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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한국사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살아남은 자들의 시간

이상훈 지음 | 추수밭 | 2018년 0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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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5401361(1155401360)
쪽수 348쪽
크기 152 * 225 * 23 mm /627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의 방향을 결정지은 전쟁 이후의 순간들!

장면 1: 1135년 2월
김부식이 서경을 공략함으로써 묘청의 난이 정리되었다. 난에서 가장 강하게 항거한 자는 ‘서경역적’이라는 네 글자를 이마에 새겨 해도로 보냈고, 그 다음에 해당하는 자는 ‘서경’ 두 글자를 새겨 향과 부곡으로 보냈다. 한국사에 ‘문신형’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후 문신을 받은 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고려인들 사이에서 문신은 형벌이 아니라 일종의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를 두고 송 시대 서긍은 ‘고려인들은 몸에 그림을 그리고 양반다리를 즐겨한다’고 회고했다.

장면 2: 1637년 2월 24일.
조선 인조가 청 숭덕제에게 삼궤구고두례의 예를 표하면서 전란이 끝났다. 조선은 국력이 고갈되는 국제전을 연이어 거치면서도 왕조를 이어갔다. 조선 또한 왕조나 막부가 교체되던 주변국들 못지않게 큰 변화를 겪었지만, 그 종착지는 역설적이게도 기존 시스템에 대한 보수였다.
이를 위해 조선은 향촌을 기반으로 사회를 촘촘하게 재건해나갔다. 그 절정은 종갓집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통의 발명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전통으로 알고 있는 상당수 문화 가운데에는 왜란이나 호란 이후부터 시작된 경우가 많다.

장면 3: 1905년 5월 27일
러일전쟁 이후 일본과 미국 사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조인되었고 이어서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한다. 조선총독부를 설치한 일제가 이른바 다이쇼데모크라시의 분위기 아래에서 한반도를 문화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담배와 홍삼의 제조 전매였다.
1914년 11월 조선연초주식회사는 《매일신보》에 당당하게 흡연하는 신여성을 그린 광고를 게재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무릇 부녀자란 숨어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강요가 예절로 통용되는 시절이었다. 이후 조선은 양담배를 문 끽연가들의 세상이 되었다.
이후 담배와 인삼을 국가가 관리하던 일제강점기 시절의 방식은 2002년 12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기까지 이어졌다.

저자소개

저자 : 이상훈

우리나라 전쟁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 학생군사교육단 37기로 군 복무를 했으며, 경북대학교에서 〈나당전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가쿠슈인대학과 중국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경북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영남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지금은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관생도들에게 한국사와 군사사를 강의하고 있다. KBS 〈한국사기〉와 EBS 〈다큐프라임〉에 자문 및 출연했으며, 《아시아경제》에서 〈이상훈의 한국유사〉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당전쟁 연구》(2013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 《전략전술의 한국사》(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글
결정적이지만 고요했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고대, 전쟁 이후의 역사들
고조선 멸망 이후, 배신자들의 끝
관산성전투 이후, 나당동맹의 결성
백강전투 이후, 사라진 주류성
안시성전투 이후, 김해병서의 정체
고구려 멸망 이후, 논공행상의 정리
나당전쟁 이후, 진정한 한국사의 시작
김흠돌의 난 이후, 신라의 전성기
혜공왕 피살 이후, 무오병법의 탄생

2부 고려, 전쟁 이후의 역사들
장보고의 난 이후, 군벌의 시작
공병의 해체 이후, 고려의 탄생
동여진의 침입 이후, 거란의 부상
거란과의 전쟁 이후, 차별받는 이방인들
이자겸의 난 이후, 문신의 부활
무신정변 이후, 연주 현씨의 등장
삼별초의 항쟁 시작
삼별초의 항쟁 이후, 수탈당하는 고려

