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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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말한다》에서는 심장 질환의 치료법을 단순히 의학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법, 호흡과 요가, 음악과 미술 치료, 기공 등 다양한 생활요법과 통합 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건강한 심장과 행복한 삶을 위한 아홉 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작가정보
Dr. Mimi Guarneri
미미 구아르네리가 처음으로 심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여덟 살 어린 나이에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어머니를 여의면서부터였다. 어머니를 잃고 십 년이 지나 심장병은 아버지마저 앗아가며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았다. 그녀는 자신이 심장전문의가 된 것은 아마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상처받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너무 일찍 멈추어버린 가족의 ‘심장’을 치유하고 싶은 무의식적인 욕망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구아르네리는 뉴욕에서 성장했다.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과정을 마쳤고, 뉴욕주립대학교 메디컬 센터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코넬대 메디컬 센터에서 전공의 대표를 지냈으며, 뉴욕대 메디컬 센터와 스크립스 클리닉에서 심장전문의 훈련과정을 마쳤다. 이때 중재 심장학 책임의로 일하면서 관상동맥 금속망삽입술을 수천 회 시술했다.
이처럼 차근차근 서양 의학의 정석을 밟아온 구아르네리였지만, 환자들을 만날수록 고민에 빠진다. 환자의 병만 볼 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 고급 배관공이나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하여 그녀는 심혈관계 질환에 좀더 포괄적이고 전인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크립스 통합의료센터 개설에 앞장선다.
구아르네리는 현재 스크립스 통합의료센터의 창립자 겸 의학 책임자이다. 또한 심장의학과 내과의학, 핵의학, 전인의학 전문의이기도 하다. 미국심장학회와 알파 오메가 알파, 미국여성의학회, 미국전인의학회의 회원이며, 《국제의학연보》와 《초음파심장진단학회》 같은 전문잡지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다. 통합의료 선구자 분야의 브레이브웰 어워드 후보로 지명되어 미국심장학회에 의해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자신의 심장, 가족의 심장, ‘우주적인 가슴’을 치유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번역 박윤정
1970년 원주 출생으로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디오니소스』『병을 부르는 말 건강을 부르는 말』『달라이 라마의 자비명상법』『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식물의 잃어버린 언어』『생활의 기술』『말리도마』 등이 있다.
감수 이성재
소아심장전문의.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암병원 교수이자 대한보완통합의학회 회장이다. 대한의사협회 보완대체의학전문위원 위원장, KBS 의료자문위원이며, 가천의대 소아심장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통합의학센터 소장을 지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인턴을 지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캠퍼스에서 소아과 레지던트를 역임했다. 독일 괴팅겐 게오르크-아우구스트 대학교에서 소아심장과를 공부했고, 같은 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카셀 마르부르크 대학교 부속병원 소아심장과 전임의를 지냈다.
저서로는 『소아부정맥의 진단과 치료』『동종요법과 Phytotherapy』『통합의학으로 가는 길-보완대체의학』『자연치유력』, 공저로는 『소아과학』『태아초음파』『의학과 의료』가 있다.
목차
- 추천의 글-웰빙라이프와 통합의학
머리글-심장의 여러 가지 얼굴
제1부 잘못된 신화 - 심장은 과연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펌프에 불과한가?
1장 홀대받는 심장
2장 환자의 말에 귀 기울여라
제2부 심장이 전하는 말
3장 스트레스를 던져버려라
4장 분노를 벗고 소통하라
5장 우울을 내려놓아라
6장 기도하고 명상하라
7장 이별의 슬픔을 떨쳐내라
제3부 영혼의 자리를 찾아
8장 심장은 작은 두뇌다
9장 우주와 소통하는 심장
10장 자비의 의술을 향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생명의 시작과 끝자리
주
참고문헌
책 속으로
그런데도 심장에 스트레스나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다른 측면들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언급해주지 않았다. 심장에는 적대감이나 스트레스, 우울 같은 감정들에 영향 받는 정신적 측면이 있으며, 상실감에 미어지는 정서적인 측면도 있고, 고유의 신경계로 두뇌를 포함한 인체의 다른 부위들과 정보를 주고받는 지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것이다. 나아가 보다 고차원적인 목적을 갈망하는 영적인 심장, 다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우주적인 심장, 태아 속에서 두뇌가 형성되기도 전부터 뛰기 시작하는 원형적인 심장이 있다는 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008쪽)
의학적인 비상사태로 그 즉시 멈출 수밖에 없었던 폴 같은 환자에게는 때로 심장마비가 잠을 깨우는 알람소리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병으로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이 의미로부터 얼마나 단절되어 있었는지를 분명히 깨닫게 된다. (……) 폴은 이제 심장마비를 일으킨 날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여러 달이 지나면서, 충격적인 통계수치의 이면에 있는 실제의 삶들이나 에밀리와는 달리, 자신은 맞바꿀 수도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중요한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선물이란 바로 혼탁하고 기계적인 삶에서 벗어나 전화도 컴퓨터도 끄고, 다시 음악을 연주하며 평범하지만 소중한 삶을 두 팔 가득 끌어안을 수 있는 기회였다. (085-087쪽)
우리 문화는 이야기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우리 내면에는 자기 삶의 이야기들을 타인들에게 들려주고픈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깊이 듣고 반응하는 행위 속에서 무언가를 소통하고, 이런 소통은 마음과 영혼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의학적으로 이런 소통은 특히 강력한 효력을 발한다. 역사적으로 봐도 정확한 병명은 이런 소통을 통해서나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혈관형성술이나 심전도검사가 가능해지기 전에 치유가들은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02쪽)
