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저자 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수성가한 상인이자 강압적인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의 뜻에 따라 김나지움을 거쳐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무렵 그는 평생의 친구 막스 브로트와 만나게 된다. 25세 때인 1908년 노동자 재해 보험국에 취직하고, 이때부터 퇴근 후에는 늘 늦은 시간까지 글쓰기에 몰두한다. 같은 해에 《휘페리온》지에 [성찰]이라는 이름으로 여덟 편의 산문을 처음으로 발표한 뒤 1912년에는 이를 정리한 첫 번째 소설집 《성찰》을 펴낸다. 1912년은 훗날 두 차례 약혼한 펠리체 바우어를 만난 시기이자 [선고](1913), [변신](1915)을 연달아 집필한 때이기도 하다. 1917년 각혈을 하고 폐결핵 진단을 받아 펠리체 바우어와 파혼한다. 투병 생활 중에도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1917), [유형지에서](1919), [시골 의사](1919) 등을 출간하였으며, 1919년에는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담담히 고백한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집필한다. 병세가 점차 악화되면서 요양소를 전전하게 되었고, 죽기 2년 전 예술가로서 자신의 삶을 성찰한 [요제피네, 여가수 또는 쥐의 족속](1924)을 마지막으로 집필한다. 그는 1924년 41세를 일기로 사망하여 프라하의 유대인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해 여름, 동명의 단편이 포함된 단편집 《단식 광대》가 출간된다.
역자 최성욱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로베르트 무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고, 현재 대전대학교(비교 문학 및 현대 사회와 대중문화)와 백석대학교(유럽 문화),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학과(독일어 읽기)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로베르트 무질》, 《이미지, 문자, 해석》(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 1-현대의 모순을 비추는 거울, 알루미늄의 역사》, 《수레바퀴 아래서》, 《유럽 정신사의 기본 개념 1-행복》, 《사랑의 완성》이 있다.
목차
- 선고
변신
시골 의사
변신 깊이읽기
_해설편
_토론·논술 문제편
책 속으로
아버지는 연민 어린 표정을 지으며 지나가는 말처럼 중얼거렸다. “너는 아마 그 말을 진작부터 하고 싶었겠지.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야.”
그러고는 더 큰 소리로 말했다. “이제 너는 너 말고도 세상에 뭐가 있는지 알았겠지. 여태까지 너는 너 자신밖에 몰랐다. 너는 원래 순진한 아이였어.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악마 같은 인간이었지. ― 그러니 이것만은 알아라, 내가 너에게 물에 빠져 죽을 것을 선고하노라!”
- [선고]
-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레고르 잠자는 침대 속에서 자신이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갑옷처럼 단단한 등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머리를 약간 들어 보니 배가 활 모양의 딱딱한 갈색 마디들로 갈라져 불룩하게 솟아 있었다. 이불은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릴 것처럼 배 위에 간신히 걸쳐져 있었다. 몸뚱이에 비해 가여울 정도로 가느다란 다리 여러 개가 눈앞에서 무기력하게 떨고 있었다.
- 곧이어 두 번째 사과가 날아왔다. 그레고르는 놀라서 멈춰 섰다. 더 이상 달아나 봐야 소용없었다. 아버지는 그에게 무차별로 사과 폭탄을 날릴 작정이었다. 그는 주방의 작은 탁자 위에 있던 과일 접시에서 사과를 꺼내 주머니 가득 채우더니, 제대로 겨냥하지도 않은 채 잡히는 대로 그레고르를 향해 연거푸 던졌다. 작고 빨간 사과들은 마치 전류가 흐르듯 바닥으로 구르면서 서로 부딪쳤다. 약하게 던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살짝 스쳤지만, 상처를 입히지는 않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그런데 곧이어 날아온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에 제대로 박히고 말았다. 자리를 옮겨 보면 불시에 당한 이 엄청난 고통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레고르는 몸을 질질 끌어 움직여 보려 했다. 그렇지만 마치 못에 박힌 듯 꼼짝도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니, 모든 감각이 갈피를 잃어버리며 마침내 그는 완전히 뻗어 버리고 말았다.
