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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라집 평전 한역 불경의 역사를 새로 쓴 푸른 눈의 승려

공빈 지음 | 허강 옮김 | 부키 | 2018년 11월 30일 출간
세종도서 교양도서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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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0516748(8960516740)
쪽수 704쪽
크기 147 * 224 * 41 mm /97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치욕의 삶을 딛고 대승 공 사상을 전한 사상가이자
한역 불경의 새 역사를 쓴 역경승 구마라집

불경 번역의 새 역사를 쓴 위대한 역경가, 동아시아에 대승 중관학의 공 사상을 전파한 사상가, 지혜 제일의 사리불이 재현했다고 일컬어지던 천재적 고승. 이 책은 4세기 중앙아시아 구자에서 태어나 5세기 중국 장안에서 삼백여 권의 불경을 한역하고 삼천여 명의 제자를 키우며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구마라집의 일대기다.
오늘날에도 《금강경》《법화경》《유마경》《아미타경》 등 구마라집 역본 불경은 널리 읽힌다.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우며 한문 투에 어울리는 운율이기 때문이다. 구마라집이 처음 번역한 대승 중관학의 논서 《중론》《백론》《십이문론》은 난해하지만 중요한 저작으로 지금도 손꼽힌다. 그는 대중적이고 간결하며 아름다운 번역어를 만들어 불학의 개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단 여덟 글자로 공(空)의 핵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승려이되 승려가 아닌 자, 중국 불교사에서 유일무이한 이교도, 불세출의 불학 대사이나 계행을 어긴 수행자로 보기도 한다. 동아시아 불경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고승에 대한 평가치고는 모순되고 복합적이다. 구마라집은 파계승인가, 깨달음을 얻은 인물인가.
이 평전은 정대(正大)하고 숭고(崇高)했던 고승의 일대기를, 《진서》 《위서》 《자치통감》 등 역사적 전거를 씨줄로, 《고승전》 《출삼장기집》 대소승경전 등 불교 전적을 날줄로, 그 사이를 문학적 상상력과 불학 사상으로 점점이 수놓으며 완성했다.

상세이미지

구마라집 평전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공빈

상하이 푸단대학교 중문학과 출신으로 현재 화둥사범대학교 중문과 교수다. 오랫동안 중국 고대문학과 문화를 연구했는데 최근에 중고문학과 중고사회로 연구 범위를 넓혔다. 동진, 남조의 송나라 초기에 활동했던 시인 도연명을 좋아하여 그에 관한 저서가 다수 있다. 도연명(365-427)은 이 책의 주인공인 구마라집(344-413)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으니 저자의 관심이 위진 시대에 집중한 듯하다. 주요 저작으로 도연명 작품 주석서인 《도연명집교전(陶淵明集校箋)》, 세설신어 주석서인 《세설신어교석(世說新語校釋)》, 도연명 평론집인 《도연명전론(陶淵明傳論)》, 구마라집과 동시대 승려인 혜원의 전기 《혜원법사전(慧遠法師傳)》, 중국 시가의 역사를 다룬 《중국시가사화(中國詩歌史話)》 등이 있으며, 공저로 《중국고대문학사전(中國古代文學事典)》, 《중국고대산문삼백편(中國古代散文三百篇)》 등이 있다.

역자 : 허강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단위 이야기》 《숫자의 법칙》 《해적왕 정성공》 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그림 | 실크로드, 불교의 전래,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

1 구자의 사리불, 구마라집이 태어나다
2 일곱 살의 사미승
3 총령을 넘어 계빈에 유학하다
4 부처님의 가사를 입고 설법하다
5 구마라집, 대승으로 개종하다
6 서역에 대승을 전파하며 명성을 떨치다
7 구자를 손에 넣으면 구마라집을 장안으로 보내라
8 여광, 구자를 파괴하다
9 무도한 권력, 파계한 고승
10 구자에서의 마지막 나날
11 인욕과 침묵을 닦고 원한의 마음을 품지 마라
12 어둠에 갇힌 운명
13 서역의 고승 구마라집, 동방의 사미 승조
14 구마라집, 중원의 장안에 들어서다
15 한손에 범본 불경을 들고 중국어로 옮기다
16 구마라집의 걸출한 제자들
17 더러운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
18 불세출의 천재와 호법 보살의 대화
19 초기 선법의 대가 구마라집과 불타발타라
20 불경 번역의 역사를 다시 쓴 홍법 대사
21 몸은 재가 되어도 혀만은 남아
22 제자들은 흩어지고 벗들은 떠났지만

부록 구마라집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대월지, 안식, 강거 등과 인도의 여러 나라가 중원에 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바로 구자였다. 아시아의 오지(奧地)에 위치한 구자는 가장 낮은 지대라고 해도 해발 이천 미터 이상인 지역이었다. 그러나 구자의 진정한 가치는 수많은 강물이 모인 거대한 문화의 바다로서의 힘이었다. 동방 한나라 문화의 이성과 지중해 그리스 문화의 신성, 남방 천축 불교문화의 철학 사상과 북쪽 흉노의 초원 문화가 이룬 용맹이 이곳 구자국에서 한데 섞이고 어우러졌던 것이다. 동서방의 상인, 승려, 여행가, 방랑시인, 화가, 조각가, 마술사, 공예... 더보기

출판사 서평

구마라집의 일대기,
불경 전래사이자 실크로드를 둘러싼 문화사

이 책은 4세기 중반(344년)에서 5세기 초반(413년)을 살았던 구마라집의 일대기다. 당시는 중국사에서 보면 정치 사회적으로 어지러운 시대라 새로운 철학과 사상이 절실한 때였고, 불교사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의 초기 불교 이해가 한계에 다다른 때이기도 했다.
그런 시대, 그런 상황에서 구마라집은 역경가이자 사상가로, 또 큰 수행자로 활동했다.
그는 먼저 한역 불경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위대한 역경가로 기록된다. 구마라집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대승 경전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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