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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서울, 삼풍 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

메모리 인 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04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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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2621426(8962621428)
쪽수 280쪽
크기 145 * 215 * 20 mm /515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삼풍백화점 참사. 무엇이 기억되고 잊혀 졌는가.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시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두 동짜리 건물이었던 삼풍백화점의 무너진 한쪽 건물 A동에는 5층 전문식당가, 4층 가정용품, 3층 남성의류, 아동용품, 2층 여성의류, 1층 잡화 해외 수입 브랜드 매방이 밀집되어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한국 전쟁 이후 단일 사건 최대 사상자를 초래한 이 참사로 502명이 죽었고, 937명이 다쳤다. 하지만 단 몇 줄의 문장만으로 삼풍백화점 참사의 풍경은 그리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1995년 서울, 삼풍』은 59명의 참사의 당사자 구술을 담아낸 책이다. 붕괴 현장에서 골프채를 훔치는 좀도둑을 잡은 경찰, 취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위장한 기자, 자녀에게 끝끝내 참사 경험을 숨기고 마는 생존자, 매몰된 부상자에게 노래를 불러주던 119구조대원, 소방 호스로 구조대의 옷에 밴 시신 냄새를 씻겨준 자원봉사자 등. 이 책에 담긴 59명 개인들의 기억으로 재구성된 이 경험담들은 삼풍 참사가 무엇이 기억되고 무엇이 잊혀 졌는지 그 질문의 답을 찾고자 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한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서울의 아픔, 삼풍백화점’은 재난의 당사자들을 직접 찾아 인터뷰하는 구술·기록프로젝트이다. 5명의 기억수집가가 2014년 10월 7일부터 2015년 7월 30일까지 약 10개월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 108명을 인터뷰 했고, 이 책에는 그중 59명의 구술이 수록되어 있다.

상세이미지

1995년 서울, 삼풍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장 우리는 삼풍백화점에 있었다: 참사 24시

한낮의 붕괴 조짐
농담 삼아 “백화점 무너지는 거 아냐” - 삼풍백화점 직원 김현주 씨
“영업은 백화점 문제였죠” - 서초경찰서 강력반 반장 김홍수 씨
어수선한 직원들의 무전기 - 노동운동가 하종강 씨
붕괴 직전, 친구와의 통화 - 희생자 친구 홍은영 씨
오후 5시 55분, 붕괴의 순간
3초 만에 무너진 백화점 - 삼풍주유소 직원 오영상 씨
전화로 기사 쓰는 기자 - 조선일보 사회부 법조출입기자 홍헌표 씨
엎친 데 덮친 격, 화재 - 서초경찰서 강력반 반장 김남목 씨
건물이 무너져도 금고는 지킨다 - 민간구조대 엄경의 씨
폭발이라는 허위 보도 -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건축부장 박홍신 씨
시루떡처럼 주저앉은 건물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원인규명감정단 정란 씨
일부의 일부만 남아 있는 시신들 - 구조 현장 응급의 안명옥 씨
생사의 갈림길, 구조 현장
연장을 들고 나온 시민들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조현삼 씨
목숨을 내건 민간구조대 - 민간구조대 박지석 씨
강원도에서 온 ‘광부 구조대’ -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 광원·파견구조대
도주동 씨
“이분이 제 생명을 살려줬어요” - 민간구조대 민경덕 씨
지휘 체제 없는 아수라장 - 서울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구조주임 이일 씨
“아저씨, 제가 더 못 살 거 같애요” - 도봉소방서 구조대장 경광숙 씨
서울시장 송별 행사 중 들려온 비보 -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김의재 씨
도둑질과 취재 경쟁 사이에서 - SBS 보도국 기자 성회용 씨
온몸에 들이부은 식용유 - 강남소방서 구조대원 현철호 씨
실종자 가족 대표를 선출한다는 것 - 서울시 보사환경국 국장 권오호 씨
생존자를 위한 담요, 망자를 위한 장의낭 -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팀 이철수 씨
오밤중에 챙긴 드링크제 1만 병 - 봉사약국 책임자 장복심 씨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구조 인력 - 서울대학교병원 의사 왕순주 씨
매몰자의 삐삐를 울려라 - 한국이동통신 직원 신왈현 씨
자원봉사자들의 불신 - 자원봉사자 최세진 씨
삼풍 직원들의 자원활동 - 삼풍백화점 직원 유승주 씨
장사를 접고 구조 현장으로 간 어머니 - 자원봉사자 신영주 씨, 이명주 씨
소방호스로 씻어낸 시신 냄새 - 자원봉사자 김춘자 씨
실종자 가족을 돕는다는 것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국장 유해신 씨
제2의 현장, 병원
순식간에, 수백 명 - 강남성모병원 원장 김인철 씨
총알택시가 된 버스 - 강남성모병원 간호사 조윤미 씨
좀비처럼 쓰러지는 환자들 - 강남성모병원 간호사 박현숙 씨
혼돈의 30분 - 강남성모병원 응급과장 김세경 씨
환자를 분산시키는 작전 - 강남성모병원 의사 박규남 씨
두 딸을 찾으러 온 바바리코트 신사 - 강남성모병원 간호사 정윤희 씨

