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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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삼국유사》의 이야기 중에서 임의대로 다섯 가지 키워드, 즉 ‘나라를 세운 이야기, 왕과 왕비 이야기, 나라를 위해 일한 충신 이야기, 동물, 용, 귀신이 나오는 신비한 이야기, 부처와 하늘의 도움을 받은 이야기’로 스무 편이 넘는 이야기를 나눠 묶었어요.
스님인 일연은 왜 《삼국유사》를 썼을까요? 《삼국유사》처럼 과거의 일들을 기록한 역사는 왜 배우는 걸까요?
작가정보
저자(글) 최성수
강원도 횡성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한문학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30여 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공부했다. 한문 교사들과 힘을 모아 ‘전국한문교사모임’을 만들고 《함께 읽는 우리 한문》을 펴냈다. 《물골, 그 집》, 《꽃, 꽃잎》, 《천 년 전 같은 하루》 등의 시집과 《흥부전 : 왜 흥부는 일해도 가난할까?》와 장편 소설 《무지개 너머 1,230마일》, 《꽃비》 등을 출간했다. 그 밖에 《청소년을 위한 고전산문 다독다독》,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시 100》 등을 엮어 냈으며 어린이책과 여행기를 펴내기도 했다.
그림/만화 이용규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05년 IBBY 한국위원장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개인 전시 및 그룹 전시 등 다양한 작품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 책으로 《금오신화 : 조선에 판타지 소설이 있었다고?》, 《알려 줘 전라남도 위인!》, 《힘찬 나라 고구려》, 《흥부전》, 《게임 없이 못 살아》 등이 있다.
목차
- part 1| 고전 이야기 속으로
ㆍ 나라를 세운 이야기 ㆍ 14
환인의 아들 단군왕검, 고조선을 세우다 / 주몽,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우다 / 혁거세, 알에서 나와 신라의 왕이 되다 /
하늘이 보낸 알에서 태어나 가야를 세우다 / 지렁이의 아들 견훤, 후백제를 세우다
ㆍ 왕과 왕비 이야기 ㆍ 38
탈해, 궤짝에서 나와 왕위에 오르다 / 김수로왕, 아유타국 공주와 결혼하다 / 연오랑과 세오녀, 일본의 왕과 왕비가 되다 /
무왕, 노래를 만들어 공주를 아내로 얻다 / 선덕 여왕, 세 가지 일을 예측하다 / 문희, 꿈을 사고 왕비가 되다
ㆍ 나라를 위해 일한 충신 이야기 ㆍ 70
제상, 왕의 아우 두 명을 구하다 / 김유신, 세 신령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다 / 백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ㆍ 동물, 용, 귀신이 나오는 신비한 이야기 ㆍ 94
거문고 상자를 쏘다 / 비형랑, 귀신을 부하로 두다 / 신문왕, 만파식적을 얻다 / 수로 부인에게 꽃을 바치다 /
김현,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 처용, 아내를 잃고 노래를 부르다
ㆍ 부처와 하늘의 도움을 받은 이야기 ㆍ 122
조신, 한바탕 꿈으로 일생을 살다 / 노힐부득, 관음보살을 만나 부처가 되다 / 손순, 아이를 묻으려 하다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ㆍ 142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어떻게 다를까?
처용은 왜 아내를 빼앗기고도 노래를 불렀을까? - 향가
신화와 전설, 민담은 어떻게 다른가?
《삼국유사》에는 왜 외국인이 나올까?
2교시 고전으로 토론하기 ㆍ 158
외래어, 어떻게 써야 할까?
3교시 고전과 함께 읽기 ㆍ 166
영화 〈아마데우스〉 ㆍ 음악의 라이벌을 다루다
소설 《꿈》 ㆍ ‘조신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다
드라마 〈도깨비〉 ㆍ 끊임없이 재창작되는 설화들
책 속으로
환웅 천왕은 바람의 신 풍백, 비의 신 우사, 구름의 신 운사를 거느리고 농업과 목숨, 질병, 형벌, 선악 등을 맡아 다스렸고, 인간 세상의 삼백육십 종류가 넘는 일들을 통솔하여 세상 사람들을 잘 보살폈다. …… 여자가 된 곰은 결혼할 남자를 찾을 수 없었다. 그 여자는 날마다 신단수 아래에 가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 모습을 본 환웅이 몰래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여 결혼을 해 주었다. 곰이었던 여자는 마침내 아이를 갖게 되어 아들을 낳았다. 그 아이의 이름이 단군왕검이었다.
