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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직원의 내 인생의 책

올바른 내가 되기 위한 한걸음
애덤 스미스 (원저) | 세계사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살아가야 할 원칙이나 양심이 있고, 그 삶의 품격이 얼마나 향기로운 가는 그 사람 마음에 자리잡은 영혼이 얼마나 오롯이 서 있는가에 있다. 하지만 삶을 올곧이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전해준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저자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요약 해석했다는 점에 있다. 흔히 국부론의 저자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 사상의 근간을 제공하였으며, 근데 경제학 탄생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돈, 경제,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의 표상일 것만 같은 편견을 가지기 딱 좋은 그이지만, 사실 애덤 스미스의 철학관은 인간의 도덕적 완성과 사랑에 더 가까운 편이다.

저자는 도덕 감정론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 내용을 요약하고 본인의 해석을 더하여 세상에 꼭 출판하고자 하였다. 원전을 읽기 전에 해석서를 읽는 것이 좋은 독서의 습관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자신도 모르게 원전을 찾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바보 같다고 말 할 수 있고, 또한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 양심이고 도덕이라지만, 그 만큼 지키기 어렵기에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제법 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다정하게 말 걸어줄 이 도서를 추천한다.
김태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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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나 다운 어른이 될꺼야.
    이진이 | 예담
    어린 시절에는 나이가 많은 어른을 보며 '아 어른이구나...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는 구나' 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내가 봐왔던 어른들처럼 나이가 들어 직장인이라는 이름표도 달고 엄마라는 타이틀도 갖게 된 지금.. 어른이 된다는 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당연한 타이틀이 아닐 수도 있구나 생각을 하곤 했다.
    요즘 [어쩌다 어른] 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보며 나만의 생각이 아니구나 느껴 질 즈음 눈을 붙잡은 책 어른인척!

    책은 말 그대로 어른인 척 하고 있을지 모르는 어른들의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말할 수 없었던 속내를 자연스레 담아내고 있다. 너무 어렵지 않은 글과 마음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새...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나에게 위로로 다가 온다.

    하루 시리즈로 어쩌면 한 번쯤을 봤을 뻔한 익숙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었던 작가도 어느 덧 40대라는 나이가 되어 여자로.. 엄마로.. 어른이라고 생각드는 사람들이 한번 쯤은 했을 뻔한 생각들을 꾸미지 않은 글로 담아 내고 있다. 당연하게 느꼈던 엄마의 마음, 누구나 갖고 있을 법 한 첫사랑의 이야기..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알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표현하기 애매했던 그런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바로 이거야 할 수 있게 담아내고 있다. 페이지 마다 눈이 머무르는 시간이 달라지고, 어떤 페이지에서는 한 동안 가슴이 먹먹해지게 한다. 작가는 가볍게 읽지만 마음에 잔잔히 남을 수 있는 마음 따뜻해 지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전하고 있다. 글과 그림의 힘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어른인 척 살아가고 있는 나..그렇지만 어른인 척..어른이 되어가는 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어른인 척이 아닌 정말 나 다운 어른이 될꺼라는 희망을 가져 보게 한다.

