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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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다녔으며, 대학 재학 중 문예지 《문학예술》에 〈갈대〉, 〈낮달〉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습니다. 시집에 《농무(農舞)》, 《새재》, 《가난한 사랑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낙타》 등이 있으며, 산문집에 《시인을 찾아서》, 《민요기행》 등이 있고, 어린이책 《겨레의 큰사람 김구》,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국 전래 동요집 1, 2》, 시 그림책 《아기 다람쥐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19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좌교수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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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93년에 '쓰러진 자의 꿈'을 간행한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경림 시인의 새시집. 신경림 시인의 시는 노을지는 저녁 나루터 길이 떠오르고 얼큰한 장국밥에 겉절이를 얹어 입에 넣으며 찢어져라 웃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어법 으로 잔잔하게 우리를 설득해낸다.
'손' '묵뫼'같은 시에서 특이한 사유와 기법으로 갈등과 오해를 해소해냄으로써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삶이 동일한 운명 속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장터의 국밥집 안에서 석유난로로 내미는 손에서 똑같은 깊고 푸 른 상처를 발견하는 것이 그러하다. 시인의 시선에는 연민을 넘어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 신뢰 속 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흉터와 아픔을 시인은 자신의 문학의 준거로 삼는 것 같다. 특히 가족사에 대한 과거 회상의 시들이 주목 된다. 이상하게도 각막에는 "재봉틀을 돌리는 젊은 어머니와/실을 감는 주름진 할머니의/실루엣만 남았다."는 고백과 "내게는 다시 이것이/세상의 전부가 되었다."('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는 결론은 의미심장하다. 시인은 과거를 정지된 추억으로 여기지 않고 그 과거를 현재 속에 되살려 내고 있다. "잠든 대지를 흔들어 깨우느釉섟? 새된 비명이 된다/텅 빈 봄하늘을 점 하나로 가득 채우는/노고지리가 된다"('노고지리')는 절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36421724 | ||
---|---|---|---|
발행(출시)일자 | 1998년 03월 15일 | ||
쪽수 | 116쪽 | ||
크기 |
188 * 257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창비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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