- “엄마, 아빠!” 여동생은 말의 시작을 알리려는 듯 손으로 식탁을 내리쳤다. “더 이상은 이렇게 못 살겠어요. 엄마, 아빠는 아마 잘 모르겠지만, 전 알겠어요. 전 이 괴물 앞에서 오빠라는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아요. 다만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저것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는 저것을 돌봐 주고 참아 내기 위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어요. 그러니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비난을 퍼부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 [변신]
구름이 달을 가리고, 침구가 나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으며, 창구멍에는 말 대가리가 그림자처럼 어른거린다. “아세요?” 소년이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듣는다. “저는 당신을 그다지 믿지 않아요. 당신도 어디선가 여기로 내던져진 거잖아요. 제 발로 이리로 오신 게 아니잖아요. 도와주기는커녕 제가 죽을 자리만 비좁게 만드시는군요. 정말 당신 눈을 후벼 파고 싶네요.” “맞네.” 나는 말한다. “이건 치욕이네. 하지만 나는 의사라네. 내가 무얼 하겠나? 믿어 주게. 내게도 쉬운 일이 아니라네.”
- [시골 의사]
1883년 체코 프라하(Praha)에서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가족 및 시대와 화합하지 못하고 국외자로 살아간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그는 작품 속에서 초현실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현대인의 소외 문제를 끊임없이 성찰한 실존주의 소설가이다. 그의 소설은 다분히 우화적이고 낯설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을 법한 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꼬집으며 그 안에서 시시포스처럼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공포와 불안, 소외를 ‘그로테스크하게’ 해부한다.
- 본문 해설
출판사 서평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
초현실적 상황 속에서 삶의 부조리와 소외를 말하다!
“카프카는 20세기의 단테(Dante)이다.” - W. H. 오든
“독자들은 카프카의 모든 예술을 반드시 되풀이하여 읽을 수밖에 없다.” - 알베르 카뮈
“그는 몽상가이며, 그의 작품은 꿈의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작품들은 비논리적이고 답답한 꿈의 바보짓을 흉내 내면서 불가사의한 삶의 그림자놀이를 비웃는다.” - 토마스 만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죽음을 선고받은 남자의 이야기 <선고>, 어느 날 아침 벌레로 변해 버린 남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을 묘사한 <변신>, 눈보라를 헤치며 기이하고 신비한 왕진을 떠난 시골 의사의 고뇌를 담은 <시골 의사>. 아로파의 《변신》에는 체코 출신의 유대인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개성 가득한 단편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상황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소외를 파헤친 카프카의 작품은 20세기 현대 소설의 출발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등 현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 연세대학교 필독 도서이자 미국 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인 카프카의 작품을 최성욱 교수의 유려한 번역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도서 말미에는 ‘깊이읽기’ 코너를 마련해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는 자세한 해설과 아로파 세계문학만의 강점인 토론 논술 문제를 수록하였다. 청소년을 비롯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의 감상력을 키우고 사고의 깊이를 넓히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세계문학 전집!
작품 이해를 돕는 자세한 해설 및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줄 토론, 논술 문제 수록!
01 동물농장 조지 오웰┃임종기 옮김
02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이수인 옮김
03 1984 조지 오웰┃임종기 옮김
04 오 헨리 단편선 O. 헨리┃박설영 옮김
05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현성환 옮김 (근간)
06 데미안 헤르만 헤세┃최성욱 옮김 (근간)
07 외투·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박은정 옮김 (근간)
0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김미선 옮김 (근간)
09 변신 프란츠 카프카┃최성욱 옮김
10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송소민 옮김 (근간)
11 지킬 박사와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현주 옮김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됩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252016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5월 31일 (1쇄 2016년 06월 10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72 * 235
* 12
mm
/ 39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로파 세계문학
|
||
원서명/저자명 | Die Verwandlung/Franz Kafka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