    슬프지 않은 척
    아프면서 아프지 않은 척
    힘들면서 힘들지 않은 척
    모르면서 다 알고 있는 척
    다 알면서 모르는 척
    질투나지 않은 척
    혼자가 익숙한 척
    다 괜찮은 척
    어른인 척.
    신소정 사원
  • 외로움속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
    사라 밴 브레스낙 | 토네이도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혼자사는 즐거움이라니! 너무나 맛보고 싶은 자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꼭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이 책은 독신으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뜻하는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내용과는 달리 사람이 살아가면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진북찾기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진북이란 탐험가의 목적지를 진짜 북쪽, 진북이라 부른다고 한다. 작가는 과거에 마음의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으나 목적지를 향해 내딛는 매 걸음에 만족을 느끼고자 노력해야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목적을 정해두고 그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의 과정이 없다면 그 목적을 달성했을때 과연 같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 일인가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과 항상 함께하고 누군가와 시간을 나누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혼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도 혼자 용기있게 걸어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오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이 혼자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조금은 즐겁게 바뀔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누군가와는 마찰이 생기기도하고 힘든 상황에 부딪히기도 한다. 나라는 인물이 갖고있는 역할은 단순히 나로 끝이 아니라 어쩌면 한 사람의 딸로써 누군가의 연인으로 누군가에게는 친구로, 어느 한가지 역할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잡한 생활 그 속에서 때로는 스스로를 잊고 그런 역할에만 치이느라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잊기가 쉽다. 그런 생활 속에 지친 나를 위해 주는 선물처럼 각 장마다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혼자 살아가는 즐거움, 그 안에서 행복함을 느낄때 혼자가 아닌 둘로써도 행복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지금은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내 인생에서 또 다른 방향이 필요할때 다시 한번 꺼내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종화 대리
  • 직장인을 위한 지침서!
    데이비드 코트렐 | 한언
    최근에 입사한 2명의 신입사원에게 축하 선물로 사준 책이다.
    그러면서 나도 다시 읽게 되었다.
    5년 전 처음 읽었을 때와 또 다른 묘미가 새록새록 느낌이 와서 좋았다.
    매년 한 번씩 읽어보면서 나의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책의 구성에 대해 간략하게 요약을 하자면,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주인공 제프가 8주간 매주 한 번씩 멘토인 토니에게 찾아가 가르침을 받는 내용이다.

    꼭 관리자를 위한 혹은 리더십 교육을 위한 책은 아닌 듯 하다.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신입사원, 중간관리자, 최고경영자 등
    모든 계층에 있는 직장인 본인과 멘토, 멘티를 위한 지침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중에 공감이 가는 몇 가지 지혜 모음을 적어보았다.

    - Page 24
    시간은 소중한것이네,제프

    - Page 34
    자네가 직면 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상황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자네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다는 뜻이라네.

    - Page 66
    자네 직무는 슈퍼스타의 행동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상을 줌으로써
    최고수준을 더 높이는 것이야!

    - Page 87
    관리자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도덕성을 지켜라.

    - Page 97
    자네가 리더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일세.

    - Page 146
    최고가 되려면 자네는 안전지대에 마냥 머물러 있어선 안되네.
    잠재력을 실현시키려면 안전지대에서 학습지대로 옮겨와야 하네.
    박승준 차장
  • 한심해! 하지만 사랑스러워! 잉여 중년 화이팅!
    아오노 슈운주 | 세미콜론
    그냥저냥 15년을 회사원으로 살던 오구로 시즈오가 40살의 나이에 회사를 그만둔다.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라지만 아뿔싸.
    집에서 게임기와 함께 한 달을 빈둥거린 후,
    그는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다 불현듯 다가온 뜬금없는 꿈. 만화가가 되겠다!

    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재능도, 운도, 희망도 없다. 걸작을 완성했다고
    자만하다가도 원고를 퇴짜맞거나 잉여 인간 바라보는 듯한 주위 시선에 상처받고
    자학하다 결국은 폭주, 자폭!

    한심하고 찌질하고 대책없고 꼴볼견이고 민폐 그 자체인 오구로 시즈오.
    그는 깊이도 없고 얄팍하고 별 생각도 없다. 허황된 꿈을 꾸는데다 심지어 의지까지 박약하다.
    대체 이런 캐릭터에게서 어떤 플러스적인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페이지를 넘겨갈수록 오구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그냥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진다.

    삶의 일반적인 궤도에서 멀어지는 현실이 무서워 죽겠지만, 굴욕적이지만, 그런 감정들을 필사적으로 덮으며 버텨가는 것이다. 그것이 중년의 연륜인 것이다.
    이 못난 아저씨가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이다니, 이것은 매직.
    박수진 대리
  •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지침서!
    피터 F. 드러커 | 청림출판
    한국의 IMF 외환위기를 겪고 취업 재수를 하던 시절, ‘어떻게 사회 첫발을 내디딜까?’, ‘취업을 하면 어떻게 프로처럼 일할 수 있을까?’
    잠 못 이루고 고민하던 시절, 때는 2001년.
    무심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집어 든 책, 바로 경영학의 아버지라 칭함받는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다.

