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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JULY) -중앙일보와 함께 매월 지식과 감동을 고루 갖춘 책을 엄선하여 추천합니다.

교보문고와 중앙일보의 에디터들이 고른 지식과, 감동, 재미를 고루 갖춘 이달의 책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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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두 사람

    오직 두 사람
  • 시대의 소음

    시대의 소음

  • 호모 데우스

    호모 데우스

 

  "소설가 김영하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2015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2012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해 단편 7편이 실렸다.

긴 세월에 걸쳐 한 편씩 드문드문 완성한 작품들이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공통 주제가 있다. 바로 ‘살아낸다 것’의 무게다. 표제작 ‘오직 두 사람’의 주인공 현주의 오빠는 명언이나 상투어를 뒤집어 새로운 말 만들기를 좋아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를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로, ‘위기가 기회’를 ‘기회가 위기’로 바꾸는 식인데 “이상하게 다 말이 된다”고 했다. 현주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버지에게 얽매여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고립된 채 산다. 아버지가 암으로 숨을 거두고 현주 혼자 남겨졌을 때, 오빠는 “‘산 사람은 살아야지’는 뒤집어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잔인한 숙명은 현주의 것만이 아니다. ‘아이를 찾습니다’에선 유괴된 아들을 잃고(물리적으론 찾았지만, 실제로는 정말 잃어버린 게 돼버린 기막힌 현실이다), ‘인생의 원점’에선 첫사랑을 잃고, ‘옥수수와 나’에선 창작의 희열을 잃고 …. 각 작품의 주인공들 앞에는 그러고도 살아야하는 삶이 기다린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2015년 자신이 썼던 김유정문학상 수상 소감을 다시 가져왔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작가는 자신의 삶이 둘로 나뉘는 지점으로 세월호 참사를 꼽는다. 같은 충격을 받은 동시대 독자들에게 그가 그리는 ‘상실 후의 견딤’은 단지 가상 세계가 아니다. 지독한 절망을 묵묵히 건너야 하는 삶의 속성이 밉고도 귀하게 다가온다."

바깥은 여름 바깥은 여름
지나치기엔 너무 아쉬운 이달의 책 후보작들
북유럽 신화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문화대혁명 넛셸 그때 그곳에서 싱글 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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