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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인문학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닷마을에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김준 지음 | 따비 | 2020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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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8439774(8998439778)
쪽수 320쪽
크기 128 * 188 * 26 mm /406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닷마을에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농촌으로 귀촌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서는 많지만 어촌과 어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인문서는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촌으로 귀촌하려는 사람을 위해 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시민에게 어촌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이들이 어촌의 가치에, 갯벌의 가치에, 섬마을의 가치에 공감한다면, 이후 골목 시장에서 마주치는 바지락이, 마트에서 마주하는 김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바닷가 여행을 하다가 만나는 어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선이, 따뜻한 한마디가 어민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고, 어촌을 변화시킬 수도 있으리라.
- ‘책을 내며’ 중에서

귀농만큼은 아니어도 귀어를 꿈꾸거나 이미 실행한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렇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어민의 삶과 어촌의 질서는 낯설다. 바다와 갯벌은 누구 한 사람이 소유할 수 없는 것이기에 바닷마을에는 바닷마을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배타적으로만 보인다. 그곳을 삶의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쩌다 놀러 와서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갯밭을 망쳐버리는 이들에게 호의적일 수 없다.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닷마을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도 바다를, 갯벌을 알아야 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오랫동안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해온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박사. 그가 이 책에 담은 어촌과 갯벌에 대한 애정이 참 남다르다. 어민의 삶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며, 섬마을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바닷마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준 어촌을 배회한 지 30여 년이 지났다. 어민을 만나고 어촌을 다닐수록 뭍의 대안이 바다에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가설에 확신이 생기고 있다. 인류의 출현을 거슬러 가면 닿는 곳이 바다이고 섬이 아니던가. 자본의 논리가 지속가능한 지구의 대안이 아니지만 공동체만 좇는 것도 현실과 떨어져 있다. 그 실마리를 갯살림과 섬살이에서 찾고 있다. 이 책 《바닷마을 인문학》이 그간의 생각을 묶은 것이다. 그 여정에 《바다맛기행 1, 2, 3》, 《섬:살이》, 《섬문화답사기 1, 2, 3, 4》, 《물고기가 왜?》, 《어떤 소금을 먹을까》, 《김준의 갯벌이야기》, 《어촌사회학》이 도움을 주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어촌사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일하며, 슬로피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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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며 006

1부
물고기의 눈으로 본 바다
01 물때, 기다림이다 013
02 바람 타는 섬, 바람 읽는 사람들 034
03 물길을 따라가다 056
04 갯벌, 끝을 알 수 없는 가치 088

2부
물고기와 어부의 만남: 바닷가에서 어떻게 살까
01 갯밭 105
02 소유할 수 없는 바다, 가꾸어야 할 마을어장 124
03 바다의 맛 148
04 바다를 살리는 그물, 슬로피시 168
05 어촌 마을 축제, 갯제 부활을 꿈꾼다 179

3부
어부의 눈으로 본 바다
01 맨손어업 199
02 정치망어업 226
03 양식어업 253
04 해녀어업 281
05 천일염 289

4부
지속가능한 어촌, 오래된 미래
01 어촌의 새로운 가치 301
02 어촌 공동체의 미래 311

찾아보기 318

책 속으로

섬과 갯벌이 가장 많은 신안군에서는 다리를 놓기 전에 물 빠진 갯벌에 징검다리(이런 징검다리를 ‘노두’라 한다)를 놓고 건너다녔다. 결혼식을 할 때에도 꽃가마를 타고 노두를 건넜고, 큰 섬에 있는 학교를 오갈 때에도 노두를 건넜다. 물론 등하교 시간은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졌다.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는 병풍도·신추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 등 여러 섬이 노두로 연결되어 있는데, 학교가 큰 섬에만 있던 때는 수업을 하다가도 바닷물이 불어 노두가 잠길 시간이 되면 책보를 싸고 하교했다. 아이들이 노두를 건너는 시간에 맞춰 부모들이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바람을 살피고 물길을 읽어야 하는 까닭

도서출판 따비의 《바닷마을 인문학》은 오랫동안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해온 광주전남연구원 김준 박사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 책 1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삶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먼저 물때와 바람, 물길과 갯벌을 들었다. 사람이 어느 정도는 인위적으로 일구고 조작할 수 있는 농사와 달리, 갯일은 순전히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바람과 파도를 읽고 때로는 맞서며 어민과 해녀가 물고기를 잡고 해초를 뜯었다.
바다를 둘러싼 자연은 바닷마을만의 모습, 삶의 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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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농어촌에 남은 건 어르신들뿐이다.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니 생계 유지를 위해 오늘도 논으로 밭으로, 바다로 나서지만 아무래도 힘에 부친다.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되면 별다른 걱정이 없을 거 같다며 도시로부터 벗어난 삶을 꿈꾸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어디서든 생활은 어려운 법이다.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 더더욱, 꿈은 헛된 것에 불과하다는 자괴감만 젖어들 따름이다.  일차적으로 바다에 살고픈 사람들을 겨냥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처럼 바다를 막연히 동경하는 이들에게도 나쁘지 않았다. 이따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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