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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김남일 에세이

걸어본다 17 | 수원화성
김남일 지음 | 난다 | 2018년 09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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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88862115(1188862111)
쪽수 212쪽
크기 141 * 213 * 17 mm /33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난다의 걸어본다 17 수원 화성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난다의 걸어본다 열일곱번째 이야기는 수원 화성을 주제로 합니다.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으로 데뷔한 이후 35년 동안 왕성한 필력을 자랑해온 김남일 작가가 제 고향이기도 한 그곳을 작심하고 둘러 걸은 기억이자 촘촘한 기록물이지요.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라는 제목 속 ‘화성’은 수원을 둘러싼 성을 뜻합니다. “더 정확히는 동서남북 네 개의 성문과 그것들을 잇는 성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지요.
정조의 효심이 탄생시킨 조선 후기 최대의 신도시 ‘수원 화성’을 김남일 작가의 보폭에 따라 글로 걷는 내내 든 생각은 역시나 ‘걷기’란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구나 하는 확신이었습니다. 나고 자란 곳이니 발이 닿는 데마다 저절로 불려나오는 기억들은 ‘그’라는 사람을, 나아가 그 시절을 그곳에서 함께 살아냈을 사람‘군’의 전형을 우리 앞에 살려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생생한 만큼 재밌고 뜨거운 만큼 아프고…… 그런 만큼 ‘시간’을 몸으로 먹어낸 ‘사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다시금 붙들게 되는 게 바로 ‘역사’라는 이름이겠지요.

정조는 왜 이토록 기록을 중시했을까. 그는 그것이 정조의 기억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 목격한 부친의 참혹한 죽음. 차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 하지만 반드시 기록해야 하는 기억. 기록은 그런 기억들과 결코 무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화성행궁, 기억과 기록 사이를 걷다」, p149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남일 195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1983년『우리 세대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장편소설로『청년일기』『국경』『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으로『일과 밥과 자유』『천하무적』『세상의 어떤 아침』『산을 내려가는 법』, 산문집으로『책』 등이 있다. 전태일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제비꽃문학상, 권정생 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산을 좋아하는데, 크게 아픈 뒤로는 자주 다니지 못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신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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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광장에서 … 4

그가 아직 수원을 걷던 때 … 10
화성을 돈다. 화성을 돌다니! … 21
기록으로 기억을 반성하노니 … 30
팔달산 꽃멀미 … 36
폐허, 성의 또다른 이름 … 47
서장대 … 53
한참 있다 가도 화서문 … 56
정조의 한과 꿈, 기록으로 남다 … 62
용두각을 찾아서 … 74
능수버들의 기억 … 81
동문은 도망가고 … 89
남수동에 골목이 있고 나무가 있어 … 105
왕의 시장, 소년의 시장 … 114
남문의 시간 … 123
화성행궁, 기억과 기록 사이를 걷다 … 137
나혜석, 여자의 정면 … 156
그러니, 성밖을 보라 … 166
구천동, 골목의 전쟁들 … 171
양키시장과 시민관 … 182
서예를 배우던 시간 … 187
팽나무고개, 그 모든 것의 시작 … 193

Epilogue 화서역에서 … 201

책 속으로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지구가 아니다.
그는, 이런 농담을 할 만큼 여유가 생겼다.
(실은, 늙은 것이지.)
화성은 수원을 둘러싼 성이다. 더 정확히는 동서남북 네 개의 성문과 그것들을 잇는 성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화성도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는 방어의 기능을 무엇보다 앞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화성을 찾는 어느 누구도 그런 기능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화성을 돈다. 화성을 돌다니!」에서

동문은 이제 옹성까지 제대로 갖춘 단아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그 지붕 위로 불쑥 커다란 흰색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역사. 특히나 이 책은 수원 화성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기인해 ‘정조’라는 이름을 수시로 확인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기억’을 지배하는 ‘기록’에 집착했던 정조의 노고로 오늘날 화성이 거의 완벽한 복원과 재현을 이룰 수 있었으니, “기록에 사무치고 기록에 환장한 임금” 정조 덕분에 “동서양을 망라하여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징을 고루 갖춘 근대 초기 군대 건축물의 뛰어난 모범이다”라는 평으로 세계문화유산의 자격도 얻게 되었으니, 쓰기를 업으로 하는 김남일 작가에게 ‘필히 글로 남김’이라는 이 문화의 정신은 걷는 내내 더더욱 중추로 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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