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나의 비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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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은 말을 하지 않았어요. 에릭에게는 모든 걸 대신 말해주는 비밀 친구가 있었거든요. 비밀 친구는 에릭이 자기 전에 읽을 책을 골라주고, 무서운 도마뱀을 쫓아 주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비밀 친구가 사라져요. 그리고 에릭 앞에 마샤라는 친구가 나타나는데….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말하지 않던 아이 에릭이 비밀친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마음을 열고 친구를 사귀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앤서니 브라운은 주인공 에릭의 심리 변화를 흑백의 면 처리와 사각 프레임의 변화로 표현하여 갇혀 있던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작가정보
그림을 그린 애서니 브라운은 그림책 독자라면 누구나 최고의 작가라고 손꼽는 작가. 2000년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작가이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은 사실적인 그림에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또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보고 깊이 공감하는 작품들이 많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작품의 목적이라는 그는 그림 구석구석에 재미있고 기발한 장치들을 숨겨놓아 그림책만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데도 소홀하지 않다. 그의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술관에 간 윌리(2001년)>와 <돼지책(2002년)>은 외국 번역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2년 연속으로 문화관광부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웅진주니어에서 펴낸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으로는 <돼지책> <미술관에 간 윌리>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우리 엄마> <꿈꾸는 윌리> <윌리와 악당 벌렁코> <축구선수 윌리> <윌리와 휴> 등이 있다.
글을 쓴 그웬 스트라우스는 1963년 태어난 미국 작가, 시인이다. <헨젤과 그레텔>의 아버지, <빨간 모자>의 늑대처럼 동화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낸 <바위들의 발자국(1989)>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로 사랑의 두려움, 부끄러움, 질투, 외로움 등 사람들의 내면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가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만들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직 너만이〉, 〈잘 가, 나의 비밀 친구〉, 〈다리 위 우리 집〉, 〈발명가 로지의 빛나는 실패작〉, 〈아주아주 엄청나게 행복한 마법의 숲〉 등이 있다.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했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파트 타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15년 동안 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했다. '고릴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커트매쉴러 상을 받았고, '동물원'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대표 어린이책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술관에 간 윌리(2001년)'와 '돼지책(2002년)'은 외국 번역 그림책으로는 드물게 2년 연속으로 문화관광부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은 사실적인 그림에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또한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위트 넘치는 구성으로 풀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보고 깊이 공감하는 작품들이 많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작품의 목적이라는 그는 그림 구석구석에 재미있고 기발한 장치들을 숨겨놓아 그림책만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저서로는 '돼지책', '미술관에 간 윌리', '우리는 친구',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우리 엄마', '우리 형', '꿈꾸는 윌리', '윌리와 악당 벌렁코', '축구선수 윌리', '윌리와 휴' 등이 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엄마, 내 마음이 보이나요?”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
“그래, 네 마음이 그렇구나!”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어 줄 가장 소중한 열쇠가 담긴 책.
▶에릭은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에릭을 ‘벙어리 에릭’이라 놀리고, 어른들은 에릭에게 부끄러워서 그러냐고 자꾸 묻는다. 에릭은 그냥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에릭에게는 대신 모든 걸 말해주는 비밀 친구가 있다. 에릭의 비밀 친구는 에릭 대신 말을 해 주고, 자기 전에 읽을 책을 골라 주고, 꿈에 무서운 도마뱀이 나오면 멀리 쫓아 준다. 투명 인간이 될 수도 있고, 먼 나라의 말도 하고, 귀도 밝아 아주 조그만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어느 날 공원에서 마샤를 만난 에릭. 마샤는 에릭이 말이 없어도 놀리지 않고, 억지로 말을 시키지도 않는다. 에릭은 마샤와 사과나무에 올라가 놀고, 고릴라처럼 커다랗게 소리를 지른다. 둘이 함께 앵무새 연도 날린다. 그런데 그날 밤, 잠에서 깨 보니 비밀 친구가 사라졌다. 불안한 마음에 난폭하게 굴고, 함께 놀자고 찾아온 마샤도 돌려보낸다. 하지만 마샤의 연이 나뭇가지에 걸린 것을 보고 에릭은 자기가 도와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문을 열고 나간다. 혼자 힘으로 나무에 걸린 연을 가지고 내려온 에릭은 마샤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도 할 이야기가 많다는 걸 알게된다. 날이 저물도록 에릭과 마샤는 함께 연을 날리고, 집에 돌아갈 때가 되었을 때, 에릭은 비밀 친구에게 인사를 한다. “잘 가.” 그러자 비밀 친구도 손을 흔들어 준다.
