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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거리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상처주기도 싫고 상처받기는 더 싫은
사람들에겐 거리가 필요하다.


책 속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계들을 떠올리며 그에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인지부터 결정하라. 중요한 것들에 시간을 더 쓰겠다고 마음먹으면 불필요한 관계를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계로부터 기쁨과 친밀함을 경험하게 되어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고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된다.
-‘어느 순간 인간관계가 피곤한 이유’ 중에서



사람들은 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자신이라고 떠들지만, 실제로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느라 그런 자신을 방치하기 일쑤다. 그러나 나마저 나를 버리면 누가 나를 지켜줄 것인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누가 존중하겠는가. 그런데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나라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래 그게 나야, 어쩔래!”라며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된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 미안해하지 마라’ 중에서



싫은 사람과 굳이 친해지려고 하거나 그를 좋아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마음에도 없는 노력은 관계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 뿐이다. 그리고 싫은 사람을 고치려고 하지 마라. 아무리 당신이 옳아도 상대방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으며, 바꾸려고 해 봐야 오히려 사이만 더 나빠질 뿐이다.
-'사람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들에게’ 중에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랑과 일방적인 희생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사랑은 누군가를 살게 하지만 일방적인 희생은 누군가를 죽게 만든다. 그러니 아무리 부모라도 부당한 요구를 해 온다면 더 이상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아무리 부모라도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 마라’ 중에서


 



책 일기장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어려운 건 없다고들 한다. 무슨 소원이든 이뤄주는 요술 램프 속 지니마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소원은 들어주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인간관계의 끈을 쉽사리 놓지 못한다. 오로지 '내가 변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지만, 그럴수록 관계는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고 결국엔 더 큰 마음의 상처만이 남을 뿐이다.



생활 환경이 바뀔 때마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느껴지곤 했다.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첫 회사에 입사했을 때, 그리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을 때. 만나는 사람들은 더 다양해지고 SNS 속 친구들 수는 많아져만 갔지만, 왠지 모를 외로움에 휩싸였다. 상대방과 나 사이의 거리가 너무 좁혀진 탓에 무례한 언행도 웃으며 넘겨야 했다. 반대로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과는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져 서운하다고 생각한 적이 비일비재했다.



저자는 모든 사람 사이에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족과 나 사이의 거리 20cm, 친구와 나 사이의 거리 46cm, 회사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 1.2 m. 아무리 나에게 소중하고도 가까운 존재라고 할지라도, 최소한의 거리는 지켜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당한 비난을 받았을 때는 일정한 거리를 통해 감정 소모를 줄여야 하고. 인간관계에서 지켜져야 할 이 최소한의 거리, 즉 상대방과 나 사이의 '존중' 관계가 지켜졌을 때,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간관계, 알고 보면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무도 넘어올 수 없는 자신만의 방이 모두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엔 오로지 자신만 들어갈 수 있는 19cm의 작은 마음의 방이 있지 않을까? 마치 이 작은 집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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