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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머나먼 최승자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372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0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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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매일경제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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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2020303(8932020302)
쪽수 107쪽
크기 128 * 205 * 20 mm /17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상징적인 사유로 다시 돌아온 시인 최승자!
등단 서른 해를 맞이한 최승자의 시집『쓸쓸해서 머나먼』. 격동의 80년대에 강렬한 개성과 대담한 언어 구사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시인 최승자가 11년의 침묵을 깨고 펴낸 여섯 번째 시집이다. 지난 11년간 쓴 7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역사의 물리적 시간이 아닌 상징적, 초현실적, 초자연적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탐문한 오랜 사유의 궤적을 선보인다. 동서양의 신비주의, 융의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문학, 심리학, 인류학 등에 두루 걸친 사유와 절제된 언어, 깊이 있는 시선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 이 책에 담긴 시!

<쓸쓸해서 머나먼>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먼 데 갔다 이리 오는 세계
짬이 나면 다시 가보는 세계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그 세계 속에서 노자가 살았고
장자가 살았고 예수가 살았고
오늘도 비 내리고 눈 내리고
먼 세계 이 세계

(저기 기독교가 지나가고
불교가 지나가고
道家가 지나간다)

쓸쓸해서 머나먼 이야기올시다

목차

시인의 말

쓸쓸해서 머나먼
보따리 장수의 달
하얀 낮달
하루 종일 매달리다
먼 방 빈 방
세월의 학교에서
새들은 모두가
사람들은 잠든 적도 없이
구름 한 점 쓰다 가겠습니다
하늘 3 한 잔
시간이 사각사각
..(중략)..

흐린 날
또다시 병실
담배 한 대의 길이의 시간 속을
참 우습다
바가지 이야기

해설 한 세월이 있었다_ 박혜경

책 속으로

(시인의 산문)

내가 발표했던 한 詩의 시작 메모이다.

나는 잿빛으로 삭았고
시간과 세계는 무한 잿빛으로 가라앉았고
그래서 나는 辰辰이 cafe에서 하루 종일 노닥거렸다.
그러나 辰辰이 cafe의 그 무한 잿빛 창 너머로,
나는 또 하나의 세계를 이미 어렴풋이
예감하고 있었다. 곰삭을 대로 곰삭은 잿빛인,
그러나 동시에 아아주 가끔씩은, 동트기 아주 전에
새벽하늘을 물들이는 서푸른 빛과도 같은 세계를.
심원한 남색으로 가라앉고 있는 한 풍경

세계가 삼(三) 겹으로 시리다

그냥 뜬금없이 다니카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환희처럼 슬픔처럼’ 다시 찾아온 우리들의 시인, 최승자
―11년의 침묵을 깬 최승자 신작 시집

저 격동의 80년대를 청춘의 이름으로 관통해온 이들에게 시인 최승자는 하나의 뜨거운 상징이자 처절한 분노였고 치명적인 중독이었다. 사물과 삶, 시대와 사건을 몸의 언어로 치환해 분석하고 해석하는 최승자의 거침없는 의식의 뿌리는 자기 부정과 자기혐오로 뻗어나갔다. 그렇게 자멸과 자폭으로 치닿는 최승자의 자기 모멸적 시언어는 오염된 세계에 대한 살의에 가까운 적의로 나아간다. (여기에는 남성 중심사회에서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여성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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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싶지 않다는데 굳이 굳이 보라고 눈 앞에 디미는 그 심보는 뭘까요   오랫동안 사라졌던 시인 최승자가 새시집을 냈고 신문이라는 신문에는 거의 다 신간 안내에 그녀의 책이 올랐던게 벌써 일년전입니다.   말 그대로 한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그녀였습니다. 그녀의 싯구를 빼놓고는 '이렇게 살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는' 서른살을 얘기할 수 없었고 '외롭고 괴롭고 그리운' 청춘을 얘기할 수도 없었지요 누구나 한때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은' 나의 존재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던가요. &... 더보기
  • 쓸쓸해서 머나먼 ok**kim | 2010-08-20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시인은 꾸미지 않은 시의 속살과 원형질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잔머리와 수사학과는 정말 머나먼, 솔직하게 떠오른 이미지의 단편과 찰나의 느낌을 시집 곳곳에서 마주치게 된다. 초원을 노니는 떠돌이 악사 마냥, 시인은 하늘과 바다와 새와 밤낮을 관객으로 삼아 자신의 솔직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혜경의 마무리가 고맙다. 최승자의 첫 시집 [이 時代의 사랑]을 서재에 간직하고 있다.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꾼다. 그럼으로써 시인은 존재한다. 그는 내일의 불확실한 희망보다는 오늘의 확실한 절망을 믿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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