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Bear) Vol 13: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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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베어(Bear) Vol. 13: Cat 목차]
*
마음의 얼룩을 닦고 가꾸는 일 - 보경 스님
사랑을 실험하는 책방 - 슈뢰딩거 김미정
몇 초의 위로 - 모모초
**
남의 고양이를 그리는 화가 -노석미
연약하고 사소한 손길 - 모습
한 모금, 모든 생명을 머금고 - 스튜디오 올리브 김경옥
***
공기를 닮은 노래 - 권진아
적당한 시선으로 보는 법 - 남씨
그녀가 만드는 빈칸 - 올라이트 이효은
****
다정한 이해를 담은 집 - 서가건축 오승현, 박혜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 카라 박아름, 권혜라
한 걸음 먼저 선 마음 - 21그램 권신구
고양이의 보은 - 서상민
책 속으로
모든 걸 느긋하게 하다보면 갈등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처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첫걸음 같거든요. 사실 나도 성질이 급한데, 항상 그 생각을 해요.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 p. 28 보경 스님
고양이를 많이 그리지만 내 고양이를 그린 적은 별로 없어요. 감정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객관화 상태로 그리기 힘들어서 그리진 않아요. 내 감정이 식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대부분 남의 고양이에요.
-- p. 61 화가 노석미
고양이들이 물을 잘 먹지 않는데, 건강에 치명적이에요. 언젠가 유리 볼에 물을 주니까 잘 마시는 거예요. 그 점을 디자인으로 살려서 만들었죠. 단순함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기능을 주고 싶었거든요. 고양이가 빛 그림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가장 선명하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잖아요.
-- pp. 79-80 스튜디오 올리브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욕구와 행동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엄마가 “밥은 먹고 일해야지.” 하고 토닥여주는 것처럼요. 인간들은 쉽게 주눅 들고 작아지는데 고양이는 무심한 표정으로 자기 할 일을 침착하게 처리하는 것 같아요. 우울할 땐 고양이를 보고 맛있는 밥을 먹읍시다!
-- p. 97 일러스트레이터 남씨
고양이들을 지켜보면 나이에 따라 관심이 계속 변해요. 반대로 건축은 고정된 거잖아요. 그것을 설정한다는 건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더 집중해서 잘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건축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p. 125 서가건축
출판사 서평
고양이에게 배운다냥!
고양이로 삶을 채운 집사들의 이야기
《베어》 13호는 고양이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사는 집사들을 만나봤습니다. 보경스님, 뮤지션 권진아, 일러스트레이터 모모초와 남씨,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스튜디오 올리브, 문구 브랜드 올라이트. 그리고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설계한 21그램과 동물권 행동 카라의 활동가까지. 고양이란 어떤 존재인지 또 고양이를 통해 배운 것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부드러운 털을 어루만지듯, 페이지마다 담긴 사랑스러운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집사들은 고양이에게 어떤 걸 배웠을까?
한발 물러서서 침착하게 있다 보면 어느새 조용히 닿아있는 꼬리. 고양이는 애써 누군가의 마음에 들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식입니다. 그런 고양이를 볼 때면 세상의 반대편에 사는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관계 속을 유유히 거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느긋하게 살아도 괜찮아.”하는 위로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누구에겐 영감이 되기도 하고 지혜를 배우는 스승이자 직업, 가족인 사람들. 이번 《베어》에서는 예술, 종교 등 다양한 사람들의 틈을 살금살금 엿보았습니다. 전남 순천 서쪽 기슭에 자리한 절에서 스님을 쫓아다니는 고양이, 안테나 소속 뮤지션 권진아, 고양이로 캔버스를 채운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실을 둘러보았습니다. 고양이로만 채운 서점, 마음을 담아 만든 고양이용품, 반려동물의 이별과 사회적 문제까지 깊숙한 시선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집사들만큼 다채로운 관계 속에서 사는 고양이가 전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든 독자들의 품에 포근한 고양이의 기운을 담아 전합니다. 야옹!
기본정보
ISSN | 2466202X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1월 10일 |
쪽수 | 160쪽 |
크기 |
170 * 240
mm
/ 509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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