3부 조선, 전쟁 이후의 역사들
황산전투 이후, 위화도 회군
일본 전국 통일 이후, 임진왜란의 시작
탄금대전투 이후, 보통사람들의 저항
금산전투 이후, 전쟁의 장기화
정유재란 이후, 그럼에도 희망의 노래
병자호란 이후, 총에 홀린 조선
나선정벌 이후, 종갓집의 급증
병인양요 이후, 쇄국정책의 강화

4부 근현대, 전쟁 이후의 역사들
운요호 사건 이후, 불평등 조약의 시작
러일전쟁 이후, ‘고려총독부’의 설립
의병전쟁 이후, 이름 없는 이들의 투쟁
일제 침략 이후, 담배 전매의 시작
태평양전쟁 이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1950년 6월 25일 이후, 인천상륙작전
흥남 철수 이후, 파티마 병원 개원
휴전 직전 고지전 이후,독도전쟁의 시작

참고문헌

책 속으로

사냥꾼은 사냥개가 자신을 다음 사냥감으로 삼을까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범려는 미래를 예감하고 화를 면했지만, 고조선 멸망에 앞장섰던 이들은 그렇지 못했다. 전쟁 이후 논공행상을 살펴보면, 자신이 몸 담았던 곳과 함께했던 이들을 배신하고 일신의 영달을 꾀한 대가는 대개 이런 식으로 끝났다. _〈고조선 멸망 이후, 배신자들의 끝〉 중에서.

신라는 고구려 멸망 이후 논공행상을 통해 포상을 실시했지만, 마냥 축배를 들 수는 없었다. 고구려가 무너지자 당이 본색을 드러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당이라는 대제국의 압박에 신라는 어떤 식으로...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전쟁이 끝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전쟁 이후, 결정적이지만 고요했던 순간들의 역사

ㆍ 신라는 전란 이후 위기의 시절을 어떻게 전성기로 바꿨을까?

ㆍ 귀주대첩 이후 살아남은 거란인들은 고려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ㆍ 전란이 끝난 다음에 왜 종가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까?

ㆍ 러일전쟁 이후 무엇이 조선 신여성들의 흡연율을 높였을까?

ㆍ 6.25전쟁 종전 즈음 일본은 한국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전략전술의 한국사》,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등 학자로서의 엄밀함을 견지하면서도 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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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역사적인 인물, 발명품, 유명한 왕의 이름들, 각종 사화들, 그리고, 전쟁 등이 떠오른다.  전쟁은 나당연합군과 백제의 전투, 위화도 회군, 임진왜란, 병자호란, 러일전쟁, 청일전쟁, 태평양전쟁, 6.25 등등 떠오르는 전쟁들이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이뻐해 줄 수가 없다. 벌써 일본이 포함된 전쟁이 네 개나 나왔다.  일본이 그만큼 한국 및 주변국과의 전쟁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일본과의 이 불안한 관계는 지금도 ... 더보기
  • 이상훈 저의 『전쟁보다 치열했던 전쟁 이후의 한국사』 를 읽고 사람들의 관심여하에 따라서 새로운 멋진 책이 탄생한다는 멋진 결실을 이 책을 통해 보면서 우선 저자께 깊은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 더욱 더 멋진 관련 책자를 만들어 내리라 확신해본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전쟁하면 전쟁이 있기까지의 원인과 전개과정 그리고 결과를 통해서 마무리로 끝나는 순서로 언급을 하는 내용으로 대략 알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지지난 시간을 떠올려보면 공부해온 과정이나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은 이런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전쟁하면 그... 더보기
  • 살아 남은 자들의 시간 ee**on | 2018-09-2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전쟁사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열한 전투에 열광한다. 군사학에서는 2차 대전의 전격전과 낫질작전, 종심방어 등의 전술이 주요 연구주제이며 스탈린그라드 공방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진주만 공습 등의 주요 전투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 그러나 전쟁사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전후의 세계이다. 1차 대전하면 참호전과 가스전이 유명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제국도 이때 같이 공중분해 되었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거치면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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