    저자는 산업혁명과 경영혁명을 거쳐 지식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프로페셔널로서의 조건이 있다고 설파한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지식 근로자로서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사회경험이 전무했던 나에게 프로직장인의 시간 관리,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알려주었던 지침서였던 것. 어쩌면 약 20년 전과 동일한 아픔을 겪고 있는 현재의 취업준비생들에게, 이 책이 프로직장인의 조건을 갖추어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소망한다.
    이석우 과장
  • 이란 여성들의 아찔한 수다가 궁금하다면!
    마르잔 사트라피 | 휴머니스트
    글자가 점점 읽기 싫어지는 요즘 그래픽노블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바느질 수다'는 내가 책 고르는 방법이 그렇듯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그래픽 노블 서가를 기웃기웃 대다가 발견한 책이다. 나름 재봉틀도 있고 한때 손바느질로 부업을 꿈꿨던 사람으로서 '바느질 수다'는 꽤나 흥미가 가는 제목이었다.

    이 책은 이란의 한 가족모임에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란에서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남자들은 낮잠을 자러가고 여자들은 상을 치운다. 상을 치운 후 여자들은 거실에 모여 '토론'을 하는데 이 토론이란 "남 흉보는 일은 말이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거야" 라는 할머니의 말처럼 남의 뒷담화도 조금 하고, 자기 이야기도 조금 하는, 결국 '수다'를 이르는 것.

    그 '토론' 시간에 온 가족의 여자들이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한다.
    집 안에서 차도르를 벗고 자유로워진 그녀들은 첫경험, 첫날밤, 성형수술, 바람, 이혼과 재혼 등 NEW YORK 한복판의 SEX and THE CITY의 주인공들 보다 더 아찔한 이야기들을 쏟아놓는다.

    이야기들이 더욱 아찔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이란'이라는 배경일 것이다. 아랍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그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다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고민을 하며 수다 주제가 똑같을 것이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런 배경때문인지 그녀들의 수다는 이 책을 몰래(?) 몇 번이고 읽게 만드는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란 여성들의 수다가 궁금하고 소소한 웃음이 있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19세 이상 여성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손성혜 대리
  • 시대를 움직인 한 시골청년의 열정!
    시바 료타로 | 동서문화사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인생의 책'이라 언급하여 꼭 한번 읽고 싶었고, 또한, 대학시절 큰 영향을 준 도쿠가와 이에야스(대망)의 에도막부를 박살낸 인물이었기에 묘하게 후속편 느낌으로 읽게 되었다 (실제로 두 시리즈의 번역을 모두 이길진 님이 했다)

    이 책은 사카모토 료마라는 매력적인 인물의 열정과 사상에 대한 이야기다. 분명 대단한 사람이지만 스스로 학문에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언하고 있을 정도로 영민한 부류는 아니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근대 일본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

    하급 무사인 고시 출신의 멍청이라 불리던 료마..그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해낼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 답은 열정과 넓은 생각...그 둘이었을 것이다. 하나 더 하자면, 나라를 위한 순수한 사랑 정도 였을 것이다.

    허술한 듯 하면서도 매력적인 인간. 유머와 남자로서의 애교를 적절히 갖춘 인간. 그리고,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언제든 목숨을 걸겠다는 순수한 인간. 읽어나가며 료마라는 인간에게 매료되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료마라는 인물을 낸 것은 일본의 국운이라고 할 밖에...