인류학자인 데이비드 메이버리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부족사회에서는 개인들이 제한된 세계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와 타인들과의 관계를 잘 알 수 있었지만, 현대 서구문화 속에서는 무한해 보이는 세계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끔찍한 외로움 속에서 표류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나는 루스의 심장이 그에게 전하려 했던 이야기도 이런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즉 공동체나 친족, 자신의 영혼과 단절되면, 우리와 우리의 심장은 괴로움으로 몸부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12-113쪽)
나는 사랑이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했다. 진만큼 많이 달라진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앨리스를 입양하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진은 다시 살이 빠졌으며 우울증도 완화되었다. 그녀는 어디든 그 작은 강아지와 함께 다녔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에도 앨리스를 데려올 정도였다. 진이 운동을 하는 사이 앨리스를 개집 안에서 기다리게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몇 년 후 진의 혈관을 촬영해보니, 진의 상태는 이제 혈관우회술을 받아도 될 정도로 호전되어 있었다. (130쪽)
불교 신자에서부터 샤먼에 이르기까지 수행자들은 인간의 가슴을 연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심장전문의면서도 나의 가슴을 닫아두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이제 밀리를 통해서, 영성이 나의 자아보다 더 큰 힘에 대한 믿음이며, 이런 믿음은 조직화된 하나의 종교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믿음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젊은 시절에 저버렸던 준엄한 행동규약처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물론이고 타인들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밀리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는 심장을 치료하는 일을 단순한 일상이 아닌 성스러운 일로 받아들였다. (165쪽)
의대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은 많이 있다. 가슴 미어지는 슬픔이 인간을 죽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그 하나이다. 그래도 사망확인서에 슬픔이 사망원인으로 기록되어 있는 경우를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실제로는 슬픔 때문에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말이다. (……) 그 결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과 발병 사이에 아주 중요한 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처음 24시간 이내에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보통보다 14배나 높았으며, 다음 24시간 동안에는 8배, 그 다음 24시간 동안에는 6배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심장이 전하는 이야기들 중에서 환자의 영혼에 가장 깊이 각인되는 것은 슬픔이다. 하지만 이런 상실감은 대부분 묻혀 있다. 환자들이 자신의 상처를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168-169쪽)
출판사 서평
심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책
『심장은 말한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심장에 대해 지녔던 고정관념을 깨버린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심장은 단순히 두뇌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종속적인 기관이 아니라 그만의 고유한 언어와 지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고유의 신경계와 결정 능력, 두뇌와의 연락 장치까지 갖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심장은 ‘작은 두뇌’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는 고립되어 있는 별개의 의식 조각들이 아니라 영원한 전체의 일부이며 하나의 힘이 우리 모두를 관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나의 심장과 타인의 심장이 연결되어 있으며, 심장이 우주와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심장은 ‘데이터와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화음을 총지휘하는 의식기관이자 기억기관이며, 우리의 영혼의 자리’인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수많은 연구자료들을 통해서 심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데 있다. 사회적 네트워크나 사람들의 상호연결성, 안정성, 예측가능성 같은 것들이 심장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스튜어트 울프와 존 G. 브룬의 연구, 스트레스 반응을 관리하지 않으면 담배를 피우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보다도 심장 질환이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런던대학교의 연구를 비롯한 수많은 연구가 그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흔히 여자들은 심장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한다. 미국에서 일 년에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4만 3,000명인 반면, 해마다 심장마비로 죽는 여성은 50만 명이나 된다. 게다가 여성은 심장마비 후에 사망할 확률이 남성보다 높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사망자구성비’를 보면 전체 사망원인에서 심장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자(7.4%)보다 여자(8.4%)가 높다(통계청 ‘2005년 사망원인통계결과’ 기준). 저자의 지적처럼, 이제는 여성들도 심장이 보내는 경고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심장질환과 마음의 상관관계에 대한 서구의학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책
『심장은 말한다』는 심장질환에 대해 통합의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신 서구의학의 경향인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은 첨단의학을 추구하면서도 식이요법, 영양요법, 운동요법, 호흡법, 요가, 음악치료, 미술치료, 기공 등 다양한 생활요법을 적극적으로 현대의학에 접목한다. 즉 첨단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을 통합하여 기존 서구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며 참살이를 추구하는 의학이라 할 수 있다.
