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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마치 진옥섭의 사무치다

진옥섭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0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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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54621489(8954621481)
쪽수 436쪽
크기 146 * 210 * 30 mm /68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딴따라의 괴수’ 진옥섭이 만난 명인들의 이야기!

진옥섭의 사무치다 『노름마치』. ‘노름마치’는 ‘놀다’의 놀음과 ‘마치다’의 마침이 결합된 말로, 최고의 연주자를 뜻하는 남사당패의 은어이다. 이 책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의 집 예술 감독인 진옥섭이 만난 명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녀, 무당, 광대 등의 출신으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감추어야 했던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예인들을 하나하나 무대에 세우고, 그 찰나를 사진 컷처럼 되살려냈다.

심화영, 공옥진, 정영만, 김수악 등 열여덟 명의 우리네 명인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은 개론적 이야기인 서설과 세 예인들의 삶과 예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 혹은 살아온 직업에 따라 묶어져 있다. 같은 장의 세 예인은 대략 비슷한 삶을 산 사람들로, 저자는 한 명을 부각하여 다른 이들의 형편을 유추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모든 치레를 버리고 몸으로만 올라선 저울”인 무대에서, 노름마치들은 한평생 놀았다. 진옥섭은 그러한 노름마치들의 모습을 책의 곳곳에 실어냈다. 인물사진작가 박정훈이 찍은 김운태의 자반뒤집기, 이한구가 에베레스트 등정 전 금정산에 올라 찍은 문장원, 조갑녀의 90인생을 한 컷으로 인화한 김녕만의 사진을 통해 ‘켜켜이 묵힌’ 전통의 가장 맛난 부위를 찾아 나선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진옥섭은 전통예술 연출가이다. 그는 1964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여 연극을 하다 탈춤을 통해 전통과 춤에 빠져들었다고 전한다. 전국을 춤 기행하였고, 1990년 ‘춤터 세마루’를 만들어 활동했다. 1993년에는 『객석』 예술평론상을 수상했는데, 지금껏 평론 쓰기보다 보도자료 작성에 더 몰두해왔다. 1993년 서울놀이마당의 상임연출을 맡았으며 1995년 서울 두레극장의 극장장, 2001~2003년 KBS <굿모닝코리아> PD로 활약했다. 기획사 ‘축제의 땅’을 만들어 <여기 심청이 있다>, <이 땅의 사람들>,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여무, 허공에 그린 세월>, <전무후무> 등을 올렸고, 2006년 <풍물명무전>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유랑광대전> <팔무전> <시나위> 등을 올렸고 2012년 여수엑스포를 치렀다. 솔직히 손님 끄는 재주 하나로 지금껏 버티고 있다. 2013년 아직도 자판을 못 외워 등에 ‘오만한 뼈’가 박혀 있지만 겸손히 고개 숙여 보도자료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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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이 책은 보도자료입니다
보고픔도 극심한 허기의 일종이다

1. 예기(藝妓), 이화우 흩뿌릴 제
지평선에서 약속이 있다
춤추는 슬픈 어미, 장금도
춤을 부르는 여인, 유금선
중고제의 마지막 소리, 심화영

2.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천리 아랫녘으로 영남춤을 마중 가다
춤으로 생을 지샌 마지막 동래 한량, 문장원
밀양강변 춤의 종손, 하용부
우조(羽調) 타는 '무학도인(舞鶴道人)', 김덕명

3. 득음(得音),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막
소리 소문을 보러 가다
백 년의 가객, 정광수
"적벽강에 불 지르러 가요", 한승호
초야에 묻힌 초당의 소리, 한애순

4. 유랑(流浪), 산딸기 이슬 털던 길
보릿고개 언덕 위의 하얀 부포꽃
포장극장의 소년 신동, 김운태
흰옷 입은 심청 엄니, 공옥진
마지막 유랑광대, 강준섭

5. 강신(降神), 영험은 신령이 주지만 재주는 네가 배워라
한양 만신을 찾아서
아직도 '왕십리 개미'라오, 김유감
본향 꽃밭의 길라잡이, 이상순
작두 타는 비단 꽃 그 여자, 김금화

6. 풍류(風流), '춤의 삼각지대' 사람들
춤의 고을 사람들
춤을 일구는 농사꾼, 이윤석
한려수도의 마지막 대사산이, 정영만
진주라 천리에 제일무, 김수악