붕괴의 책임과 처벌
무너진 건물 속 증거들 - 서초경찰서 강력반 형사 박명섭 씨
골프채를 훔치던 사람들 - 서초경찰서 순경 김근영 씨
600구의 시신과 수사직원 - 서초경찰서 강력반 반장 고병천 씨
신원 확인은 국가의 일 - 대검찰청 유전자분석실 변사체처리반 이승환 씨
부실시공의 흔적 - 대한 건축사협회 이사·특별점검대책반 이종관 씨
무용지물이 된 설계 도면 - 대한주택공사 건축구조과장·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원인규명감정단 서형석 씨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비전문가들 - 서울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조사 책임자
이리형 씨
피해 보상과 회장의 재산 - 서울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보상담당자 우대영 씨
신축 5년 만에 골병든 건물 - 서울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정성복 씨
붕괴, 과실일까 고의일까 - 서울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이상권 씨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 서울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이경재 씨
튼튼한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 대한건축학회 김명준 씨

부록
기억의 재구성 1. 수사와 판결
기억의 재구성 2. 재난과 응급의학
기억의 재구성 3. 사건개요
기억의 재구성 4. 시간대별 상황

2장 살아서 돌아오다: 생존자의 기억

샹들리에가 덮쳐서 살았어요 - 생존자 김고미 씨
여덟 살은 너무 무력했습니다 - 생존자 박민기(가명) 씨
피투성이로 지하철을 탔어요 - 생존자 박은희(가명) 씨
진짜 너무, 분노스러워요 - 생존자 김연수(가명) 씨
자식들은 모릅니다 - 생존자 주성근 씨

3장 남겨진 사람들: 유가족의 기억

손가락, 발가락을 붙들고 울었어요 - 유가족 조종규 씨
망자는 짐을 주고 떠납니다 - 유가족 손상철 씨
딸에게는 ‘꿈의 매장’이었어요 - 유가족 이순자 씨
유가족 텐트촌에서 20일을 보냈습니다 - 유가족 허재혁 씨
이상하게 아범이 아직 안 와요 - 유가족 이순남 씨

4장 ‘사회적 기억’으로 가는 길

백화점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 박해천 (동양대학교 공공디자인학부 교수)
망각의 골짜기에서 기억을 말하라! - 정윤수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

에필로그
기록하는 사람들 - 기억수집가 류진아, 홍세미, 박현숙, 최은영, 김정영
역사가 되는 목소리, 예술이 되는 스토리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책 속으로

