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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 릭 그리고 제이슨은 네스터의 도움으로 킬모어 코브를 떠나 프랑스로 향하고, 잔혹한 평론가 보이니치 회장의 명령을 받은 가위 형제가 피레네 산맥까지 세 아이를 추적합니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보이니치의 또 다른 부하 에코가 톰마소를 감금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들 때문에 톰마소는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톰마소는 재의 백작 망토와 가면, 그리고 자동 곤돌라를 이용해 숨겨진 시간의 문을 찾아내는데……. [양장본]
작가정보
저자(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나는 1974년 3월 6일 태어났습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글을 썼습니다. 특히 따분한 수업 시간에는 필기를 하는 척하면서 몰래 소설을 썼습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면서 소설 <전사의 길>을 썼는데, 이 작품이 이탈리아의 유명 출판사 피엠므에서 주관하는 바텔로 아 바포레 상을 받았습니다. 이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소설을 써서 책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를 썼고, 이 이야기와 더불어 세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전 세계에 나의 독자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낯선 곳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고 나서 결국은 늘 같은 장소, 안락한 나의 집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낸 작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의 자기소개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 문화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탈리아 국가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와 <센추리 게임> 시리즈,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삐노끼오의 모험>,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나는 깊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고래였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모험 상자 / 제2장 런던의 두 소년 / 제3장 위험한 거짓말 / 제4장 기적의 묘약 / 제5장 프랑스의 추적자 / 제6장 망토와 가면 / 제7장 빌라 아르고의 도서실 / 제8장 여관의 촛불 / 제9장 원숭이들의 계절 / 제10장 모리스 모로의 친구 / 제11장 파괴자 / 제12장 물의 경계 / 제13장 칼립소의 집으로 / 제14장 바람의 꽃 데이지 / 제15장 우주 라디오 / 제16장 이피게니아 부인 / 제17장 표범, 허공을 날다 / 제18장 피터의 자동 곤돌라 / 제19장 보이니치의 여행 가방 / 제20장 비밀의 철문 / 제21장 해변의 괴물 / 제22장 고양이 아니타 / 제23장 나도 한때 아르카디아에 있었다 / 제24장 블룸 씨 부부 / 제25장 사그라지는 불씨들 / 제26장 까마귀 열쇠 / 제27장 번개의 여신
책 속으로
꽃잎이 왼쪽을 향했다. 아니타는 벌떡 일어나 외쳤다.
“뛰어, 제이슨! 뛰어!”
제이슨이 재빨리 뛰기 시작했다.
2~3초 만에 제이슨은 열 발짝 정도 뛰어 테라스를 지났다. 그리고 4초에 이미 도약을 했다. 그리고 5초에…….
5초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제이슨의 티셔츠와 바지가 부풀어 올랐다. 바람이 뒤에서 불어와 제이슨을 밀어 주고 받쳐 주었다.
제이슨은 허공에 두 팔을 휘둘렀다. 1미터, 2미터, 3미터를 날았다.
4미터를 날았다. 릭은 배를 땅에 대고 엎드렸다. 바람이 더 세졌다.
5미터……. 6미터……. 7미터…….
아니타가 비명을 질렀다. 제이슨은 이미 다른 쪽 절벽 가장자리 근처에 도달해 있었다. 제이슨은 아슬아슬하게 그곳에 도착했다. 순식간이었다. 제이슨은 손을 뻗었고 절벽에 손이 닿았다.
하지만 제이슨의 손은 절벽을 스치기만 했다. 곧 제이슨은 허공으로 떨어져 버렸다.
-- 본문 pp.178-179
마지막 번개가 모든 것을 하얗게 만들었다. 그 순간, 아니타는 제이슨의 손을 놓쳤다.
“제이슨!”
아니타가 비명을 질렀다. 갑자기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다. 상아 문이 쾅 닫혀 버렸다. 릭은 아니타의 팔이 문에 끼지 않게 하려고 재빨리 아니타를 뒤로 잡아당겼다.
“문을 다시 열어! 네 열쇠로 다시 문을 열어!”
릭이 아니타에게 소리쳤다. 아니타가 자물쇠를 돌려 문을 활짝 열었다. 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문 밖에서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릭은 제이슨의 이름을 부르려 했다.