에필로그 스크롤바를 올리며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지더라도

책 속으로

전통에서 박수란 박과 박 사이에 존재한다. 열화와 같은 무엇이 아니라, 순간 튀어나오는 참을 수 없는 탄성이다. 가령 춤으로 친다면, 박을 밀려 밟으며 불안을 조성해 관객의 등을 의자 등받이에서 떼어낸다. 그리고 다시 화급히 당겨 밟아 몸을 젖히게 한다. 이렇게 무대의 박자에 관객을 개입시켜 쥐락펴락하면 서서히 소리 없는 박수가 고이고, 마침내 현란하고 아찔한 순간을 못 견뎌 “얼씨구!” 추임새를 넣고 마는 것이다.
-p26 「프롤로그」에서

화려한 화문석 위를 디디는 버선, 솜버선을 신고 그 위에 겉버선을 뽀드득 소리가 ... 더보기

출판사 서평

진옥섭의 사무치다『노름마치』

야물던 놈 진옥섭, 딴따라의 괴수 진옥섭,
20여 년에 걸친 그의 사무침이 우리 예술사를 다시 쓰게 하다!

여러분들 가운데 ‘노름마치’란 말의 정확한 뜻을 아시는 분이 쉬이 계실까 모르겠네요. 뉘앙스로 보건대 우리말 같기는 한데 도통 무슨 뜻인지 감이 안 잡히실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짐작해요. 이 책을 만든 저 역시도 맨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어라, 뭐지? 한참을 그랬었거든요. 참 묘하죠. 낯선 영어 단어 앞에서는 뜻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 쥐구멍이나 찾으면서 우리말 앞에서라면 그러거나 말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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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물을 배우며 지금은 별밭이 아니어도 좋아라 언젠가는 무리지어 환하게 빛나리니 서내 개의 별 챙그랑 하늘에 밝고 맑은 그림자 드리우는 달무리 지금은 별밭을 일구어야 하리라 시름은 풀어제껴야 시름이고 울분은 풀어제껴야 울분이고 소리는 풀어제껴야 소리이고 신명은 풀어제껴야 신명이라 노동으로 짓눌린 낮 동안의 어깨 어깨춤 풍물가락에 싣다 보면 흰옷 입은 사람들 손에 손 잡고 새 세상 발 구르며 춤추는 마당이 보이고 기름때 묻은 벗들이 정겹구나 경희야, 쇠를 더 크게... 더보기
  • 노름마치 ys**5636 | 2013-07-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할머니따라 유랑극단,어머니따라 불공을 드리고 씻김궂을 보러 따라 다니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선연하다.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무대 위에 알록달록 분장한 희극인들이 연기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짙은 눈썹에 하얀 분가루를 진하게 바르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권위있는 자세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하기도 했다.실감나게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눈과 귀를 쫑긋히 하고 숨을 죽이면서 할머니와 구경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할머니 머리에는 따가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손수건이 가려져 ... 더보기
  • 사라져가는 예향들 sa**t565 | 2013-07-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1. 책이 풍기는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책의 제목, 마치 춤을 추듯 날아오른 글씨, 그리고 사.무.치.다..는 표현까지 그렇다. "뭘 봤으니까 저 수선을 떨겠지." 도대체 뭘 봤을까? 그리고 봤다치고 표현할 능력과 재주가 없으면 그만일텐데 그 무엇일까? 궁금점에 불이 붙는다. [노름마치]라는 책의 제목만 보고 '노름'이라는 것을 연상해서 얼핏 이 땅의 역사상 대단한 '겜블러'에 대한 내용인가도 생각했다.   2. [노름마치]라는 뜻이나 제대로 알고 책속으로 들어가 봐야겠다. 저자가 책머리에 독백처럼 풀어... 더보기
  • 노름마치 su**est | 2013-06-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재야의 고수들을 찾아 무대에 올리는 막중한 일을 하고있는 저자의 차마 웃을 수 없는 고군분투가 담겨있다. 어렵게 찾아간 만큼 다행히도 무대에 올라 명무,명창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행복한 결말도 많지만, 너무 늦게 찾아 만날 수 없는 분이 되었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세상을 등지고 사는 안타까운 분도 많이 만나게 된다.  개인적인 노력으로 멋진 무대를 꾸미는 저자에게 한없이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나의 게으름과 무지에는 안타까운 한숨이 나온다. 내가 국악을 듣기 시작한지가 얼마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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