그 사람이 가고 저희끼리 “아니, 가스도 새고 금도 가고 그러면 어, 이 백화점 무너지는 거 아냐?” 그러면서 농담했어요. 굉장히 웃긴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그 언니가 “야, 이거 무너지면 어떻게 하냐, 흔들면 무너지는 거 아냐” 이러면서 포즈도 취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진짜 무너진 거예요, 그날. 진짜로.
10쪽

장비를 가지고 왔다는 사람들도 배낭 열어보면 구조장비가 있는 게 아니고, 고가 옷, 이런 것들이 들어 있었어요. 또 훼손된 시신, 잘린 손가락도 들어 있었어요. 사망자가 끼고 있는 반지를 빼가려는 거죠.
도저히... 더보기

출판사 서평

개인의 아픔을 ‘사회적 기억’으로
말하고 듣고 적는 기록문화가 만드는 역사
현장에 있던 59명의 회고를 담은 구술집

우리는 왜 삼풍백화점을 기억해야 하는가
기록과 출판의 본령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모든 일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실증적 사료를 모으고 분류하는 행위가 아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현세 사람들의 적극적인 의미부여 ‘활동’에 가깝다. ‘기록’은 개인의 기억을 문서화시키면서 ‘개인의 기억’이 ‘집단의 기억’으로, 나아가 ‘역사’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하는 수단이다.
‘무엇이 기록으로 남겨지고, 기록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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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년 서울, 삼풍 kk**dol8 | 2018-06-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죽은 자와 산 자의 짐은 다릅니다. 죽은 자는 자신의 짐을 산 자에게 떠넘기고 가요. 살아 있는 자는 그 짐을 평생 지고 가는 거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도 짐의 무게는 똑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이 뭐냐, 내가 달라져요. 건장한 스무살짜리 애가 들던 짐의 무게와 지금 드는 짐의 무게가 똑같습니다.나이 드신 분들이 옛날 생각하실 적에 더 아파하고 슬퍼하잖아요. 제가 남기고 싶은 말은요. '내년이면 괜찮아질 거다. 몇 십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다' 가 아닙니다. '몇십 년 후에는 더 힘들어질 더다.(죽은 자가 남... 더보기
  • 이 책<1995년 서울, 삼풍>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토건공화국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왜 삼풍백화점을 기억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을 던져보며서, 우리 주변의 안전과 수시로 인재성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안전불감증에 만연하여지는 우리시대의 사회의식 구조의 근본 원인에 대하여 생각하여 주게 되는 기억의 재구성에 의한 '사회적 기억'의 편린이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시 서초구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이 참사로 502명이 죽었고, 9... 더보기
  • 잊혀지는 기억 부여잡기 qu**tz2 | 2016-10-0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건 희미해진다. 망각을 할 수 있어서 인간은 미치지 않을 수 있는 거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옳다. 시시콜콜한 사연들까지 고이 간직해야만 한다면 우리네 일상은 툭하면 엉켜버리고야 말 것이다. 그러나 잊혀지는 것들 중에서 부여 잡아야만 하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잊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하는 것들 말이다. 혹자는 이 때문에 어여 시간이 흐르길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기억하는 이가 아무도 없게 되면 더는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다.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 시간이 오면 가해자는 누구보다도 떳떳해질 수 있다.... 더보기
  • 무섭다! ch**stmas0 | 2016-06-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무섭다!   얼마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삼풍백화점에 관한 여러 리포트를 접하고 오랫 동안 깊이 살펴본 적이 있다. 결론은 무서울 정도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다시 더욱 "무섭다"는 것이다.   그토록 건물이 죽음의 신호를 보내도 태무심했던, 아니 돈 욕심에 눈이 멀어 무수한, 그리고 소중한 생명들을 몰살시킨 사람들을 생각하니 치가 떨릴 따름이다.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 이 집을 2013년 나에게 매도한 이전의 집주인에게 1녀 2남이 있었는데 그 1녀가 삼풍백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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