“제이…….”
하지만 친구의 이름은 목구멍에서 사라져 버렸다.
문 너머에 있는 사람은 키가 적어도 2미터는 되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 본문 pp.287-288
출판사 서평
허구와 실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다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의 가장 큰 매력은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설정이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며 킬모어 코브와 율리시스 무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런 독자들을 반영한 듯, 7권부터는 독자들과 비슷한 아이들이 모험에 뛰어든다. <율리시스 무어>를 읽고 킬모어 코브와 빌라 아르고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곳에 가고 싶어 하는 아니타와 톰마소는 독자들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두 아이는 결국 번역가에게서 얻은 단서로 킬모어 코브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급기야는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독자들은 킬모어 코브에 가 보고 싶어 하는 수많은 독자들은 아니타와 톰마소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마치 자신이 책 속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역사와 고고학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구성이 빛나는 판타지
“도와줘요. 난 죽음의 나라의 마지막 사람이에요.” 모험은 아니타의 머릿속에 울린 낯선 여인의 목소리 때문에 시작된다. 엄마가 복원 중인 프랑스 화가 모리스 모로의 저택에서 발견한 낡은 수첩. 아니타가 수첩의 어떤 페이지에 손가락을 대자 그림 속의 여인이 아니타에게 말을 건넨 것이다. 수첩은 종이를 발명한 중국의 채륜이 기원전 105년 신비의 나무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창이 있는 책’이다. 황제와 측근 관리들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이 수첩은 같은 수첩을 가진 사람과 시공간을 초월해 대화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설정을 잔니 과달루피와 알베르토 망구엘의 저서 <상상의 장소들에 관한 안내서>(1982)에서 얻었다고 한다. 이처럼 역사와 고고학에서 영감을 얻어 정교한 설정을 보여 주는 작가의 놀라운 필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나고 있다.
상상의 힘이 더 강한가, 현실의 힘이 더 강한가?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는 수많은 판타지에서 다루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진부한 구도 대신 ‘상상과 현실의 대결’을 보여 준다. 율리시스 무어를 필두로 하는 ‘상상의 여행자 클럽’은 상상을 통해 가상의 공간으로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상상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무한한 상상의 힘을 가지고 상상의 세계를 더 넓히려고 한다. 반대로 애연가 클럽의 회장 보이니치는 오직 현실에만 존재하는 것만 믿는 문학평론가로 현실에 없는 것, 자신이 믿지 못하는 것은 모두 파괴하려 한다. 그런 보이니치 회장에게 율리시스 무어는 눈엣가시와도 같다. 그는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 마을 킬모어 코브와 모리스 모로의 수첩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에코와 가위 형제를 시켜 아니타를 추적한다.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
<율리시스 무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프랑스 화가의 수첩에 남겨진 암호를 해독하려고 도서실에 처박혀 어려운 책들과 씨름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의 뜻을 풀기 위해 갖가지 단서를 늘어놓고 생각하고 추리해서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 또한 아이들은 내린 결정에 대해 과감한 실행력을 보여 준다.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건너가 끈질긴 감시와 추적을 받으면서도 수첩 속 여인이 있는 곳을 찾아 계속해서 나아간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모험심과 탐구심, 열정으로 가득 찬 주인공들에게서 무언가 하나씩 배울 점을 얻게 될 것이다.
줄거리 소개
아니타, 릭 그리고 제이슨은 네스터의 도움으로 킬모어 코브를 떠나 프랑스로 향한다. 잔혹한 평론가 보이니치 회장의 명령을 받은 가위 형제가 피레네 산맥까지 세 아이를 추적한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보이니치의 또 다른 부하 에코가 톰마소를 감금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들 때문에 톰마소는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톰마소는 재의 백작 망토와 가면, 그리고 자동 곤돌라를 이용해 숨겨진 시간의 문을 찾아내는데……. 죽음의 나라를 코앞에 두고 도저히 뛰어 넘을 수 없는 절벽에 도착한 아니타 일행. 세 아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죽음의 나라에 숨어 있는 번개의 여신은 누구인가? 마지막 생존자를 찾고 수첩의 비밀을 밝히려는 아이들의 모험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전작 소개(1~7권의 줄거리)
1~6권 이야기
어느 날 작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에게 배달된 낡은 궤짝. 그 안에는 알아보지 못할 비밀 문자로 적힌 공책들이 가득하다. 호기심이 동한 피에르도메니코는 그 공책을 해독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그 결과, 그 공책에 담긴 놀랄 만한 이야기들을 해독해 낸다. 이 이야기는 바로 율리시스 무어의 비밀과 그것을 파헤치는 모험심 가득한 세 아이의 이야기였다.
