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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유토피아 ‘테크네의 귀환’ 이후 사회와 현대 미술

카이로스총서 70
안진국 지음 | 갈무리 | 2020년 1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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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1952552(8961952552)
쪽수 408쪽
크기 130 * 188 * 30 mm /39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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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가 안진국의 첫 번째 단독 저서. 저자는 현대 미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을 인공지능, 팬데믹, 복제, 저작권, 스마트폰, 짤, 밈, SNS, 뉴트로, 제도권미술, 인류세, 포스트휴먼, 재난, 커먼즈 등의 키워드(해시태그)와 접속시켜 사유한다.
우리 시대에 기술과 예술은 어떤 양상을 보이며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팬데믹은 예술계에 어떤 충격을 주고 있는가? 인공지능의 시대에 누가 예술가인가? 지적재산권은 창작자를 양성하는가, 플랫폼 기업의 배를 불리는가?
이 책에 따르면 초연결시대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디지털-인터넷 기술은 둔갑술에 능하다. 만민 디지털-인터넷화를 촉발한 스마트폰은 그 무엇도 될 수 있다. 시위대의 짱돌과 화염병이 되고, 이미지 복제-변형-공유의 놀이터가 되고, 백과사전이 되고, 사진첩이 되고, 카메라가 된다. 마녀사냥과 신상털기의 도구가 되고, 가짜뉴스의 배달부가 되고, 어떤 때는 관음증을 충족시키는 열쇠 구멍이 된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폐허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폐허’는 몰락과 새로운 시작을 품은 공간이다. 우리는 과도한 자본주의적 산업기술 발전에 대한 경고장으로서 ‘인류세’라는 시대적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기술과 사회와 자연이 뒤섞인 새로운 테크노-생태를 구축하려는 몸짓, 인간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서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도 목격된다. 이 책은 인류가 맞닥뜨린 난제를 해결하는 데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상상력을 촉발하는 ‘커머닝 예술 행동’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 『불타는 유토피아』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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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8

1부 낮달 : #편재성 #인공지능 #유령 #감염병 #복제 #저작권 21
1장 연기 없이 타는 불 : 헤테로토피아를 부유하는 납작해진 현대 미술 28
2장 미래의 침묵 : 목소리를 빼앗긴/빼앗길 예술 61
3장 기계 속의 유령 87
4장 코로나19 블랙홀 : 전염병 시대의 예술과 예술 커먼즈의 (불)가능성 115
5장 죽은 자의 부활 : 초기술복제시대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145

2부 둔갑술 : #스마트폰 #짤×밈 #SNS #제도권미술 #뉴트로 178
1장 어디에나 존재하는 184
2장 SNS는 전시장이 되고, 미술관은 SNS를 전시하고 207
3장 비물리적 디지털이 물리적 작품이 될 때 222
4장 덜 새롭고 더 진부해진 디지털? 233

3부 폐허 : #인류세 #포스트휴먼 #재난 #재생 #커먼즈 245
1장 태양과 바다와 인류세, 그리고 물질생태미학 251
2장 휴머니즘을 버리는, 혹은, 휴머니즘을 취하는 포스트휴먼 269
3장 사막에 피어난 예술, 예술로 들어온 재난 287
4장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려라 : 재난을 대하는 동시대 미술의 행동 강령 301
5장 커머닝 예술 행동, 공통의 부를 되찾기 위해 316

4부 불면증 : #빅데이터 #다타이즘 #아카이브 #번역불가능성 331
1장 숲은 검게 선 채로 침묵한다 : 빅데이터 시대, 아카이브 열병에 관한 진단서 335
2장 침묵의 바벨탑에 선 말을 잃은 자들 : 언어의 이종성이 불러올 미래에 대한 가상 시놉시스 368

에필로그 × 감사의 말 391
참고문헌 397
인명 찾아보기 401
용어 찾아보기 405

책 속으로

지금의 디지털 기술 매체는 ‘실패하지 않는 예술’을 넘어서 ‘예술가 없는 예술’을 꿈꾸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이 창작한 예술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창작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인공지능은 예술가의 도구인가? 하나의 주체로서 협업자인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는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혹은 우려)를 갖게 한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인 것이 있다. 과연 인공지능은 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이 의문을 아이폰의 ‘시리’에게 물었다. 시리는 거듭 대답한다. “제가 잘 이해한 건지 모르겠네요.”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디지털-인터넷 기술의 ‘불타는 유토피아’
우리는 기술이 인간을 유토피아로 인도하리라 기대했다.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공유,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데이터. 이러한 바람은 디지털-인터넷 기술에 불을 지폈다. 디지털과 무선 정보통신 기술, 빠른 정보 이동과 처리 기술, 많은 데이터를 촘촘히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디지털-인터넷 기술의 연료가 되어 불길을 키우고 있다. 기술주의 유토피아는 활활 타면서 찬란한 빛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인터넷 기술의 불길은 이율배반적으로 유토피아를 태우며 그곳을 잿더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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