    “인기가 없으면 아무일도 못하지요 아무리 정의를 행한다 해도 악으로 받아들여져, 결국에는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네"
    작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 큰 방향을 보고 그 흐름에 몸을 맞출 수 있도록 사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사심을 버리고 자신을 내던지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사람이 모임으로써 지혜와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일을 하는 인간이 지녀야 할 하나의 조건일 것이다."
    장기완 과장
  • 사람은 돈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학창시절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중, 유난히 기억에 남고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을 하나 골랐습니다. 작가는 다양한 책을 통해 삶과 죽음, 꿈과 사랑 등 인간의 본질과 와 닿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악마와 미스프랭』에서는 '돈'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것도 심지어 '금'을 던져 주었죠. 마냥 순박하기만 했던 사람들 앞에 놓인 금은 인간의 본질, 그 내면을 가감 없이 꺼내 올립니다. 선과 악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고, 돈과 권력의 가치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메시지로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이방인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베스코스 주민들이 어기길 원했습니다. 자신의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마을의 주민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열 개의 금괴를 준다고 말이죠. 조건은 이렇습니다.
    생산능력이 없는 노인이든 불치병 환자든 짐만 되는 정신박약자든 마을에 사는 누군가가 일주일 안에 죽은 채로 발견된다면 금괴를 주민들에게 주겠다고 합니다.
    이런 극단적 상황에 몰린 주인공을 보면서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민했었습니다. 마치 로또 당첨처럼, 저 금괴를 내가 모두 가질 수 있다면 난 어디다 쓸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했었죠. (돈을 마주한)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김미나 사원
  • 봄 같은 따뜻한 위로가 되는 소설
    서유미 | 민음사
    이 책은 봄 꽃이 절정에 달하는 4월 말에서 잎이 돋아나는 5월 말까지 한 달의 이야기다. 우리 인생에도 꼭 이 맘때 같은 한 달이 있다.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었다가도, 곧 떨어져 발에 밟히고 보기 망가져 가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꽃이 진 자리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잎이 돋아나는 싱그러운 봄.

    <끝의 시작>의 내용은 이러하다. 한 노인의 몸이 죽어가는 동안, 만개했던 벚꽃은 피었다 지고, 봄꽃처럼 화사했던 한 여인과 남자의 사랑은 끝이 났고, 소박하지만 보기 좋았던 또 한 남녀의 사랑도 끝이 났다. 그러나, 인생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도 소진된 채 끝나지 않는다.

    '베인 상처 위에 붙일 수 있는 밴드 같은 소설'이라고 어느 소설가는 말했다. 보통 우리가 한 두번씩은 다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삶의 상처와 그것이 아무렇지 않아질 때까지의 그 섬세하고 예민한 가슴 먹먹한 시간과 과정을 굉장히 담백하게 표현한 것이 이 책을 권하는 이유다.