----------- -------------------------------------------- 본문 18쪽 중에서
조신의 마음속에는 인간 세상의 일이 모두 덧없게 느껴졌다. 괴롭고 힘든 꿈속의 삶을 돌이켜 보니 지긋지긋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일생의 고통을 하룻밤에 다 겪어 본 것 같았다. 세속의 욕망을 탐내는 일도 얼음 녹듯이 사라졌다. 조신은 부끄러운 마음으로 관음보살상을 바라보며 뉘우쳤다.
조신은 해현령에 가서 큰아이를 묻었던 무덤을 파 보았다. 무덤 속에는 아이 대신 돌로 만든 미륵상이 묻혀 있었다. 조신은 미륵불을 물로 깨끗이 씻어 이웃 절에 모셔 두고 서울로 돌아가 농장 일을 그만두었다.
----------- ---------------------------------------- 본문 127~128쪽 중에서
역사상 수많은 라이벌들이 존재했고, 그 라이벌들의 경쟁을 통해 역사는 발전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과 새로운 세력이었던 정지상과 묘청, 그리고 정지상과 묘청 뒤를 이어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의 의식을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떠올리게 되지 않나요?
------------- ---------------------------------------- 본문 169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바라보고, 청소년이 인문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삼국유사 :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쓸까?》는 고려 시대 일연 스님이 쓴 우리나라 고대 역사책인 《삼국유사》에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려 뽑아, 읽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part1 | 고전 이야기 속으로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등을 알아봐요.
일연은 왜 《삼국유사》를 썼을까?
일연이 《삼국유사》를 쓸 무렵은 ‘무신의 난’ 이후 원나라의 침입을 받아 간섭받던 시기입니다. 일연은 당시 사회에 대한 반성과 정신적인 중심을 세우기 위한 방법으로 역사책을 쓰게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상황에서 혼란한 사회를 되돌아보고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는 목적이었던 셈이지요. 그래서 일연은 중국의 역사 서술 방식을 따르지 않고, 관심 있는 역사적 주제들을 자유롭게 썼답니다.
처용은 왜 아내를 빼앗기고도 노래를 불렀을까?
《삼국유사》에는 중요한 문학적 자료가 많아요. 그중에서도 신라 시대의 중심 문학이었던 ‘향가’가 여러 편 수록되어 있답니다. 향가는 한마디로 신라 시대의 노래예요. 현재 25수가 전해지는데,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가 실려 있지요.
[처용가]는 동해 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아내와 다른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부른 노래로, 8구체 향가랍니다. 처용은 용왕의 아들이니 아내를 뺏어 간 남자, 즉 천연두를 옮기는 역신을 힘으로 이길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처용은 힘 대신 노래로 역신을 감동시키죠. 그 뒤 천연두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처용의 모습을 그려 대문에 붙였다고 해요. 따라서 [처용가]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에요.
《삼국유사》에는 왜 외국인이 나올까?
삼국 시대는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였으니, 외국으로 오가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가까운 중국 말고도 전혀 나올 것 같지 않은 나라 사람들이 등장해요. 어떤 나라 사람일까요? 《삼국유사》에 외국인이 나오는 걸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를 통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가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이야기들이 신화, 전설, 민담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삼국 시대는 한글이 없던 시절이라 향가를 표기할 때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적었는데,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우리말과 외래어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영화를 소개합니다.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기본정보
ISBN | 9791162040676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9월 30일 | ||
쪽수 | 176쪽 | ||
크기 |
166 * 211
* 14
mm
/ 35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66 * 211 * 14 mm / 352 g |
제조자 (수입자) | 지학사 아르볼 |
A/S책임자&연락처 | 지학사아르볼 / 02.330.5297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9.0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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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 10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된 책은 구입하신 곳에서 바꿔 드립니다. | ||
제조국 | Korea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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