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치의 마지막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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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연갑수
저자 연갑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 취득.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 서울대학교 규장각HK교수 역임. 주요 저서로는 『고종대 정치변동 연구』(2008), 『대원군집권기 부국강병정책 연구』(2001) 등이 있으며 그외 논문 다수가 있음.
목차
- 애도의 글/정옥자
책을 엮으면서/남동신
I. 영조대 대청사행의 운영과 대청관계에 대한 인식
1. 머리말
2. 대청사행의 운영
1) 사행단의 운영
2) 주요 현안
3) 청국에서의 협력자들
3. 청국정세 및 대청사행에 대한 인식
1) 청국의 황제 및 정세에 대한 인식
2) 대청사행에 대한 인식
4. 맺음말
II. 19세기 종실의 단절 위기와 종친부 개편
1. 머리말
2. 종친 관련 부서의 역할과 기능의 변천
3. 19세기 전반 종실의 단절 위기
4. 19세기 중엽 종친부의 권한 강화 시도
5. 철종 말 종친부의 선원록청 설치와 운영
6. 흥선대원군 집권기 종친부의 확대와 재편
7. 맺음말
III. 고종대 풍양조문의 동향
1. 머리말
2. 풍양 조문의 내력
1) 풍양 조문의 유래와 각 분파
2) 19세기 풍양 조문의 동향과 신정왕후의 역할
3. 풍양 조문의 동향과 분립 경향
1) 시기별 풍양 조문의 동향
2) 조병현 자손들의 분립
4. 풍양 조문 중심인물의 정치적 동향
5. 맺음말
IV. 용암 김병시의 삶과 현실인식
1. 머리말
2. 김병시의 성장과 사환
1) 가문 배경과 당대의 평판
2) 관력의 시기별 특징
3. 개화정책에 대한 비판
1)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
2) 재정 운영에 대한 비판
4. 맺음말
V. 접경에서 수교까지
1. 머리말
2. 조선과 러시아 국경 성립과 조선의 위기의식
3. 조선인의 러시아 월경과 양국 관원의 접촉
4. 고종 친정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5. 맺음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부록 I 역사, 시민을 만나다
부록 II 연갑수 교수와의 추억
연보
연구논저 총목록
책 속으로
20p.
숙종대 이후 양국 간의 안정된 책봉조공체제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세폐(歲幣)의 경감과 같은 문제 이외에는 제도적인 수정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양국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숙종대 후반 이후에 대하여는 정치사적인 관심 영역에서 거의 제외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연구들이 대청사행을 통한 경제적 교류 혹은 문화적 교류 양상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 자체의 실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청사행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를 중단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은 양국 간의 정치적 안정을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었다.
…따라서 영조를 중심으로 한 집권세력이 청과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유지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해는 영조 연간 대청관계에 대한 당대인들의 태도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다음 세기에 책봉조공관계의 틀이 깨어지고 새로운 국제관계로 재편되어 나아가는 전환을 이해하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장 「영조대 대청사행의 운영과 대청관계에 대한 인식」 중에서
94p.
이 장에서 분석대상이 되는 인물들은 해당되는 풍양 조문 중에서도 대체로 문과에 합격하여 당상관 이상의 고위 관료를 거친 사람들로서 고종이 재위한 기간(1864~1907)에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조도보(趙道輔, 1649~1724)의 후손들로서 고종 재위 초중반에는 대체로 하(夏)자 항렬의 인물들이, 갑오개혁 이후에는 주로 동(東)자 항렬의 인물들이 활약하였다. 19세기 전반 세도가문으로서의 풍양 조씨라고 하면 바로 이들 조도보계열이었다.
-3장 「고종대 풍양 조문의 동향」 중에서
131p.
용암 김병시(蓉菴 金炳始, 1832~1898)는 1880~90년대 보수적인 고위관료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안동 김문이라는 명문의 후광과 자신의 식견을 바탕으로 영의정의 지위에까지 이르렀다. 조선후기 최고의 명문이었던 안동 김문은 김병시를 마지막으로 하여 더 이상 의정급(議政級) 인물을 배출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김병시가 안동 김문의 마지막 의정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시대정신이 완전히 교체된 것이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4장 「용암 김병시의 삶과 현실인식」 중에서
출판사 서평
개화와 척사의 이분법을 넘어서
19세기 조선정치를 재조명하고자 했던 연갑수 교수의 유고집
19세기는 영광스런 18세기와 굴욕의 일제강점기 사이에 끼어 있다. 3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9세기는 조선 사회가 쇠퇴하고 몰락한 시기라는 인식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故 연갑수 교수는 대학원 시절부터 그런 일반론적인 인식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고인은 이 책에 수록된 글을 통하여, ‘책봉-조공, 사대-교린’이라는 대외관계에 대한 통념이나 세도정치기 왕실이 무능했다는 평가, 보수적인 관료의 인식은 불변할 것이라는 편견 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355176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07일 |
쪽수 | 372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53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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