    무심한 듯 먹먹하면서, 지난 이십대가 떠올라서 읽는 동안 내내 한줄 한줄 놓칠 수 없었던 소중한 문장들이었다. 저마다의 끝에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그들을 위로하듯 다시 시작되는 삶의 재생력을 보여주는 봄 같은 따뜻한 위로가 되는 소설이었다. 지금 이별과 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젊은 청춘에게 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 힘든 사람들에게 곧 눈부신 가슴벅찬 순간이 올 거라고 이 책을 대신하여 말해주고 싶다.
    류희경 과장
  • 초등학교 시절 내 맘을 빼앗은 어른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초등학교 아니 당시에는 국민학교였다. 국민학교 5~6학년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친구가 '기가막히게 엄청난 소설'이 한 권 있다며 나에게 추천을 했고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이,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개미』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의 기분은 두려움이었다. 그 전까지 읽던 '어린이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두께에(심지어 3권짜리였다! 지금은 5권이 되었지만), 깨알 같은 글씨, 빼곡한 줄 간격에 압도되어 주저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친구녀석도 읽었다는데 나라고 못 읽겠냐며 호기롭게 시작했고 이내 정신 없이 빠져들어 '두꺼운 책'의 맛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기상천외한 개미의 세계를 개미의 시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그 안에 사랑과 반역, 생존을 위한 투쟁 따위가 녹아 들어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그야 말로 놀라움 자체였고, 소설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본 책이기도 하다. 당시『개미』의 재미는 나만 느꼈던 것이 아니었는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의 귀재'라는 별명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고 이후 출간된 그의 책들 역시 거의 모조리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나 역시 그의 차기작을 모두 쫓아 읽으며 책에 대한, 소설에 대한 사랑을 쌓아 왔고,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그 영향으로 지금 이렇게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그의 작품이 초창기의 작품들만큼 치밀하고 재기 발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와 그의 소설은 나에게 애정 가득한 대상이다. 어쨌든, 아직까지 베르베르의 작품을 못 읽은 독자라면『개미』의 일독을 권한다. 그의 작품 중 단연 최고라고 자신 있게 추천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윤태진 대리
  • 출간된지 80년이 지나도 여전히 찾게 되는 책!
    데일 카네기 | 리베르
    시작, 언제 들어도 두려움이 앞섭니다. 도전적이지 못한 성격 탓도 있었지만, 낯선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에 전날 밤은 잠을 못 이룬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 제가 책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쓰여진지 80년이나 지난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 입니다. 이 책은 정말 우연처럼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신입사원일때 상사가 가득 찬 책장 정리를 하면서 부서원들에게 필요한 책 가져가라고 했는데, 늦게 달려간 저는 이 책 말고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운명이었을까요? 그 이후로 인생의 책 한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무조건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좀 더 어릴 때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의 제 핸드폰 연락처 갯수가 몇 배는 더 많아졌으리라 단정합니다. 그렇다면, 80년이나 지난 이 책이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인간관계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 내용을 보자면, 누구나 다 알 법한 어디서 들어 본 그런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천을 목표로 책을 찬찬히 읽어보십시요. 앞으로 시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서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워낙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이 된 지라, 어떤 책을 살지 고민이 된다면, 주저없이 마음에 드는 책으로 선택해도 관계없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제가 처음 읽은 책을 표시하였습니다)
    목남일 대리
  • 여러분의 바삭바삭은 무엇인가요?
    전민걸 | 한림출판사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는 서점에서 동화책을 실컷 읽는 것이다. 20대 초반 진로문제로 고민하던 때 우연히 보게 된 동화책에서 큰 위로를 받았고, 그때부터 종종 서점에 들러 동화책을 보기 시작 했다. 그러다 오랜만에 구매까지 이어지게 된 동화책이 있었는데 바로 ‘바삭바삭 갈매기’이다. SNS상에서 갈매기가 상점에서 과자 봉지를 훔쳐 나오는 영상을 본적이 있었다. 양반 걸음으로 들어가 잽싸게 과자봉지를 훔치고 종종종 달아나는 모습이 마치 사람 같아 보여 인상 깊었는데, 작가도 이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동화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바위섬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던 갈매기에게 배에 탄 사람이 던진 과자를 우연히 맛보고, 그 맛을 잊지 못해 바위섬을 떠나 마을로 가게 되는 단순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서 갈매기의 행동과 선택에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바삭바삭한 유혹이 있다. 그 유혹을 뿌리칠지, 받아들일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것이다. 요즘은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지 조차 모른 채 살게 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우연히 집어 든 동화책 한 권으로 잠시 나의 일상을 점검해 보게 되었다. 잠시 일상 속 달콤한 유혹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