율리시스 무어는 누구인가? 그가 살았던 빌라 아르고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 그리고 아이들을 쫓는 빨강머리의 여자, 오블리비아 뉴턴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율리시스 무어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에게 공책을 보내 책으로 출판하도록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율리시스 무어가 남긴 수수께끼는 아이들을 낯선 모험 속으로 밀어 넣는다.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곳, 킬모어 코브. 거친 바다를 마주한 위태로운 절벽 위의 오래된 저택, 빌라 아르고. 그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간의 문을 통해 고대 이집트와 18세기 베네치아를 넘나들며 비밀을 쫓던 세 아이들의 모험은 6권에서 율리시스 무어의 정체가 드러나며 끝이 난다.
7권 이야기
2년 후, 베네치아의 12세 소녀 아니타는 화가 모리스 모로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낙서의 집’에서 신비로운 수첩을 발견한다. ‘상상의 여행자 무어 씨’에게 돌려주라고 적힌 이 수첩의 비밀은 무엇일까? 수첩에는 율리시스 무어의 일기에 사용된 것과 똑같은 기호로 적힌 메모가 씌어 있고 살아 움직이는 그림 속 여인이 아니타에게 말을 거는데……. 이 수첩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아니타가 직접 콘월의 숨겨진 마을로 가서 줄리아와 제이슨, 릭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아니타는 과연 킬모어 코브를 찾아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등장인물 소개
아니타 블룸
12세, 런던 출생. 베네치아의 도르소두로에 있는 ‘낙서의 집’에서 가까운 아파트에 산다. 문화재 복원가인 엄마를 따라 이탈리아에 왔다.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하고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한다. 베네치아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 미올리를 만났다. 번역가가 준 단서를 바탕으로 숨겨진 마을 킬모어 코브를 찾아낸다.
제이슨 커버넌트
13세, 런던 출생. 킬모어 코브의 신비스러운 저택 빌라 아르고에 산다. 호기심이 많고 예측 불가능하며 충동적이다. 끊임없이 골치 아픈 일에 뛰어 든다. 본의 아니게 사고를 칠 때도 많지만 우연과 행운으로 어려운 상황을 뛰어넘는다. 아니타를 좋아하면서도 스스로 세운 규칙 때문에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줄리아 커버넌트
13세, 런던 출생. 제이슨의 쌍둥이 누나. 킬모어 코브의 신비스러운 저택 빌라 아르고에 산다. 민첩하고 운동신경이 잘 발달되어 있다. 집에서 가만히 책을 읽는 것 보다 수영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갑작스런 고열 때문에 죽음의 나라와 마지막 생존자를 찾기 위한 여행에 동참하지 못한다. 하지만 칼립소 부인의 집에서 놀라운 발견을 한다.
릭 배너
13세, 킬모어 코브 출생. 킬모어 코브 기차역 근처에 산다. 사람들이 모두 다 알 정도로 줄리아를 좋아한다. 성실하고 믿음직하다. 제이슨과는 반대로 행동하기 전에 깊게 생각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제이슨과 종종 다툴 때가 있다. 죽음의 나라를 찾기 위해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영국을 떠난다.
톰마소 스트람비
13세, 베네치아 출생. 베네치아 도르소두로의 조그만 거리 173번지에 산다. 아니타의 단짝 친구로 모험 소설을 특히 좋아하는 독서광이다. 직접 진짜 모험에 참가한 적은 없다. 그러나 갖가지 증거를 바탕으로 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타의 엄마가 복원 중인 낙서의 집을 두려워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091297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7월 07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50 * 212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Ulysses moore #8 maestro di fulmini/Baccalario, Pierdomeni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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