만의 원칙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 일상적인 것들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고,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며, 결국에는 어떤 경우에도 선한 의지가 악을 이겨낸다고 믿는 것이다. 그 길에 조금의 고통이 따를지라도. _본문 78쪽
간단히 말해, 이탈리아가 더 중요하다.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또는 그쪽 어떤 클럽보다도. 이탈리아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_본문 91쪽
옛날에는 축구팀들이 각 팀의 상징이 되는 선수, 반디에라Bandiera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클럽은 그 반디에라 아래에서 팀의 깃발, 깃대, 밧줄, 천, 바람에 해당하는 세세한 것들의 중심을 잡는 것은 물론 팀의 명예를 지키고, 특별한 경우에는 그 팀의 방향과 강도에 변화를 줄 수도 있었다. 요즘에는 오로지 중요한 한 가지가 돈을 아끼는 것이다. 급여를 줄이는 것, 그것이 모든 구단에서 동의한 것이다. _본문 108쪽
순수하게 기술적인 능력에 대해서라면 호나우두가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 가장 천재적인 선수였다. 그는 압도적인 전차 같은 선수다. 그러나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파올로 말디니가 최고의 선수다. 진정한 수비수,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수비수, 앞으로도 최고일 수비수. _본문 136쪽
내가 축구를 그만둘 생각을 했던 것은 이스탄불에서의 경기 후에 그 어떤 것도 말이 안 됐기 때문이다. 2005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정말로 나를 질식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승부차기에서 진 것이 예르지 두덱Jerzy Dudek(골라인에서 춤을 추며 우리를 놀려대고는 우리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상처 위에 소금을 발랐던 그 멍청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정으로 고통스러웠던 것은 우리 스스로가 그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었다. _본문 152쪽
맨유는 그로 하여금 날 막게 했고, 그게 박지성이 생각한 오직 한 가지였다. 자신의 임무에 대한 그의 헌신은 거의 감동적이었다. 그는 이미 그 스스로의 능력으로 유명한 선수였음에도 그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의 능력을 기꺼이 억제한 채 경비견이 되는 데 동의한 것이다. _본문 187쪽
나는 축구계의 진부한 표현인 “오직 팀의 성공이 중요하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을 견딜 수가 없다. 그건 개인적인 야망이 없는, 클래스가 부족하거나 개성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하는 성가신 불평 같은 말이다. 나에게도 물론 팀이 아주 큰 부분이지만, 만약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잊어버린다면 나는 결국 팀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고 말 것이다. _본문 197쪽
다른 팀에 적대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탈리아의 전문 분야다. 그들에게 첫 번째 계명은 ‘네 상대를 욕하
출판사 서평
아주리의 패스 마스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지스타!
안드레아 피를로 자서전 출간!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떠돌아다니는 집시다.
끊임없이 나를 질식시키는 마크맨이나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흥분한 몰타 선수가 없는,
내가 잠시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훼손되지 않은 공간을 찾아다니는 미드필더.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그저 내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일 뿐!
공을 잡아서 동료에게 전달하고, 동료가 골을 넣도록 돕는 것이 내 신념이다.
그 신념을 진행하는 것이 ‘어시스트’이며 내가 행복을 퍼뜨리는 방법이다.
_ 피를로
박지성을 경비견에 비유하여 화제가 됐던 바로 그 자서전,
그라운드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피를로의 솔직 담백한 내면을 만날 수 있는 책!
피를로는 이 책에서 축구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신의 독특한 경험들을 통해서 축구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철학을 보여주며 축구팬들을 그 논의의 장으로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피를로는 오직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를 위해 축구를 했다. 그의 국가대표에 대한 자긍심과 헌신은 이 책 곳곳에 나타나 있다. 또한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영광의 순간들(인터 밀란 입단,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등)과 이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물론 그 이면에서 겪어야 했던 인간적인 고뇌와 좌절도 잘 나타나 있다.
독자들은 그가 겪은 중요한 발자취들(박지성과의 일화를 비롯해서)을 통해서 현재 축구계에 존재하는 많은 화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발롱도르 시상에 대한 평가, 비디오 판정에 대한 생각, 승부 조작에 대한 생각, 이탈리아의 응원문화에 대한 비판, 펩 과르디올라에 대한 평가 등 첨예한 문제들에 대해 자기 나름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또한 그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수들, 감독들, 구단주 등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도 엿볼 수 있다. 동료들 이야기 속에는 인자기의 여성 팬이라면 절대 보면 안 될 장면도 있고, 가투소의 배꼽 빠지도록 우스운 일화들도 있으며, 구단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 등도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최근 출간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즐라탄 자서전《나는 즐라탄이다》와 함께 이 피를로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를 함께 읽으면 지금의 유럽축구의 속살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축구 칼럼니스트인 이성모 씨가 번역했는데. 우리 축구팬들을 위한 상세한 해설(번역 노트)까지 덧붙였다. 그의 열정으로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는 이 책에서 피를로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을 7장과 19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장은 각각 피를로와 함께 선수생활을 한 가투소와 마트리 사이에 있었던 그라운드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피를로의 순진무구한 모습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각 장의 끝에서 그는 갑자기 정색하고 “구단의 이사들이 머리에 총을 맞아서 수백만 유로의 급여에 동의했을까? 혹시 그들이 뭔가 이해타산을 잘못 계산했을 때만 비로소 쉬운 희생양인 선수들 탓을 하는 것은 아닐까?”(7장) “늙은 것 이상으로 멍청한 고위관계자들이 용접이라도 한 것처럼 전통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주심들은 엄청난 맹비난을 겪고 있다”(19장)라며 축구에 대한 거침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마초 같았다가 때로는 소년 같고, 또 때로는 철학자나 시인 같은 피를로는 참으로 모두의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가 걸어온 모든 길과 그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모든 축구팬의 책입니다.
_이성모(옮긴이, 축구 칼럼니스트)
기본정보
ISBN | 9788959758050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3월 16일 | ||
쪽수 | 276쪽 | ||
크기 |
140 * 200
* 22
mm
/ 43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Penso quindi gioco/Alciato, Alessandro,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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