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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엮음 지혜 스님
약력
지혜 스님은 9세에 동진 출가하여 성준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법주사 승가대학 대교과. 중앙승가대학교 불교복지학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철학과를 졸업하고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고 한죽 김태삼 선생으로부터 동양화를 사사했고
일본 동경화랑 초대 개인전(1994). 백담사 만해축전(2001-2002). 그 외 초대 개인전등 국내외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
화집 《당신의 모습이 이 그림 속에》 《그림은 소리 없는 시요 시는 소리를 가진 그림》 《대나무 그림자로 달빛을 쓸며》 《말한바 없이 말하고 들은바 없이 듣다》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양양 만월산 명주사에서 정진 중에 있다.
목차
- 머리말
첫째 마디·거룩한 부처님을 만나
귀 있는 자 들어라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은 설법
그릇에 따라 물 모양이 달라진다
옛사람이 걷던 길
여리는 진리로써 인도한다
어리다고 얕보지 말라
바람을 향하여 흙을 던지면
노여움은 나의 것이 아니다
여래는 단지 길을 가르칠 뿐이다
황금으로 설산을 덮어도
기쁨을 양식 삼아 살리라
무엇을 바라고 구하리
파멸로 이끄는 것
부처님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건
자유자재한 부처님의 능력
여래의 법은 진실하다
두려울 때는 삼보를 생각하라
제자의 옷을 꿰매준 부처님
법(法)을 보는 자 나를 본다
늙음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나는 숨긴 것이 없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둘째 마디·지혜의 나룻배를 타고
모든 것이 타고 있다
모르는 것이 죄
있는 그대로 보라
존재의 법칙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일체를 버리고 떠나라
이미 내가 없거늘 내 것이 있겠는가
영원한 것은 없다
깨달음을 얻으려면
지나치지 말라
연기(緣起)를 보는 자 법(法)을 본다
서로 의지하여 존재한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인연법을 벗어나는 것은 없다
번뇌의 강을 건너려면
꽃향기같이
죽지 않는 자 있는가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것
깨달음에 도움이 안 되는 질문
장님 코끼리 만지기
진리는 미사여구에 있지 않다
법의 진실, 세속의 진실
우레와 같은 침묵
색즉시공 공즉시색
동서남북에 예배하는 이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
법(法)만이 불자의 의지처
셋째 마디·화합의 그늘에 앉아
재물을 찾겠는가 자신을 찾겠는가
남의 소를 센다고 내 것이 되나
왕족이라 하여 존귀한 것은 아니다
출신성분이 아니라 행실이 문제
분노의 땅으로 가지 말라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칭찬도 비방도 헛된 명리일 뿐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자비를 발판으로 삼아 서라
미움은 사랑에서 생긴다
애욕의 가시덤불을 헤치고
성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길
적국을 침략할 수 있는 기회
정법을 지키면 결코 망하지 않으리
계율의 향기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
욕망의 사슬
적은 내부에 있다
농부가 잡초를 뽑듯이
깨닫지 못하는 다섯 가지 이유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
하룻밤을 버리는 것은 그대의 생명을 버리는 것
바로 지금 할 일을 하라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아, 모든 것은 흘러가고 마는구나
자신 밖에 따로 주인없다
넷째 마디·맑고 향기로운 세계로
불난 집의 비유
비록 지금은 번뇌 치성한 범부이지만
그대도 부처님이 될 수 있다
구름 사이에서 나온 달과 같이
자비, 그 끝없는 사랑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앓는다
중생의 모습으로 나투는 부처님
완전한 믿음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깁니다
믿음으로 들어가 지혜로 건넌다
여자라고 성불 못하랴
법을 들은 자 남김없이 해탈하리라
부처님이 진실로 원하는 것
스스로 믿고 남도 믿게 하라
부처님을 진심으로 믿으면
참아야 평화가 있나니
부드러운 얼굴 고운 말
청하지 않아도 스스로 벗이 되리
번뇌가 곧 보리
본래 한 물건도 없다
꺼진 불은 어디로 갔는가
고통 받는 생명이 있는 한 열반에 들지 않으리
하루하루가 좋은 날
모든이여, 행복하고 안락하라
책 속으로
어느 날 눈이 먼 아니룻다가 옷을 꿰매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눈이 보이지 않아 아무리 애를 써도 바늘에 실을 꿸 수가 없었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그는 혼자 중얼거렸다.
