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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가미

양장
김두안 지음 | 민음사 | 2009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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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7407734(8937407736)
쪽수 112쪽
크기 124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지극히 절제된 언어로,
우리네 삶을 숨 막힐 정도로 가깝게 포착하는 김두안을 만나다!


꾸밈없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시화하는 김두안 시집 『달의 아가미』. 2006년 ‘한국일보’를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두안 시인은 솔직하고 단순한 구성이 매력적인 시들을 펼쳐낸다. 그의 시를 구성하는 기본 특징인 솔직하고 단순함 덕분에 시들은 직접적이고 전면적이며 선명하다. 그는 자신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2000년대의 민중들의 관찰한다. 또 전혀 다른 느낌으로 고향을 배경으로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그려낸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도시가 배경을 배경으로 1980년대와는 다른 2000년대의 민중들에 대해서 그려내고 있다. 2부는 풍경과 인물이 같이 있는 고향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또 3부는 풍경이 시의 주된 주제인 도시 외곽을 담담하고 세밀하게 관찰한다. 1, 2, 3부가 각각 선명하게 단절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담백해서 더 가슴을 파고드는 김두안 시인의 첫 시집을 만나보자. [양장본]

이 책에 담긴 시

달의 아가미


김 말뚝을 세우고 배를 밀어낸다 뻘에 종아리를 박고 등으로 민다 섬 사이에 닻을 내린다 깍두기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낚시줄을 던진다 달 속에 수수깡 찌가 보인다 환한 수면이 잔잔히 밀려오기 시작한다 낚싯대가 휘어진다 배가 출렁 달빛이 끊길 듯 팽팽하다 아버지가 가시 등 휘어 오른다 팔뚝만 한 농어 뿌리째 뽑힌다 아가미가 끔벅끔벅 허공을 되새김질한다

목차

1부

의자
거미집

19.5
동박새
붉은 비
수음하는 골목길
봉성리 쪽으로 가고 있다
석모리 양계장
그 집 마당에 핀 꽃
춘란

검은 고양이 K씨
계단 하나
달팽이
허공의 눈
외문 속으로
잔디 인형
명함
황사

2부

탄력 있는 슬픔

입가에 물집처럼
마방촌
그녀의 바다
동백, 동백
밧줄
목섬
수족관 속 전어들
난파선
갑오징어
대머리 포구에서
묵화
자갈 소리
왼손
달의 아가미
점암리
발목
배경
염부의 노래

3부

범죄 없는 마을
은밀한 때
바닥
돌과 잠자리
오동 꽃
낙엽
목련의 기억

검은 나무들
돌은 어제와 같이
번개가 만들어 준 그림자를 보았다
그림자 속으로
길은 머리가 많다
순간
내가 피어난 안쪽
모서리
과녁
목련 꽃
나는 왜 여기 서 있는가
염소의 길

작품해설/문혜원
진중하고 차가운 언어에 담긴 비극적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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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가 만들어 준 그림자를 보았다   비 오는 밤   번개 치는 들길에 서 있다   어둠이 찢긴다   빛에 어둠이 지워진다   눈을 감는다   내 안이 환하다   얼마 만인가   심장 가득 떠 있는 연둣빛 먼지 속에   고요한 내가 있다   딱딱했던 몸이 떨어져 나간다   이마에 빗소리   척추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든다   빗방울이 사선으로 몸을 뚫고 지나간다 &n...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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