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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있다

창비시선 216
박형준 지음 | 창작과비평사 | 2002년 04월 20일 출간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있다(창비시선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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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36422165(8936422162)
쪽수 128쪽
크기 125 * 200 mm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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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의 시집.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55여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개 한마리 감나무에 묶여 하늘 본다 까치밥 몇개가 남아 있다 새가 쪼아먹은 감은 신발 바람이 신어보고 달빛이 신어보고 소리없이 내려와 불빛 없는 집 등불 겨울밤을 감나무에 묶여 앞발로 땅을 파며 김칫독처럼 운다. 울어서 등을 말고 웅크리고 있는 개는 불씨 감나무 가지에 남은 몇개의 이파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새처럼 개의 눈에 아른거린다 주인이 놓고 간 신발들 빈집을 녹인다 긴 겨울밤.> - <빈집> 전문.

출판사 서평

박형준 시인이 새 시집을 펴냈다.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구(家具)의 힘」이 당선되어 시단에 나온 박시인은 1994년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1997년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을 발간했고 이번이 세번째 시집이다.「봄밤」「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칼」 등 56편의 시를 실은 이번 시집은 젊은 시인이 비상을 꿈꾸는 근거를 여러 시편에서 잘 보여준다. 이렇게 비상을 꿈꾸는 것은 그가 첫 시집에서부터 탐구해온 시적 과제로서 사물들과 현실에 대한 낯섦, 소멸에 대한 기억의 괴로움에서 비롯된다. 김혜순 시인이 추천사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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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 xs**ami9 | 2004-12-0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家具의 힘 박형준作 얼마 전에 졸부가 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의 외삼촌이다 나는 그 집에 여러 번 초대받았지만 그때마다 이유를 만들어 한번도 가지 않았다 어머니는 방마다 사각 브라운관 TV들이 한 대씩 놓여 있는 것이 여간 부러운 게 아닌지 다녀오신 얘기를 하며 시장에서 사온 고구마순을 뚝뚝 끊어 버겨내실 때마다 무능한 나의 살갗도 아팠지만 나는 그 집이 뭐 여관인가 빈방에도 TV가 있게 하고 한마디 해주었다 책장에 세계문학전집이나 한국문학대계라든가 니체와 왕비열전이 함께 금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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