‘여러 성자 중에서 누군가 나를 위해 이 바늘에 실을 꿰어서 더욱 공덕을 쌓을 이는 없는가?’
그러자 누군가가 그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아니룻다여, 내가 자네에게 공덕을 쌓게 해다오.”-중략-
‘보시(布施)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라는 것은 없다. 인욕(忍辱)에는 한계가 없다. 진리의 추구 또한 끝이라는 것이 없다. 또한 행복의 추구도 그렇다.’고 말씀하셨다. -63쪽-
사밧티라는 마을에는 외도(外道) 수행자들이 각각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었다. ‘세상은 상주(常住)한다’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세상은 무상(無常)하다’고 반박하는 자가 있었다. 또한 ‘세상은 끝이 있다’고 주장하면, 한쪽에선 ‘세상은 끝이 없다’고 했다. ‘사람에겐 사후가 있다’고 주장하는 자, ‘없다’고 주장하는 자, ‘사후는 있고도 또한 없다’ ‘사후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자 등으로 하여 그들의 논쟁은 끊일 날이 없었다.
-중략-
“비구들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외도에 빠진 수행자는 장님과 같아 이(理)와 비리(非理)를 모르며, 법(法)과 비법(非法)을 모른다. 그래서 서로 맹렬하게 입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32쪽-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나니.
증지부경전(增支部經典)에 “사랑은 사랑에서 생기고 사랑에서 미움도 생긴다. 미움에서 사랑이 생기고 미움에서 미움이 생긴다.”라는 구절이 있다. 사랑과 미움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떠한 사람도 그 속에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미움의 가능성도 커진다. 그것은 사랑이란 것이 본질적으로 자기 사랑을 중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법구경》의 또 다른 게송은 이러한 사랑을 걱정과 두려움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사랑으로부터 걱정이 생기고
사랑으로부터 두려움이 생기나니
사랑이 없으면 걱정이 없거늘
또 어디에 두려움이 있겠는가. -179~180쪽-
출판사 서평
종교를 초월한 가르침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는데 지름길이 된다.
부처님은 평생을 인간의 고뇌를 타파하는데 매진하였다. 그 결과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해결하고 인간으로써 최고의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26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가르침은 최고의 길잡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부처님이 알려주신 길을 따르는 이들이 많다. 부처님은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였고 누구라도 쉽게 가르치기 위해 각각의 근기에 맞추어 가르침을 전하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듣고 배우는 사람들의 따라 근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성품은 어찌할 수 없었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험악한 말을 듣고 화가 나는 일이 생겨도 긍정의 마음으로 받아 넘기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화 낼 일도 마음 상 할일도 없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얼굴’은 신업(身業)에 해당되고, ‘고운 말’은 구업(口業)에 속하는 것이지만 이 두 가지의 근본이 되는 의업(義業)이 그 뒤에 숨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의업이란 바로 자비심인 것이다.
자비의 마음을 몸에 지니기 위한 수행 방법으로 자기 자신이 화를 내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자비는 적극적으로 타인에 대하여 자애(慈愛)를 갖고 상대방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리하여 상대방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이 자비행(慈悲行)의 참뜻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화안애어(和顔愛語)는 바로 자비심의 발로가 된다. 소극적으로는 화를 내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이며, 적극적으로는 상대방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즐거움을 주는 이타행인 것이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가짐을 부드럽게 하라.’
부처님은 제일 쉬운 어법으로 어느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법을 전하고 있다. 초기 경전들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들이 지금 이 시대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방대한 경전을 모두 읽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경전에서 불교의 에센스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려 뽑은 뒤 간결한 해설을 덧붙였다.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고 느끼고 수긍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한 원시불교 경전을 위주로 뽑았다. 이들 경전은 부처님 재세시의 불교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거니와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익혀 기초가 튼튼해진 다음에야 수준 높은 것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기는 하나 급하게 읽을 책은 아니다. 불교는 단번에 훌쩍 건너뛸 수 있는 개울물 같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돌격대 식으로 완전무장하고 덤벼든다고 하여 건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산책하듯 넉넉하고 느긋하게, 그러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노를 젓다보면 아득하게만 보였던 섬이 코앞에 다가온다. 불법의 바다는 그렇게 건널 수 있다. 그러므로 천천히 음미하듯 읽되 지루하다 싶으면 그냥 덮으면 된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다시 읽으면 된다. 그러는 사이에 저절로 불교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80021598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1월 20일 |
쪽수 | 292쪽 |
크기 |
153 * 223
* 22
mm
/ 52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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