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향해 손을 내밀다.
이 책 <잘 가, 나의 비밀 친구>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교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에릭. 아이들은 에릭을 ‘벙어리 에릭’이라 놀리고, 어른들은 에릭에게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냐고 계속 묻는다. 정신과에서는 이런 증상을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한다. 원래는 말을 잘 하는 아이지만 특정 상황에서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부모와의 분리, 가족 내의 갈등, 충격적인 사건 등 대개 심리적인 요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책은 에릭이 말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도마뱀을 무서워하는 것에서 마음 속 깊은 곳의 두려움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에릭은 친구들과 말을 하지 않는 대신 ‘비밀 친구’가 있다.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에릭을 위해 비밀 친구는 대신 모든 것을 말해 주고, 곁에서 에릭을 지켜준다. 에릭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이 비밀 친구는 사실 상상의 존재이고 에릭이 검은 가면과 모자를 쓰고, 망토를 두른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그 친구가 비상한 능력을 가진 것을 보면 에릭에게는 뭔가 달라지고 싶은 깊은 내면의 욕구도 있는 것도 같다.
근래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에릭처럼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아이들도 다양한 스트레스로 조금씩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또 수줍음이 많거나 예민해서, 두려움이 많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도 크든 작은 나름대로 마음의 상처와 아픔으로 힘들어 하는 때가 있게 마련인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입니다.
원인도 모르는 채 아이에게 말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를 점점 더 힘들게 합니다.
먼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의 마샤처럼 말이죠.
따뜻하게 위로해 주며 원인을 찾고,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신의진
“그래, 네 마음이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여 주세요.
: 먼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진심 어린 이해의 힘
이 책은 결국 상상의 존재에만 매달려 자기 안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는지, 아이를 밖으로 불러내 온 힘은 무엇이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에릭이 달라진 건 마샤라는 친구를 만나고 부터이다. 마샤는 에릭이 말이 없어도 상관하지 않고, 다른 애들처럼 에릭을 놀리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마샤 앞에서는 대신 말을 해 줄 비밀 친구도 필요 없었다. 그래서 에릭은 처음으로 비밀 친구와 함께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마샤와 함께 논다. 당장 말을 하지는 못해도, 있는 힘껏 커다랗게 소리를 지르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에릭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 그렇게 나름의 해결책을 선택한 아이에게 말하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를 더 힘들게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결국 에릭이 마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모습으로 다가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마샤가 에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 네 마음이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은 큰 위로를 얻고 조금씩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 자기 안에 갇힌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가장 좋은 열쇠는 결국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진심 어린 이해이다. 부모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교훈이다.
미묘한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한 절제된 글과 상징적인 그림
이 책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1991년 출간된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은 아니지만 세밀하면서도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 경향이 잘 드러나 있다. 강렬한 검은 색 프레임과 후반부 백면의 사용은 닫혀 있던 에릭의 마음과 그것이 열리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잘 드러내 준다. 비밀 친구가 사라진 날 밤은 푸른 색조로 에릭의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벽에 걸린 그림의 변화나 비밀 친구 대신 커다란 앵무새가 에릭의 곁을 지켜주는 장면 등은 에릭에게 일어나고 있는 심리적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글을 쓴 그웬 스트라우스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가이다. 이 책에서는 긴 설명이나 묘사를 배제하고 에릭의 행동이나 심리의 변화를 매우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절제된 글이 독자들의 마음에 더 큰 울림을 남기며, 에릭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01066325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5월 17일 (1쇄 2007년 07월 06일) | ||
쪽수 | 15쪽 | ||
크기 |
267 * 223
* 9
mm
/ 38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웅진 세계 그림책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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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267 * 223 * 9 mm / 389 g |
제조자 (수입자) | 웅진주니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07.07.06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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