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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걸어서

손남숙 지음 | 손남숙 사진 | 목수책방 | 2017년 0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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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95328581(1195328583)
쪽수 264쪽
크기 153 * 195 * 23 mm /39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우포늪이 자리한 창녕에서 나고 자란 손남숙 시인이 10여 년 동안 우포늪 가까이에서 우포늪에 깃들여 사는 생명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들을 글과 사진에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우포늪에 관한 책이지만 우포늪이 상징하는 우리 곁의 소중한 자연을,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뭇 생명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개념 있는’ 걷기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우포늪 여행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상세이미지

우포늪, 걸어서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손남숙

저자 손남숙은 우포늪이 있는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지는 십삼 년째다. 2007년과 2010년에 우포늪자연환경안내원으로 일했으며, 늪이 내는 소리를 듣고 늪이 만들어 내는 색에 같이 물들며 보낸 순간들을 글과 사진에 담았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우포늪》(2015)이 있다.

목차

늪에서 나온 말

1장 물이 만드는 우포
물이 만드는 우포
물이 색을 만든다
물이 지나간 후

2장 늪의 기억은 물에 물든 녹색
가시연꽃은 수생식물의 여왕
늪을 디자인하는 식물
식물들의 영리한 배역
줄은 가장 나중에 몸을 굽힌다

3장 새들은 정말 노래했을까
새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춤추는 귀여운 소녀같이
뻐꾸기 점호
날아오르면 보이는 색, 파랑새
물총새를 위하여
새를 좋아하게 되면
큰오색딱따구리 이럴까 저럴까
백로가 있는 풍경
꾀꼬리에게 인사를
가을에 막 도착한 새를 보는 마음
새들은 정말 노래했을까
제발 좀
청둥오리 수컷의 녹색 스위치
오리야, 하고 부르네
노랑부리저어새는 저어야 한다
큰고니가 만들어 내는 우주 한 방울

4장 우포늪을 이루는 토평천 물길
춤추는 나사말
서로 속이고 속고도 모르는 척하는 사이
식물의 시계, 노랑어리연꽃
잠자리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원앙이 삵을 몰아낸다
올해 보는 새가 작년의 그 새인지

5 바람이 불고 잉어가 뛰어오른다 : 걸어서 30분 - 1코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잉어가 뛰어오르는 봄
아름다운 임무
고라니는 내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늪은 모든 소리를 다 듣고 있다

6장 늪에서 나온 노래는 어떻게 꽃과 새들에게 전해질까 : 걸어서 1시간 - 2코스
웃기는 광대싸리
늪과 제방과 들판
늦반딧불이는 어둠 속의 초록별

7장 아름다운 왕버들이 늪을 에워싸고 : 걸어서 2시간 - 3코스
왕버들 군락은 거대한 한 그루
왜가리가 사는 법
오디와 딸기의 셈법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은 졸졸졸
어부의 시간

8장 길이 길을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무늬는 누가 만들었을까 : 걸어서 3시간 - 4코스
시를 읽는 팽나무
똥을 주고받는 사이
둔터 가는 길
자운영 꽃밭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흰눈썹황금새는 조용히 견디네
수리부엉이가 사는 부엉덤
길이 길을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9장 그리고 쪽지벌
입맞춤의 늪
나비의 놀라운 무늬들
황금빛 안개의 숲
늪으로 간 등나무

10장 사라진 늪, 사라지는 늪
사라진 마을, 느리방
새를 쫓던 사람, 기우낭
사라진 늪, 사라지는 늪

11장 우포늪, 걸어서
걷기는 즐거움의 공명
길은 누구를 위하여 넓어질까
늪은 영원하지 않다
우포늪,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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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범람은 물이 물을 밀어내고 저 너머의 물을 받아들이는 것, 풍경을 지우고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런 늪의 변화가 좋다. 거침없이 위와 아래의 물을 섞어서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어 낼 때 그 순간만큼은 어떤 힘도 영원하지 않음을 일깨워 준다. 인간사에서는 보기 힘든 반전이 있다.

늪은 새들이 날갯짓을 하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진흙 아래를 움직여 먹이를 꺼내기 좋게 만든다. 새들이 뛰어가면서 날아가고 날아오면서 발가락을 좍 펼치는 이유를 잘 알기에 그렇다. 늪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새들이 그처럼 자신을 활짝 열고 물에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사라져 가는 것들, 이미 사라진 것들을 기억한다
인간은 상위 포식자의 지위를 뛰어넘어 생태계 먹이사슬의 바깥에서 군림하고 있다. 인간들은 자연을 살아 있는 것들이 함께 살아가야 할 터전이 아닌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이용’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수천 년 살아온 나무의 숨통을 끊는 것은 한순간에 가능하지만, 다시 그 자리에 그런 나무가 자라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언뜻 보기에 나무 한 그루 없앤 것에 불과하지만, 인간이 없앤 것은 나무와 그 나무에 기대 사는 다종다양한 생명, 그리고 나무가 뿌리 내린 땅과 환경 자체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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