    조정옥 사원
  • 가까운 지인에게 고급스러운 음식 대접은 어떨까
    이혜림 | 알에이치코리아
    제목부터 고급스러운 [프랑스 가정식 홈파티]. 한 끼 식사 시간이 2시간을 넘는다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구매하였다. 얼마나 대단한 음식이길래 그들이 2시간이나 먹을 수 있는지 파악해보기로 했다. 프랑스 요리는 생각보다 쉬웠다. 만드는 법이 초보도 따라하기 쉽게 상세히 나와있었으며, 음식 손질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프랑스인 남편과 살면서 시어머니에게 20년간 직접 배운 내용이라 하니 믿음이 간다. 프랑스 시어머님의 우아한 손맛이 느껴진다. 다만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껴 있거나, 하나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큰 돈을 써야 하는 음식이 껴 있긴 하지만 홈파티라는 특이성을 감안하면 괜찮을 구성이다. 모두 이 책을 통해 생일이나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인을 불러 프랑스 가정식 홈파티를 해보자.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메뉴들에 다들 입이 떡 벌어질 것이다. 개인 솜씨에 따라 맛을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스타일링과 테이블 세팅법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라도 잘 따라하면 친구들은 좋아할 것이다.
    이정은 대리
  • 스티브 잡스도 편집능력자!
    김정운 | 21세기북스
    김정운 교수는 여러 모로 '파격적'이다. 소위 '교수님'에서 느껴지는 근엄함이나 꼰대스러움은 없다. 대신 뭔가 깨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잘 놀아야 성공한다'며 유쾌하게 인생을 즐기는 법을 이야기한다. 깨알같은 자기자랑도 물론 빼놓지 않고. 자기자랑을 이렇게 뻔뻔하게 늘어놓다니! 그럼에도 그의 책을 읽노라면 "오, 이거 괜찮은데?"라며 저자의 말발에 귀가 팔랑거린다. 안정적인 교수직을 그만두고 일본에서 일본화를 공부하는(그 나이에 일본화라니!) 그가 이번에 들고나온 개념은 '에디톨로지(edit+ology)다. 세상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에디톨로지'는 '편집학'이다. 그러나 단순히 섞는 게 아니라 즐거운 창조의 구체적 방법론이라는 것이다. 즉 '창조는 편집' 이라는 것. 뭐 거창한 담론 같은데, 사실 읽고나면 주제는 참 명쾌하다. 내용의 깊이가 좀 아쉽긴 하지만(하긴 이게 뭐 전문학술서도 아니고), 그 부분도 곧 채워나갈 터. 무엇보다 변화의 트랜드와 본질을 이해하고 생각의 꺼리를 던져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의 자랑질은 여전히 유쾌하다.
    임세미 과장
  •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시간이었기를!
    윤태호 | 위즈덤하우스
    넌 이다음에 커서 꿈이 뭐니? 그냥 회사원이나 될래요... 어린 시절 잘난 재주하나 없는 평범한 친구들의 막연한 동경이었던 회사원... 우리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일반적인 소박한 꿈이기도 했던 회사원... 이제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들어가는 것도 또 살아남기도 힘들어진 회사원...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미생'이란 제목의 이 책은 2014년 회사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고 뜨겁게 달구었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우리 회사는 이 책의 주무대인 종합 무역상사처럼 규모면에서 크지 않지만, 34년의 역사속에서 사람과 조직이 성장하고 시스템이 갖춰지는 과정을 겪어 왔다. 그 안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변화하는 시장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눈물겨운 변화가 있었고,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힘이 되었던 동료애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 나와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이 생각났고, 또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선후배 및 동료가 생각났다. 더 나아가 미래에 나와 함께 있을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려보게 되었다. 비록 회사라는 공간에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나를 응원하고 바라봐주고 있는 가족들과 업무와 관계된 외부 고객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먼 훗날 시간이 지난 후 역사가 나 라는 존재를 평가해 주겠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또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시간이었기를 소망해본다.
    진호 차장
  • 피를 팔아 인생의 고비를 넘기던 시대,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
    위화 | 푸른숲
    타지에 나와살며 한달에 한 두번 집을 찾으면 식탁위에 못보던 약들이 한가득이다.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온 몸이 성한데가 없다면서도, 아직까진 사윗감에게 팔씨름 정도는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는 아버지를 보면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속 허삼관이 떠오른다. <허삼관 매혈기>는 피를 팔아야지만 인생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시대에 허삼관이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피를 팔며 살아온 이야기이다. 믿을 것은 피를 팔 수 있는 건강한 몸, 피를 몇 통 씩 뽑아내고 그 피를 판 돈으로 가족을 지켰다는 당당함으로 돼지 간볶음에 데운황주를 큰소리로 주문하던 허삼관의 모습은 우리 아버지들과 다르지 않다. 2015년 1월 하정우 하지원 주연으로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된다고 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우습지만 짠하고, 힘든 삶속에서도 아름다운 허삼관의 인생을 느껴보길 바란다.
    권예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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