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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잔류자들 국가가 잊은 존재들의 삶의 기록

현무암 , 파이차제 스베틀라나 지음 | 서재길 옮김 | 고토 하루키 사진 | 책과함께 | 2019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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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990405(1188990403)
쪽수 328쪽
크기 123 * 188 * 25 mm /331g 판형알림
원서명/저자명 サハリン殘留 日韓ロ百年にわたる家族の物語/玄武岩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나간 사할린 잔류자들

‘사할린 잔류자들’, 그들은 일본 통치 시기에 본국의 자원 근거지 역할을 맡은 사할린에 투입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각국의 안일한 태도와 얽힌 이해 관계 등의 문제로 인해 고국으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국가에 의해 지워지고 잊힌 존재가 되어, 머나먼 타지에 일방적으로 남겨진 ‘잔류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역사적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의연하게 삶을 이어나갔다. 당시 사할린에 잔류해야 했던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가족은 오랜 시간 세대를 이어나가며, 국가라는 개념에 귀속되지 않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스스로 찾아나갔다. 사할린, 일본, 한국 그 어디에서도 외지인으로서 살아가야 했던 그들의 삶은 분명 힘들고, 국가 체제의 밖에 놓인 존재가 겪어야 할 비극이었으나, 한 편으로는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나간 주체적 삶의 궤적인 것이다.

《사할린 잔류자들》은 그들이 개척해 나간 이러한 ‘삶’에 주목한다. 이 책은 그들을 국가에 의해 희생당한 비운의 존재로서 역사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개척한 트랜스내셔널한 생활 실천의 가능성과 창조성을 들여다본다. 이 책은 전후부터 현재까지 다민족·다문화적 존재로서 다층의 정체성이 혼재된 생활 세계를 구축해온 그들 삶의 면모를 살펴보며, ‘단일 국가’라는 관념이 희미해지는 시대에 국경을 초월한 트랜스내셔널한 생활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한국과 일본이 대립하고 있는 역사 문제와는 다른 전후(戰後)의 생활 세계를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69년 제주도 출신.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 박사. 현재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반일’과 ‘혐한’의 동시대사(「反日」と「嫌韓」の同時代史)》, 《코리안 네트워크(コリアン?ネットワ?ク)》,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공저) 등이 있다.

현무암님의 최근작

저자 : 파이차제 스베틀라나

1972년 러시아 출신. 홋카이도대학 국제홍보미디어 연구과 박사. 현재 동대학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급변하는 러-일 변경의 목소리(Voices from the shifting Russo-Japanese border)》(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서재길

1971년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현재 국민대 한국어문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 공공성 : 실체와 은유의 거리》(공저),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편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대학이란 무엇인가》, 《라디오 체조의 탄생》이 있다.

사진 : 고토 하루키

1985년 오사카 출생. 일본사진예술전문학교 졸업. 〈내리는 눈 한 송이가 사람을 충만하게 할 때까지, 그로부터 3년: MONEHT〉, 〈봄이 오기 전에〉 등 몇 차례의 사진전을 가졌다. 지은 책으로 《사할린을 잊을 수 없어(サハリンを忘れない)》가 있다.

목차

남사할린(가라후토) 지도
머리말

1부 가족과 살다
1장 일본, 한국, 러시아 세 나라로 확대된 생활 공간
2장 전후 사할린에서 살게 된 어머니와 귀국 3세 손녀의 정체성
3장 ‘영주 귀국’의 길을 개척한 인생
4장 세 가지 문화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귀국 3세

2부 국경을 넘다
5장 어머니의 망향의 염원을 안고 살아가는 딸
6장 사할린, 훗카이도, 인천을 오가다
7장 한국에 ‘영주 귀국’한 일본인 여성

3부 사할린에서 살다
8장 도마리의 흙이 되다
9장 친아버지와 친어머니를 끌어안고 싶다
10장 나의 ‘고향’은 사할린

해설: 사할린에서 교차하는 한·일의 ‘잔류자’들

후기를 대신하여: ‘타자’와의 만남 속에서 탄생한 책
역자 후기

책 속으로

(1장 일본, 한국, 러시아 세 나라로 확대된 생활 공간 16~17쪽)
2014년 6월에 삿포로에서 열린 북동아시아 축제. 이 축제는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남한), 북한, 몽골이 문화적 배경인 사람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홋카이도 조선 초중고등학교와 토요 교실 러시아학교의 학생들도 각자 민족의상을 걸치고 노래와 춤을 뽐낸다.
“조선의 전통 의상이 잘 어울리네요”라는 말을 듣자 올리아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그렇죠? 제가 봐도 그래요. 저도 카레얀카(조선인)니까요!” 옆에 있던 육촌 동생 료샤도 “나도 카레이츠(조선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사할린 잔류자들, 그들이 개척해나간 주체적 삶에 대한 기록

‘가라후토’라고 불리던 사할린 남쪽 지역은 한때 일본의 통치 하에 있었고, 1945년 일본의 패전 후엔 소련의 영토로 편입된 곳으로써 제국주의가 각축을 벌이던 곳이었다. 일본 통치 시기에 본국의 자원 근거지 역할을 맡은 이 지역에 많은 일본인과 조선인이 투입되어 생활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그들 대다수는 각국의 안일한 태도와 얽힌 이해관계 등의 문제로 인해 고국으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사할린에 ‘잔류’해야만 했다. 국가에 의해 지워지고 잊힌 존재가 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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