구아르네리는 특히 심장질환과 마음의 문제에 집중한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경영인 폴은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나서야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심장마비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된 자신에게 분노했던 루스는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낸 뒤 병을 극복하게 된다. 우울증으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고통 받던 진은 애완동물과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수술을 받아도 될 정도로 몸이 회복된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고통 받던 켄은 자식의 죽음을 마음 깊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자 심장병에도 차도가 생긴다.
저자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육체만을 고쳐주는 기존 서구의학의 문제점을 절실히 느끼고, 병이 생기게 된 마음의 근원을 찾아 고쳐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치유임을 배운다. 그러면서 그들의 심장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연민과 자비의 의술을 지향하는 책
저자가 기술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술의 덕목이 있다. 바로 환자에 대한 연민과 자비의 마음이다. 연민과 자비의 마음을 통해 현대의학의 신기술과 오래된 과거의 치유덕목들을 융합시키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자는 끊임없이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하면 ‘환자들 스스로가 진단을 내려준다’는 것이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소통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본주의 논리로 돌아가는 현대 의료계에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미국에서는 17.9분(평균 진료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의사들은 환자들이 말을 시작하고 나서 평균 18초 만에 환자의 말을 끊어버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더하다. 어느 뉴스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병원의 경우 평균 진료시간이 1분에 불과한 경우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이 시간에 과연 ‘대화’가 가능할까? 경제 논리에 매몰되어 우리는 점점 환자와 소통하는 속에서 병을 치유하는 치료의 ‘예술’을 잃어가고 있다.
다행히 서구에서는 의사들이 관심과 연민을 갖고 환자들을 대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컬럼비아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여러 대학에서는 환자와 소통하며 치료하는 능력을 키우는 이야기치료(narrative medicine)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연민의 의술, 자비의 의술을 펼치는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의사, 환자에게 연민을 갖는 인간적인 의사를 바라는 것이 단지 꿈에 불과하다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심장질환은 암, 뇌혈관질환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이며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 이렇게 심장병의 위협과 손에 닿을 듯 가까운 현대인들에게 심장이 전하는 말은 분명하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것. 사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은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 행복한 삶과 건강한 심장을 위해, 가슴을 열고 심장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이것이 『심장은 말한다』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선언적 메시지이다.
ㆍ건강한 심장과 행복한 삶을 위한 아홉 가지 지침
1. 스트레스를 던져버려라.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성 반응이 지속되면, 심혈관계가 손상을 입어 고혈압과 염증이 나타나고 혈관도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럴 땐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을 찾아서 피해야 한다. 또한 심상요법이나 최면, 심호흡, 명상, 요가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동맥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좋은 방법이다.
2. 흉금을 터놓고 타인과 소통하라.
우리 내면에는 자기 삶의 이야기들을 타인에게 들려주고픈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깊이 듣고 반응하는 행위 속에서 일어나는 소통은 마음과 영혼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학적으로도 이러한 소통은 강력한 효력을 발휘한다. 공동체나 친족, 자신의 영혼과 단절되면 심장은 고통 속에 몸부림 칠 수밖에 없다. 마음을 열고 타인과 소통하라.
3. 여자라고 방심하지 마라.
미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1년에 사망하는 여성은 약 4만 3,000명인 반면, 심장마비로 죽는 여성은 50만 명이나 되며, 심장마비 후에 사망할 확률도 남성보다 높다. 심장질환은 뚱뚱한 중년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들도 심장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4. 화를 다스려라.
흡연을 하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보다 적대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에게 심장마비와 협심증을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또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화를 내버리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이 50%나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5. 애완동물을 길러라.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분노하며 삶의 의욕을 잃고 살던 진은 우울증까지 걸린 상태였다. 그런 그녀가 애완동물을 기르면서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까지 몸이 회복된 것이다. 이처럼 심혈관계 질환은 우울증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우울증에서 벗어나 사랑하며 사는 것이 심장도 튼튼하게 한다.
6. 감사하고 용서하라.
환자의 희망이나 믿음이 병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자신이 받은 부당한 처우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성 질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용서를 하면 심장근육으로의 혈액 공급이 향상된다.
7. 가슴을 열고 기도하라.
서구의학에서는 기도의 효력은 물론이고 건강의 영적인 차원을 분석하고 수치화하려는 시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도나 명상을 할 때는 혈액의 흐름과 두뇌 활동이 달라진다. 혈압과 심박수의 저하, 불안감 완화, 행복감의 증가처럼 건강에 이로운 변화들과 종교 간의 연관성은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명백하다. 가슴을 열고 기도하면, 심장도 열린다.
8. 긍정적인 마음을 키워라.
우리가 심장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법을 터득하면 우리의 두뇌도 심장과 ‘동행’하게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했던 상황을 떠올린 다음,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켜 마음을 조절하라. 이런 요법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면 심전도상에도 일관된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당신의 심장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9. 이별의 슬픔에 물꼬를 터주어라.
가슴 미어지는 슬픔은 인간을 죽게 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24시간 이내에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성은 평소보다 14배나 높다고 한다. 깊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슬픔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알고,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301290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11월 30일 | ||
쪽수 | 271쪽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heart speakers:A Cardiologist Reveals the Secret Language of Hea/Guarneri, Mimi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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